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에 찍 싸고 귀찮아서 안 쓰다가 결국에는 잊어버린 글 완결 지으러 왔다.
일단 1편 보고 오셈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665475&_rk=urT&search_pos=-655548&s_type=search_all&s_keyword=%E3%84%B7%E3%84%B4%E3%85%8B%E3%85%82&page=1
1편도 상당히 긴데, 읽기 싫은 사람들을 위해 요약하자면, 익히 알려진거랑 다르게 F-35B의 추력편향 노즐이랑 리프트 팬은 YAK-141이랑 별로 관계 없고 오히려 60년대부터 미국에서 수직 이착륙기 개발을 위해서 연구해 오던 3 bearing swivel nozzle 이라는 물건이랑 이거를 적용한 기체들의 설계가 기술의 발전에 따라 실현된거에 가깝다는 거임.
쨋든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컨베어의 모델 200 관련 문서들은 샌디에고에 상당히 기나긴 세월을 잠들어 있었음. 그동안 미국이나 영국이 수직이착륙기 개발에 손 놓고 있었냐 하면 당연히 아니고, 해리어 대체품으로 초음속 수직이착륙기를 위한 별의별 컨셉들을 계속 연구하기는 했는데, 애초에 성공한 해리어의 원형 쯤 되는 호커 P.1127에 바탕을 둔 P.1154 같은 물건들도 개발 성공을 장담할 수 없던 시대라 다른 컨셉들도 실현 가능성이 의문시 되었음.
77년 부터는 해군이랑 나사 에임스 연구소의 지원 하에 당시 미국 항공기 제작사들이 다양한 컨셉트랑 모델을 제시해서 풍동시험도 했고, 83년 부터는 해리어 대체 미-영 수직이착륙 기술 공동개발도 (이게 ASTOVL임) 하고 그랬음, ASTOVL의 일환으로 88년 부터 F-16 베이스로 STOVL 만들기 같은거를 했었는데, 그 와중에 해리어는 계속 개량해서 썼음. 이런 연구 프로젝트에서 리프트팬/엔진 + 3BSN 노즐 컨셉트는 계속 등장했는데, 특히 ASTOVL 프로젝트가 진행되던 당시 F119 엔진의 개발도 한창이였고, F119 엔진의 예상 추력치를 바탕으로 ASTOVL 컨셉들을 평가했을 때 gas coupled lift fan 방식이랑 현재의 F-35B와 같은 shaft driven lift fan 방식이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었음. 물론 실현 가능성이 ejector 같은 가능은 한가 싶은 방식들에 비해 높다는 거지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졌고, 이에따라 DARPA는 스컹크 웍스에 비밀리에 접근해서 ASTOVL 프로그램과 별개의 연구를 진행함.
나사 에임스 연구 프로젝트들 : 5개의 쌍발 컨셉이랑 4개의 단발 컨셉





맥도넬 더글라스 279 (279-1, 279-2, 279-3 등등 다양한 형식이 있음. 맨 위의 것은 279-3)

록웰의 이젝터 방식 디자인 (이젝터가 뭔지 모르겠으면 1편 보고 오도록)


GD E-3, E-5, E-7 시리즈



보우트 TF-120 (노즐 꺾는 방식이 3BSN인지는 모르겠음. 해리어랑도 비슷하고 F-35B 리프트팬 뒤에 엔진 인테이크 열리는 거랑도 비슷하고 여튼 신기한 컨셉. 제어하기 개빡셌을듯)
ASTOVL 컨셉들 : 미국이랑 영국에서 각각 4개의 컨셉이 나옴


얘네 둘은 록히드 컨셉
그러다가 80년대가 되서 변화의 물결이 이는데, 전자장비 성능이 급속도로 향상 되었다는거랑, 스텔스 기술의 고도화임. 미-영 ASTOVL 개발협정이 91년 종료되었지만 이를 이어나가는 revised ASTOVL을 시작하는데 이게 SSF임. Revised ASTOVL의 전신은 위에서 설명한 88년도 부터 시작된 F-16 베이스의 STOVL기 컨셉임. 여기에 위에서 설명한 스텔스와 발전된 전자장비들을 적용하여 2년 후에 CALF가 됨. 미국과 영국의 협업도 지속되었음.
이 와중에 93년이랑 94년 GD가 록히드랑 맥날에 자사의 항공사업부를 매각함. 근데 1편에 등장한 컨베어를 53년에 인수한게 GD임. 그렇게 모델 200 부터 이어져오는 컨베어의 3BSN 설계가 록마 손에 들어옴.
이후 CALF 시작하고 얼마 안가서 JAST 프로그램이 시작되는데 둘의 목표가 비슷해서 93년에 아싸리 JAST에 CALF를 합쳐버림. 이 JAST가 JSF의 전신인데, EMD 단계부터 JAST를 JSF라고 부르기 시작함. 여기까지 읽었으면 알겠지만 흔히 알고있는거랑 다르게 F-35의 기본이 되는 프로그램은 수직 이착륙기 개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음. 원래 ASTOVL이랑 CALF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해군이랑 해병대용 수직이착륙기를 만들자! 하던게 어차피 고정익 전술기 쓰는 3군 중에 2군이 같이 하는 사업인데, 그냥 3군 통합하죠? 해서 나온게 JAST인거임.
사진 제한 때문에 3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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