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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퍼라이어 - 41장 - <완결>

ㅇㅇ(112.169) 2023.07.22 21:13:06
조회 466 추천 19 댓글 6
														





그녀는 아름다웠다. 내가 그녀를 타르페라는 이름과 시스터라는 직책으로 불렀던, 그날 밤 미궁의 다락방에서 봤던 것 처럼 그녀는 아름다웠다. 그녀는 키가 컸고, 그녀의 탄탄한 몸매는 갈색 가죽으로 된 몸에 딱 달라붙는 바디슈츠에 감싸져 있었다. 각진 광대뼈에 올려져 있는 그녀의 초록색 눈은 마치 데스로우의 타게팅 바이저를 방불케 하는 분노로 타오르고 있었다. 그녀의 칠흑같이 검은 머리카락은 비녀 한개로 타이트하게 쪽지어 있었다.


“네 무기를 치워, 베이타 베퀸” 그녀가 말했다. “우리 대화를 하자”


“그래서 이 여자가 그 여자가 아니라고?” 라이트번이 물었다.


“아니거든요” 나는 날카롭게 말했다.


“널 속이려는게 아니었어! 내 맹세코!” 그는 매우 당황해하며 외쳤다.


“나도 알아요” 나는 말했다.


라이트번은 그의 리볼버를 꺼내서 그 여자에게 다가갔다.


“어째서 날 이렇게 가지고 논 거냐? 넌 날 이용해 먹었어!” 그는 소리쳤다.


“그만.” 카이스가 말했다. “당신 둘 다 무기를 내려놔. 나는 농담하는게 아니야. 베이타, 난 날 죽이려던 사람에게 손을 먼저 내미는 타입이 아니다.”


“어떻게 살아남았지?”


“그가 날 붙잡았지.”


“그라니? 누구?” 나는 물었다.


“내가 모시는 분이”


“어떻게 당신을 붙잡을 수 있지? 그렇게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것은 누구도 붙잡을 수 없을텐데.”


“그 분은 자신의 정신으로 날 붙잡았지” 카이스는 말했다. “넌 네 주변에서 움직이는 힘들에 대해서 눈치를 못 챘었지. 안그래? 전혀 상상도 못했어. 네가 갑자기 맞닥들인 사람들에 대해서 전혀 상상도 못했을 거야. 마지막으로 경고하는데, 총을 치워.”


그녀가 정신의 힘에 언급한 것 때문에 나는 충격에서 벗어났다. 여전히 조준한 채로 나는 내 수갑에 손을 댔다. 나는 그녀를 막아낼 것이다. 내 블랭크 능력으로 그녀와 그녀의 싸이커 주군을---


수갑은 작동하지 않았다.


당황해하면서 대신에 나는 총을 쐈다. 사격은 크게 빗나갔다. 라스록 피스톨이 내 손에서 빠져나와서 위쪽의 관람석으로 빙글빙글 돌며 날아갔다. 라이트번의 리볼버 역시도 쏘기도 전에 그의 손에서 날아갔다. 그것은 허공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약실이 열리더니 총알이 하나씩 그 안에서 튀어나오면서 마치 모성을 공전하는 위성들 처럼 권총 주변을 선회하기 시작했다.


카이스는 나에게로 달려들었다. 마치 강력한 바람이 내 아래에서 날 위로 솟구치게 했거나, 아니면 거대한 손이 날 들어올린 것 처럼 나는 바닥에서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나는 첫번째 관람석의 날우드의 난간에 부딪쳤고, 몸이 짓눌렸다. 나는 용을 쓰면서 내 단검이나 보조용 권총을 꺼내려고 하였다. 그것들 역시 나에게서 날아갔다. 마치 보이지 않는 손가락들이 그것들을 찾아내서 옆으로 던져버린 것 같았다.


