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헤드폰엔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음(사실 3가지긴한데 일단 하나는 세미 오픈형임)

1. 밀폐형: 저음역이 단단하게 잘들림, 공간감 떨어짐,구조 특성상 왜곡이 심해서(특히 저역) 믹싱이나 마스터링엔 잘 안씀(물론 제품 바이 제품) , 녹음할땐 사용가능(밸런스를 확인하는게 아니니까), 오래끼면 땀참(이거 중요함)

2. 오픈형: 헤드폰이 공기가 숭숭 통해서 저음역이 상대적으로 떨어짐(떨어진다기 보다 밀폐형보다 자연스럽다는게 맞긴함)

공간감이 좋음, 상대적으로 왜곡률이 낮고 개방감이 좋아서(근데 믹싱은 원래 스피커로 해야함 ㅋㅋ ) 마스터링이나 믹싱하는데 자주 사용(제품 바이 제품),  녹음할때도 사용가능하긴함(근데 후술), 오래껴도 귀에 땀 별로 안참

이렇게만 보면 밀폐형 왜 사냐? 하겠지만

모니터링 시장에서 녹음을 할경우에 일렉은 상관없지만 보컬이나 마이킹 해서 녹음을 하는 경우에 오픈형은 구조상 열려 있다보니 누음이 발생함

그게 다시 마이크로 들어가면 문제가 발생하니까 밀폐형을 쓰는거임

고로

 난 내가 연습할때 연주하는 베이스 소리를 녹음시 다른 소리들과 밸런스가 맞는 소리로 들어야겠어 or 난 오래 연주하는데 귀 답답한거 싫어 ->> 오픈형

 난 내가 연습할때 연주하는 베이스 소리가 잘 들리기만 하면 상관없어 ->> 오픈형, 밀폐형

이렇게 정리되겠지 근데 니들 어차피 마스터링이나 믹싱 할거 아니자나(녹음이랑 다르다)

어차피 베이스 소리 잘 들리게 볼륨 올려서 연주하고 음원에 입히더라도

너희들 음원보다 베이스 소리 잘들리게 녹음할거 아니냐

그러면 오픈형을 쓰든 밀폐형을 쓰든 듣는 밸런스 측면에서 상관이 없어짐

그래서 다시 정리하면

난 내가 연주하는 베이스 소리가 잘들리기만 하면 괜찮아 ->> 밀폐형, 오픈형 둘 다 가능

난 연주할 때 헤드폰에 땀차고 답답한거 싫어 ->> 오픈형

난 연주할 때 귀가 답답해도 괜찮은데 베이스가 좀 더 압박감 있고 강하게 들리면 좋겠어 ->> 밀폐형

난 연주할 때 베이스 소리가 자연스럽게 들리면 좋겠어 ->> 오픈형

이제 밀폐형이랑 오픈형 중에 골랐지?

이제 너가 그 중 어떤 성향의 헤드폰이 필요한지 알아보자

1. 니가 전문적으로 녹음을 해서(음원 출시를 위해) 다른 연주자들과 소리를 합치는 마스터링 믹싱같은 작업을 할건지

2. 아니면 그냥 집에서 연습용으로 사용할건지

1. 인 경우엔 일단 여기서 질문하는 사람들 중엔 대부분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모니터링' 헤드폰이 필수임

 이게 모니터링이라고 성능이 좋거나 그런게 아님

모니터링 헤드폰은 각각 제조사가 생각하는(제조사 별로 기준이 다름 튜닝도 다르고) '플랫'에 맞춰서 소리를 내준다는거임

예를 들어서 젠하이어 헤드폰에서 모니터링으로 자주 언급되는게 hd600이지(업계 레퍼런스)

이게 절대적으로 플랫한 소리냐 하면 그게 아니라는거임

젠하이저가 생각하기에 모니터링 하기 적합한 세팅이라는 거지

그래서 당연히 hd560s처럼 같은 회사 더 싼모델로 내려가도 모니터링이라는 범주에 속해있고 그리고 브랜드가 같으면 소리를 결이 비슷하게 된다는거야 (아닌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그럼)

물론 급차이는 있겠지 극저음대역까지 조금 더 자연스럽고 단단하게 나온다던가 초고역이 정리가 잘되어있다던가 해상도가 높다던가

저런 차이가 나겠지만 결국 소리의 타겟은 비슷하다는거

그러니 입문해볼려고 한다면 가격대를 정하고 모델을 정하는게 아니고 

꼴리는 브랜드를 먼저 정하고 그다음 예산에 맞는 가격대의 모델 선정 <<-- 이런 순으로 구매할 모델을 결정해야 한다는거임

예시를 보여줌

영디비 사이트에서 빌려왔음

그래프 보다시피 같은 젠하이저 제품임 가격 차이가 몇십만원이 나고 출시시기가 몇십년 차이나는데도 밸런스 차이가 거의 없음

다른 오디오 회사들도 모니터링 제품들은 대부분 저렇게 큰틀에서 보면 차이가 안난다고 보면됨

2. 이 경우엔 모니터링이던 말던 뭘 쓰든 상관이 없음

사실 요즘 음향 기기들이 중국이 치고 올라오면서 전체적으로 수준이 엄청올라갔음

그래서 베이스 소리가 잘 들리는가 관점에선 너가 뭘쓰든 심지어 이어폰을 써도 연습하는데 전혀 아무 지장이 없다.

그러니 위에서 밀폐형인지 오픈형인지 정했으면 예산내에서 어느 브랜드 심지어 성향이 모니터링이던 말던,

가격이 싸던 비싸던 그 어떤 모델을 사도 너가 연습이 불가능한 경우는 없어

난 차라리 예산이 촉박하면 헤드폰을 싼걸 사고 스트링이나 베이스 급을 올리는 걸 추천해

하지만 그럼에도 돈만 허락 한다는 가정하에 내 개인적으로 오디오전문 브랜드의 녹음용이나 모니터링 헤드폰을 추천 하는 이유는

선길이와 내구성 부분에서 싸구려 잡브랜드들과 큰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임

싸구려 듣보 브랜드들은 선길이가 길아봐야 1.2m? 이래서 엄청 불편하고 연주 하다보면 선이 단선될 확률이 높은데

저가는 내구성이 약할 뿐만 아니라 케이블이 분리형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야

그러니 선이 끊어지면 수리할 능력이 없다면 버리고 새 제품을 사야하는거지

일단 녹음, 모니터링을 달고 나온 제품은 보통 선길이가 길고 분리형일 경우 스프링 케이블이나 기타등등 너한테 맞는 케이블을 사서 달 수 있어

그리고 다들 간과하는게 이어패드인데 이거 낡거나 더러워져서 교체할려고 해도 잡브랜드들은 부품류 안팔아서 따로 구하는게 거의 불가능함

2번은 너무 빨리 끝났네ㅋㅋ

그래서 좀 아쉬우니

대표 브랜드들만 말해줄게

이중에서 위 조건 맞춰서 니 맘에 드는거 골라사면 실패는 없을거임

젠하이저, 소니, 오디오테크니카, 베이어 다이나믹(이새기들 헤드폰 개편함 ㄹㅇㅋㅋ 갠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 슈어, akg, 오스트리안 오디오 등등 이있어

여기서 너가 원하는 가격대 제품 구매하면 마음에 안들지언정 베이스 연습하는데는 전혀 지장없을거야 

그럼 잘 구매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