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브라더즈 입문가이드 4. 의뢰의 기본과 초반 의뢰 종류

* 지난 글 보기

배틀브라더즈 입문가이드 1.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DLC와 초기세팅)

배틀브라더즈 입문가이드 2. 용병 스탯 보는 법

배틀브라더즈 입문가이드 3. 용병단의 육성 로드맵과 초기목표

0. 들어가기 전에

본 글은 배틀브라더즈를 입문하는 뉴비 입장에서 안정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한 가이드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따라서 최대효율 최대효과를 지향하는 내용보다는 따라하기 어렵지 않고 무난한 내용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단찌, 로밍팟 던전박치기 등 숙련도가 필요하거나 유저피로도를 동반하는 기술(?)은 사용하지 않음을 전제로합니다.

입문자를 위한 공략이라고는 하나, 서술하는 내용 자체는 최고난이도인 익스퍼트/철인을 기반으로 작성하였기 때문에,

게임에 익숙해진 후 최고난이도에서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으며,

철인이 아니거나 더 낮은 난이도에서는 좀 더 유연하게 플레이하시면 됩니다.

1. 의뢰의 기본과 초반 의뢰의 종류

지난 글에서는 용병단의 단기목표를 알아보았습니다.

단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크라운을 수급해야겠지요.

초기의 크라운 수급은 주로 의뢰보상과 무역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후기로 갈수록 의뢰보상과 무역의 비중이 줄어들고 로밍팟과 거점들을 털어 나온 장비 판매가 주수입원으로 격상합니다.

하지만 초반엔 돌아다니는 모든 것이 용병단보다 강하고 거점도 마찬가지에다가

상대해볼만한 적은 장비가 부실해서 승리해도 전리품이 변변치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의뢰의 기본과 초반에 수행할만한 의뢰의 종류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의뢰의 기본

마을을 방문하면 화면 왼쪽 위에서 현재 해당 마을에서 받을 수 있는 의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의뢰는 큰 분류로 나누면 두 종류입니다.

갈색 배경의 마을에서 주는 의뢰와, 귀족을 상징하는 문양의 배경이 있는 귀족 의뢰입니다.

귀족 의뢰의 경우 초기에는 잠겨있으나, 일정 명성치 이상을 쌓으면 해금됩니다.

남부 마을의 경우 귀족의뢰가 곧 마을의뢰이며, 초기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각 의뢰를 완수하게 될 때마다 해당 마을 또는 해당 귀족과의 관계도가 개선됩니다.

반대로 받은 의뢰를 파기하거나, 실패하게 될 시 관계도가 하락하게 됩니다.

로드맵에서 R키를 눌러 각 마을 그리고 관계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을과의 관계가 좋아질 시 물건을 매매할 때 조금 더 유리하게 거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초반에는 귀족의뢰를 받을 수 없으니 마을의뢰를 통해 크라운을 수급해야 합니다.

의뢰의 위에 1~3개의 해골을 확인 할 수 있으며, 해당 의뢰의 난이도를 나타냅니다.

당연하게도 해골이 많을수록 난이도가 올라가고 보수도 상승하게 됩니다.

의뢰를 클릭하게 될 시 좌측상단 이미지를 통해 해당 의뢰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더 듣기로하면 하면 다음화면에서 협상을 진행하게 됩니다.

(*보수 협상화면. 위부터 1.조건승락 / 2. 보수인상요구 / 3. 선금요구 / 4. 의뢰거절)

해당화면에서 조건을 받아들이거나, 의뢰보수 인상이나 선금요구 협상을하거나, 의뢰를 거절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의뢰를 받아들이지 않고 조건을 협상하게 될 시 마을과의 관계도가 약간 하락하게 됩니다.

초반 의뢰는 보수가 얼마되지 않으므로, 협상을 하기 보다는 빠르게 마을과 관계도를 상승시켜 거래에서 이득을 가져가는 편이 대체적으로 좋습니다.

협상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의뢰 목표를 알려주고 최종적으로 의뢰를 받아들일지, 보류할지, 거절할지 결정하게됩니다.