고함을 지르면서 라이트번은 카이스에게 달려들면서 그녀를 막으려고 했다. 그녀는 그를 자신의 염동력으로 밀어내면서도 나에게 계속 정신을 집중했다. 그가 다시 일어나서 그녀에게 달려들었을 때, 또 다른 형상이 나타나더니 윗층에서 뛰어내렸다. 그것은 또 다른 여자였고, 카이스보다 키가 작았고 좀 더 풍만한 몸매를 하고 있었으며, 짧은 붉은 머리를 하고 있었다. 그녀는 마치 고양이처럼 착지하더니 짐을 진 자의 발을 걸어 넘어트렸다. 그는 그녀와 싸웠지만, 그녀는 그가 분노에 차서 빠르게 휘두르는 주먹과 펀치를 모두 막아내었다. 그녀는 그의 팔을 붙잡고는 헤드락을 걸면서 그의 다리를 걷어찬 뒤, 그를 땅바닥에 눕혀서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켰다. 그는 울부짖었다.

“닥쳐요” 그 여자가 그에게 말했다.

카이스는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그녀에게 저항하려고 했지만, 그녀는 나를 나무로 된 난간에 짓누르고 있었다. 나는 계속해서 다시금 내 수갑을 조작하려고 시도했고, 그것을 비활성화해서 리미터를 끄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그것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만해” 카이스가 말했다. “그만 두라고”

나는 계속 저항했다.

“내가 제일 먼저 했던 것은 내 정신으로 네 수갑을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거였지” 카이스가 말했다. “니가 날 다시 블랭크의 힘으로 막게 내버려 둘 것 같아? 니가 내 정신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달려들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녀를 제압했어?” 라이트번의 등에 무릎을 대고 있던 여자가 물었다.


“그래” 카이스가 말했다. 그녀는 나를 쳐다보더니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였다.


“그만 저항해. 그러면 편해질거야”


나는 무언가 으르렁거렸다.


“이걸 하루 종일이라도 할 수 있어” 그녀는 말했다. “너는 이단심문소의 용의자로 체포된 거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것에 어울리게 행동하길 제안할게”


그녀의 정신이 나의 코트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그것은 작은 파란색 비망록을 꺼내들었다. 카이스는 자신의 손을 뻗어서 허공에서 그 책을 받아들었다. 그녀는 그 책의 페이지를 넘기며 훑어보았다.


“흥미롭군” 그녀가 말했다. “이건 체이스의 광기에 찬 일지의 원본인 것 같군. 이단의 책이지. 아주 희귀한 거야. 어디서 이걸 손에 넣었나?”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건 가지는 것만으로도 위험한 책이야 베이타” 그녀가 말했다. “이건 이걸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에 대해서 많은 것을 말해주지. 좋을 게 없다는 것을 말이야. 이것은 이단심문소의 입장에서는 감점 요인이라고. 아주 큰 감점 요소지. 너에 대한 우리의 평가를 바꿔야 할 지도 모르겠는걸”


“내게 주어진거야!” 나는 소리쳤다. “난 아직 읽지도 않았어! 난 거기 쓰여진 암호를 못 읽는다고.”


그녀는 입술을 오므렸다.


“누구도 이해를 못하지.” 그녀는 말했다. “그분이 여태껏 해석하려고 했었으니깐. 물론 그분께서는 원본을 입수하진 못하셨지. 네가 해석하지 못했다는 것은 좋은 징조일지도 모르겠군.”


그녀의 정신은 다시 내 주머니 속을 뒤지기 시작했고, 휘어진 은비녀를 꺼냈다. 그녀는 그것을 우리 사이의 허공에 띄웠다.


“이걸 찾고 있었단 말이지” 그녀가 말했다. 마치 그녀의 정신의 힘을 과시하기라도 하는 듯, 그녀는 휘어진 비녀를 똑바로 폈다. 그리고 그녀는 그것을 공중에서 회전시키더니 다른 비녀와 완벽한 대칭을 이루도록 자신의 쪽진 머리 안으로 밀어넣었다.


“어째서 이걸 간직하고 있었지?” 그녀가 물었다.


“그걸 알아서 어쩔건데?” 나는 답했다.


