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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잡아서 불편해요?" 중국서 망겜 소리 듣는 ‘아크 레이더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1.07 09:05:56
조회 7972 추천 23 댓글 50
넥슨의 '아크 레이더스'가 순항 중이다. 지난 3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직후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35만 4,836명, 글로벌 매출 및 최고 인기 게임 동시 1위, 스팀 최다 플레이 게임 4위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여기에 한국과 일본, 대만, 태국에서도 스팀 판매 순위 1위를 거두면서 아시아권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기록한 것은 물론, 스팀 이용자 평가 4만 3,000여 개 중에서 89%가 긍정적인 의견을 남기며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 등급을 유지하며, 하반기 최고 흥행작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아크레이더스



하지만 이러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평가와 정반대로 유독 평가가 상당히 낮은 것은 국가가 있다. 바로 중국이다.

현재 스팀 내 중국어 평가를 보면 대다수가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중국 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망작에 가까운 점수를 받는 중이다. 이들은 “자원 파밍이 불편하다.” “PVP(이용자 간 대전)가 너무 불합리하게 설계되어 있다.”, “보상이 너무 적다. 반복 플레이를 계속해야 한다.” 등의 이유로 불만을 쏟아내는 중이다.

물론, 이러한 불만은 ‘아크 레이더스’의 장르적 특성에 따른 이유가 크다. ‘아크 레이더스’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속에서 숨 막히는 생존과 파밍이 핵심으로 구현된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에 가까운 작품이다.


중국 이용자들의 평가



특히,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는 다른 이용자를 처치해 이들의 재료를 파밍할 수도 있고, 이들을 피해 빠르게 자원을 파밍하여 탈출하는 식으로도 플레이할 수도 있다. 특히, 문명이 몰락한 아포칼립스 세계관 덕에 자원 대부분이 재활용 자원으로 이뤄져 있어 이른바 “폐지 줍기 게임”으로 불리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이건 장르적인 특성 탓이다”라며, 좋게 평가하는 중국 이용자도 많으나, 상당수의 중국 이용자는 이 장르적 특성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만을 토로하는 중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들이 이 장르를 처음 접한 것도 아니고 비슷한 동종 장르 게임에는 이러한 불만이 크게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타르코프’와 같은 ‘익스트랙션 슈터’를 즐기는 중국 이용자들이 많지만, 이들은 콘텐츠 부족이나 PvP에 대한 불합리함 등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지 않는다.

심지어 이들 게임은 상당수가 얼리엑세스(앞서 해보기) 단계에 머물고 있고, ‘아크 레이더스’와 같이 정식 서비스를 진행한 게임은 매우 드물어 콘텐츠가 그리 많다고도 할 수 없다. 출시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게임에는 콘텐츠 부족, PvP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게임에는 관대한 상반된 평가가 존재하는 셈.


아크레이더스 플레이



세부적인 콘텐츠는 다르지만, ‘아크 레이더스’는 기존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 게임과 비슷한 형태의 플레이로 진행되는데 말이다. 물론, 한 가지 차이가 있기는 하다. 바로 ‘비인가 프로그램’ 이른바 ‘핵 프로그램’이 ‘아크 레이더스’에는 아직 없다는 것이다.

중국 이용자들은 ‘핵 프로그램’에 상당히 관대하다. 관대하다기보다 게임 플레이에 당연하게 사용되는 것으로 인식하는 이들도 상당수 존재할 정도다. 실제로 중국 내 PC방에 핵 프로그램이 기본 프로그램으로 설치되어 있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며, 상당수의 FPS 게임 핵 프로그램은 중국 혹은 러시아를 통해 개발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FPS 게임 중 이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중국 이용자 덕에 골머리를 앓는 게임사도 상당히 많으며, 중국 이용자들에게 그다지 좋지 못한 인식을 가진 이용자들도 상당한 것이 사실이다.


스팀 부정적 리뷰를 남긴 중국의 한 이용자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스팀 등의 커뮤니티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쏟아내고 있는 이용자 중 의외로 많은 이들이 ‘차단’을 당한 전적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본 기자가 중국 현지 언어(간자체)로 부정적인 리뷰를 작성한 이들을 확인했을 때 5명 중 한 명꼴로 ‘차단’을 당한 전적이 있고, 상당수가 ‘배틀필드’, ‘콜오브듀티’, ‘배틀그라운드’ 등의 FPS 게임을 즐겼던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사에서 이용자를 차단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채팅 욕설 등으로 다수의 이용자에게 신고받았을 때. 또 하나는 ‘비인가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이 확인됐을 때다. 중국 서버가 별도로 있는 스팀의 특성상 채팅으로 차단당했을 확률이 매우 낮은 것을 고려하면, 대부분 ‘비인가 프로그램’을 사용한 이유로 차단을 당했다는 것이 합리적인 추론이다.

이는 평소 핵 프로그램과 같은 ‘비인가 프로그램’을 사용하던 중국 이용자들이 이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불편함을 호소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게임사의 철저한 보안 관리 때문에 게임의 평가가 낮아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기는 셈이다.


아크레이더스가 핵을 끝까지 막을 수 있을까?



이렇게 ‘게임 평가까지 낮추는’ ‘아크 레이더스’의 보안 시스템은 과거 ‘더 파이널스’에서 벌어진 일을 다시 반복하지 않으려는 넥슨과 엠바크 스튜디오의 노력에서 비롯했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지난 2023년 12월 ‘더 파이널스’를 출시하여 출시 1시간 만에 스팀 동시 접속자 12만 명, 최다 플레이 5위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바 있다.

하지만 게임 내에 핵 프로그램이 성행하면서 게임의 평가는 날이 갈수록 낮아졌고, 완전히 기세가 꺾여버리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넥슨과 엠바크 스튜디오는 ‘아크 레이더스’에 넥슨의 AI 기반 보안 프로그램을 탑재한 것은 물론, 출시 전부터 다양한 FPS 게임 내 ‘비인가 프로그램’을 분석한 대응 프로세스를 운영하는 등 ‘비인가 프로그램’ 방지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이에 FPS 게임 평균 출시 3~4일 이후 등장하는 ‘핵 프로그램’이 현재까지 등장하지 않는 중이다. 물론, FPS 게임의 특성상 이 ‘비인가 프로그램’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보안 강화에 대한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히며, 긴밀한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는 뜻을 밝힌 상황이다.

과연 이 중국 이용자들의 불만이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이들의 불만이 해소되는 일이 발생할지 이제 출시 일주일을 맞은 ‘아크 레이더스’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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