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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플) 스토커 7

상상멍뭉(1.251) 2012.12.04 13:22:34
조회 660 추천 34 댓글 39
														

오호.. 이어서 붙이려고 했던 건데 따로 올린당!ㅋㅋ

갤에 횽들 많으면 저녁에 하나 더 올릴까?
여기서 끝이 아니야 더있어 ... 힝

----------------------

- 교수님 근데 갈아입으실게.....

더러워진 인혁의 옷을 보며 말하는 은아.

-아.. 차에 옷 좀 있어요.    갔다와야겠다.

은아를 두고 나간다는게 영 내키지 않지만 이런 꼴로 밤새 있을 수 없는 노릇. 미안한 표정으로 은아를 보니 
은아 역시 걱정스러운 표정이다.

-옷만 가지고 금방 올게요. 내려간 김에 근처에 그 놈 있나도 보고.. 있으면 신고해버리게
-뭐..이상한 거 들고 기다리고 있으면 어떡해요....
-아까 보니 배에 상처도 덜 아문것 같던데.. 그럴 힘은 없을 거예요. 금방 올테니까 문 잘 잠그고 누구오면 
 열어주지말고. 아는 사람이라도. 알았죠
-네...

'딩동'
-오셨어요?
-네. 근처에는 없는 것 같네..
-다행이예요 얼른 씻고 쉬세요
-신선생두 들어가서 자요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막상 옷을 들고 올라오자 부끄러워진 인혁은 그대로 욕실로 들어가버린다.


'달칵'
조용한 집 안.
쇼파에 올려져있는 베게와 이불. 그리고 꽉 닫기지 않고 조금 열린 은아의 방문.

-하아.....

쇼파에 누워 잠을 청해보지만 쉽사리 잠이 오지 않는 인혁. 수십 수백가지의 생각이 머릿 속에 복잡하게 
엉켜있다. 그리고 드문드문 차오르는 복잡한 감정들.
할 수만 있다면 이 생각들을 전부 가위로 싹둑 잘라내버리고 모든 걸 은아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 
울던 은아를 떠올리자 다시끔 화가 치밀어 오르고 동시에 한심한 자신을 탓하고 이렇게라도 알게되어 
다행이라는 마음이 수없이 교차한다. 그런 생각이 몇 바퀴나 돌아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얕은 잠에 빠지려는 찰나


-.....저..리가.....

'?? 뭐야... 잘못들은건가'

-저리가......악!!!!

방 안에서 들리는 은아의 짧은 비명소리에 반사적으로 벌떡 일어난 인혁은 달려가 은아의 방문을 활짝 열어 제친다.

- 신선생??????

침대에 누워있는 은아. 침대 옆 탁자의 스탠드를 켜보니 악몽을 꿨는지 땀에 흠뻑 젖은 은아. 
켜지는 불에 화들짝 놀랐다가 인혁의 얼굴을 보고 그제야 안심한다. 
그리고는 이불 속에서 손을 꺼내 인혁의 옷소매를 부여잡는다. 
침대 옆에 있던 화장대 의자에 앉아 은아를 바라보는 인혁.

-교...수님
-악몽..꾼거예요? 괜찮아요?

은아는 고개를 끄덕인다.

-휴..... 놀랐어요
-죄송해요......
-미안해하지마요

손을 들어 잠시 머뭇거리던 인혁은 이내 은아의 이마와 얼굴에 맺힌 땀을 닦아준다. 
행여 놀랄까싶어 최대한 조심스럽게 천천히 닦아내는 인혁. 그런 인혁을 말 없이 쳐다보는 은아.

-집에 혹시 우유있어요?
-네
-그러면 데워올테니까 한 잔 마셔요. 따뜻한 거 마시면 잠 잘 올거예요.

일어나는 인혁의 옷소매를 놓지 않는 은아.

-신선생?
-그..냥 여기 있으시면 안되요?

은아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어두운 방 안에 혼자 남겨지는게 무서우리라 생각하는 인혁은 다시 의자에 앉는다.

-여기 있을게요 걱정하지마요..

옷소매를 잡은 은아의 손을 풀어 손을 잡아주는 인혁. 따스한 인혁의 온기가 은아에게 전해진다.

-여기 계속 있을게요. 자요...

웃으며 말하는 인혁. 안심한 은아는 다시 눈을 감는다.
은아가 덮은 이불 위를 토닥여주는 인혁. 피곤했는지 금방 다시 잠이 든다.

토닥이던 손을 은아의 얼굴로 가져가 얼굴에 붙어있는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며 살짝 쓰다듬어보는 인혁. 
수척한 얼굴이, 부어있는 두 눈이 인혁의 마음을 쓰라리게 만든다. 그
리곤 잠시 망설이다 은아의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춘다.

-푹... 자요...





-으음.....
알람소리에 일어난 은아. 너무 울어서 눈이 부었는지 눈을 뜨기조차 버겁다. 
에 느껴지는 묵직한 느낌에 보니 의자에 앉은 채로 침대에 엎드려 잠든 인혁. 
어제 밤에 잡아준 손은 여전히 놓치 않은 채 불편하게 잠든 인혁을 보니 은아도 뭔가 모를 마음이 꿈틀댄다.

-교수님.. 일어나세요..

조심스레 인혁을 흔들어 깨우는 은아. 신음소리를 내며 허리를 펴고 일어나는 인혁. 
찡그린 인상을 보니 말을 하지 않아도 온 몸이 얼마나 아픈지 느껴지는 것 같다. 
기지개를 펴려다 여전히 은아의 손을 잡고 있는 자신을 보고 그제야 슬쩍 손을 놓으려 빼보지만 
손을 놓아주지 않는 은아

-밤새 그러고 계셨어요? 가서 주무시지

은아도 민망한지 괜히 틱틱대며 투정을 부린다.

-아!!! 나 손에 쥐!!!!!!

쥐가 났다고 호들갑을 떨며 소리치는 인혁에 놀란 은아가 손을 놓으니 손을 흔들며 호들갑이다.

-아 줘보세요

흔들어대는 인혁의 손을 두 손으로 잡고 조물조물 주물러주는 은아. 아프다고 소리치며 손을 빼려는 인혁과
 웃으며 계속 손을 주물러주는 은아. 

이제야 뭔가 원래대로 돌아온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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