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장르 한계? 뭐 그런 이야기가 좀 나온 것 같은데 그냥 내 생각을 좀 말해보겠음.

일단 나쁘다와 나쁘지 않다의 기준을 밝히자면 밥 먹고 살 수 있는 수준이 기준임.

한 1,700 전환해서 200화 800 마무리 정도 하면 주 6회 연재. 무료연재 기간 포함해서 월 평균 300씩은 들어옴.

그리고 그런 글도 한 3년 묵히면 3년간 총수익 5천 가깝게 된다. 

물론 후속작이 꾸준하다는 전제하에.

지금 공모전 하고 있고 공모전때문에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것 같은데.

애초에 스포츠는 아예 안보는 독자층이 분명히 존재함.

물론 전독시를 평범한 훈타물 취급 안하듯, 디다트작가님이나 이블라인작가님 글은 좀 예외로 봐야함.

그분들은 그냥 스포츠'소설'을 잘 쓰시는 거임. 우리같은 애들은 그냥 '스포츠'소설을 쓰는 거고.

ㅇㅋ?

하여간 계속 이야기를 좀 해보자면 1,700 시작해서 800마무리가 어디 쉽냐!! 라고 하는데 스포츠는 생각보다 쉬움.

왜냐하면 룰 공부 열심히 하고 이야기가 빠그러지지만 않으면 끝까지 읽어주는 독자님들이 그만큼은 되거든.

개인적으로 스포츠물을 처음 쓸 때 내 롤모델은 디다트 작가님이나 미에크 작가님이 아니라 김군 작가님이었음.

어쨌든 쓰면 그만큼의 수요가 확실히 있다는 걸 보여주셨거든.

그리고 그 고정층은 쉽게 빠지지 않아. 난 그게 스포츠물의 장점이라고 본다.

물론 내가 느끼기에도 최대 크기에는 좀 한계가 있음.(다시 말하지만 스포츠 '소설'을 잘 쓰는 분들은 좀 제외하고)

나 같은 경우는 이번 너클볼이랑 이전 스던이 성적이 좀 좋았음.

근데 이게 좀 살펴보면 재밌는 게

스던의 경우는 상당히 지표가 좋았었는데 전환율이 20%정도? 너클볼은 그보다 좀 나빴는데 25%정도 됐음.

그리고 그보다 더 안좋았던 야잘잘은 거의 30%? 솔직히 처녀작이라 부끄러운 자식인 호프집투수도 그쯤 됐음.

그리고 난 이것도 고정층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스포츠는 어쨌든 일단 읽어주는 독자님들이 계셔. 

그리고 거기에 스포츠를 원래 안읽는 독자님을 얼마나 끌어들이냐가 성적의 성패를 가르는거고.

근데 이게 애매한 부분이, 그런 독자님들을 끌어들이면 원래 스포츠를 읽는 독자님들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생김.

개인적으로 너클볼이 제일 그 부분을 노리고 썼는데 원래 읽던 독자님들이 많이 거부감을 느끼더라고.

하여간 통장에 여유 좀 있고 뭐 사나이가 1만짜리 대박을 노려야지 하면 스포츠 어려운 거 맞음.

근데 그냥 당장 글먹을 하고 싶다?

스포츠 절대 나쁘지 않다고 본다.

그러면 다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