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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왕선전일담 진영결성비화 :「전쟁 여신과 「파랑」과 검귀와」1-5

o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19 05: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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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안한 짓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자료를 확인했다. 일부 뿐이지만

 

철책 너머로 상대를 내려다보며 크루쉬는 팔짱을 낀 채 당당하게 그리 쏘아붙였다.

 

「―――」

 

반면 그 말을 들은 상대는 침묵한 채 차가운 석조 바닥에 바로 앉아 눈을 감고 있다. 옆에 누더기 망토를 접어두고 얇은 티 한 장만 걸친 육체는 강철과 다름없이 단련되어 있었다.

 

다만 뼈가 드러난 볼과 아무렇게나 기른 수염, 그에 더해 하얗게 샌 머리에는 윤기가 없어 청결감의 결여와 불건강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크루쉬의 부름을 무시하는 태도가 페리스의 비위에 거슬렸다.

 

저기요, 들리시나요? 무시라니 태도가 너무 불량한거 아니냥?

 

「―――」

 

저기! 진짜 뭔데! 자기가 처한 입장을 제대로 모르는거 아냥!?

 

페리스, 잠깐 기다려라

 

기분이 상한 페리스를 제지하고 침묵을 관철하는 노인을 향해 크루쉬가 한숨을 쉰다. 그리고 크루쉬는 묵묵히 침묵하는 페리스보다 앞으로 나와 철책에 다가가 말했다.

 

내 기사의 결례를 사과한다. 또한 처음부터 이름을 밝히지 않은 나 자신의 무례함도

 

그렇게 말하고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어 무례를 사죄한다. 그 크루쉬의 행동에 지하의 차갑고 먼지투성이의 공기조차 위축됐다. 그녀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패기는 그야말로 천성이며, 노인도 그제서야 한 쪽 눈을 뜨고 크루쉬를 올려다 본다.

 

그 시선에 고개를 끄덕인 크루쉬는 등을 곧게 펴고 말을 이었다.

 

나는 칼스텐 공작가의 당주, 크루쉬 칼스텐이다. 조금 전 정원에서 보르도 체르게프 경과 말다툼 하는 것을 지켜보았디. 그 때 경이 떨어뜨린 것을 전해주러 온 참이다

 

칼스텐, 공작……?」

 

크루쉬의 이름을 듣고 노인은 감고 있던 반대쪽 눈도 떴다. 그 푸른 눈동자에 깃든 이해와 납득, 하지만 그것은 곧바로 의심의 빛에 물든다.

 

칼스텐 공작가의 당주는, 메카트 공이었다고 기억합니다만

 

그 말이 맞다. 메카트 칼스텐은 나의 아버지다. 아버지는 3년 전에 나에게 당주의 자리를 넘겨주시고 지금은 내가 칼스텐 공작이 되었지. ……왕국의 사정은 알고 있는 듯 하나 아무래도 요 몇 년 간의 일은 잘 모르는가보군. 말다툼의 원인도 아마 그것과 관계가 있겠지

 

부러 공작 님이 조사하러 납실 정도로 왕국 관리들의 일손이 부족했나?

 

매섭군. 사실 경과 보르도 경의 다툼을 캐물을 생각은 없다. 지금 것은 그저 구실이다. 경의 면회 구실로 삼기에 가장 형편이 좋았거든

 

노인의 비꼼에 크루쉬가 어깨를 으쓱이자 상대의 두 눈도 가늘어진다. 그 주고받음에 오한을 느끼며 페리스는 저도 모르게 어깨를 감싸고 탄식했다.

 

지금, 페리스 일행이 모여있는 곳은 왕성과 인접한 석탑――감옥탑이라 불리는 범죄자들을 수감하기 위한 시설이다. 하지만 그 역할을 했던 건 과거 이야기로 현재 위험한 범죄자의 수감은 왕도 밖, 다른 장소로 역할을 이양하고 있다.

