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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코믹얼라특전:「마녀의 애프터 티파티/One Wild Night後編」-2

케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21 22: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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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질문을 듣고 깜짝 놀란 거인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90퍼센트 확률로 자신의 추측이 적중한 것 같았다. 반면 포도소와 마퀴나는 둘 다 깜짝 놀랐다.

 

-잠깐만, 암모나시가 살인마라니, 그게 무슨 소리니?”

 

그럼 그 노인은 언제 죽인 건데?!”

 

그건 논리적인 비약이야. 암모나시가 일곱번째 희생양하고, 엄밀히 말하자면 다른 살인 사건들하고 무관한 만큼, 이렇게 칭하는 건 옳지 않긴 하지만,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상당히 편하게 되었어.”

 

오메가는 한쪽 눈을 감으면서 자신의 설명을 이었다.

 

설명을 들은 포도소와 마퀴나는 경계를 풀긴 했지만, 여전히 답을 이해할 수가 없는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본 오메가는 한숨을 쉬었다.

 

반면 트레록은 어느 정도 감을 잡은 것 같았다.

 

, 위병 아저씨가 언급한 연쇄 살인과 지하실에 있던 노인하고, 마을 근처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은 서로 무관했다는 거야? 세 개의 서로 다른 사건이다, 이 뜻인 거야?”

 

팔미라도 옆에서 거들었다.

 

연쇄 살인, 마을 근방의 살인, 교회에서의 살인이거 셋을 말하는 거죠?”

 

콜렛은 휘둥그레진 두 눈으로 암모나시의 커다란 몸을 위 아래로 훑었다.

 

암모나시?”

 

-나는…”

 

의혹을 부정하지 못하고, 눈길만 피하는 걸 통해 답은 나왔다.

 

저 커다란 가방에 든 게 뭔지 궁금했었어. 처음에는 다른 동료들의 짐도 같이 들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었지. 그런데, 보여야 할 사람이 안 보여서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고.”

 

콜렛은 고개를 갸웃했다.

 

보여야 할 사람? 그게 무슨 뜻이야…?”

 

뻔하지. 노예 주인.”

 

노예라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오자마자 암모나시는 덜덜 떨기 시작했다. 분노 때문이 아니었다. 정신적 고통, 아니면 자신의 치부가 드러난 것에 대한 무의식적인 반응이었다.

 

리사는 당혹스러워하면서 오메가를 바라봤다.

 

노예라고? 하지만 노예는—"

 

—구스테코에서 불법이라고? 공식적으로는 그렇긴 하지. 하지만 현실은 달라. 암모나시도 그런 노예 중 하나인 거지. 다완족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면 의구심을 못 느꼈을 수도 있어. 하지만 암모나시가 몸에 천을 두른 건 이 지역이 추워서 그런 게 아니야. 다완족의 전통 복식은 상당히 독특한 편이거든.”

 

독특?”

 

다완족은 팔의 수가 다양하기 때문에 옷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 물론 다른 종족의 의복을 차용하는 것도 어렵겠지. 그래서 이들은 늘 가볍게 입고 다니는 편이야. 독립한 이후에도 마찬가지고. 하지만 그가 그런 복장을 안 갖춘 이유는 하나 뿐이지.”

 

-그만해…”

 

오메가가 암모나시를 가리키면서 설명을 하는 동안, 암모나시는 공포로 온 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처절한 말들은 어떠한 효과도 없었다. 오메가는 눈을 찌푸리고 무자비하게 말을 이었다.

 

오메가의 입장에서 본다면, 암모나시가 저런 옷을 입은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노예로 살면서 생긴 상처들을 가리기 위해서지. 저 천 밑에는 아마 흉터가 상당히 많을 거야. 심지어 목 근처에도 화상을 입은 걸 볼 수 있을 텐데. [복종의 목걸이]로 인해 입은 상처겠지. 너무 남용하면 심지어 말하는 것조차 불가능해질 수도 있어.”

 

…”

 

암모나시는 힘없이 무릎을 꿇고 등 뒤에 두르고 있던 천을 뜯어냈다. 모두 다 충격을 먹고 멍하니 바라봤다.

 

등 뒤에는 곳곳에 흉터가 새겨져 있었다. 심지어 목에서조차도 하얗게 새겨진 화상 자국이 보였다. 오메가의 말대로였다.

 

어떻게 저럴 수가…”

 

무의식적으로 생각을 내뱉은 팔미라는 입을 가렸다.

 

심지어 일부는 생긴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 채찍 자국들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암모나시를 신경 쓰는 사이, 트레록은 암모나시의 짐에서 뭔가를 꺼냈다.

 

“…정말이네. 그럼 이게 반마가 말하던 그거겠네.”

 

정황상, 이것이 아마 [복종의 목걸이]일 것이다. 오메가가 언급한 [복종의 목걸이]는 노예를 제어할 때 쓰이는 도구다. 노예가 불복종할 때 주인이 특정한 장치를 통해서 전기 충격을 줄 수 있는 장치다.

 

이를 풀어낼 기회를 얻었겠지. 아마 그 희생양은 암모나시의 주인이었을 거야. 정황상 그러면 전신이 아예 얻어터졌다는 얘기도 개연성이 충분해지지…”

 

그 사람에 대한 증오와 분노를 표출한 결과였겠군.”

 

오메가는 포도소의 혼잣말에 굳이 답하지 않았다.

 

방금 전까지 머리를 감싸던 암모나시는 고개를 들었다.

 

-그건 아…”

 

그건 아니에요! 절대로, 절대로 아닐 거야, 오메가!”

 

“───”

 

콜렛은 암모나시의 앞에 서서 그를 보호해줄 것처럼 양팔을 쭉 뻗고 어른들을 바라봤다.

