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리실행계획리셋+피질값설정각인+사용자규정을운드라에게설정+시작리부트+
{이 안에 깃든 파괴의 영혼을 깨우시고.}
+공격성계량보정+타게팅데이터주입+타게팅게이터개정+시작리부트+
{이 껍데기에 생명을 내려 주시오며.}
+루닉보정주입//:파라미터4+로드스톤프로토콜재가동+데이터스미스로그인시작+
{당신의 종들을 굽어살피시어 그들에게 당신의 전사로서의 축복을 내려 주소서.}
+가동+확인+알파-6-테러+
{불신자들을 말살하라. 카서스 벨리를(Casus Belli) 확보하라. 신실한자들을 보호하라.}
+응답하라, 알파 유닛+
코지테이터의 전원이 들어오고 아직 깨어나지 않은 매니플의 일원들에 앞서 처음으로 명령을 하달 받았다.
[알파 6-테러 온라인]
흐릿한 빛이 카스텔란 로봇의 시각 센서 회로에서 스며 나오듯 빛나다 점점 번져 나가며 형상을 갖추었다.
물방울이 뚝뚝 흘러내리는 냉각 파이프가 천장을 가로지르고 있었고 철제 벽엔 12개의 톱니가 달린 컬트 메탈리카의 톱니바퀴가 새겨져 있었다. 백색 로브를 입은 데이터스미스 운드라(Undra)의 기계화된 손엔 향로가 매달려 있었고 클로가 달린 손엔 시동의 지팡이(rod of initiation)가 들려져 있었다.
알파 6-테러는 후드 속 얼굴로 시선을 돌리고 스펙트럼 필터를 골라 유기물로 이루어진 데이터스미스의 얼굴을 훑어냈다. 움직이는 세라믹 비늘안에 담긴 다면화된 안구가 카스텔란 로봇을 바라보았고 이내 만족스러운 미소짓는 듯한 모습으로 변했다.
‘옴니시아여 찬미받으소서.’ 테크-프리스트가 말했다.
나머지 다섯기의 카스텔란 로봇은 데이터스미스 운드라의 뒤에서 동면 상태로 대기중이었다, 그들의 넓직하고 큰 몸체는 테크-프리스트를 작아 보이게 만들었다. 모두가 둥그런 장갑이 달려있었고 커다란 흉부장갑은 백색으로 칠해져 있었으며 매니플의 상징이 그려져 있었다. 아밍 서비터가 아직 깨어나지 않은 카스텔란 로봇들의 팔에 병기를 장착하고 어깨위로 중화기를 올렸다. 알파 6-테러는 장치의 연결되었음을 느끼고 거대한 두 손을 들어 올렸다. 피질의 자극이 내부의 파워 필드를 가동시켰고 푸른색 에너지의 광이 나는 주먹을 움켜쥐었다. 또다른 인공 신경의 경련이 어깨위에 장착된 포스포 블래스터를 가동시켰다. 첫번째 대구경 탄환이 철컥거리며 약실 안으로 장전되자 만족감과 유사한 감각이 카스텔란의 프로그램에 퍼져나갔다.
[무장 가동. 임무 매개변수 감지. 파괴. 확보. 보호합니다.]
알파 6-테러는 데이터스미스 운드라가 다른 배틀 로봇들을 깨우기 위한 각성의 의식을 마치길 기다렸다. 센서들이 로봇의 주변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성소실과 주변 환경에 대한 인상을 만들어냈고 이는 카스텔란의 기록 저장고에 동기화될 때 서비터의 공압장치, 임페라토르 타이탄의 파워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진동, 플라스크리트 갑판위를 걷는 데이터스미스 운드라의 발소리 같은 일상 소음들이 걸러진 청각 정보가 입력되었다.
날카로운 응수와 체인 웨폰의 으르렁거리는듯한 소리가 카스텔란 로봇의 프로세서를 통과했다. 거기엔 분노와 고통이 섞인 아날로그적 인간의 발성이 담겨있었다.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 알파 6-테러, 카서스 벨리가 공격받고 있다.”
카스텔란 로봇 알파 6-테러는 5초간 소리를 경청하고는 청각 아카이브의 도움을 받아 전투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새로운 데이터 스트림이 프로그래밍을 가르고 임무 주입으로 인해 생긴 틈을 메꾸려 했다.
