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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소란의 법칙」 CB-9 번역

Provan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1.29 23: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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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9 BEG]



감비노: ......끝낼 때가 됐군.


와이푸: 큿——!


감비노: 넌 강하다, 내게 아주 재밌는 쿵푸를 보여줬어.

감비노: 하지만 너와 계속 놀아줄 순 없겠어.

감비노: 미안하지만 너와, 그 친구와, 그리고 배신자는 모두 여기서 죽어줘야 겠다.


감비노: 모두 무기를 들어라.


마피아A: 준비!


와이푸: 머릿수로 밀어붙이겠다는 건가......


카포: 그렇게 간단하진 않을 거다, 감비노.

카포: 잘 들어라, “보스”가 싸움을 시작한다는 건, 정식적인 결렬을 선언하는 거나 다름없다.

카포: 너흰 그 순간부터 감비노 일가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 되는 것이니, 봐주지 마라.


마피아B: 알겠습니다!


스트롱: 와이푸, 우리도......


와이푸: 우린 녀석들 사이에 껴있잖아.


감비노: 하,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사냥감들이 사냥꾼으로 변하고, 서로가 서로의 파놓은 함정에 걸려들고 난리도 아니군.

감비노: 정말 시라쿠사 때랑 똑같아......하지만 이번엔 우리가 이긴다.


카포: 유감이지만 넌 예전부터 도박운이 정말 없었었지.



래트킹: 아니, 이제 됐으니, 그쯤 하지.


카포: ——!


감비노: ——네 녀석이 그 더러운 곳에서 나와 여기까지 왔다고?


래트킹: 감비노 선생, 유감이지만 난 당신과 당신 가족에게 많은 기회를 줬어.


감비노: 우린 애초부터 널 신뢰하지 않았었다, 내가 정말로 시칠리안 이외의 괴물에게 가족을 맡길 거라 생각했나?


래트킹: 시칠리안. 난 여태껏 시라쿠사의 땅을 밟아본 적은 없지만 자네들이 이 이름으로 불리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지.


감비노: ......대체 무슨 속셈이지?


래트킹: 이제 질문은 끝이야, 젊은이. 용문에선 규칙이 중요해서 말이지.

래트킹: 자네도 그렇고, 저기 저 사람도 그렇고, 당신들은 너무 선을 넘었어.


카포: ......


감비노: 마음이 변하기라도 한 건가?


래트킹: 애초부터 난 인정을 한 적이 없었다.


감비노: 흥. 그래서 네 녀석이 우릴 상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감비노: 하수도 왕좌에 앉아 자신을 위해 목숨을 못 바쳐 안달인 녀석들을 이것저것 시킬 뿐인 녀석이.


래트킹: 자네도 가장으로서 시야를 좀 더 넓힐 필요가 있어.

래트킹: 우리가 겪은 것에 비하면, 시라쿠사에서의 네 좌절은 새발의 피일 뿐이야. 


감비노: 닥쳐!


래트킹: ......그렇다면, 자네들은 강철의 물결에 휩쓸린다는 게 뭔지 똑똑히 알게 될 거야.

래트킹: 움직이는 도시는 서로를 향해 엎치락뒤치락하고, 연기가 하늘을 뒤덮겠지.

래트킹: 그리고 죽어가는 감염자들은 쓰레기 더미 옆에서 썩어가며 힘을 다 할 거야.

래트킹: 자넨 아무 것도 모르면서 이 도시를 상대로 싸우려 하고 있어.


카포: (녀석의 힘이......생각했던 것보다 강하다, 그리고 저 여자와 여자 옆에 있는 녀석도......)

카포: (제길, 적어도 지금은 래트킹을 자극해선 안 돼......아직 때가 아니야......)


감비노: ......넌 네 자신이 용문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나?


래트킹: 용문이 날 대표할 수 없지.


감비노: 쓸데없는 소리는 이제 집어치워! 하앗——!



-@-


감비노: ——


와이푸: 아무도 이 노인분께 손 대는 걸 허락한 적이 없습니다.


스트롱: ......와이푸, 거기서 나와!


감비노: 쳇! 방해라고!


래트킹: 고맙다, 네가 스토롱이구나, 네 얘기는 많이 들었다.


스트롱: 당신이 바로 아저씨가 말씀하셨던......


래트킹: 핫, 오래된 친구지.

래트킹: 용문을 도와 녀석들을 막아줘서 고맙다. 그리고 그 정의를 위한 마음가짐도.

