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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뱅드림]최강절대무적 공 2편모바일에서 작성

ㅇㅇ(59.23) 2020.01.23 17:32:48
조회 655 추천 26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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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주의]역겨움


"사요 씨. 여기는 제가 나설게요."

"네, 시로카네 씨. 맡기겠습니다."


린코 선배가 앞으로 다가가자 아야 선배는 천천히 린코 선배의 주위를 돌았다. 마치 맹수가 먹이를 가운데에 두고, 덮칠 기회를 엿보며 맴도는 것 같았다.

린코 선배 주위를 돌던 아야 선배가 번개와도 같은 속도로 달려가 가랑이에 얼굴을 박으려던 찰나, 린코 선배가 높이 뛰어 아야 선배의 공격을 피했다. 역시 여고 머장답게 린코 선배도 강했다.

그 다음부턴 서로 가랑이에 손을 넣기위한 양 팔의 공방전이 계속되었다. 내지른 팔을 쳐내고, 옆에서의 기습을 막고, 다른 각도에서 오는 손을 잡아내고의 반복이었다.

마치 드래곤볼 같은 싸움이 계속되다 아야 선배가 페인트를 시도했다. 가랑이로 향하던 손을 순간 위로 올려 가슴의 그곳을 꼬집은 것이다.


"으..으읏..!"


성공적으로 꼬집기가 먹혔는지 린코 선배는 잔뜩 상기된 얼굴로 넘어지려고 했다. 그대로 아야 선배의 승리로 끝나는가 했으나,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는걸 본 사요 선배가 몰래 뒤로 가서 아야 선배를 잡으려고 했다.


"아야 선배..! 뒤쪽이에요!!"

"....!"


내 외침에 선배가 바로 뒤돌아봤지만 이미 사요 선배가 뒤에서 허리를 감싸안은 뒤였다. 아야 선배가 마구 몸을 흔들어 빠져나오려 했지만 사요 선배는 고목나무에 붙어있는 매미처럼 꼼짝도 하지 않았다.

저렇게 되면 백드롭이 걸릴 수도 있겠는데?

내 예상은 적중했다. 사요 선배가 아야 선배를 뒤로 넘겨버린 것이다. 그러자 정신을 차린 린코 선배도 가세해서 바닥에 눞혀진 아야 선배의 양 다리를 붙잡고 벌렸다.


\'그래...아무리 아야 선배라도 2대 1은 무리였던 거야...\'

"마루야마 씨, 이제 저항하지 마시고 순순히 가버리시죠?"

"아니, 아직이야!"

"그게 무슨...!"


내 생각은 어리석었단 걸 단번에 깨달았다. 아야 선배는 즉시 양 손으로 사요 선배의 머리를 잡고..

아야 선배의 꽃잎을 맛보려고 고개를 내밀던 린코 선배의 머리에 그대로...


"헉...!!"
"으..!!!"


엄청나게 큰 소리와 함께 두사람의 머리가 부딪혔다. 그리고 아야 선배는 그대로 쓰러진 사요 선배의 그곳으로 손을 옮겼다.


"아..아아아ㅏ아아아아앙앙앙!!!!!"

"그만....가버...!"

"거....거기까지에요..."

"묶여있는 카스미 씨가 보이지 않으신가요..?"

"...!"

"그이상 손을 움직인다면..."

"아야 선배!! 전 상관말고 사요 선배를..!"

"알았어...! 손 땔게..."

"아야 선배!!!!"

"좋아요. 그 상태로 다리를 벌리세요."

"큿...!"

"왜....왜 나같은걸 위해서..."

"카스미는..카스미는 풀어주는 거겠지?!"

"물론이죠. 당신이 가는걸 확인하면요."


그 말을 끝으로, 아야 선배는 저항 한번 못하고 농락당했다. 아야 선배가 마지막 분수를 처절하게 뿜어내자 그제서야 둘은 날 해방해주었다.


"만족스러운 구멍이었어요. 마루야마 씨."


어째서...그렇게 강하면서 왜...


"으읏...!"


너무 분해서, 너무 분해서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눈물을 삼키고 무작정 뛰쳐나갔다. 결국 아야 선배도 수였던 거야...

그렇다. 나에게 있어 절대적인 공은 미나토 유키나뿐이다. 그 사람 이외의 우상은 필요없었다.

그런 생각을 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이번 전국걸즈밴드보빔대회 결승은 우리 동네의 라이브하우스, 서클에서 열린다.

거기서 이긴 미나토 유키나에게 당장히 제자로 받아달라고 말할 것이다. 예정에 없던 납치사건 때문에 재시간에 서클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 시작한다!"


