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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전국 5대 억새 명소라고 불리구나"... 단풍보다 2배 감동적인 가을 여행지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0.17 10:00:13
조회 10430 추천 4 댓글 4
														


충남 오서산


전국에는 가을이면 은빛 억새 물결로 유명한 전국 5대 억새 명소가 있다. 강원 정선 민둥산, 경남 창녕 화왕산, 경남 양산 천성산, 전남 장흥 천관산, 그리고 마지막 하나가 바로 충남 보령의 오서산이다.

이곳은 백두대간 차령산맥 끝자락에 자리 잡은 금북정맥의 최고봉으로, '서해안 최고봉'이라는 별칭과 함께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억새가 끝없이 출렁이는 가을이면 그 장관을 보려는 이들로 북적이며, 정상에서는 서해 수평선과 붉게 물드는 낙조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단순히 등산지가 아닌, '자연의 극치를 만나는 곳'으로 불릴 만한 산, 오늘은 오서산을 제대로 소개해본다.
충남 오서산


충남 오서산 억새


오서산은 차령산맥의 금북정맥 중 최고봉으로, 해발 790m임에도 불구하고 '바다와 맞닿은 산'이라는 희소성을 지닌다.

정상에 오르면 억새가 바람 따라 넘실거리고, 날이 맑은 날에는 서해 바다의 수평선은 물론 남쪽으로 성주산, 북쪽의 가야산, 동쪽으로 칠갑산과 계룡산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이 산의 이름도 흥미롭다. '오서(烏棲)'란 이름은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깃든 데서 유래했다. 실제로 주변 지명에도 까마귀나 까치와 관련된 명칭이 다수 남아 있어, 지역 문화와도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오서산은 그 웅장한 이름에 걸맞게 산세 또한 다채롭다.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능선, 완만하면서도 굽이치는 정상부는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만족시킬 만큼 조화로운 구성을 이룬다.


충남 오서산 가을 풍경


오서산 등산은 크게 세 방향에서 출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코스는 보령시 청소면 성연리의 성연주차장 일대에서 시작되는 세 갈래 길이다. 이 중 어떤 길을 택하든, 목적지는 결국 하나 오서산 정상이다.

1코스(시루봉 경유)는 성연주차장에서 성골을 지나 시루봉을 거쳐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다. 비교적 단순하고 뚜렷한 코스라 등산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시루봉에서 바라보는 중턱의 경치도 일품이다.

2코스는 북절터를 경유하는 루트로, 용못과 신암터를 지나 북절터를 거쳐 정상에 도달한다. 비교적 평탄한 편이지만 이동 거리가 다소 길기 때문에 체력 분배에 주의해야 한다. 코스 중간마다 나무가 울창하게 드리운 구간이 많아, 햇볕을 피하면서 산행하기 좋다.


충남 오서산 가을 전경


조금 더 한적한 길을 원한다면 3코스, 문수골을 따라가는 길을 추천한다. 이 코스는 성연주차장에서 출발해 용못, 성연소류지를 거쳐 문수골을 통과하며 정상으로 이어지는 루트다.

총 4.7km로 다소 긴 편이지만, 조용한 숲길을 따라 걷는 이 여정은 마음을 비우고 사색에 잠기기에 더없이 좋다. 특히 문수골 구간은 물소리와 바람 소리가 어우러지는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이어져, 걷는 내내 오서산의 본질을 체험하는 기분을 안겨준다.

이 외에도 광천읍 담산리 상담 방향에서도 오를 수 있으며, 예전에는 내원사 코스도 자주 이용되었으나 현재는 등산로가 험해져 잘 사용되지 않는다. 대신 임도가 정상까지 잘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산책하듯 오르는 사람들도 많다.

차를 이용해 오르는 경우에도 무리가 없지만, 자연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걷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충남 오서산 등산


오서산의 또 다른 매력은 가을에 절정을 이루는 억새 군락지다. 정상 부근 능선은 억새가 빼곡히 들어차 있으며, 햇살을 받아 은빛으로 반짝이는 억새밭은 보는 이의 숨을 멎게 한다.

이 모습은 마치 수채화처럼 부드럽고도 강렬한 감동을 준다. 특히 해 질 무렵, 서해로 떨어지는 붉은 해가 억새 물결 위로 드리워지면 풍경은 한 편의 영화처럼 변한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해 낙조와 수평선, 그리고 사방으로 펼쳐지는 산줄기들은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남쪽으로 성주산, 북쪽의 가야산, 동쪽으로는 칠갑산과 계룡산까지, 오서산 정상에 서면 육지와 바다, 하늘이 한 폭에 담긴다. 억새가 물들기 시작하면 오서산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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