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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부] 크로포트킨의 예견

ㅇㅇ(210.178) 2022.01.28 23:31:24
조회 77 추천 1 댓글 0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

국가 : 역사에서 국가의 역할



이집트에서 문명은 원시종족 사회에서 시작되어, 마을공동체 단계에 도달하였고, 그 후에 자유도시의 시기를 경험했으며, 나중에 이르러서는 국가의 형태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이 국가는 일시적인 개화 이후에 나라의 멸망을 초래하였다.

발전은 아시리아, 페르시아, 팔레스타인에서 다시 시작되었고, 다시 원시종족, 농촌공동체, 자유도시, 강력한 국가의 단계를 지나 멸망에 이르렀다!

새로운 문명은 그리스에서 발생하였다. 다시 원시종족으로부터 시작하여 점차 농촌공동체를 거쳐, 그리스 문명은 공화도시의 시기로 들어갔다. 이 단계에서 그리스 문명은 완전히 개화하게 되었다. 그러나 동쪽으로부터 동방 전제전통의 독을 품은 바람이 불어왔다. 전쟁과 승리는 알렉산드로스의 마케도니아 제국을 창조하였다. 국가가 수립되어 문명으로부터 생명의 즙을 빨아들이기 시작하였다. 국가의 끝, 즉 죽음이 도래할 때까지!

그때 문명은 로마로 옮겨갔다. 이곳에서 우리는 다시 원시종족으로부터의 태동을 만나게 된다. 그 다음에는 농촌공동체와 자유도시가 뒤를 잇는다. 다시 이 단계에서 로마 문명은 절정에 이른다. 그러나 다음에 국가, 제국이 등장하고 이와 더불어 끝, 죽음이 왔다!

로마제국의 폐허 위에서 문명은 켈트족, 게르만족, 슬라브족, 스칸디나비아족 사이에서 다시 태어났다. 농촌공동체를 형성하기 전까지 원시종족들은 천천히 자신들의 제도를 만들어갔다. 그들은 12세기까지 이 단계를 살았다. 그때 공화적 자유도시들이 생겼다. 이 도시들은 인류 지혜의 찬란한 개화를 실현하였다. 이에 대해 증명하고 있는 것은 건축가들의 기념물, 예술의 발전, 우리의 자연과학의 토대를 놓은 발견들이다. 그러나 그 후에 국가가 무대에 등장하였다. 다시 죽음이 왔을까? 그렇다, 그것은 죽음 혹은 재생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자유롭고 반국가적인 토대 위에 사회를 재건할 수 없다면 그것은 죽음이다.

둘 중의 하나. 국가는 폐지되어야 하고, 그러한 경우에 정력적인, 개인적인 그리고 집단적인 주도권에 기초한 수천의 중심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될 것이다. 혹은 국가는 개인과 지방적 삶을 압살할 것이다. 국가는 인간 활동의 모든 영역을 지배하고, 권력 장악을 위한 전쟁과 내적인 투쟁을 수행하고, 폭군들을 교체하기만 하는 피상적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 그리고 피할 수 없는 끝, 죽음이 온다!

스스로 선택하라!


............................................



크로포트킨의 예견대로면 한국이라는 국가도 곧 위기가 찾아올수도 있다는 얘긴데

이 위기의 형태가 자체적인 인구소멸이라는것까진 예상하지 못했을듯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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