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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하나메르 - 기분좋게 해줄 수 있는데모바일에서 작성

으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2.01 17:41:58
조회 1058 추천 32 댓글 5
														

그림만 그리다가 글도 한 번 써보고 싶어서 써봤어..
글은 처음 쓰는거라 어색해도 양해 점..
주제 없이 막 쓴거라서 글이 집중안됨





“하나양, 깼어요?”

“…”

부스스 이불끼리 스치는 소리에 앙겔라는 방금 전 까지 보고있던 서류더미에서 눈을 떼고 침대위로 시선을 옮겼다.
피곤해하던 아이가 낮잠에서 깬건가 싶어 말을 걸었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없었다. 잠시 뒤척거렸던건가 싶어서 별 생각 없이 앙겔라는 서류로 다시 시선을 옮겼다.

아이는 요즘 밤에 잠을 못자는건지, 피곤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예전엔 생기있게 생글생글 웃었는데… 갑자기 떠오르는 예전의 밝았던 아이 생각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한편으로는 가슴이 씁쓸해졌다.

과거의 아이는 정말로 밝았었고, 잘 놀았다.
그래, 맞아. 정말 잘 놀았었지.


***


침대 매트릭스에 갑자기 실린 무게가 앙겔라에게도 와닿았다.

“으음…하나양..?”

“쉿, 자요. 아직 새벽이에요.”

그 무게의 주인은 아이였다. 오늘도 늦게 들어온다는 메세지를 받고, 앙겔라는 서운한 마음을 감추고 혼자 잠에 청했다. 벌써 아이가 이렇게 늦게 들어온 지, 일주일이란 시간이 지났다. 또한 앙겔라와 아이가 연인이 된 지 일주일이 된 참이기도 하다.

아이는 사귀는 첫 날부터 집에 늦게 들어왔다. 앙겔라는 그럴 수 있지 하며 넘겼지만, 그것이 일주일 넘게 오늘까지 지속되자 하나가 도대체 뭘 하느라 늦는건지 신경이 쓰였다. 아이는 항상 앙겔라가 잠을 자고있는 새벽에 조심스레 들어왔다. 전까지는 앙겔라가 잠에서 깨지 않아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옆자리에 꾸물꾸물 누워있는 아이의 얼굴만 볼 수 있었다.

“하나양…술 마셨어요?”

오늘은 앙겔라가 잠을 깊게 들지 않아서, 사소한 움직임에도 깰 수 있었다. 그런데 나갔다온 아이에게서는 밖의 찬 공기냄새 뿐만 아니라 술냄새가 섞여있었다.
혹시 지금까지 술 마시느라 안 들어온건가 싶은 앙겔라는 아이에게 살짝 잠긴 목소리로 물었다.

“네, 좀 마셨어요.”

“…지금까지 늦게 들어온 것도, 술 마시느라 그런거예요?”

아이는 난감하게 웃어보였다. 그 웃음의 의미를 예측할 수 있어서 앙겔라는 당혹스러웠고, 당황스러웠다.
아이의 구애에 못이겨 고민한 끝에 사귀게 된 사이였다.
사귀는 첫날부터 아이는 늦게 들어왔고, 그 이유가 늦게까지 술을 마시느라 였다는 게 앙겔라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이는 앙겔라의 굳은 표정을 눈치챘는지 웃으면서 애교를 피웠다.

“박사님, 일단 자고나서 대화해요. 너무 늦었어요.”

“…”

앙겔라는 아무말 없이 눈을감고 한참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리고 지금으로서는 생각이 무의미하단걸 눈치채고 잠을 자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옆자리에는 술이 뭐에요? 라고 물어볼 것 같은 정말 순둥한 얼굴로 아이가 새근새근 자고있었다.
그 모습에 앙겔라는 새벽에 있었던 일도 잠시 잊은채 미소를 지었다. 아이의 뺨을 조심스레, 깨지 않을 정도로 감싸서 어루 만졌다. 갓 성인을 넘겼다는 것을 티내 듯이 아이의 피부엔 솜털이 뽀송뽀송하게 있었고 부드러웠다.