[볼트건 사격음 감지. 볼트건은 스키타리 혹은 카서스 벨리 보조병의 제식 화기가 아닙니다. 볼트건은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스페이스 마린들의 제식 화기입니다.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는 카서스 벨리의 정식 승무원이 아닙니다.]
“그렇다 알파 6-테러, 우리는 지금 헤러틱 아스타르테스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투입 데이터로그를 확인하여 전후 사정을 파악하도록.”
카스텔란 로봇은 각성의 의식의 일부로서 설치된 정보에 접속했다. 카스텔란 로봇은 그 정보에서 현재 자신이 배치된 매니플이 배치된 임페라토르 타이탄 카서스 벨리가 니코메듀아 행성에 지원 전투단의 일원으로 배치되었음을 알았다. 니코메듀아인들이 옴니시아의 지혜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켰고 그들중엔 다수의 테크-프리스트들과 그들을 따르는 기계교도들이 섞여있었다. 현재 임페라토르 타이탄은 아즈 칼락이라 불리는 포트리스-시티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전투를 벌이는 중이었다. 건쉽을 타고 헤레텍들과 동맹관계를 맺은 레니게이드 스페이스 마린들이 임페라토르 타이탄의 어깨위에 수비군의 주둔지이자 무장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초대형 상부 구조물인 아크로폴리즈(Akropoliz)에 침투했다.
정신없는 전투가 벌어지는 와중, 알파 6-테러는 카스텔란 로봇의 탐지 가능 범위를 위 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거친 진동음을 포착했다.
[시스템이 정체 불명의 소닉 웨폰을 감지했습니다. 위력 측정 불가합니다.]
거기엔 다기능에 오토캐논의 대 장갑탄과 동급의 위력을 지녔을 것으로 보이는 고도로 커스터마이징된 특정한 관통 효과를 지닌 음파가 몇 가지 관측되었다.
주의 해야함.
알파 6-테러는 만들어낸 사운드 파일에 경고 서브-루틴을 덧붙였다.
[음파 명시됨.]
데이터스미스는 이진수로 이루어진 펄스를 방출해 카스텔란의 인공 의식속에 주입했다. 데이터-패킷을 면밀히 확인한 카스텔란 로봇은 고음의 음파 공격이 장갑화된 목표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그리곤 근처에서 대 장갑 펄스가 발사되는 즉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데이터를 경고 시스템에 덮어씌웠다. 카스텔란 로봇은 데이터스미스 운드라가 다른 로봇들의 가동을 마치는 사이 모터와 사고 시스템을 점검했다. 모든 시스템들의 수리 상태가 정상이었고 반응 역시 예상된 한도 내였다.
[임무와 전투 전황 수립됨. 전투 준비 태세 100% 완료되었습니다.]
“다른 로봇들이 준비될 때까지 대기하도록 알파 6-테러.”
[전투 준비 태세 100% 완료되었습니다. 적들이 옴니시아의 종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적들에 대한 응징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만약 혼자서 놈들과 맞선다간 넌 파괴되고 말것이다. 그들은 스페이스 마린이다 알파 6-테러. 그들에 대한 위험 할당량을 최대치로 설정하도록.”
카스텔란 로봇은 데이터스미스의 명령에 따랐다. 알파 6-테러는 매니플의 나머지 전사들이 의식을 되찾고 음성으로 전투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알리는 것을 기다렸다. 매니플의 여섯 카스텔란 로봇 모두가 깨어나자 데이터스미스 운드라는 그들이 보관되었던 사이버네티카 성소의 옆에 있는 창고의 거대한 문을 바라보도록 줄을 세워놓았다.
“권한을 확인하라.”
알파 6-테러는 데이터스미스의 권한을 확인하기 위해 지휘 프로토콜을 가동했고 매니플이 거기에 거의 즉시 응답하였다.
[데이터스미스 운드라가 지휘합니다.]
“임무 핵심요소들을 확인하라.”
[파괴. 확보. 보호하는 것입니다.]
알파 6-테러의 전술 프로그래밍은 기초적인 수준이었다, 전투구역에 대한 지식과 가장 위험한 사고를 피하기 위해 전투 참가자들을 파악하는 것 그 이상은 없었다.
카스텔란은 잔여 누스피어 의식으로부터 자신이 속한 매니플이 지휘실과 엔지니어링 덱으로 들어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아크로폴리스의 홀로 향하는 주력부대에 합류하려는 헤러틱 아스타르테스 분대를 요격하기 위해 투입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원격측정 데이터가 로봇에게 현재 매니플이 2개의 수평선을 이루어 달리고 있으며 2기의 카스텔란 로봇은 우측의 병기고 복도를 지나고 있으며 나머지 4기는 더 넓은 환승용 통로를 지나고 있음을 알렸다.