 

그 때문에 이제 감옥탑은 단순한 석탑에 불과해 임시 지하감옥으로 사용될 뿐이다. 그마저도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자에 한해 하룻밤을 보내게 하는 장소가 되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외풍이 제법 차다. 오래는 머무르고 싶지 않은 장소군

 

그렇다면 빨리 나가기 위해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죠. 설마하니 보르도 공에 대한 불경을 직접 처단하러 오신 것은 아니지요?

 

당연하다. 게다가 보르도 경 자신이 그걸 원하지 않아. 보르도 경은 자신이 잘못한거라고 주장했다. 경도 내일 아침이면 풀려날 것이다. ……물론, 또 같은 행동을 한다면 보르도 경도 비호해줄 수 없겠지만

 

「……그런 우행, 다시 범하지 않습니다. 조금 전의 일은 제 미숙함이 원인입니다. 오랜만에 차가운 지하감옥에 들어오게 되어 덩달아 머리도 식는다는 것이군요

 

노인의 어조는 미소를 머금고 있지만 그것은 밝지 않고 자조의 빛이 짙어보였다. 말의 뒷면에서 언뜻 보이는 감정은 보르도가 아니라 자신을 향한 분노, 다시말해 자분이다.

 

――분노, 분노인 것이다.

 

이 노인의 근저에 뿌리박혀 눌어붙을 듯한 열량으로 넘실거리는 것은 분노의 격정이다. 이다지도 침착하게, 페리스도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잘 벼려진 검과 같은 모습을 체현하고 있다. 노인에게서는 강철을 녹일 듯한 열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

 

이 순간 페리스는 후회를 느꼈다. 보르도의 말대로 했어야 했다고. 진심으로, 그저 크루쉬가 왕선에서 이기는 것 만을 바랐다면 눈앞에 있는 노인과 크루쉬를 만나게 하지 말아야 했다.

 

그리고 그 페리스의 회한은 이어지는 한 마디로 완전히 멈출 기회를 잃는다.

 

「――백경

 

「―――」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은 순간 노인의 눈동자에 자분을 웃도는 감정이 스치고 지나갔다.

 

그것은 찰나의 여운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지만 반응을 예상했던 크루쉬나 페리스의 시선에서는 도망칠 수 없었다. 그 확신에 페리스도 한숨을 쉬었다.

 

이제 멈출 수 없다. 크루쉬는 품 속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더니 그것을 원래 주인인 노인에게 철책 너머로 들이댔다.

 

처음에 말했었지. 미안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자료는 훑어보았다. 대부분이 보르도 경에게로 돌아가 나의 수중에 있는 것은 그가 빼먹은 한 장뿐이지만

 

「……그 자는 옛날부터 좀 얼빠진 구석이 있었으니까요. 발 밑을 소홀히 하지 말라고, 저도 여러 번 지적했습니다만. 결국 고쳐지지 않았나 보군요

 

그것 또한 보르도 경의 됨됨이지. 완벽한 체르게프 경을 상상하는 쪽이 훨씬 터무니 없는 일이다

 

확실히

 

그 대화에서 처음으로 크루쉬와 노인 사이의 미소가 생겨난다.

 

대머리 노인이 계기가 된 연대감이라고 하니 약간 김이 새지만, 한바탕 웃고 나서 크루쉬는 다시금 종이 위에 손가락을 미끄러뜨렸다.

 

거기에 적힌 글은 감옥탑을 찾기 전 페리스도 들은 것이지만, 정말이지 놀랄 만한 내용이다.

왜냐하면――

 

「――백경의 분포정보. 수중에 있는 것은 한 장뿐이지만 이 내용만으로도 매우 흥미롭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대단한 발견이라고 할 수 있지

 

「―――」

 

지난 수십 년 간 전 세계에서 확인된 백경의 출현 정보다. 루그니카에만 한정되지 않고 구스테코, 볼라키아, 카라라기…… 잘도 여기까지 알아냈군. 이 한 장으로는 알 수 없지만, 정보는 출현일 뿐만 아니라 『안개』나 피해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노인은 침묵을 고수한 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저, 공기가 차가워지는 감각에 오한이 페리스의 등줄기를 내달렸다. 쇠창살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노인에게 등이 꿰뚫린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바로 눈 앞의 노인이 휘감은 엄청난 검기에 본능이 경종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

 

「―――」

 

그러나 그 노인의 기색과 대조적으로 크루쉬의 눈동자와 목소리에는 열이 더해진다. 그건 평소 그녀가 좀처럼 보여주지 않던 숨길 수 없는 기대와 흥분이 원인이다.