아이의 열렬한 구애를 못이겨 사귀게 된 사이였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앙겔라는 아이가 더 예뻐보였고, 더 좋아졌다. 고작 사귄지 일주일 밖에 안되었는데 자신이 이렇게까지 아이에게 빠진걸 눈치챈 앙겔라는 민망하고 목 뒤가 뻐근한 마음이 들었다.


웅웅웅

뻐근함의 목을 부자연스럽게 주무르던 앙겔라의 눈에 진동을 을리는 하나의 휴대폰이 눈에 들어왔다.
‘나이트 언니’ 라고 저장된 전화번호가 화면에 들어찼다.
앙겔라는 하나의 아는 언니라고 생각하고, 아이를 깨울까 말까 고민을 했다. 그러나 순둥순둥 편하게 자고있는 아이를 깨우기가 싫어서, 앙겔라는 아이의 휴대전화를 들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ㅅ..”

“송하나, 니 여 어데고. 거 할스클럽에 시계 놓고 갔다. 프런트에 맡겨놧응께 니 알아서 찾아가라”


뚝. 자기 할말만 하고 꺼진 전화기를 보며 앙겔라는 이게 무슨 소리인가 했다. 클럽? 그럼 아이가 지금까지 술만 마신게 아니라, 클럽에서 술을 마셨단 것인가?
앙겔라는 생각이 멈춰버린 것을 느꼈다. 일단 앙겔라는 아이가 깰 때까지 머리를 식히기로 했다. 지금 이상태로 아이를 깨워서 뭐라 말하려 해봤자, 말이 잘 안나올 것 같았다. 앙겔라는 침대에서 조심스레 일어나 욕실로 향했다.

평소 따듯하고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것을 선호하는 앙겔라였지만, 오늘은 미지근한 물로 씻기로 했다. 여기서 뜨거운 물로 씼으면 쓰러질 지도 몰랐다. 씻은 뒤 앙겔라는 생각없이 들어오느라, 갈아입을 옷을 가져오지 않을 것을 눈치챘다. 벗은 옷을 다시 입기는 찝찝하여, 결국 가운만 걸치고 나왔다.

문을 열고 나오자 침대 베드에 기대 머리를 꾹꾹 누르고 있는 아이가 보였다. 술을 많이마셔서 머리가 많이 아픈 모양이였다. 아이는 앙겔라를 보자 해사하게 웃으며 잘잤냐고 물어봤다. 앙겔라는 순간 멈칫했다. 웃던 얼굴이 너무 예뻤던 탓도 있고, 이렇게 예쁘고 순둥한 아이가 클럽에 갔겠냐는 생각이 떠오른 탓이였다.

앙겔라는 고개만 끄덕인채 침대에 걸쳐 앉았다. 앙겔라는 마음대로 전화를 받은거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아 지나가는 투로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꺼냈다.

“아 맞아. 하나양 아까 나이트 언니라는 분께 전화가 와서 대신 받았어요. 하나양 자고 있길래 받은건데 생각해 보니 물어볼 것 그랬네요. 미안해요”

“?!”

아이가 눈에 뛰게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안절부절한 모습까지 엿보여 앙겔라는 엉켜가는 속을 숨기고, 아무렇지 않은 척 말을 이었다.

“그분이 할스클럽이란 곳에 하나양이 시계를 놓고갔대서, 프런트에 맏길 테니 찾아가라고 하시더군요.”

“아...네…감사합니다..”

“…하나양, 술 마셨다던거 클럽 간 것인가요?”

“…”

“음 그럴 수 있죠. 하나양은 아직 젊고 그러니까.”

“…”

“...근데…음…아니에요. 술 많이 마신 것 같던데 푹 쉬어요.”

멍하니 있는 아이를 쉬게하고 앙겔라는 방을 나섰다. 앙겔라가 하려다가 하지 않은 말은 자신이 너무 어른스럽지 못하게 보일까봐, 부담스럽게 들릴까봐 하지 못한 말이였다. 거실에서 생각을 정리하는데, 우물쭈물 아이가 문을 열고 나왔다. 깔끔한 얼굴을 보니 씻고 나온것 같았다.