2) 초반 의뢰의 종류

말머리에서 서술하였듯이, 초기 용병단은 맵상 존재하는 거의 대부분의 적보다 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초반에 수행할 수 있는 의뢰 역시 매우 제한적입니다.

지금부터는 초기 용병단이 수행해볼만한 의뢰(남부나 귀족의뢰가 아닌 마을의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1) 거점찾기

거점찾기 의뢰는 대략적인 방향을 알려주고 거점을 찾아오라는 의뢰입니다.

의뢰보수는 보통 300크라운 정도로, 초반에 주로 자주 등장하고 점점 등장 빈도가 줄어들지만

어차피 후기 용병단에게는 일급도 못채우는 액수이기 때문에, 주로 초반에만 수행하게 되는 의뢰입니다.

(*산으로 올라가 넓어진 시야(붉은원)와 그로 인해 찾은 거점(흰색원))

대략적으로 가르쳐준 방위쪽으로 간 후에, 근처의 산으로 올라가면 시야가 넓어지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거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산으로 올라가도 발견이 되지 않으면, 숲 등에 시야가 가려서 안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근처를 찾아보시면 됩니다.

거점을 찾지 못하고 헤메고 있을 경우 지나가던 사람이 무상으로 현재 위치로부터 방위를 가르쳐주거나

20크라운정도를 쥐어주면 가르쳐 주어, 요령만 조금 터득하면 못 찾을 일은 거의 없습니다.

2-2) 물건배달하기

흔히 쿠팡퀘스트라고 불리는 퀘스트입니다.

역시 전투라는 리스크 없이 크라운을 벌 수 있지만, 그만큼 보수가 매우 적습니다.

배달 거리에 따라 보수가 증감하는데 이 때 거리판정은 도로를 따라서 이루어지므로,

시드에 따라 산지 등으로 막혀 실제 거리는 가까우나 도로가 돌아가서 판정거리는 멀게 책정될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적은 시간을 들여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의뢰가 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의뢰 보상이 낮은 편이기에 보통 주변 마을에 의뢰가 없어 다른 마을로 이동해야할 때 겸사겸사 수행하게 됩니다.

간혹가다 다른 용병이나 귀족 등이 운반중인 물품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럽지만 초기 용병단으로는 상대할 재간이 없으니 이런경우에는 얌전히 물품을 내놓아야 합니다.

2-3) 도난물건찾기

마을 근처 흔적을 따라 도난당한 물건을 회수해오는 퀘스트입니다.

흔적을 따라가면 만나는 가장만만한 적인 도적파티를 토벌하고 마을로 돌아오면 됩니다.

사실상 초반의 주력 의뢰로, 단순히 완수 보상 크라운을 얻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월드맵에서 만만한 적을 찾기가 힘든 초반에는 전투 경험치를 얻는 것도 생각보다 녹록지가 않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1단계 내지 2단계의 물건찾기는 확정적으로 상대할 만한 적을 찾아 경험치를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단계 의뢰는 초반엔 다소 상대하기 부담이 되는 수준으로, 1~2단계를 수월하게 완수할 수 있을때가 되면 천천히 도전해보도록 합시다.

가끔 급에 맞지 않게 수상할 정도로 보수가 높은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도적사이에 네크로맨서가 끼어 나오게 됩니다.

초반 용병단의 화력으로는 네크로맨서가 소환하는 시체를 정리할 화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적을 확인해보고 검은옷과 모자를 쓴 네크로맨서가 있을 시 임무를 포기하는 편이 좋습니다.

초반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수행가능한 의뢰는 위에서 소개한 3가지로, 아래의 동선을 반복하게 됩니다.

- 근방의 1단계 또는 보수가 낮은 2단계 물건찾기 의뢰를 완수한다.

- 근방의 물건찾기를 마치면 물건 배달 의뢰를 받아 다른 마을로 이동한다

- 다시 이동한 마을 근처의 물건찾기 의뢰를 완수한다

- 임무 사이사이 거점찾기 의뢰가 보이면 같이 완수한다

다음으로는 열거되는 의뢰는 상황에 따라서 고려되기도 하지만 여러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의뢰입니다.