로봇의 바로 뒤에서 방출된 데이터스미스 운드라의 누스피어 펄스는 데이터가 분산되거나 지연되면 마치 돼지치기의 디지털 막대처럼 카스텔란 로봇들을 앞으로 몰아갔다. 데이터스미스는 알파 6-테러와 짧은 교신으로 두개의 방향에서 동시에 적들에게 공격을 가할 것이란 것을 알렸다. 주요 그룹에 속한 알파 6-테러와 다른 3기의 카스텔란 로봇들은 즉시 교전을 개시하고 나머지 2기는 우회하여 전투중인 적들의 뒤를 치는 계획이었다.
음파가 더 강해져갔다, 복도의 벽은 볼트건과 아크 라이플이 발사되는 소리로 진동했다. 위험 측정 루틴에 따르면 근처엔 소닉 웨폰이 없으며 볼터는 대 보병 화기이기 때문에 카스텔란의 장갑엔 위협이 되지 않았다. 전투로 인해 생긴 번쩍이는 빛이 벽화로 덮힌 전방의 벽에 반사된 것을 측정 하건데 전투는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다음 교차점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었다.
백색의 코트를 입은 스키타리가 뒤로 휘청이는 장면이 시야에 들어왔다. 병사의 팔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는 동맥에 상처를 입었음을 의미했다. 다음 볼트탄이 날아와 가슴에 박힌 후 폭발했다. 치명적인 일격으로 인해 병사의 몸은 건의 반으로 잘려 나갔다. 바닥에 널부러진 시체를 확인한 알파 6-테러의 공격성이 증가했다. 카스텔란의 응징 프로그램이 가동되며 다리에 들어간 힘이 증가했고 그로인해 카스텔란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데이터스미스의 존재감이 강해지며 누스피어가 울렸다.
운드라 [매니플 방송/명령]:>대열을 유지하라. 동시에 친다. <
알파 6-테러는 데이터스미스의 통제를 받아 속도를 낮췄다. 열 센서가 근처에서 4개의 열원을 발견했다, 그것은 인간의 것이라기엔 너무 높았다.
제타 6-테러: >파워 아머 신호 감지됨. <[이론]>모든 헤러틱 아스타르테스가 아닌 전투원들은 모두 행동 불가상태임.<
알파 6-테러[확인]
운드라[확인/명령]:>전투지역엔 신도가 없다. 학살 모드를 가동하라. 기계신께서 응징을 원하신다. 아무도 살려두지마라. <
매니플 중계:> 파괴. 확보. 보호하라. <
알파 6-테러가 적들에 대한 시청각적 정보를 주입하기 수초 전 백색 페인트의 부스러기와 철 조각의 폭발이 알파 6-테러를 뒤덮었다, 여러 개의 볼터가 불을 뿜는 모습이었다.
+충격감지+피해평가초기화+표면피해감지+측정=무시가능+
그들은 정확히 추적을 하기엔 너무 빠른 속도로 움직였고 포스포 블래스터를 명중시키기 위해 알파 6-테러는 궤도 예측 등식에 의존해야 했다. 불타는 탄환이 양측의 총격전에 섞이기 시작했고 복도를 불타는 투사체로 가득 메웠다. 포스포 블래스터가 벽과 복도를 가로지르며 불사르자 적들은 위치에서 자리를 벗어났고 바닥에서 천장까지 불타지 않는 곳이 없었다.
찰나의 시간동안 전투를 분석한 알파 6-테러는 화려하게 도색된 파워 아머를 착용한 큰 형상을 기록했다. 그의 투구는 번득이는 가시가 줄줄이 박혀 있었고 백팩에 걸린 밝은 색의 망토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외계종의 가죽에서 난 것이었다. 다음 전투원 역시 과시적인 아머를 입고 있었다, 그의 투구는 비명을 지르는 괴물의 형상이었다.
흩날리는 전자기 신호가 알파 6-테러의 유사 신경을 자극했다.
[적 감지! 파괴하라! 확보하라! 보호하라!]
다른 카스텔란 로봇들에게서도 기계화된 음성이 그들의 천둥 같은 발걸음에 화염이 타오르는 소리와 함께 울려 퍼졌다. 매니플은 앞으로 밀어붙이며 화망을 갈랐다.