“그 분이 우릴 호출하신다” 다른 여자가 불렀다. “그분께서 우릴 부르셨어”


“나도 들었어” 카이스가 대답했다. 그녀는 나를 바라보았다. “이젠 얌전히 할 거지?” 그녀가 질문했다. “나도 니가 날 믿을 이유가 없는건 잘 알아. 하지만 니가 협조할 수록 너에게 더욱 상황이 좋게 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 그 분은 지치셨어. 그 분께서는 장난 따윌 할 시간이 없으시다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를 쥐고 있던 그녀의 염동력이 살짝 약해졌고, 내가 내 등을 짓누르고 있던 난간에서 벗어나서 다시 땅 위에 일어설 수 있었다. 빨간 머리의 여자는 라이트번을 바닥에서 일으키고 있었지만, 여전히 그의 팔을 등 뒤에 단단하게 조이고 있었다.


우리는 문을 향해 걸어갔다. 카이스는 내 어깨 바로 옆에 있었고, 그녀의 정신으로 나를 이끌고 있었다. 내가 조금이라도 그녀가 지시와 다른 방향으로 걸을려고 한다면, 그의 정신은 나를 잡아끌어서 올바른 방향으로 고쳐주었다. 빨간 머리의 여성은 우리 뒤를 따라오고 있었고, 마치 선동꾼을 체포한 경비병 처럼 라이트번을 끌고 갔다. 저주받은자는 계속해서 “미안해 미안해” 하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이 양반 입 좀 다물게 해 줄수 없겠어?” 빨간머리가 나에게 물었다.


“그럴 증거는 여태 보지도 못했는걸” 나는 답했다.


그들은 우리를 끌고 축축한 메인 홀로 다시 끌고 왔다. 썩어가는 단체 사진이 벽에서 내려다 보고 있었다. 산들바람이 불면서 바닥에 널부러진 종이들을 흩날렸다.


그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그냥 상자였다. 아주 큰 금속 상자였고, 부분적으로 보좌처럼 생겼고, 부분적으로는 금속 관짝처럼 생겼다. 카이스와 마찬가지로, 나는 그를 그날 밤에 봤었다. 나는 이 관짝 겸 보좌의 뭔가를 일부러 상징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죽어가는 주인이 앉아있는, 강력하면서도 속수무책인 존재 말이다.


그 상자는 내장된 중력 제어장치를 통해서 바닥 위에 떠 있었다.


카이스는 나를 그의 앞으로 밀어넣더니 날 자유롭게 서 있을 수 있게 했다. 빨간머리는 여전히 라이트번을 제압한 채로 뒤에 머물러 있었고, 저주받은자는 괴이한 날아다니는 관짝을 보더니 저항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당신이 탈론이군요”


“넌 나를 아는구나?” 상자가 대답했다. 그것은 동체에 내장된 복스-확성기를 통해서 말하고 있었다. 그의 목소리는 완전한 인간의 것은 아니었다.


“네” 나는 답했다.


“나는 너를 베이타 베퀸이라고 알고 있다” 상자가 말했다. “그것이 너의 이름인가?”


“네”


“알리제베트 베퀸?”


“네”

“너는 코그니타이가 운영하는 지독한 미궁에서 키워진 고아였고.” 상자는 말했다. “넌 네 어머니를 본 적이 있느냐?”

“아니오, 본 적 없습니다”

“너는 그녀와 너무 닮았구나” 그가 말했다.

“정말 닮았습니다” 우리 뒤에 있던 빨간 머리가 말했다.

“그 남자를 놓아주도록 카라” 상자가 말했다. “그가 우릴 방해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당신은 우리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오 안그렇소 레너 라이트번?”

“아니오” 라이트번이 말했다. 빨간머리는 그의 팔을 놓아주었다. 그는 똑바로 서면서 팔을 문질렀다.

“좋소” 상자가 말했다. 그것은 나에게 조금 가까이 다가왔다.

“너는 날 탈론이라고 불렀다.” 상자가 말했다. “그것은 나의 이름 중 하나지. 이름들 중에 가장 좋은 것은 이것이다. 나는 기데온 레이브너다. 신성한 오르도의 인퀴지터지. 나의 신분증을 보겠는가?”