 

크루쉬의 반응은 이상한게 아니다. 어느 누가 이에 놀라 흥분하지 않고 베길 수 있을까.

 

백경――그것은 400년 전부터 온 세상의 하늘을 헤엄치는 못된 마수의 이름이다. 그 피해는 국경을 넘어 계속 확대되었고, 아직도 전모가 밝혀지지 않은 공포의 대명사다.

 

그 토벌을 위해 과거에는 왕국이 대규모 토벌대를 결성한 적도 있었지만――결과는 역사에 남을 대패. 왕국은 단 한 마리의 마수에게 철저히 패배하고 도망쳤다.

 

그 때 새겨진 피해의 상처는 지금도 아물지 못해 피를 흘리고 있다.왕국의 누구나가, 백경을 아는 모든 자가 그 존재를 향한 분노를 가슴에 품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경은 그 분노를 그저 분노로 끝내지 않았다. 집념이 결실을 맺어 이만큼의 정보를 모으기에 이르렀다. 신출귀몰한 안개속 마수의 출현에서 법칙을 찾아낸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을 수 있는가

 

자유롭게 광활한 하늘을 유영하며 그 모습은 안개와 함께 신출귀몰. 때문에 나그네도 보따리 장사꾼도 가도를 오가는 많은 사람들은 항상 위협을 받고 있다.  ――아니, 백경의 위협은 사람도 장소도 가리지 않고 평등히 전 세계에 쏟아진 것이다.

 

하지만 이 자료의 유효성이 증명되면 많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백경의 엄니에 걸리는 피해자의 수는 격감할 것이다. 경의 행동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 자랑스럽게 여겨도 좋다. 경은 그 행동으로 많은 인명을 구했다

 

「―――」

 

「――그게 어쨌다는 거냐, 라고 말하고 싶은 얼굴이로군

 

「―――」

 

자료의 내용을 듣는 내내 얼어붙기만 하던 노인의 뺨이 굳는다.

 

푸른 눈동자에, 마른 입술에 색이 돌아오고 노인의 의식이 크루쉬 오직 한 사람에게 집중되어 간다. 그 눈동자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냐고 묻고 있었다.

 

경의 뜻은 알고 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저 마수를 계속 쫓는 것으로 영혼을 닳게 한 것이다. 그렇게까지 해서 맺은 결실이 백경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함일리 없다

 

「……그렇다면, 뭘 위해서

 

답은 정해져 있지. 경의 목적은――백경 토벌, 그것 뿐이다

 

크루쉬 님――!」

 

단언된 노인의 노림수, 그 내용에 페리스는 뒤집힌 목소리로 주인을 애타게 불렀다. 소매를 잡아당기고 중간에 끼어드는 짓의 무례함을 알면서도 페리스는 크루쉬에게 호소한다.

 

아, 안된다구요. 이 이상 관여하면 안돼요! 지금은 크루쉬 님의 몸을 제일로!

 

네가 나를 생각해주고 있는 건 안다. 하지만……」

 

전하의――!」

 

말을 끊고 페리스는 뜻밖에 그것을 입에 담았다.

 

그 단어를 들은 순간 크루쉬의 호박색 눈동자에 비통한 감정이 스쳐 지나간다. 그것은 곧 그녀와 페리스 자신의 치유불가능한 상처로 이어진다. 그럼에도 주저 없이 이용했다.

 

전하가, 소망하신 미래가 있었을 터에요. 크루쉬 님이 여기서 주저해버리면, 그건 어떻게 되는 거죠? 전하께서 꾼 꿈은, 꿈의 행방은!?