알파-엡실론 6-테러:>우측 우회 감지됨.<
베타-제타 6-테러:> 좌측 우회 감지됨.<
운드라:>적들이 포위되었다. 적들을 신속히 섬멸하라.<
설계도 분석에 따르자면 카스텔란 로봇들을 지나갈 수 있는 길은 어디에도 없었다. 알파 6-테러는 육중한 발걸음을 옮겼다, 몇 걸음만 앞으로 가면 매니플의 나머지 로봇들이 있는 교차점에 들어서게 되다. 알파 6-테러를 향해 볼트탄이 쏟아져나와 장갑판을 때렸다.
+충격감지+피해평가초기화+표면피해감지+측정=무시가능+
알파 6-테러가 복도의 교차점으로 들어서자 포스포 블래스터가 왼쪽의 가장 가까이에 있던 배신자에게 탄환을 뿜어냈고 불타는 탄환이 이단 스페이스 마린의 견갑을 부수자 숯덩이가 되어버린 세라마이트가 떨어져 나갔다. 사격의 질량이 그를 뒤로 밀어냈고 노출되어 버린 아머의 하부에 계속해서 탄환이 박혔다.
다른 적이 앞으로 몸을 날리며 붉은색 칼날의 파워 소드를 휘둘렀다. 칼날이 방어를 위해 들어올린 알파 6-테러의 팔에 박혔고 지글거리는 에너지 파동이 팔에 있는 서브-시스템까지 베어버렸다.
+충격감지+피해평가초기화+경미한내부피해감지+측정=치명적이지않음+제거시스템가동+
알파 6-테러가 주먹을 날렸으나 상대방은 이미 아래로 몸을 숙인 상태였고 주먹은 폭발하는 에너지와 함께 페로크리트 벽에 크레이터를 남겼다.
+충격감지+피해평가초기화+좌족내부피해감지+측정=치명적/

카스텔란은 다시 한번 더 공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뒤로 물러섰고 로봇의 허벅지 장갑에 박힌 검을 빼내서 다시 한번 더 공격을 피하려는 이단 스페이스 마린의 백팩을 향해 커다란 팔을 내리찍었다. 초인의 육체와 강화된 갑옷도 카스텔란의 순수한 힘 앞에선 충분한 보호 수단이 되어주지 못했다. 백팩은 갑옷에서 뜯겨 나갔고 배신자 스페이스 마린도 벽에 부딪쳐 비틀거렸다.
알파 6-테러의 반대 주먹이 배신자의 얼굴을 날아가 투구는 그대로 벽에 짓눌리며 세라마이트가 쪼개졌고 그 안에 든 뼈도 같은 결과를 맞이했다.
앞으로 돌진하는 카스텔란 로봇들의 파워 피스트와 포스포 블래스터에서 나는 노호성이 복도를 뒤덮었다.
+위협레벨중대함+목표생존정보알수없음+확인사살+
알파 6-테러는 배신자의 남아있는 두개골에 속가락을 찔러넣고는 피투성이가 된 시체를 벽에서 끌어내렸고 반대손으로는 파워 아머의 어깨를 잡더니 그대로 찢어버리며 분해되어버린 머리와 척추가 뽑혀 나왔다.
+적생명신호제로+
쥐었던 손을 놓으며 알파 6-테러는 몸을 돌렸다. 목표 추적기가 교차점의 반대편에 있는 덩치가 큰 형상들 사이에서 춤을 췄다.
운드라 [경고] [경고] [경고]
긴급 신호가 알파 6-테러에게 전달되며 2차 데이터스트림을 무시하며 카스텔란이 한가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로봇은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망설였다.
데이터스미스의 긴급 신호가 약해지기 시작했다. 공감식 위협 신호가 패닉에 빠진듯 시스템 사이로 퍼졌고 알파 6-테러는 데이터스미스를 찾기 위해 센서로 샅샅이 복도를 뒤졌다 쓰러진 몸이 발견된 곳은 베타 6-테러의 뒷편에 있는 벽이었다. 그의 몸은 흉골에서 복부까지 체인블레이드에 의해 찢겨 있었다. 붉게 물든 반짝이는 조각들이 테크-프리스트의 주변에 널려있었다.
희미하게 깜빡이는 생명신호가 감지될 때까지 임무 실패에 대한 감각이 카스텔란의 프로세스를 뒤흔들었다.