래트킹: 지금은 어서 여기서 벗어나라.


와이푸: 하지만——


래트킹: 난 이미 아이들만큼은 이런 일에 휘말리게 하지 않도록 수많은 이들에게 약속했다.


스트롱: ......와이푸.


와이푸: ——알았어요.


래트킹: 아이들은 이미 떠났고, 자네들은 이제 승산이 없어.

래트킹: 무기를 내려놓고 엎드려라, 적어도 자네들의 “가족”들은 살아갈 기회가 있다.


감비노: 이딴 위협이 통할 것 같아?


래트킹: ......자넨 우리의 땅을 밟았어, 마치 시라쿠사에서의 자네처럼 말이지. 자네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을 거야.

래트킹: 손의 패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고, 젊은이.



-@-


마피아A: 유, 유사!? 어서 피해!

마피아B: 으아악! 내, 내 손! 저 모래에 닿지 마!


감비노: 감히——


감비노: 흥.


래트킹: 진정하게 젊은이, 자네의 검은 내가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처리할 수 있을 정도지.

래트킹: 자네 주위의 동료들을 보게나, 이 도시는 이미 피를 너무 많이 흘렸어.

래트킹: 난 “가족”끼리 서로를 죽이는 모습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

래트킹: 이건 내가 자네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야.


감비노: 난 두번 다신 겁쟁이가 되지 않을 생각이다——

감비노: 시라쿠사를 떠난 것이 이미 내 가문의 존속을 위한 마지막 타협이었어.

감비노: 이번에야말로 난 차라리 시칠리안답게 이곳에서 죽을 생각이다.

감비노: 절대로 적들에게 꼬리말고 도망치는 내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어.


래트킹: 어쩌면 자네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전사는 이런 것이겠지만, 한 명의 리더로서 그건 과유불급이다.

래트킹: 자넨 주변 사람들을 돌보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 줬어야 했어, 유감이지만, 자넨 이미 늦었어.


-@-


감비노: 으악——!!


카포: ——이제 끝내, 감비노, 가족을 데리고 이런 무모한 짓은 그만해.


감비노: 카포, 네, 네 녀석이 감히!!


카포: 조용히 해, 이러는 편이 더 속 시원하게 죽을 수 있을 지도 모르니까.


감비노: 큭!


카포: ......흥, 조금도 놀라지 않는 군. 그게 아니라면, 내가 이러길 기다리고 있었던 건가?


래트킹: 자네가 원하는 건 뭔가, 보스를 찔러 죽일 음모꾼?


카포: 난 가문을 바쳐, 다 같이 용문에서 살아남을 거다, 명예 따위를 따지며 죽을 생각은 없어.


래트킹: ......안타깝군. 만약 자네들이 한마음 한뜻이었다면, 그 여인에게 시라쿠사에서 쫓겨날 일도 없었을 텐데.


카포: 아는 게 많군......하지만 용문엔 용문의 룰이 있으니, 이유를 묻진 않겠다.


래트킹: ——그렇지, 용문엔 용문의 룰이 있어.

래트킹: 자넨 불효자를 직접 처리하려 했던 자네를 내가 적당히 봐줄 거라고 생각했나보지?


카포: 내 가족들은 전부 네 말을 따르겠다.


래트킹: ......“너의 가족”이라는 건가.

래트킹: 이런 건 그저 형식적인 것이잖나. 자넨 많은 걸 착각하고 있었겠지, 그러니 이런 방법을 쓸 수 밖에 없었던 거야.


카포: 확실히 오늘 밤은 예상할 수 없는 일들도 가득했지. 나도 어쩔 수 없이 한 발 뺄 수 밖에 없어, 이런 게 비지니스인 걸. 


래트킹: ......음, 비지니스라.

래트킹: 자네 말이 맞군, 이건 꽤 나쁘지 않은 거래야, 합리적이라고.


카포: 그렇다면——!



래트킹: 하지만 그건 용문의 룰이지.

래트킹: 내 룰이 아니야.


카포: ——


래트킹: 난 자네의 충성 따윈 필요하지 않아. 시작부터 끝까지 말이야.



카포: ......

카포: 너희들은......과연, 처음부터, 너희들은......


마피아: ......저흰 그저 더 쉽게 살아남을 방법을 선택했을 뿐입니다.


래트킹: 용문에 침투하려는 세력들이 정말 많았었지.

래트킹: 그리고 서로를 시기하던 자네들은 흩어진 모래알이 되었어. 