“아니오” 나는 말했다.

“너는 매우 복잡한 삶을 살았더구나, 베이타.” 상자가 말했다. “여태껏 알고 있었던 많은 것들이 사실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너는 여태껏 연기를 해 왔었다. 역할을 위해서 연습을 한 거지. 이제 네가 본 무대에 설 때가 온 것이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나는 말했다.

“그것은 코그니타이가 널 한가지 목적을 위해서 만들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너에겐 훨씬 큰 잠재력이 있구나.”


나는 숨을 들이쉬었다.


“제가 봉사하기를 원하시는 건가요?” 나는 물었다. “아닌가요? 모든 사람들이 제게서 뭔가를 원하고 있더군요. 모든 사람들이요. 나에겐 용도가 참 많은 것 같더군요. 당신도 저보고 코그니타이를 침투하라고 하실 건가요?”


“당신도라니 무슨 뜻이냐?” 상자가 말했다.


“저는 이미 그 부탁을 받았답니다. 저는 이미 이단심문소를 섬기고 있는 중이랍니다. 기데온 레이브너.”


그 순간 잠적이 흘렀고, 오직 천장에서 물이 새는 소리만이 들렸다.


“아이젠호른을 말하는 것이로군” 상자가 말했다.


“그래요” 나는 답했다.


“그가 너에게 접촉했으리라는 생각했다만” 상자가 말했다. “그리고 네게 그의 일행에 합류하라고 제안했으리라고는 짐작했었다. 그는 너를 쓸모있다고 생각할 테니깐. 그래서 넌 그를 위해서 여기에 온 건가?”


“그분의 권한으로,” 나는 대답했다, “그리고 제가 평생을 섬기고 있다고 믿었던 이단심문소의 권한으로요. 먼저 그분과 대화를 나누어 보시죠. 당신이 그분의 라이벌이라면서요. 두 분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지만요. 하지만 당신은 같은 것을 원하고 있지요.”


“그것이 무엇이냐?” 상자가 물었다.


“코그니타이요.” 나는 말했다. “그리고 그들 뒤에 있는 노란 옷의 왕을요. 당신들 모두 왕을 노리고 있어요.”


“그 자가 너에게 어째서 왕을 쫓고 있는지 설명은 해 줬고?” 상자가 물었다.


“아니오” 나는 답했다.


“그럼 너는 내가 왜 왕을 쫓고 있는지 듣고 싶으냐?” 그것이 물었다.


“네. 말씀해 주세요”


“단어와 이름이라는 것은 매우 강력한 것들이다” 상자가 말했다. “우리에게 통제하는 힘을 주지. 그것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이 우주에 대해서 이름을 부르고, 형용을 하고 예속시킬 수 있다. 위대한 지식의 책들이, 진리의 그리므와(grimoires)와 코덱스들(codices)이 이 우주의 근본 원리를 지배하고 있지. 모든 생명을 끝장낼 수 있는 책들이 있는가 하면, 생명을 탄생시키게 하는 책들도 있다. 단어가 바로 힘인 셈이지.”


“태초에 말이 있었던 것이니깐요” 나는 말했다.


“그렇다” 상자가 동의했다. “과연 그렇지. 내 경험 상으로, 코그니타이는 아주 특별한 임무를 갖고 있었다. 바로 단어를 통해 완벽한 힘을 추구하는 것이었지”


“그래서 단어들이 그들의 성배로군요?” 나는 말했다.


“그래. 그들이 찾는 단어는 매우 특별하다. 아주 특별한 언어야. 창조의 단어들. 그리고 파괴의 단어들이지.”


“에눈키아로군요” 나는 말했다.


“이거 대단하군. 그렇다.” 상자가 말했다. “매우 오랜 세월 동안 에눈키아는 그들의 최고 목표 중 하나였다. 그들은 현실을 오직 단어들의 힘을 사용하여 조작하는 권능을 얻고자 했었지.”


“그들 뿐만이 아니에요” 나는 논평했다.


“정말?” 카이스가 물었다. “니가 알고 있는건 또 뭐가 있지?”


