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보스들이 파엠 최악의 보스로 꼽혔나-1 - 파이어 엠블렘 마이너 갤러리 (dcinside.com)

풍설 드래곤부터 시작합니다

6. 풍설 드래곤류 보스

풍설의 드래곤류 보스는 유독 기도를 들고 있는데 기도는 행운% 확률로 HP가 1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로또형 스킬임. 근데 이걸 보스들한테 적용하면 어떻게될까? 보스의 피를 다 깎았다고 안심하고 있다간 기도 발동으로 바로 역관광당하는 모습이 훤히 보인다.

게다가 드래곤류 보스는 2명은 행운이 30,33인데다 나머지 한 명은 44,51이라는 말도 안 되는 수준의 발동 확률을 보임. 설상가상으로 얘들은 피통이 여러 개라서, 짤처럼 기도가 2,3번 발동하는 끔찍한 상황이 만들어 질 수 있음. 게다가 기본 스펙마저도 까다로운 보스인데 확률과 배치까지 고려한다??

일단 드래곤류 보스라고 퉁치긴 했지만 영상 제작자는 굳이 한 명을 따진다면 교단 루트 용가리를 꼽는다고 했음. 기적도 기적이지만 맵 구성요소가 굉장히 까다롭고 보스 본인까지도 잡기가 끔찍히 어렵기 때문

7. 외전 루돌프

전체적으로 엄청나게 높은 스탯, 그 중에서도 높은 체력과 방어력, 반지를 통한 피 회복과 행운 증가로 인한 회피력 증가 때문에 까다로운 보스

방어력이 높으니까 그나마 마법으로 때려야겠다고 생각하는 유저들에게 행운 40을 선물해줘서 마법이 맨날 빗나가서 오히려 물리 공격보다 피를 깎기 어렵다. 그나마 무기를 들고 있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기본 힘과 속도 스펙이 매우 뛰어나 강한 것은 여전하며 대부분의 아군은 추격을 먹고 피가 미친듯이 깎여나가며 심지어 이동형 보스라서 거리를 안 재면 대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는 보스.

그러나 유일한 루돌프의 약점은 바로 주인공 아름을 어떤 방식으로든 공격하지 않는다는 점. 그래봤자 데미지를 많이 주진 못 하지만 어쨌든 이 점을 이용해서 루돌프를 잡는데 활로는 열릴 수 있다.

리메이크인 에코즈에서는 충분히 잡을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지고 미라의 톱니 덕분에 사고가 일어날 확률도 적어(게다가 아름을 공격 못 하는 건 똑같아 아름이 죽고 미라 톱니 못 쓸 상황도 없고) 그렇게 강한 보스는 아닌 편.

8. 헤닝(하드 모드)

봉검 8장 외전의 보스. 1편의 켈과 비슷한 위치에 있지만 켈과 달리 헤닝은 초반 보스이며 무기 문제도 있어 더 높은 순위다.

스펙이 좋은 건 당연하지만 그나마 속도는 헤닝의 무기인 강철대검과 손도끼 때문에 약간 줄어든다. 그래봤자 아군 스펙 상 루트거를 제외하면 추격 불가능

가장 큰 문제는 거지같은 왕좌 보정이다. 명중 밸런스가 안그래도 씹창난 봉검인데 방어/마저 +3에 회피율 +30을 주기 때문에 데미지도 안 들어가고 공격도 잘 안 들어간다. 마법으로 잡고 싶어도 루와 리리나가 마저 6을 뚫을 데미지는 안 나오며 아군 중 스펙이 좋고 내구력도 어느 정도 있을 물리 캐릭터들을 고려하면 루트거/디크/제롯/마커스 정도인데 제롯 마커스 디크는 방어력 15를 뚫기도 버거운데 명중률도 애매할 확률이 높아 결국 이 상황에서 명중률, 필살률, 데미지 모두 고려해서 헤닝을 가장 잘 잡는 건 미리 전직한 루트거 뿐이다. 보스 하나를 잡으려고 조기 전직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

게다가 기술이 높아서 뜬금 필살이 자주 나오는데 문제는 가장 유용한 루트거가 행운이 낮아 여기에 자주 걸릴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나마 헤닝이 손도끼를 든 상황에서 싸우면 헤닝의 명중률이 매우 낮아지고 루트거의 명중률은 높아지니까 그 때마다 루트거로 싸우자.

켈과 달리 시간 끌어도 타개책이 없고 캐릭터가 적은 시점이라 더 높은 순위를 준 거 같음.

9. 키슈나(엘리우드 18장 외전/헥토르 19장 외전)

단순 재미로 따지면 이 보스 리스트에서 가장 최악이며 보스 디자인 상으로도 최악인 키슈나다.

키슈나의 특징은 공격x인 대신 플레이어가 키슈나를 공격한 다음 턴에 튄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프의 특징인 행운 0을 제외하면 HP와 속도 방어력 등 방어적인 스탯을 가지고 있어 잡기가 심하게 까다롭다.