 

페리스……」

 

혼내 주세요. 욕하세요. 화내고, 때리고, 미워해도 좋아. 전하의, 푸리에 전하의 이름을 이용하는 저를, 부디 용서하지 말아주세요. 그러니까, 부탁드릴게요

 

애타게 매달리는 손가락과 눈물이 고인 눈동자와 얇은 입술을 떨며 페리스가 간청한다.

 

지금은, 제발 지금은……자신의 입장을 우선해주세요

 

눈앞에 있는 노인의 존재는, 소원은, 눈빛은 지금의 크루쉬에게 있어 맹독이다. 전염되는 열병이다. 그런데도 마음씨 착한 페리스의 주인은 그 열병에 걸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분명 스스로 뛰어들어 같은 열병에 시달리고 발버둥 쳐 극복해 내는 것을 선택하려 들 것이다.

 

그런 건 그녀의 첫째 기사로서, 의 치유술사로서, 페리스가 용서치 않는다.

 

이야기는 여기까지. 이쪽에서 찾아와놓고 제멋대로라서 미안하지만 이걸로 끝이야

 

뒤돌아보고 감옥 안에서 정좌한 노인에게 페리스가 딱 잘라 말한다. 그 말에도 노인의 표정에는 미동 하나 없다. 무언의 크루쉬도 원통한 듯 눈을 감고 말했다.

 

「……페리스가, 이 정도로 나에게 거스르는 일은 좀처럼 없다. 미안하군, 검사공

 

「――빌헬름 트리아스

 

……」

 

이름을 밝히는 것이 늦어 대단히 무례하게 굴었습니다. 제 이름은 빌헬름 트리아스입니다. 저야말로 공작님에게 무례한 태도를 연이어 보인 것을 거듭 사과드립니다.

 

노인――빌헬름의 이름에 크루쉬는 무슨 일인지 잠시 생각에 잠긴다. 하지만 그 대화 도중 마음이 바뀔까 페리스는 서둘러 크루쉬의 가느다란 등을 밀었다.

 

크루쉬 님, 이야기는 여기까지에요. 저택으로 돌아가죠. 저흰 바쁘니까요

 

알았다. 그럼 빌헬름 경. ――평안히

 

감옥에 갇힌 몸입니다. 그리 신경써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페리스에게 억지로 끌려가는 크루쉬, 그 이별의 말에 빌헬름은 비아냥거리듯 응했다. 그것을 끝으로 페리스 일행은 감옥탑 지하를 뒤로 한다.

 

다만 지하를 나서기 직전 페리스가 잠시 빌헬름 쪽을 돌아보니,

 

「―――」

 

노인은 이미 이쪽에 흥미를 잃고 정좌한 채로 조용히 생각에 잠겨 있었다.

 

어둑어둑하고 차가운 감옥 속에 홀로, 목적을 이루지도 못하고 남겨진 모습.

 

――그 모습에 페리스의 가슴은 쥐어뜯기듯 심하게 삐걱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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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282 🚫북스 스포)솔직히 마델린 자체는 꾸역꾸역 참고 볼만함 [3]
ㅇㅇ(22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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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281 💬 솔직히 말하면 4기 오프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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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280 💬 에밀리아 얼굴 고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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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279 🚫북스 스포)7,8장 나오면 재미 반감 시키는 놈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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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5 226 1
445278 💬 색욕이 하는말들 맞는거 같은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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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277 💬 다들 리제로 굿즈나 피규어 사는편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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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276 💬 4기 대박났으면 좋겠다
ㅇㅇ(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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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275 💬 1,2,3기 서적으로 봐도 재밌음? [3]
ㅇㅇ(106.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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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273 💬 그러고 보니 3기 짤린 장면 중에 그거 있지 않았나
ㅇㅇ(1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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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272 🚫북스 스포)23권 질문 [6]
ㅇㅇ(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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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271 💬 10장 끝나면 들어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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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270 💬 4기 2쿨임? [4]
ㅇㅇ(11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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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269 💬 제국편 읽기전에 꼭 읽어야되는 단편이 뭐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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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268 4기스 스포)6장에서 [1]
ㅇㅇ(1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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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267 💬 3기 엔딩 시리우스 왤케 여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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