나는 관짝-보좌를 쳐다봤다.


“먼저 말씀하시던 것 부터 마저 다 하시죠” 나는 말했다.


“내가 믿기로는” 상자가 말했다. “소위 노란 옷을 입은 왕은 특정한 한 단어를 찾고 있다. 아주 강력한 힘을 가진 단어지. 만일 단어에 대한 지식이 한 사물이나 물체나 사람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 이것은 바로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딱 한 단어가요?”


“나는 왕이 매우 오랜 시간 동안 그의 영향력과 통제력을 저쪽의(extimate) 세계로 연장시키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는 다양하고 비간접적인 방법으로 이마테리움에 접근하고 있지. 워프 속의 일관성이 없는 다양한 공간 속에 그 단어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장소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자면?” 나는 질문했다.


“예를 들어서” 상자가 말했다. “요술사들의 행성이라고 불리우는 장소가 있다. 에콜랄리아(Echolalia)라는 곳도 있고. 시카루스(Sicarus)라는 곳이라던지. 그라마티카(Grammatika)라는 곳이다. 그 밖에 데몬 월드들도 있지. 또한, 블랙 라이브러리라고 알려진 곳도 있다.”


“그리고 그가 그토록 애타게 찾는 그 단어는 뭐지요?”


상자는 대답하기 전에 뜸을 들였다.


“신-황제폐하의, 단 하나의, 진정한 이름이다.” 그것이 말했다.


나는 라이트번이 분노한 듯한 신음소리를 내는 것을 들었다. 그는 가슴에 아퀼라 성호를 그었다.


“황제 폐하의 진명을 아는 것은 그 분을 지배하는 힘을 얻는 것이지” 상자가 말했다. “삶과 죽음의 힘. 그리고 그 힘을 통해서 인류 제국과 모든 인류를 지배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그래서 내가 당신을 도와 그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해 주길 원한다는 거죠?” 나는 질문했다. “그를 막는데 제 도움을 원하신다는 거죠?”


“그렇다” 상자가 말했다.


“하지만 아주 구체적인 방식으로만 말이야” 카이스가 말했다. 너는 이미 접촉을 했고, 단순히 이용만 하면 되는 거야. 너의 존재 그 자체가 널 아주 완벽한 도구로 만들어 주지”


“우리가 이런 짓을 하다니 믿을 수 없군” 빨간머리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건 유일한 방법이지만, 너무 지나치게 잔혹한 것 같은데요” 그녀가 말했다.


“카라의 말은 두가지 점에서 꽤나 정확하다.” 상자가 말했다. “이렇게 해야만 하다니 정말 슬프구나”

그는 나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왔다. 나는 그의 반중력 플레이트에서 나는 작은 웅웅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관짝의 생명유지장치에서 내는 작은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가장 철저한 예측 조사들과 점술의 예상 결과(auguries)들은 하나같이 같은 결론을 내고 있었다” 상자가 말했다. “위협이 이단심문소 내부에 도사리고 있다. 오르도 내부에 말이야. 우리 사이에 도사리고 있고 심겨져 있다. 우리는 그것을 찾아내야 하고 도려내야만 한다. 너는 아이젠호른과 나 사이에 라이벌 관계가 있다고 말했지. 그것은 그보다 더 복잡하다. 훨씬 더 말이야. 그는 한때 나의 스승이자 나의 친구였다.”

그는 잠시 말을 멈췄다. 반중력 플레이트들이 웅웅거렸다.

“그레고르 아이젠호른은 이젠 이단심문관이 아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오르도를 섬기지 않지. 그는 레니게이드고 이단이다. 거의 100년 전에 엑스트레미스 디아볼루스 판결을 선고받았다. 그는 그걸 인정하려 하지 않아. 나는 이단심문소의 장로들로부터 그를 잡기 위해서 다시 임무에 복귀한 것이다.”

“그럴 리가 없어요” 나는 말했다.

“너는 그가 어떤 자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무슨 짓을 할 수 있는지도 몰라.” 상자가 말했다.

