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는 악마학 Daemonology과 싸우는 데에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 역시 교묘하게 활용하였다고 생각된다. 금욕적으로 의무에 충실하는 것이 임페리얼 피스트의 천성이었으며, 그 유전 암호의 핵심에는 광적인 충성심이 불어넣어져 군단이 타락에 강철처럼 저항하도록 해주었다. VII 군단은 황제의 지고한 방어자들이라 알려져 있으나 군단의 목적은 황제의 방벽만을 파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국의 영혼 또한 지키는 데 있었을지도 모른다. 황제는 대성전의 대부분 동안 VII 군단과 그 프라이마크인 로갈 돈을 자신과 가까운 곁에 유지해 두었다. 돈은 형제 마그누스와는 달리 제 자신을 위해 지식을 얻으라 흔들 수 없는 인물이었고, 그 대신 로갈 돈은 자신의 연구를 제한하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맡기어졌다. 소문에 의하면, 황제는 그러한 연유로 오직 소수의 인물만 관여한 비밀을 수십 년도 넘게 로갈 돈과 공유해 근위장 Praetorian이 제국의 진리 Imperial Truth가 필요한 이유와 제국의 진리로 맞서 싸워야만 하는 진정한 적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대성전 동안 임페리얼 피스트는 광적인 열정을 품고 제국의 진리를 떠받들었다. 군단은 요술사와 불경한 설교자들과 조우했을 때 적의 약점을 이해하고 식별할 수 있었으며, 워프의 영향력과 싸울 수 있는 싸이아르카나 장치로 이루어진 병기류의 사용을 개척하였다. 로갈 돈은 대성전의 진로 전반에 걸쳐 팔랑크스 Phalanx의 광대한 금고실 안에 제국이 보유한 가장 거대한 축에 속하는 불가사의의 집적소를 모아낸 뒤 이 귀중한 자원을 형제들에게 숨긴 채로 유지하였고, 이는 과묵한 신중함으로 활용하긴 했으되 테라 공성전 Siege of Terra동안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호루스 헤러시 8권 Malevolence

흥미롭게도, 블갤에서 도는 밈은 공식 로어와는 정반대인 경우가 잦다.

팔랑크스에 라이브러리언들 구류해 둔 것도 미친 돌땡이어서가 아니라 필요할 때 쓸 자원을 보전해 둔 행동이었는데 단편적인 정보만 보고 이상한 얘기가 퍼져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