사실 엘리우드 모드 기준으론 잡아봤자 의미 없어 그냥 무시하고 제압해도 되지만 헥토르 모드에서는 19장 외전의 외전을 열기 위해서 키슈나를 무조건 잡아야한다. 그러니까 올클을 위해선 이 미친 새끼를 무조건 잡야아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키슈나는 방어력과 체력이 높고 속도 때문에 회피율까지 높아 명중률이 5~70%가 나오므로 잡으려면 확정적으로 리셋을 몇 번 해야한다. 특히 단순 깡딜로는 절대 키슈나를 잡지 못 하는데 위에서 보인 것처럼 스탯이 좋은 마커스와 기술이 높아 명중률이 잘 나오는 레이반, 기이 등으로 때려야 그나마 공격이 맞으며 특히 행운 0이라 필살이 잘 뜨기 때문에 킬소드를 지참하는 것도 좋으며 아군을 이용해서 킬소드나 깡딜 높은 무기를 돌려가면서 때려주자. 하지만 키슈나는 공격한 다음 턴에 바로 튀기 때문에 정말 완벽한 난수가 떠야 잡을 수 있다. 필살이 안 뜨면 리셋, 떠도 한두명 안 맞으면 리셋, 다 맞아도 데미지 부족하면 리셋이다. 심지어 에뮬 세로 신공을 써도 잡기 힘들고 명중률 60%에 혐오증 생기는 병신같은 보스. 대체 왜 이딴 새끼를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

일단 순위 상으로는 2위지만 단순 재미로는 최악을 달리는 파엠 최악의 보스전에 당당하게 들어갈 수 있는 보스. 이 애미뒤진 새끼는 종장 몰프들이랑 비교해보면 왜 네르갈이 유기했는지 알 수 있는 새끼이다. 게다가 이새끼 존재로 인해 그냥 맵 자체가 존나 재미 없어진다. 대체 왜 넣은건지 이해가 안 가요 시발

10. 칠흑의 기사(창염의 궤적)

대망의 마지막 순번이자 1위는 칠흑. 사실 고메즈부터 풍설 용가리 제외하면 역순대로 순위였는데 까먹고 못 살림

칠흑전은 창염의 궤적의 남자의 가슴을 웅장해지게 하는 하이라이트지만 동시에 운빨을 너무 받아서 비판받는 보스전이기도 함

먼저 칠흑과 아이크의 1대1을 위해선 아이크를 무조건 키워야 한다는 점. 칠흑의 스탯은 보시다시피 저정도이기 때문에 최소 추격 안 받을 정도로는 키워야함. 물론 주인공을 안 키울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어쨌든 칠흑 하나를 이기기 위해 아이크를 잘 키워야 한다는 점은 짜증나며 수월하게 보스전 하기 위해선 뒤에서 힐해주는 미스트까지 키워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2명의 육성이 강제되는 상황이 펼쳐짐

두번째로 데미지 차이가 심하게 나고 칠흑이 월광과 체력 회복 스킬이 있어 장기전으로 갈수록 불리해지기 때문에 아이크도 스킬 발동과 월광 미발동을 기도해야한다는 점. 아이크의 스킬로는 대표적으로 천공과 분노가 있는데 천공은 기술/2% 발동이라 분노보다는 확률이 낮지만 발동 시 엄청난 데미지와 피 회복을 동시에 한다는 점에서 좋고 분노는 체력이 반 이하여야 한다는 큰 문제가 있지만 일단 50% 확률로 발동하면 2~30대 데미지를 한 번에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두 스킬 다 매우 불안정한데다 칠흑의 월광은 30%로 발동이라 안심할 확률이 아니기 때문에 제발 월광 나오지 말라고 빌어야한다.

세번째로 칠흑 잡는데는 턴 제한이 있다는 점. 5턴까지 칠흑을 못 잡으면 스토리 상 어떤 방법으로 칠흑전이 흐지부지되고 클리어된다.

네번째로 칠흑과 싸우다 죽으면 맵 처음부터 다시 뛰어야 한다는 점. 그런데 칠흑전은 운이 따라줘야 하기 때문에 운 없으면 맵을 3~4번 혹은 그 이상 뛰어야 할 수도 있는데다 창염의 게임 템포는 매우 느린 걸로 유명하기 때문에 제발 칠흑 한 번에 잡게 해주세요를 또 기도해야한다.

사실 칠흑전은 매우 간단하게 클리어하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그냥 탈출하는 법이다. 아이크가 바로 탈출하면 칠흑전은 그대로 마무리되며 5턴까지 칠흑을 못 잡은 상황이랑 똑같이 스토리 전개가 되며 합류 캐릭터가 바뀌는데 문제는 이건 정사도 아닌데다 나름 하이라이트인데 이렇게 끝나면 개씹노잼이라 안 잡고 넘어가기에도 애매한 편. 2위인 키슈나와는 계속 리셋을 해야한다는 점과 둘 다 안 잡아도 되지만 뭔가 뒷맛이 찝찝하다는 점이 동일하다. 어쨌든 둘 다 플레이어 정신줄 넘어가게 하는데는 동일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칠흑전은 나름 긴장감이라도 있는데 키슈나는 전투씬도 없고 재미는 좆도 없어서 칠흑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