“그리고 난 당신이 그와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나는 대답했다. “오해를 한 것 같군요”

“베이타” 상자가 말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라면, 나는 너를 석방의 희망 따위도 없이 영구히 감금할 것을 명령할 것이다. 너는 퍼라이어야. 너는 이단의 육성 계획의 산물이지. 너는 탄압받고도 충분하고도 남는 목표물이다. 하지만 지금은 매우 특별한 상황이지. 그리고 나에겐 매우 특별한 권한이 부여되어 있다. 너의 존재 그 자체가, 너가 누구인지 때문에, 너는 그 이단 아이젠호른에 접근해서 쓰러트릴 수 있는 매우 완벽한 요원이다.”

“싫어요!” 나는 말했다.

“그거 아니면 영원히 감금된 삶이라구” 카이스가 말했다. “미안하지만”

“난 네가 필요하다” 상자가 말했다. “너와 아이젠호른 사이의 커넥션을 사용해서, 그것을 이용해서, 그리고 그의 일행 속에 잠입하길 원한다. 네가 그의 작전의 실체를 드러내서 내가 마침내 정의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나보고 그에게 친구인 척 하다가 배신하라는 소리인가요?”

“나는 너의 신이신 황제폐하를 섬기고 이단심문소의 이름으로 너의 의무를 다하길 원한다.” 그것이 대답했다.

“그는 당신이 원하는 자가 아니에요!” 나는 소리쳤다. “그는 왕이 아니라구요!!”

“그가 왕이라는 가능성 또한 매우 크다” 상자가 말했다. “그리고 설령 그가 아니더라도, 그를 멈춰야 한다. 그는 너무 오랫동안 레니게이드로 있었다.”

나는 큰 소리로 항의하려고 했다. 카이스의 염동력이 내 입을 강제로 닫았다.

레이브너의 관짝-보좌는 카이스와 빨간머리의 여자를 향해 회전했다.

“그녀에게 제안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을 줘라” 그가 말했다. “카라, 그녀를 위층에 있는 방에 감금하도록. 내일 아침에 다시 이야기를 하겠다. 카이스, 라이트번씨를 제거하도록.”

“굳이 죽여야 합니까?” 카이스가 물었다. “선량한 사람 같은데요.”

“아니, 죽이지 마라” 상자가 말했다. “너의 염동력 바늘을 그의 기억중추에 찔러서 최근 기억을 지워버리도록. 그리고 거리에 던져놓아라. 그가 여기서 벌어진 것에 대해서 그 어떤 것도 기억해서는 안된다.”

라이트번은 고함을 질렀다. 그는 나의 이름을 불렀다. 카이스는 몸을 돌려 그를 끌고 나갔다.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자” 레이브너가 나에게 말했다. “내가 말한 것에 대해서 잘 생각하길 바란다. 너와 함께 일하길 기대하고 있다. 네가 그렇게 결정하지 않는다면 나는 매우 실망할 것이다.”

관짝-보좌는 방향을 돌리더니 반중력엔진으로 미끄러지듯 사라졌다.

빨간머리의 여자가 나에게 다가왔다.

“이쪽이야” 그녀가 말했다. “말썽을 피우지 말라고”

그녀는 나를 이끌고 복도를 지나서 가파르고 축축한 계단을 올라 위층으로 향했다. 계단의 층계에 빗물과 끈적끈적한 것들이 고여있었다. 낡은 카펫은 썩어있었다.

“내일에는 좀 더 말을 고분고분 잘 듣길 바라” 그녀가 마치 사과를 하듯 말했다. “오늘은 이 정도로 끝내자. 그 분은 육체적인 편의에 대해선 그렇게 신경 쓰지는 않는 분이거든.”

나는 답하지 않았다.

“니가 들은 것에 대해 정말로 진지하게 생각하길 원해.” 그녀가 말했다. “제발, 베이타, 넌 우리를 도울 수 있어. 넌 제국을 도울 수 있어. 넌 네 장래를 위해서 매우 심각한 결정을 하도록 부탁을 받은 거라구. 그리고 너가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길 원해. 아이젠호른은 위험한 사람이야. 아주 위험하지. 그도 한때 내 친구였지만, 난 이제 그의 편을 들어줄 수 없어. 그 사람 때문에 네 엄마가 죽은 거라구.”