운드라 [경고] [경고] [위협] [재기 불능 상태임]
카스텔란의 시스템이 살아있는 두명의 이단 아스타르테스중 하나가 볼트 피스톨을 들어올리는 것을 감지했다. 그것은 로봇을 향한 것이 아니라 부상을 입은 데이터스미스를 향한 것이었다.
+지휘관전사사건+극단적개입+
알파 6-테러는 제타 6-테러를 밀쳐내고 데이터스미스 운드라를 향해 몸을 날렸다. 알파 6-테러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테크-프리스트의 옆 벽에 강하게 충돌했고 그로 인해 시스템을 통해 경고가 울려퍼졌다. 알파 6-테러는 앞으로 달려나가는 매니플의 나머지 로봇들에게 외쳤다.
>섬멸하라!<
매니플의 로봇들이 쏟아내는 집중된 포스포 블래스터 사격이 가해지자 이단 스페이스 마린이 나자빠졌고 뒤 이은 사격이 유성처럼 쏟아졌다. 반대편에서 도착한 델타 6-테러와 감마 6-테러의 일제사격이 이어졌다. 그들은 전진하며 시체를 향해 탄을 쏟아냈고 팔에 장착된 블래스터는 뜨겁게 달아오르며 빛을 냈다.
운드라 [경고/제기불능 상태임/위험/보호 필요함]
알파 6-테러는 제타 6-테러가 마지막 남은 이단을 파워 피스트로 찢어버릴 때까지 데이터스미스를 몸으로 가렸다.
운드라[경고]:>보존 전송. <
총격이 잦아들었고 그제서야 알파 6-테러는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볼터의 파편과 부서진 장갑의 파편들이 마치 작은 폭포라도 된듯 등에서 쏟아졌다. 강철 손가락이 카스텔란의 다리를 긁자 카스텔란의 시각 탐지기가 데이터스미스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테크-프리스트의 생명 신호가 감지가 안될 정도로 낮아졌고 그조차도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었다.
[맥박 수치 긍정적인 생존 단계 이하. 뇌 활동 감소중. 출혈량 회생 불가.]
카스텔란은 데이터스미스 운드라의 몸을 찢어놓은 일격의 그의 안면부의 아랫부분까지 파괴 했음을 발견했다. 테크-프리스트는 말을 할 수가 없었고 턱이 있던 자리에선 피거품만 솟구칠 뿐이었다.
운드라 [경고/필수사항/최중요사항]:>보존 전송. <
베타 6-테러:>데이터스미스가 최후에 가까워지는 사건을 겪고 있음.
제타 6-테러[정정]:>데이터스미스는 최후에 가까워지는 사건을 겪고 있지만 종료되진 않았음.
베타 6-테러[확인]
델타 6-테러:>임무 끝나지 않았음. 파괴. 확보. 보호하라. <
카스텔란들이 등을 돌렸다, 그러나 철 위에 철이 닿는 소리가 알파 6-테러를 뒤돌게 만들었다. 데이터스미스가 로봇을 따라서 몸을 일으키자 혈액 같은 윤활유가 상처에서 쏟아져 나왔다.
운드라 [경고/최중요사항]:>보존 전송. <[강조]>보호하라.<
알파 6-테러가 데이터의 변화를 이해하자 코지테이터가 울렸다. 이해가 회로 안으로 흘러들자 카스텔란 로봇은 파워 피스트의 작동을 중지시키고 데이터스미스를 향해 손을 뻗었다. 커다란 손가락 사이에 위치한 데이터포트가 열렸다. 데이터-스파이크가 달린 기계 촉수가 데이터스미스 운드라의 로브 사이에서 매끄럽게 모습을 드러내며 알파 6-테러의 손을 향해 미끄러지듯 나아갔다. 테크-프리스트는 쌕쌕 거리는 숨을 내쉬며 마지막 힘을 끌어 모았다. 데이터-스파이크가 마치 공격을 하려는 뱀처럼 카스텔란의 주먹을 향해 일어서며 부드러운 딸깍거림과 함께 데이터포트에 연결되었다.
+보존주입개시+운드라신원매트릭스전송됨+운드라다형정보전송+운드라이차데이터전송+
디지털화된 테크-프리스트의 정수가 마치 전류처럼 케이블을 타고 흐르며 로봇의 인공 신경계를 적셨다. 데이터-스트림이 교전 프로토콜과 방어태세 등식과 함께 미끄러지듯 빠르게 자라는 줄기처럼 논리 회로에 뿌리내렸다. 운드라의 것이었던 축적된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단순히 보존하기 위해 알파 6-테러의 주요 시스템의 전부를 필요로 했다. 임시 프로그램들이 프로세서 전력을 데이터스미스의 영혼에 의식이 돌아올 수 있도록 전환했다.