래트킹: 바위를 부수는 건 힘들지만, 모래를 양손으로 움켜뜨는 건 쉬운 죽 먹기지.

래트킹: 자네가 날 속이는 건 즐겁지 않았어, 적어도 내 생각에는 말이지. 

래트킹: 중요한 건 내가 아까 말했듯이, 난 가족끼리 서로를 죽이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

래트킹: 자넨 자신의 손으로 직접 자네의 형제를 다치게 했지.

래트킹: 하지만 이 일은 자네의 죄를 묻지 않을 생각이야, 그러니 자넬 죽이지 않겠어.

래트킹: 단지 자넨 날 거역했고,또한 난 교활한 친구가 더 이상 필요 없을 뿐이지.


카포: 너——! 처음부터 우리 쪽에 사람을 심어놔서, 우리가 갈라설 때까지 기다렸던 건가, 넌 대체——!


카포: 쯧!


래트킹: 말이 많으면 단명한다네, 젊은이.

래트킹: 헛......자네가 권력 놀음을 하고 있었을 때, 자네의 부하들은 자네를 위해 고민하고 있었지, 정말 감동적이군.

래트킹: 그들의 충성 덕분에 그들은 용문에서 살아갈 기회를 얻었고, 또한 자네들 두 사람의 목숨을 구했지.


래트킹: 좋아, 이제 자네들은 두 리더가 내린 선택을 두 눈으로 직접 봤으니, 이제 자네들이 받아들일 차례라네.


카포: ......하.

카포: ——래트킹, 아니, 린, 회색의 린, 당신이 우리보다 더 시칠리안같아.

카포: 내 존엄성을 짓밟은 것도 모자라, 내 목숨까지 살려주겠다고? 날 모욕하는 건가?


마피아: ——!


래트킹: ......


래트킹: 이상하군. 자넨 살기 위해 형제에게 칼까지 뽑았으면서, 내가 살려주니 이젠 죽여달라고 애원을 하는 건가?

래트킹: 난 저기 기절해서 죽어가는 보스말고도 이를 갈며 날 쳐다보는 사람이 또 있을 줄은 몰랐군.


카포: 왜냐하면 나 또한 “시칠리안”이기 때문이다.

카포: 아니면 뭐, 네 녀석이 시라쿠사의 “가족” 중 하나를 절멸시키고도 평온하게 돌아다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래트킹: 아무 쓸모도 없는 위협이군

.

래트킹: 자네도 제명 당한 가문을 위해 나설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걸 알지 않는가?

래트킹: 만에 하나, 그런 멍청한 녀석이 있다고 한다면——

래트킹: ——와보라고 하지. 이 도시의 진정한 분노를 맛보여 주겠어.


카포: ——큭!


래트킹: 자네 혼자만으론 우릴 상대할 수 없어.

래트킹: 지금 바로, 꺼져라.


카포: ......


카포: ......나도 상대를 여러 번 도발하다가 죽음을 자초하는 멍청한 녀석은 아니야.

카포: 하지만 넌 한 명의 시칠리안을 죽이지 않은 걸 반드시 후회하게 될 날이 올 거다.

카포: 반드시.




_


래트킹: ......만약 내가 지금 사람을 보내 저 녀석을 죽이려고 한다면, 자네들은 어떡할 건가?


마피아: 당신이라면 그러지 않을 겁니다.


래트킹: 어쩌면 그의 말이 맞을 지도 몰라, 내가 일개 시라쿠사의 마피아에게 관대해질 필요는 없지.


마피아: 우린 당신과 거래를 했습니다. 만약 우리가 갈라서게 된다면, 우리는 항복하고, 당신은 다른 이들을 살려줄 거라고.


래트킹: ——그 남은 마피아들이 너 죽고 나 죽자 하지만 않는다면 말이지.


마피아: ......


래트킹: 허허, 안심하게, 그는 그럴 생각이 없으니. 그는 그저 살고 싶은 겁쟁이일 뿐이야. 그렇다고 그의 분노가 가짜라는 것도 아니지.

래트킹: 사람이 뜻이 없다면, 뭣하러 살겠나?

래트킹: 재밌군, 그 얄팍한 자존심이 오히려 자신의 목숨을 구했으니.


마피아: ......감사합니다.


래트킹:이제 가볼까, 오늘 밤의 일을 끝내야지.




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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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9 END]


0:38 P.M.    날씨/모래바람

용문 시내, 광장, 야외 파티장



바이슨: 지시대로 오긴 했는데, 어째서......야외 파티장인 거죠?