우리는 윗층에 도착했다. 길고 비참해보이는 복도가 우리 앞에 펼쳐져 있었다. 그것은 병원의 구 병동이었고, 각 병실들이 마치 감방 처럼 늘어서 있었다. 이 층 역시도 아랫층 만큼이나 더럽고 어두웠고 빗물이 새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내 이름은 카라 스월(Kara Swole)이야.” 그녀가 말했다. “황금옥좌께 바라건데 좀 더 나은 상황에서 만났으면 좋았겠네. 널 좀 더 제대로 알게 되길 원했을 거야.”

“내 어머니가 그 때문에 죽었다니요?” 나는 물었다.

“그녀는 아이젠호른의 추종자였지” 카라 스월이 말했다. “그녀는 매우 충실했어. 하지만 그는 너무 무모했었고, 함깨해서는 안될 자들과 어울렸고, 그 누구도 손을 대서는 안될 자원에 손을 대었지. 그녀는 죽었어 베이타. 단순히 그녀가 그의 곁에 서 있었기 때문에 말이야.”

“무슨 자원 말인데요?” 나는 물었다.

“그는 악마를 지배하려고 했었지” 그녀가 물었다.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에요!” 나는 답했다. “나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어 봤어요. 그는 확실히 이상했고 강력했지만, 그는 완전히 제정신에 이성적이었단 말이에요.”

“그래, 그는 항상 그렇게 보이지, 안그래?” 그녀가 말했다. “나도 그에 대해서 오랜 시간 생각했었어. 그것이 바로 그의 가장 위험한 점이야. 그가 말할 때에는 가장 이단적인 사상 조차도 말이 되는 것 같지.”

복도를 반쯤 왔을때 그녀는 한 병실의 문을 열었다. 그 안에는 지저분한 2층침대와 의자가 놓여있었다. 작은 창문에는 안과 밖으로 쇠창살이 달려 있었다.

“더 나은 방이 없어서 미안해” 그녀가 말했다. “잠을 좀 자 두고, 잘 생각해봐. 내일 만일 네가 좀 더 협조적이 된다면 널 보다 근사한 곳으로 데려가서 너에게 브리핑을 해 줄께”

그녀는 날 작은 병실에 놔두고 문을 닫았다. 나는 자물쇠가 잠기는 소리를 들었다.

방 안은 어두웠다. 창문의 창살 사이로 밤의 불빛들이 희미하게 들어왔고, 그 불빛은 내리는 비로 인해서 흐릿해져 있었다. 나는 침대에 걸터 앉았다.

난 대체 무엇을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혔다. 대체 누구를, 무엇을 믿을 지도 몰랐다. 내가 방향을 잡았다고 생각했을 때, 세상은 다시 뒤집혔다.

아마 난 그때 울기 시작했던 것 같았다. 확실히 난 매우 오랜 시간 앉아있었다. 밤이 끝날 것 같지 않은 기분이 들었다.

“우는건 좋은거야” 한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위를 올려다 보았다.

“뇌에서 어떤 화학물질이 눈물과 함께 분비되면서 고통을 줄여주지” 그 목소리는 말했다. “그러니 우는게 좋은 거지. 그래서 우는 거라구.”

나는 홀로가 아니었다.

나의 뒤에, 방의 한쪽 구석에 한 남자가 서 있었다. 그는 침대가 벽의 귀퉁이와 맞닿는 곳에서 침대 위에 서 있었다. 그림자의 가장 어두운 곳에 서 있는 희끄무리한 형체였다. 내가 이 방에 갇힐 때에 그는 분명히 안에 없었다. 하지만 나는 그가 어떻게 여기에 들어왔는지 알지 못했다. 문은 잠겨있었고, 창문에는 쇠창살이 달려 있었다.

