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무협 만화책을 한 장씩 넘기던 그 시절의 투박한 감성이 스마트폰 화면 속으로 들어온다.
브이파이브 게임즈가 액토즈소프트의 전설적인 IP를 재해석한 신작 '미르의 전설: 진'을 들고 6월 4일 정식 출격을 선언했다. 원작이 가졌던 고유의 재미와 시스템을 모바일 환경에 그대로 이식해, 당시 밤을 지새우며 사냥터를 누비던 팬들의 향수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도트풍 무협 MMORPG 미르의 전설 진 사전등록 실시 /브이파이브 게임즈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건 화려한 그래픽보다 오히려 '목소리'다.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세계관 영상에는 사극 '태조 왕건'의 해설로 대중에게 친숙한 김종성 성우가 참여했다. 묵직하고 권위 있는 그의 음성은 게임의 서사를 마치 한 편의 대하사극처럼 느껴지게 만들며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무협지 특유의 연출이 가미된 인게임 스토리는 3040 세대라면 누구나 가슴 한구석에 품고 있을 '미르'에 대한 기억을 다시금 들춰내기에 충분하다.
이용자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장치도 다양하다. 14일부터 시작된 사전등록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미르선구자'라는 특별 칭호를 비롯해 다이아와 각종 아이템이 담긴 패키지가 쏟아진다. 특히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추억의 묵찌빠' 이벤트는 과거 오락실이나 PC 게임에서 느꼈던 소소한 승부욕을 자극하며, 매일 게임 아이템을 수급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신작이 난립하는 MMORPG 시장에서 얼마나 차별화된 성적을 거둘지 주목하고 있다. 브이파이브 게임즈는 SNS 공유 이벤트를 통해 사용자 스스로가 홍보 대사가 되도록 유도하며 세력 확장에 나섰다.
4대 마켓 동시 출시라는 강수를 둔 만큼, 20여 년 전 온라인 게임 시장을 호령했던 '미르'의 저력이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