“하나양, 푹 쉬고있지 왜 나왔어요?"

“…죄송해요.”

“뭐가 미안해요. 미안해하지 마요.”

“클럽…간거요. 앞으로 안갈게요. 근데 저 아무것도 안했어요. 진짜 술만 마셨어요”

“알아요. 하나양이 뭐 했을거라곤 생각안해요.”

“…”

아이는 우물쭈물 할 말이 있는 것 같았는데, 결국 그냥 고개만 끄덕이고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앙겔라는 아이가 술만 마셨다는 이야기를 믿었고, 뭘 했을거라곤 생각 안했다.
그냥 클럽가서 술마시느라 지금까지 늦게 들어온거라고 했던게 서운했을 뿐이지.


***


앙겔라는 아이가 우물쭈물 나와서 사과했을 때부터 이미 서운한 건 풀려있었다. 그 뒤로 아이는 밤중에 어딜 나간 적은 한번도 없었고, 클럽은 커녕 술은 입에 대지도 않았다.

앙겔라는 이 때 생각에 웃음이 나면서도, 가슴이 씁쓰레 했다. 지금은 서로 없으면 안달날 정도로 꽁냥꽁냥 예쁘게 오래 사귀고 있는 중이였다. 그때는 아이가 저에게 먼저 고백했으면서 왜 클럽다니고 술을 마셨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되었다. 앙겔라는 그냥 갓성인된 아이가 성인을 누려보려 한걸로 생각하고 있다. 하긴 그때는 클럽에 가긴 했지만 앙겔라가 좋아서 어쩔줄 몰랐던건 지금과 똑같았다.

앙겔라가 아이의 과거 회상에 젖어 웃음을 흘리는데, 아이가 그 웃음을 듣고 일어난 모양인지 부스스한 얼굴로 말을 건넸다.

“박사님, 뭐 좋은일 있어요? 왜 이렇게 예쁘게 웃고있어요.”

“그냥 하나양 옛날 생각하고 있었어요. 우리 사귀기 시작할 때 처음 일주일간 하나양이 클럽 갔던 일”

“앗! 박사님 그걸 기억하고 계셨어요? 그런건 잊어버려 주세요”

아이가 투덜거리며 침대에서 일어나 앙겔라에게로 쫄래쫄래 다가왔다. 앙겔라는 웃으면서 자연스레 아이의 허리를 잡고 안아줬다. 아이에게서 나는 자신과 똑같은 향이 기분이 좋았다.

“하나양, 근데 왜 그때 클럽 다녔어요? 그냥 성인 되었으니까 신기해서 가봤나요?”

“음… 그건 아니에요! 하지만 비밀”

아이가 비밀이라 말하며 씨익 웃어보였다. 앙겔라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는 생각치도 못한 소리에 순간 말문이 막혔지만, 이내 여우같은 자신의 애인의 뺨을 쓸어만져주었다.

“어머, 다른 이유가 있었나봐요?”

“네, 덕분에 원하는 건 이뤘어요.”

앙겔라는 그것이 뭔지 궁금했지만, 아이가 안 알려줄것을 알았기에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리곤 예쁘게 웃는 아이의 볼에 짧게 입을 맞췄다.

그리고 앙겔라는 능글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아이에게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들을 했다. 아이는 아무렇지 않은척 투덜투덜 대답하지만, 목과 귀가 벌게 지는걸 본 앙겔라는 착실한 반응이 귀여워서 장난을 멈출 수 없었다.

“하나양, 클럽 어땠어요? 좋았어요?”

“박사님은 왜 자꾸 그런거 물어봐요. 술만 마셨다니까요.”

“그냥 얼마나 좋으면 하나양이 저까지 버리고 선택했나 싶어서요.”

“앗 그런거 아니라니까요!”

계속 벌게지는 아이의 얼굴을 보는게 너무 귀엽고 재밌어서, 사랑스러워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눈빛으로 아이를 쳐다봤다. 아이는 앙겔라의 붉은 질문들에 이미 얼굴이 터질것 처럼 붉어졌다. 앙겔라는 키득키득 웃으며 알겠다며, 이번에는 아이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아 맞아, 박사님 그거 원래 뭐라고 말하려 했어요?”

