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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역사학 / 역사관 / 역사철학 도서 추천함앱에서 작성

비기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17 0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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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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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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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283

진실을 추구하지만 이야기라는 틀을 벗어날 수 없는 궁극적 혼종 학문인 역사는 인문학 교과과정의 경계에 위치하면서 다른 학문보다 더 어렵기도 하고 더 쉽기도 하다.

한편 역사가들은 원하는 정보 모두를 획득할 때까지 사료를 끊임없이 파헤치고, '사실'을 다루는 자신들의 깊이를 앞세워 여타 학문의 동료들을 괴롭히는 콧대 높은 경험주의자들이다.

다른 한편으로 역사책은 흔히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수년간 광범위하게 읽히는 가장 성공적인 역사책들은 훌륭한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속성 일부를 대체로 갖추고 있다. 역사학의 본질적 혼종성은 과거를 재구성하는 데 있어서 사실과 허구 사이의 경계에 관한 역사가들의 최근 논쟁의 핵심적 이유다.




<순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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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고로서의 역사, 행동으로서의 역사>
La storia come pensiero e come azione

모든 역사적인 판단의 기초가 되는 실천적인 욕구는 모든 역사에 "현대사"라는 성격을 부여한다. 왜냐하면 역사 속에서 열거되고 있는 사건들은 아무리 저 옛날의 멀리 떨어진 사건처럼 보인다고 하더라도 그 사건들이 야기하는 진동은 현재의 욕구 및 현재의 상황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내 정신의 현재 상태는 역사적 판단을 위한 재료와 사료의 일부를 이룬다. 즉 나의 내부에 살아있는 사료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역사적인 의미에서 보통 사료라고 불리는 것은 단지 그 자체로는 사료가 되지 못한다. 나의 내부에 형성되어 있는 기억을 자극하고 확고히 하는 순간 사료로 변하게 된다. 그 외의 다른 목적이라면, 그 모든 것은 단지 색깔 있는 조각, 서류, 돌, 금속이나 그 비슷한 물체일 뿐, 아무런 정신적인 효력을 발생시키지 못한다.

인간이란 하나의 소우주이며 이는 자연적인 의미에서가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에서 보편사(普遍史)의 축약판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우리 정신 속에서 끊임없이 의지하고 있는 수많은 사료들, 즉 우리가 말하는 언어, 우리에게 친숙한 관습들, 우리가 거의 본능적으로 사용하는 직관(直觀)과 추론(推論), 우리의 신체에 깃들어진 수많은 경험들을 고려해 보면, 연구자들이 말하는 특별한 사료라는 것은 사료의 전체 중에서 단지 그 일부만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 내부의 이러한 사료들이 없다면, 우리 역사적 기억의 일정 부분은 상기하기 어렵거나 거의 불가능해진다.

그러므로 역사는 외부로부터 우리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부에 존재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 역사관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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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역사에서의) 그 의미란 원래부터 과거에 내재되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외부(자)에 의해 과거에 부여된 것이다. 따라서 역사는 결단코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역사는 항상 누군가를 위해 존재한다.

따라서 역사가는 특정한 사회구성들에 의해 특정한 입장을 전달해 줄 것을 요망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역사가들에 의해 전달되는 우세한 입장은 사회구성 내에서 보다 강력한 지배집단의 이해를 대변하고 있다고 보아도 된다. 그러나 그러한 입장이 자동적으로 관철된다거나 혹은 전혀 도전을 받지도 않는다거나 혹은 그 입장이 일단 자리를 잡았다고 해서 그 자리가 영원히 '그대로' 보장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역사 자체가 이데올로기적 구성물이라는 사실은 그것이 권력관계에 다양하게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 의해 끊임없이 재구성·재정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지배자뿐 아니라 피지배자도 각각 자신들의 실천적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과거를 독자적으로 각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배자들은 피지배자들이 각색한 과거를 부적절한 것으로 취급하여 지배적 담론의 공간에서 배제시켜 버린다. 이러한 의미에서 실제 세계의 지배자 또는 피지배자의 필요는 끊임없이 재구성되고, 그 때문에 전달될 내용은 계속 재정리된다
(학계에서는 이러한 정리가 종종 '논쟁' 형식을 빌어 나타난다). 

이 때 지배자와 피지배자는 자신들의 이해를 지지해 줄 사람을 동원하려고 애쓸 것이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 역사는 날조된다. 이러한 상충된 역사에 대한 필요들이 역사란 무엇인가를 둘러싼 논쟁(소유권 투쟁) 속에서 충돌하게 될 것은 확실하다.

