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마디에 국내 증시가 또 한 번 크게 흔들렸다. 중동 긴장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상승 출발했던 시장은 불과 몇 시간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대로 버텨야 하나, 지금이라도 빠져야 하나"를 두고 혼란이 커지고 있다.
2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만 해도 낙관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날까지 이어진 중동 지역 긴장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 출발했지만, 상황은 오전 중 급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향후 2~3주간 이란에 대한 군사 압박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발언 직후 코스피는 상승폭을 반납한 데 이어 낙폭을 키우며 5200선까지 밀려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수천억 원 규모의 순매도가 쏟아지며 지수 전반을 끌어내렸고, 개인과 기관이 이를 받아냈지만 하락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버티면 결국 오른다" 전문가들이 강조한 이유
사진=트럼프 트위터
대부분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반도체와 자동차 등 대형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일부 방산 관련 종목은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오히려 강세를 나타내며 시장의 극단적인 온도 차를 드러냈다.
시장 변동성 확대의 핵심 변수로는 중동 정세가 꼽힌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과 이란의 대응 수위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추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 유가와 물류 흐름까지 영향을 받을 경우 국내 증시 역시 단기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대응 전략이다. 일부에서는 전쟁 리스크가 본격화되는 국면에서 현금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해야 한다는 논리다. 특히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될 경우 지수 하방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사진=트럼프 트위터
반면 섣부른 매도는 오히려 손실을 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과거 사례를 보면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급락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펀더멘털 중심으로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쟁 관련 이슈가 완화될 경우 시장은 빠르게 반등하는 경향이 있어, 공포에 따른 투매는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이번 하락이 구조적인 악재라기보다는 이벤트성 충격에 가깝다는 점에서,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시장의 방향성은 결국 중동 정세의 전개와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결국 선택은 투자자의 몫이다. 전쟁이라는 변수 앞에서 시장은 흔들리고 있지만, 공포 속에서 빠져나올지, 아니면 변동성을 견디고 기다릴지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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