{나는 보존 되었노라!}
[누스피어 통신 시스템에 통합합니다. 문제사항이 있습니까?]
{지금 나의 영혼은 너의 안에 깃들어 있다, 알파 6-테러. 너에겐 누스피어 중계 시스템이 없으니 난 너의 내부 시스템을 이용해 통신을 해야만 한다.}
[정보 입력됨! 주 전투 임무를 속행합니다. 파괴. 확보. 보호합니다.]
{아니! 나는 지금 탈 물질화된 상태지만 넌 반드시 날 보호해야 한다.}
[보호합니다. 데이터스미스 운드라는 저의 시스템과 장갑으로 보호되어 있습니다.]
{넌 메템사이코자의(Metempsykoza) 신비 저장고로 돌아가서 나의 새로운 형상이 제작될 때까지 나의 의식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보호합니다.]
{우리와 메템사이코자 사이엔 이단 아스타르테스들이 있다. 그러니 넌 매니플을 통솔해서 사원으로 돌아가야 한다.}
[명령 입력 완료]
알파 6-테러는 뒤돌아 새로운 적들을 찾기 위해 복도로 향하던 나머지 카스텔란 로봇들의 뒤를 쫓았다. 카스텔란은 근방의 생명 신호, 총성등 적의 감지할 감측 센서가 작동되고 있는 것을 감지했다.
알파 6-테러 [명령]:>보호하라. 데이터스미스 운드라의 의식이 본 기체의 시스템에 전송되었음. 매니플은 반드시 사원으로 복귀 해야함.
베타-감마-델타-엡실론-제타 6-테러 [거부됨]
알파 6-테러 [명령]>데이터스미스 운드라가 사원으로 귀환할 것을 지시했음.
베타-감마-델타-엡실론 6-테러 [지명]:>제타 6-테러 중점임. <
제타 6-테러: >누스피어 허가 요구됨. 현재 지휘 매개 변수는 파괴, 확보, 보호 하는것임.<
알파 6-테러: >누스피어 허가 불가능. <[주안점]>데이터스미스 운드라는 반드시 보호되어야함.
제타 6-테러 [불가]:>주 임무는 파괴하는 것. 2차 목표는 확보하는 것. 3번째 목표는 보호하는 것이다. 근방에 활동중인 적이 감지됨. 파괴 프로토콜이 시행되어야 한다. <
카스텔란 로봇들이 복도를 따라 달려나갔다, 총성이 들리는 방향을 향해 있었다. 알파 6-테러는 그들이 떠나는 모습을 봤다, 그들의 주요 명령을 바꿀 수단이 없었다.
[매니플 목표 재설정 작업 실패.]
{넌 할 수 있는 일을 행했다, 알파 6-테러. 지금 이 구역은 위협이 될 만한 것이 없어 보이니 여기서 증원을 기다리도록.}
[불가함. 최신 전술 업데이트에 따르면 적들이 사원을 향해 이동중입니다. 만약 그곳이 점령당하면 메템사이코자 하역장에 대한 접근이 거부됩니다. 보호를 위해선 사원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사원의 확보를 위해선 점거 가능성이 있는 적들을 섬멸해야 합니다. 프로토콜 복구되었습니다. 보호. 확보. 섬멸합니다.]
프로그램 충돌을 해결한 알파 6-테러는 사원으로 되돌아갈 가장 빠른 루트를 탐색했다. 치열한 전투를 벌인 뒤 안뜰을 지나야 하는 경로였다.
{모든 잠재적 위협을 배제해야 한다! 너의 파괴는 나의 죽음이다. 가능한 모든 충돌을 피하도록, 알파 6-테러}
[전투 파라미터 입력 승인됨]
+공격성제거+전술인지=주의+목표루트재측정+
알파 6-테러는 아크로폴리즈를 가로지르는 좀 더 신중한 경로를 도표로 삼아 주 포대와 보조 진입로를 따라 내려갔다.
[적의 모든 행동을 예측할 순 없습니다. 적과의 충돌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옴니시아께서 우리의 발걸음과 너의 무기를 인도해주시길 기도하자꾸나}
+신앙모드가동+기계신께연결함+기도문업로드+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96568 2부(完)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