 

어떤 점에서? 암모나시가 죄책감을 가진 걸 보면 오메가가 맞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건 맞다고 봐요. 하지만 리사 씨, 암모나시가 정말로 그 살인에 연루되어 있었다고 해도, 그건 증오심 때문이 아니었을 거예요! 맞죠?!”

 

…”

 

콜렛은 암모나시의 눈을 바라보면서 그를 꼭 껴안아줬다.

 

얼마나 힘들었을 지, 외로웠을 지, 어려웠을 지 알아요. 저도 옛날에 안 좋은 생각들을 한 적이 있었고요하지만 슬픔과 증오는 서로 전혀 다른 감정이에요.”

 

───

 

최선을 다해서 설명을 해 주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들어드릴 게요. 아무도 방해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 부디, 이야기를 들려 주세요.”

 

여전히 콜렛에게 안긴 채로 암모나시는 침을 몇 번이고 꿀꺽 삼켰다.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무서워서…”

 

—그리고 발버둥치는 과정에서 죽이게 되었다. 그래, 이미 알고 있어.”

 

오메가!”

 

얘기를 딱 꺼내려 하려고 한 순간, 오메가가 흐름을 끊어 버렸다. 콜렛은 오메가를 노려봤다.

 

암모나시는 지금 최선을 다해서 말을 하려고 하는 거잖아. 그런데 그러면…”

 

너의 배려심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감성은 진실을 가리기만 할 뿐이야. 적어도 확실한 건 계획된 범행이 아니었다는 것 정도지. 칼을 꺼내지도 않고 주먹만으로 일어난 범행이었던 걸 고려하면 말이지.”

 

칼들, 맞아암모나시는 칼 던지기 선수였지.”

 

아까 전, 암모나시는 직접 이 묘기를 보여줬었다. 마퀴나의 난리로 인해 대부분은 그 묘기를 까먹어버렸지만 오메가가 그걸 잊을 리가 없다. 무엇보다도, 그 칼날들은 전부 깔끔했다. 피 한방울이 묻은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런 긴급한 상황에서도 칼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아마 그 칼들을 도구 그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아서였겠지. 그래서 그냥 무의식적으로 주먹만을 사용해서 그 자를 죽였을 거고.”

 

오메가의 설명을 계속 듣고 있던 마퀴나는 잠시 망설였다가, 마음을 굳히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면, 반항하게 되겠지..”

 

포도소도 납득했다는 듯이 고개글 끄덕였다.

 

, 자기방어를 이렇게 증명할 수 있다, 라는 거로군.”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던 가능성이 떠올랐다. 칼을 단 한 번도 꺼내지 않은 채, 암모나시는 자신에게 목줄을 찬 그 자를 주먹으로 죽인 것이다. 흉터는 물론이고, 미처 아물지 못한 상처들이 얼마나 가혹한 환경에서 일했는 지 알려주고 있었다.

 

누군가를 학대할 권리가 주어진 순간, 인류는 얼마든지 잔혹해질 수 있다. 라고 오메가는 속으로 생각했다.

 

나는 암모나시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믿고 있어. 애초에 이 자는 다완족이야. …정말로 원한다면 우리를 다 죽일 수도 있었겠지.”

 

물리적인 힘으로 따지자면, 이 곳에서 암모나시를 막을 자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암모나시는 자신의 죄가 드러나는데도 어떠한 저항조차 하지 않았다. 이걸 통해 암모나시는 타인을 함부로 해하는 성정이 아니라는 것도 증명할 수 있었다.

 

포도소는 머리를 긁적였다.

 

학대받은 게 사실이고, 자기 방위로 반격한 게 맞다면, 그런 점도 고려를 어느 정도는 해봐야 되긴 할 것 같은데.”

 

그 말을 들은 마퀴나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 지금 그게 무슨…”

 

어쩔 수 없잖나? 생각해 보면, 진짜로 잘못한 사람은 암모나시를 노예로 부리고 다닌 사람이었겠지. 가능만 했다면 내가 나서서 그 작자의 얼굴에 주먹을 한 대 갈기고 싶은데.”

 

하지만 살인자잖아요?! 그건 생각을 안 하는 거예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

 

리사는 그렇게 말하면서 마퀴나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암모나시는 여전히 콜렛의 품에 안겨 있었다. 천천히, 여전히 우울한 표정으로 그는 머리를 들어올렸다. 그런 그를 향해 리사는 손을 뻗었다.

 

당신이 다른 사람을 죽였을 수도 있어요. 모든 행위는 은의 축복께서 판단을 하기 마련입니다. 만약 벌이 있다면, 어쩔 수 없죠. 하지만 저는 당신이 그렇게까지 상처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 당신을 용서합니다.”

 

───

 

암모나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콜렛이 그의 얼굴을 다정하게 쓰다듬어줬다.

 

괜찮아요, 암모나시. 아무도 당신을 괴롭히지 않을 거예요. 만약 그런 일이 생기면, 제가 나서서 막을게요.”

 

….”

 

콜렛의 말을 듣고 감동받은 것인지, 암모나시는 흐느끼기 시작했다. 눈 앞에서 어린 소녀가 눈물을 흘리는 거인을 달래주는 광경은 동화책에서나 나올법한 일 같았다.

 

정말로 자랑스럽지 않나, 팔미라?”

 

정말로 너는 양심이라는 게없구나.”

 

말도 안 되는 소리.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나의 모습을 칭찬해야 마땅한 것 아닐까.”

 

오메가와 팔미라의 만담이 뒤를 이었다.




지금 컨디션이 안 좋아 번역의 질이 낮아졌을 수도 있음. 문법적 오류나 오역 같은 거 있으면 내일 중에 수정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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