소리가 나는 쪽을 보니 전광판에서 이미 경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벌써 시작된 건가?

가슴이 반짝반짝두근두근했다. 미나토 유키나가 이기는 모습은 여기서 보고, 경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달려가 제자로 삼아달라 해야겠다.

결승전 상대는 우시고메 유리, 우시고메 유리도 대단하지만, 난 미나토 유키나가 더 강할 것이라 믿는다.

우시고메 유리가 먼저 발목을 잡고 미나토 유키나의 허벅지를 핥아 애무했다.

가벼운 신음소리를 냈지만 미나토 유키나는 바로 다리를 빼 빠져나오고, 둘은 서로를 노려보며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돌았다.

갑자기 달려들어 손을 뻗는 우시고메 유리의 손목을 잡아 들어올리고, 무방비한 가슴을 미나토 유키나가 힘껏 빨았다.


"와아!"


숨죽였던 사람들이 일시에 함성을 터트렸다.

보내 버려, 보내 버려요!

나는 마음속으로 애타게 소리쳤다.

그리고 나서 빨개진 얼굴로 주저앉은 우시고메 유리의 꽃잎을 있는 힘껏 찔렀다.

라이브 하우스 안에도, 거리에도, 지나가는 자동차에서도, 서서히 어둠이 괴어 오는 밤하늘에도, 저 먼 우주까지 엄청난 함성이 메아리쳤다.

두 번째 찌르기.

세 번째 찌르기.

네 번째 찌르기.

한번씩 찌를 때마다 우시고메 유리는 점점 커다란 신음을 내뱉었고, 그에 맞춰 사람들의 함성도 점점 커졌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다섯 번째 찌르기가 먹히려는 찰나, 미니토 유키나의 손을 빼낸 우시고메 유리가 미나토 유키나의 두 다리를 잡고 잡아당기더니, 거기에 자기 다리를 끼워넣었다.

격렬한 다리떨림과 함께 미나토 유키나의 동공이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나서 엎어진 미나토 유키나의 가랑이 사이에 그대로 손을 넣고 손목스냅을 이용해 미친 듯이 돌려댔다.


"앙...!아앙! 돌리면...돌리면 안대...가버려어엇!!!"


시합은 미나토 유키나의 패배로 끝났다.

화려한 대역전극에 사람들은 열광했지만, 난 아니었다. 믿을 수가 없었다. 저렇게 쉽게 무너질 사람이 아니란 말이다.

사림들은 만족한 얼굴로 하나둘 자리를 떴다. 하지만 난 생중계가 끝나고, 광고를 하고, 뉴스가 나올 때까지 그자리에서 움직일수 없었다.

물론 시합을 하다보면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는 법이다. 그것이 스포츠의 세계다. 하지만..하지만 미나토 유키나만큼은 져선 안됀단 말이다. 당신이 나에게 어떤 사람인데...

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뜸해졌다. 악몽같은 시합을 보여주던 전광판도 까매지고,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한명도 없었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걷기 시작했다.



멀리서 서클이 보였다. 세기의 대결을 펼친 흔적은 이제 어디에도 없었다.


"카스미쨩! 여기 있었구나..!"

"아야 선배..."

"서클까지 달리자."

"네..."


그대로 저 멀리 보이는 서클로 힘껏 내달렸다. 아야 선배와 함께 달리니 아무리 달려도 힘들지 않았다.

서클에 도착했지만 문은 잠겨 있었다. 그때 아야 선배가 말했다.


"카스미쨩은 완전한 공은 누구라고 생각해? 사아야쨩? 린코 쨩? 아니면 미나토 유키나?"


그 물음엔 이제 자신있게 답할 수가 없었다.


"전...전 모르겠어요. 찌빱총수인줄 알았던 아야 선배가 강해져서 다 보내버리고..그런데도 절 지키기 위해 수가 되고...제 우상이었던 미나토 유키나도 허무하게 가버렸어요..."

"그게 정답이야. 영원한 공도, 영원한 수도 없어."


그 말이 맞다. 완전무결한 공이라 믿었던 미나토 유키나도 분수쇼를 선보였고, 린코 선배와 사요 선배보다 강한 아야 선배도 결국 깔려버렸다.


"카스사야도 물론 사아야가 공인 쪽이 훨씬 더 많지만, 순애물에선 카스미 공도 가끔 있는 것처럼 말이야."

"그러니 중요한건 공수같은게 아니라, 백합 그 자체를 즐기는 거라고 생각해."

"...!"

"저...이제 중요한게 뭔지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아야 선배!"

"그래, 부모님이 걱정하시겠다. 가봐."

"네!"


"...근데 카스사야에서 사야수가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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