나는 벌떡 일어나면서 침대에서 멀어졌다. 그는 2층침대의 내 위쪽 자리에서 가만히 머물러 있었다. 그는 창백한 형체였고, 모호하게 사람을 닮은 회색의 그림자였다.

“당신은 누구지?” 나는 물었다.

“네 친구지”

“어떤 종류의 친구?”

“친구가 친구를 도와달라고 보낸 친구”

“대체 어떻게 들어왔지?” 나는 질문했다.

“늘 하던 대로” 그는 미심쩍게 말했다. “그건 속임수 질문이었나?”

“아니” 나는 말했다.

“진짜 질문은, 내가 널 어떻게 여기서 빼낼까?” 그가 말했다.

“아이젠호른이 널 보낸건가?” 나는 물었다. “아이젠호른이 당신을 내 뒤에 보낸 거야?”

“아마도” 그 사내는 말했다.


“당신이 다섯번째 멤버로군” 나는 깨달으며 말했다 “다른 한명의 스페셜리스트”


“내가?” 사내가 질문했다. “글쎄 아무래도 그런 것 같군. 그나 날 그렇게 생각해 주다니 고마운걸”


그는 침대에서 내려왔다. 창가의 불빛에 비추어 봐도 여전히 그는 그림자였고, 황혼의 잔상이었다.


나는 바깥 복도에서 뛰어오는 발소리를 들었다. 나는 그 빨간머리 여자 카라가 방문을 두들기며 내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들었다. 그녀는 자물쇠를 달그락거리며 열려고 했지만, 문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웁스” 그자가 말했다. “이제 갈 때야. 그들이 날 감지했네. 슬슬 떠나자구”


그는 그의 왼손을 내밀더니 창문을 향해 뻗기 시작했다. 그의 손은 지극히 거북한 빛으로 조용히 빛나기 시작했다. 그것은 색깔이 없었지만, 모든 색깔이 있었다. 그것은 오직 악몽만이 만들어낼 색채였다.


창문의 안과 밖에 쳐져 있던 창살들이 녹아내렸고, 창틀 아래로 마치 콜타르 마냥 흘러내렸다. 나는 그것들이 끓어오르며 나무와 바닥을 태우는 소리를 들었다. 나는 열기와 타는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창문의 유리는 먼지로 변하더니 날아가 버렸다. 틈새로 새어 들어오던 빗물은 증기로 변했다. 더러운 창문이 증발하면서 더 많은 밤빛이 흘러들어왔다


그자는 나를 향해 몸을 돌렸다.


“준비되었어?” 그가 물었다.


난 뭐라고 말해야 할 지 몰랐다.


“훨씬 낫네” 그가 말했다. “이제 좀 더 밝아졌으니 니가 더 잘 보이는구나. 너 제법 이쁘다.”


카라는 문을 필사적으로 두들기고 있었다. 나는 그녀가 내 이름을 고함치며 부르는 것을 들었지만, 나는 저 남자만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아 이런, 예의없이 굴었군.” 그가 말했다. “안녕 아가씨. 내 이름은 케루바엘이야.”


----


참고로 케루바엘은 아이젠호른이 고용중인 데몬호스트(!)임.

아이젠호른은 그의 소설에서 몇번 이단 판정 받아서 개고생하던 양반인데, 지금 그의 제자였던 레이브너에게 쫓겨다니고 있는 중...
원래는 보수파 출신이었지만 이것 저것 겪어가면서 점점 극단적인 것 까지 동원하는 것을 보면,
악마까지 부리고 워프 속에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면서 황제 진명을 찾겠다면서 활동중인 콘스탄틴 발도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음.
어떻게 보면 동족 혐오인 셈...



사실 베퀸의 원본은 아이젠호른 소설에서 등장했었기에,

아이젠호른 소설을 읽었던 사람이라면 소설 처음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을 수 있었을 거임.


참고로 기데온 레이브너는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어서 피부가 다 뭉개지고 사지가 다 타버려서 인퀴지터판 드레드노트에 안치되어 있는중.

그런데 디자인이 휠체어에 장갑을 씌운 형태라서 등장인물들이 그를 의자라고 부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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