2-4) 캐러반(상단) 호위하기

제시된 마을까지 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캐러반을 호위하는 임무입니다. 도착지까지의 식량은 고용주가 부담하게 됩니다.

임무 자체는 배달과 별 다를게 없다고 생각 될 지 모르나, 거리가 길어지면 높은 확률로 로밍파티가 캐러반을 습격합니다.

캐러반을 습격하는 적이 강해 의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너무 자주나오고, 그에 비해 보상은 낮은편이며

캐러반을 버리고 도망칠 시 마을과의 관계가 떨어져 수지타산이 맞지 않습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네크로서번트, 개를 동반한 바바리안, 개를 동반한 산적 궁수무리 등에 기습을 당하면

높은 확률로 도망도 못치고 전멸할 리스크 까지 있습니다.

마차 호위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목적지의 마을에 긍정적인 사건으로 작용해, 방어구/무기 상점에 유니크가 출연할 확률이 오릅니다.

이 때문에 캐러반 호위는 주로 후반부에 유니크를 구매하기 위해 무기/방어구상점이 있는 마을을 목적지로하는 경우를 찾아 진행하게 됩니다.

2-5) 마을을 위협하는 요인 제거(하급 야수 사냥)

마을 오른쪽 위에 물음표표시(사라진 주민) 상태를 확인할 시 하급 야수 사냥퀘스트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출현하는 야수는 나흐체러와 거미, 그리고 늑대입니다.

가끔씩 늑대부착물로 위장한 도적 약탈자가 나오는 경우도 있으나, 이경우는 따로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사실 극초반의 하급 야수 사냥을 해보면 나름 할만하다는 생각이 드실 수 있는데..

문제는 해당 의뢰는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인간형 적인 도적은 무뢰배의 숫자가 증가하다가 일정시점에서 약탈자로 바뀌면서 숫자가 다시 줄어드는 식으로 난이도가 조절되나

야수는 상위티어가 없거나, 상위티어가 있더라도 티어업하기 전 물량이 늘어나는 기간이 길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하급 야수는 개체 하나하나의 스펙은 높지않아 용병단과 비슷한 숫자는 무리없이 잡을 수 있으나,

하급 야수들의 설계상 1.5배수 정도가 되면 체감 난이도는 두배 이상은 오르게 됩니다.

거미같은 경우에는 비슷한 숫자에서는 거미줄 묶기만 잘 풀면 공격받을 일이 매우 줄어들지만

숫자가 늘어나면 용병단의 숫자를 넘어서는 만큼이 그대로 공격횟수로 전환되게 됩니다.

나흐체러같은 경우에는 아군이건 적군이건 시체를 먹고 다음단계로 진급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숫자가 늘어 ZOC로 인해 시체를 제대로 밟지 못하게 되면 난이도가 급상승하게됩니다.

숙련된 용병단장이라면 용병단의 상태와 상대의 숫자를 보고 싸울지 포기할지 판단이 서지만

입문자의 경우 전투 견적 능력이 떨어져 오판으로 전멸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또한 거미같은 경우 일정시점이 지나면 겉으로 보이는 숫자가 적어도 알에서 계속해서 튀어나오며

늑대나 나흐체러는 상위개체가 있어도 겉으로 표기되는 이름이 같아 초보자의 판단을 더 어렵게 만든다는 점도 있습니다.

그나마 나흐체러는 월드맵의 외형을 보고 등장하는 최고 티어를 알수는 있지만 마찬가지로 그 숫자는 알 수 없습니다.

2-6) 도적거점 파괴/묘지 조사/유물 가져오기

엄밀하게 보면 다른 종류의 퀘스트지만, 공통적으로 거점 위치를 알려주고 적을 소탕하는 퀘스트입니다.