엑시아: 저 촛불 봤어? 완전 커!


텍사스: 엑시아, 좀 조용히 해.

텍사스: 지금 공기가 너무 달콤해서, 조금 불편할 정도인데.


크로와상: 음......다음에 여기에서 장사를 하면 분명 돈을 잔뜩 땡길 수 있겠지.


소라: 텍사스 씨, 보스에게 뭐 연락 온 거 없나요?


텍사스: 아직 없어, 어쩌면 어디서 술이나 잔뜩 마시고 있을 지도 몰라.

텍사스: ......엑시아, 내 머리에 씌운 거 내려놔.


엑시아: 왜에!

엑시아: 난 머리 위의 형광등 때문에 이런 높은 파티용 모자를 쓸 수가 없다고? 난 네가 엄청 부러운데?


소라: 그럼 강제로 쓰게 하면 어떻게 되나요?


엑시아: 그건 마치 숙취에서 깨어났는데 자신이 텍사스가 몰고 있는 차의 조수석에 앉아 막 달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된 느낌이랄까.


크로와상: ......그거 정말 장난 아니네.


소라: 정말로 해보신 적이 있으시군요......


엑시아: 그래서, 보스는 지금 어디야?


바이슨: 여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적들이 여길 왔다고 해도 보통 사람과 구별하기 힘들 거예요.——



스트롱: 아.


와이푸: ......당신들이군요, 펭귄 물류.


텍사스: 내가 기억하기로 넌......그 흥신소의 알바생......


엑시아: 옆에 있는 그 사람이 바로 칼질 한번 당 사람 한명 보내버린다는 전설 속의 깡패 부두목인가?


스트롱: 아니, 윽, 왜 그런 과장된 버전도 있는 거지......

스트롱: 전 그저 평범한 장사꾼이란 말이에요. 아, 오늘 밤엔 어묵도 팔았어요.


와이푸: 당신이 텍사스인가요?

와이푸: 오늘 밤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모른다고 발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군요.


스트롱: 와이푸, 그렇게 무섭게 말할 건 없잖아, 이 사람들도 그저......


와이푸: 나도 알아. 하지만 이런 일이 한두번 일어나야 말이지.

와이푸: 게다가 다른 사람들이 휘말리지 않았었다면 나도 뭐라 안했지.

와이푸: 무고한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평민들에게 재산 피해까지 입히다니.

와이푸: 당신들은 자신들이 합법적인 공민이라는 자각이 없는 겁니까?


텍사스: ......


바이슨: (반박할 수가 없다!)


텍사스: ......그래서?


와이푸: 그래서, 당신들의 그 썩은 근성을 고쳐주겠다는 겁니다.


소라: 꼬, 꼭 주먹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법은 없잖아요. 

소라: 저희도 오늘 모두에게 많은 민폐를 끼친 걸 알고 있으니, 말로 하죠.


텍사스: ——그래.


소라: 텍사스 씨!?


텍사스: 대화는 방금 했잖아, 오늘 밤에 일어났던 일은 나한테도 정말 의문점이 많았거든, 게다가 아주 힘들었어.

텍사스: 그래서 지금은 내 기분이 몹시 좋지 않아.

텍사스: 무슨 소리인지 알겠어?


와이푸: 一네一,제가 이긴다면 당신들은 얌전히 법을 따라주셔야 겠어요.

와이푸: ......적어도 한달은 말이죠.


바이슨: (한달이면 충분한 거야!?)


텍사스: 내가 이기면, 하루종일 본업은 안하고 남 참견이나 하는 녀석들이 우리한테 신경을 꺼줬으면 좋겠어.


와이푸: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군요......하지만 전 봐주지 않을 겁니다! 각오하세요!




스트롱: 하아, 어째서 일이 이렇게 되버린 거지.


바이슨: 잠깐! 두 분 다 진정하세요! 아무리 그래도 시 중심에서 이렇게 싸우는 건 너무——


술꾼 : 쿵푸 멋있네, 잘한다!!

술꾼 : 늑대 아가씨도 지지 말라고! 때려! 등 뒤를 조심해!

술꾼 : 오랜만에 이런 화려한 염국 쿵푸를 보는 구만! 더 휘둘러라!


바이슨: 이건 공연이 아니라고요!


소라: 텍사스 씨! 화이팅!


엑시아: 발 밑을 조심해! 그건 페이크라고!


바이슨: 당신들까지 응원하지 마세요!