“어떤거요?”

“그때 나이트 언니한테 전화받고 난 뒤에 한 대화에서요.
저한테 시계 이야기 해주고, 클럽 갔냐고 물어보셨고, 또 젊으니까 그럴수 있다고 했을때요. 하실 말씀 있으셨던것 같은데 얼버무리셨잖아요. 무슨 이야기 하실려고 하셨어요?”

“아.. 아 그거”

앙겔라는 아이의 말을 들으며 생각났다는 듯이 대답했다.
그리곤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를 보며 웃었다.

“궁금해요?”

“네”

앙겔라는 아이를 책상에 앉히고, 웃으며 아이를 책상에 서서히 눞혔다. 아이는 당황스러워 하며 상황을 이해 못했다는 표정을 지었다. 앙겔라는 아이의 이마에 자신의 이마를 대고, 서서히 아이를 뒤로 밀었다. 그때 아이와 앙겔라의 거리는 1cm도 채 되지 않았을 것이다.

“…클럽보다 더 기분 좋게 해줄 수 있는데”

“…”

“그래도 계속 클럽 갈거에요?”

“…”

“나 좀 질투나요. 클럽 안갔으면 좋겠어”

“..박사님…”

“술 마셔도 나랑 마시고, 놀아도 나랑 놀아요. 내가 클럽보다 기분좋게 해줄 수 있는데”

앙겔라는 말을 하며 아이를 책상에 완전히 눞혔다. 아이는 아무 말도 못한채로 앙겔라가 이끄는대로 책상에 누웠고, 절로 벌게지는 얼굴을 막을 도리가 없었다. 애써 평정심을 유지해 아무렇지 않은 척 해봐도, 이 자세와 상황들을 모르는 척 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말할려고 했어요”

“…근데 왜 그때 안말했어요.”

“하나양이 부담스러워 할까봐요. 질투하는게 너무 어른스럽지 못할까봐요.”

“…이미 어른스러워요. 박사님이 하는말들 다 좋아.”

“그래요?”

앙겔라는 키득키득 어쩔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하나의 입술로 얼굴을 내렸다. 지금까지 많은 스킨십을 했었지만, 이렇게 두근두근했던적이 있던가.

쪽 쪽, 간지러운 소리를 내며 입술이 닿았다가 떨어졌다를 반복했다. 아이는 눈을 꼬옥 감고 있었고 앙겔라는 그런 하나를 고양된 시선으로 한 눈에 담고있었다. 앙 다물고 있는 입술을 혀로 살살 핥았다. 간지러움에 입술이 열리자 쉴 틈도 없이 혀가 사이로 들어갔다. 혀와 혀가 얽히고 질척한 소리를 냈다.

사람은 한 감각이 사라지면 다른 감각이 더 예민해 진다했다. 눈을 감고 있는 하나는 이 소리가 더욱 예민하게, 더욱 적나라하게 들리겠지. 앙겔라는 하나의 귀를 손으로 감쌌다. 예민해진 청각에 질척한 소리가 배가되니 하나의 얼굴에 열이 오르는건 순식간이였다. 앙겔라는 하나가 숨 쉴 조금의 시간을 주고, 다시 얽매고, 쉴 틈을 주고를 반복했다.
마지막 얽매임과 질척거리는 소리가 끝나며 한 번 입술을 혀로 핥아 쓸어 올려주고, 쪽소리나게 입술을 맞춰줬다.

고작 키스에 얼굴이 터질것처럼 변해서 땀을 흘리는 하나의 모습은 굉장히 자극스러웠다. 앙겔라는 그런 하나를 아무말 없이 보다가 책상에 누운 하나에게 다시 얼굴을 다가가서 속삭였다.

“침대로 갈까요?”

수줍게 끄덕이는 고개를 뒤로 쪽쪽, 마찰 소리는 계속 되었다.





글 쓰는거 되게 어렵구나 님들에게 박수를 보냄,,
앞으로 글도 연습할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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