도적거점의 파괴의 경우 도적을 상대하더라도 같은 단계의 도난물건찾기보다 조금 더 보상과 난이도가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묘지조사의 경우 나흐체러, 산적, 좀비를 상대하게됩니다.

유물 가져오기는 고대 언데드를 상대하게 됩니다.

도적거점 파괴는 그럭저럭 할만한 퀘스트지만 공통적으로 적 구성을 밖에서 볼 수 없거나

도적보다 강한 적을 상대해야하는 만큼 리스크가 있어 선호되는 퀘스트는 아닙니다.

2-7) 시설 안전 확보

마을의 부숴진 시설을 복구하기 위해 안전을 확보하는 의뢰입니다.

싸움 없이도 퀘스트가 완료되거나, 거미 또는 도적을 상대하게 되며 적은 매우 약한편입니다.

적의 스케일링이 매우 약하게 설정되기 떄문에 보일때마다 수행해도 될정도이나

그에 걸맞게 보수도 낮고 애당초 의뢰자체가 잘 발생하지 않아 역시 주력 의뢰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초반에는 절대 받아서는 안될 의뢰를 몰아서 몇가지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2-8) 악몽끝내기, 장남보호하기, 대형야수 사냥하기(운홀트), 린트부름 사냥, 숲속에서 사람을 해치는 것 잡기 등...

공통적으로 야수를 사냥해야하는 퀘스트들입니다.

악몽끝내기 : 알프 / 마을 우측상단에 달모양의 끔찍한 악몽 상태가 있을 경우

장남보호하기 : 마녀 / 마을 우측 위가 어린이 납치(유괴) 상태일 경우

대형야수사냥 : 운홀트 / 마을 우측 위 운홀트 습격이 있을 경우

(대형야수사냥 원문은 big game hunt 인데, 영문판만 플레이하다보니 한글 번역명이 명확치 않아 양해부탁드립니다.)

린트부름사냥 : 당연하게도 린트부름...

숲속에서 사람을 해치는 것 : 슈라트 / 마을 우측 위 주민실종이 있을 경우 (하급야수사냥과 동일)

알프정도는 2열무기만 갖추면 해볼만하지만 나머지는 11렙로스터 구성으로 전용세팅을 해도 위험한 의뢰입니다

초반에는 무슨 수를 써도 이길 방법이 없으니 아래에 있는 이미지들이 보이면 냅다 취소버리도록 합시다..

(*마녀, 운홀트, 알프 퀘스트 이미지. 특히 마녀의 경우 어지간한 수준의 용병단은 전용세팅을 하더라도 희생을 각오해야 할정도이다)

(*린트부름 사냥 의뢰. "새로운 용병단을 시작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과도 다를것이 없다.)

3. 마치면서

이번 시간에는 초반에 수행할만한 의뢰를 알아보았습니다.

이쯤에서 드는 의문으로, 도적을 제외한 야수를 계속 피해만 다닌다면 "언제 다른 적을 경험하고 실력을 쌓는가?" 라는 의문을 가지시게 되는 분들도 있을것입니다.

부딪히고 깨져봐야 실력이 늘게 된다는 말씀도 일리는 있습니다만...

이 부분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충분한 준비가 안된 상태로 어려운 적을 맞닥드릴 경우

피드백이 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불합리한 설계를 탓하면서 의욕만 떨어지기 쉽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철인일 경우 가뜩이나 도적 이외의 적을 상대할 생각이 들 타이밍이면 꽤나 진행이 되었을 타이밍인데,

싱겁게 게임이 터져버리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지요.

야수들의 경우 충분한 준비와 정보를 접하고 충분한 스펙을 확보해 최대한 이길 가능성을 높여 두고 도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뒤 순서로 계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입문자 가이드 번외편으로 여러 야수의 공략법과 도전할 만한 타이밍 등도 앞으로 계속 작성할 계획입니다.

다음 시간에 가이드할 내용은 아마 아래의 내용 중 한가지가 될 것같습니다.

용병단의 경제 운영 - 무역, 수행원 등

전투의 기본과 요령

초기동료와 노재능 충의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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