스트롱: 사이다, 마실래요?


크로와상: 아! 고마워. 근데 넌 왜 싸움을 말리지 않았어?


스트롱: 어차피 못 막거든요, 보면 알잖아요.


바이슨: ......그래서 이렇게 보고만 있는 건가요?


스트롱: 그럼 응원이라도 할까요?




방송: *잡음*——


바이슨: ......무슨 일이지?


방송:어이——! 안혼절 파티에 참가한 모든 시민들! 


술꾼 : 뭐야?

술꾼 : 뭐하는 거야, 저 자식은 뭐지?


방송:들려~?


술꾼 : 어이, 시끄럽다고!


방송:좋아좋아, 잘 들리는 모양이군.

방송:그럼 지금 모두들 조용! 조용! 협조 고마워!

방송:그리고 귀를 쫑긋 세우고, 날 경배해라.



술꾼 : 저, 저 자식 대체 뭐야!?

술꾼 : 잠깐만, 저거 엠페러잖아! 어이, 세이렌의 힙합의 신이라고! 빨리 와!

술꾼 : 엠페러는 컬럼비아에 있는 거 아니었나? 왜 용문에 있지?



바이슨: ......엠페러 씨, 지금 뭐하시는 건가요?


엑시아: 보스는 맨날 자기가 뮤지션이라고 허풍떨잖아.


소라: 실제로 뮤지션은 맞잖아요.


크로와상: 우리 회사의 자금은 물류 일을 통해서 벌어들이는 게 전부는 아니야, 보스의 자금 루트는 상당히 복잡하지. 그리고——


바이슨: 그리고?


크로와상: 아니, 역시 됐어. 너무 많이 말해버리면 뭔가 좋지 않을 느낌이야.



_


텍사스: ——!


와이푸: 왜 그러시죠, 동작이 느려지셨는데!


텍사스: ......인파가 너무 정연하게 움직이고 있어, 뭔가 이상해.


와이푸: 핑계댈 생각하지 마세요!




술꾼 : 엠페러! 엠페러! 엠페러!

술꾼 : 엠페러! 엠페러! 엠페러!


엠페러: ——


???: ......시끄럽군.


래트킹: 오늘은 안혼절입니다, 엠페러 선생, 당신의 소음은 망자까지 깨울 정도군요.


엠페러: 무슨——!?

엠페러: 넌, 언제부터......내 뒤에......


래트킹: 안녕히 주무십시오, 엠페러 선생, 즐거운 안혼의 밤 되시길.


엠페러: ......망할 쥐새끼가, 두고......보자......


술꾼 : 잠깐, 무슨 일이지? 이게 무슨 퍼포먼스야?——

술꾼 : 엠페러? 엠페러가 찔려 죽었어? 죽었다고!?



_


텍사스: 하앗!


와이푸: 흡!


술꾼?: 윽——!



스트롱: 엥? 와이푸, 사람 잘못 때렸——


텍사스: 아니. 그녀는 잘못 때린 게 아니야.

텍사스: 포위된 건 우리야.



술꾼?: ......


엑시아: 윽......설마 빈민굴에서부터 우릴 계속 쫓아온 건가?


크로와상: 여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전부 녀석들의 동료인 건가? 


소라: 설마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바이슨: 대부분은 적들이 맞아요, 이건 함정이라고요, 엠페러 씨는——

바이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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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트킹: 이 마이크 어떻게 쓰는 거지......크흠, 용문 시민 여러분, 좋은 밤입니다.

래트킹: 모두들 당황하지 마시고, 방금 죽은 건 그저 하찮은 펭귄 한 마리일 뿐입니다.

래트킹: 안혼절 파티는 멈추지 않습니다. 조금 이따 이 성가신 시체를 치우러 사람이 올 겁니다.

래트킹: 갑작스레 벌어진 일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래트킹: 그건 그렇고 이제 슬슬 오늘 밤의 페스티벌에 깜짝 이벤트를 하나 시작해보죠.

래트킹: 우리 시라쿠사에서 온 친구들이 여러분을 위해 아주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는데요.

래트킹: 선물들은 지금 이 야외 파티장의 어떤 장소에 숨겨져 있습니다.

래트킹: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여러분.



바이슨: (날 쳐다보고 있는 건가? 아니, 잠깐만, 저 노인은——)



래트킹: 만약 이 보물을 찾은 사람이 없다면, 유감이겠군요.

래트킹: 그게 당신들 인생에 있을 마지막 서프라이즈일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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