그래서 이제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무엇을 누구로 대체하고, '위하여'를 뒤에 덧붙여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로 바꾸어야 제대로 된 물음이 될 것이다. 

이 질문을 제대로 이해할 수만 있다면, 역사란 다른 집단 예게는 상이한 의미를 갖는 논쟁적 용어 혹은 담론이며 따라서 역사는 필연적으로 문제투성이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집단은 갈등과 고통이 없는 깔끔한 역사를 원하는가 하면, 또 어떤 집단은 경건함을 주는 역사를 원한다. 또 다른 집단은 검소한 개인주의를 구현하는 역사를 원한다. 게다가 혁명을 위한 전략과 전술을 제공해 줄 역사를 원하는 집단이 있는가 하면, 반혁명의 근거를 제시해 줄 역사를 원하는 집단도 있다.

현재의 사람들은 지금의 자신의 존재에 의미를 부여하고 자신의 현재와 미래의 삶의 방식을 정당화하기 위해 조상을 필요로 한다. (물론 과거의 '사실'은 실제로 아무것도 정당화시켜 주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마치 그것이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여기서 핵심은 이러한 사람들의 행동방식이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현재와 미래의 자신의 뿌리를 과거 속에서 찾고자 한다. 그러한 '과거'들이 최근 여성, 흑인, 지역집단, 다양한 소수집단 등에 의해 모색되어 왔다. 이러한 과거 속에서 현재의 존재와 미래의 프로그램이 설명된다. 조금 시기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노동계급도 역사적 궤도를 좇아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조금만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부르주아지도 자신의 족보를 발견했고 자신을 위한 독자적인 역사를 만들었다. 이런 의미에서 모든 계급이나 집단은 그들 자신의 집단자서전을 쓰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역사란 사람들이 부분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창조해 내는 방식이다.

비록 전문 역사가가 종종 자신은 오직 학술적일 뿐이며 따라서 어떠한 이해관계에도 치우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실제로 어떤 면에서는 확실히 '거리를 두고' 있을지 몰라도, 그런 활동가들은 솔직히 이데올로기의 전쟁터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는 커녕 오히려 그 안에서 이미 지배적인 입장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는 편이 더 맞는 말이다. 

또한 최근 들어 전문가의 역사는 지배 이데올로기가 역사를 '학술적으로' 표방하는 방법의 표현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더욱이 보다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건대, 국립대학처럼 수백만 파운드씩 투자가 이루어지는 교육 제도들은 명확히 현재의 사회구성을 재생산해 내고 있다. 따라서 이는 학계 차원에서 문화적 수호자이자 이데올로기적 통제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역사는 유동적이며 문제투성이인 담론이다. 겉보기에 이는 세계의 한 단면인 과거에 관한 담론이다.

그러나 그것은 현실에 얽매어 있는(대체적으로 월급을 받는) 연구자 집단이 만들어 낸다. 이 연구자들은 인식론, 방법론, 이데올로기와 실천적 측면에서 일정한 입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서로 인정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이 연구자들이 만들어 낸 생산품은 일단 유통되면 논리적으로 무한히 이용되고 남용된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 그것은 주어진 일련의 권력 토대에 부합되고 지배 주변의 스펙트럼을 따라 역사들의 의미를 구조지으며 유포시킨다.




<중간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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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리처드 에번스, <역사학을 위한 변론 in defense of history>, (1999)

이론과 해석이 개입하는 지점은 사실이 증거(즉, 어떤 주장을 옹호하는 데 이용되는 사실)로 전화(轉化)하는 곳이며, 이 지점에서 이론과 해석은 실제로 구성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왜냐하면 역사가들이 개별적인 사실들 그 자체를 위해 사실들에 관심을 기울이는 경우는 아주 드물며, 랑케가 말했던 역사가들은 이러한 사실들의 관련성에 항상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매운 맛>
1) <세계사적 성찰>, 야콥 부르트하르트
2) <역사철학>, <역사 속의 이성>, 헤겔
3) <정신과학에서 역사적 세계의 건립>, 빌헬름 달타이
4) <현대 구술사 연구의 현장>, 도날드 A.리치
5) <메타 역사>, 헤이든 화이트
6) <역사의 연구>, 아놀드 조셉 토인비
7) <역사론>, 에릭 홉스봄
8) <역사를 위한 변명>, 마르크 블로크



<색다른 맛>
1) <디지털 역사란 무엇인가>, 한누 살미
2) <환경사란 무엇인가>, 도널드 휴즈
3) <막스 베버의 고대 중세 연구>, 막스 베버
4) <역사는 의미가 있는가>, Terry.P.Pinkard
5) <역사 : 끝에서 두번째 세계>, 지그프리드 크라카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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