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엔 살짝 얼은 듯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자기옷에 꼭 맞는 옷을 입고 뽐내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자유로웠으며
자신있어 보였다
이런 공연 마니 해줬으면 조켔따ㅋㅋ
그동안 팬텀즈 시리즈 중 갠적으로 젤 조았다
역시 성악가에게는 성악곡이  잘 어울리긴  한다

성악용 스탠딩 마이크에 고정된 채 부르니 마이크 이손 저손 바꿔 들고 돌아다니는 것보다 집중이 잘돼서 좋더라  진짜 숨죽이며 봤다  
갤주 마이크에 비교적 마니 떨어지거나 때론 벗어나서 부르는데도  소리가 뒷좌석까지 전달이 질 되더라  
전쟁통에도 양식 넉넉히 비축해둔 것처럼  뭔가 든든했음ㅋㅋ
소리 크다고, 지른다고 전달이 잘 되는건 아닌거 같고 아무래도 오랜  시간  다져온 발성법과 연관이 있겠지?
암튼 자존심이 걸린  성악곡들  집중해서 상대적으로 마이크 도움도 덜 받고 뿜어내느라  갤주 이마에 시종일관 땀방울 보글보글 반짝반짝  물광물광했다 ㅋ
나는 조았지만 갤주에게는 더할나위없는 혐생? ㅜㅋ

갤주 오늘 신곡 쏟아졌는데 그동안 신곡 어떻게 참았냐? ㅋㅋㅋ
특히 l'alba로 시작하는  '새벽은 빛으로부터 '그곡 서서히 새벽을 밝히는 여명처럼 강약조절 잘 하고 잘 부르더라 ㅋㅋ (갠적으로 참 조아하는 곡)
La   calunnia 도 내귀엔  지난번보다   무르익었다
절정부 리듬 빨라질때 호흡조절 잘 안되면 뭉개지는 경향이 있는데  일부러 보란듯이 분절 나눠서 명확하게 부르더라
명쾌하고 호방한데 응큼? 아니 앙큼ㅋㅋ하고 여우같고 ㅋ한마디로 나비처럼 날아서 벼락처럼 쏘았다 ㅋ
아닌거 알면서도 꼬드김에 안넘어가면 큰일 날거같은 ㅋㅋ
입 아프지만   상투적이지만 그래두 이 말 해야겠다

'멋쪄부러'

아참 오늘 착장, 특히 옆선에 띠 두른 그 바지 이뻤다ㅎ(못보고 왔는뎨 사복 배기 팬츠도 이뻤네 ㅋㅋ)

마지막으로)
오케가 아주 좋았다고는 말 못하겠다 가끔 노래 리듬에 못따라가는 경향이 있어서 힘에 부친달까? 그래도 전체적인 분위기나 성악가들과의 케미가 조아서 자꾸 맞추다보면 시너지낼 거 같다 그러니 같이 더 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