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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서블 러브앱에서 작성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9.10 13:07:31
조회 166 추천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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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서블 러브>는 연인에게 아기가 생겼지만 아버지는 책임질 생각이 없어서 어머니 홀로 아이를 키우게 된다는, 말하자면 '불행한 여성 서사'의 익숙한 전형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가장 먼저 놀라게 되는 것은, 상기한 고통을 강조하거나 하는 감상적인 면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이 작품은 멜로드라마처럼 보이지만 (관객이 예상한 방식으로는)드라마틱하지 않습니다.

또 인상적인 측면은, 영화가 (이제는 한물-아니 최소 세물은 간)정신분석학적 맥락을 지니고 있음에도 도식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임파서블 러브>는 멜로드라마의 감상성과 이론적 도식성이라는 두 함정을 모두 피해가고 있는, 극중의 한 표현을 인용하자면 "지적이고 섬세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파서블 러브>는 세 가지의 사랑을 제시하는데, '부부의 사랑'과 '열정적 사랑(멜로드라마에서 기대할만한)' 그리고 '필연적 만남(초월적이고 이상적인)'이 그것입니다. 그 모든 사랑의 '불가능함', 연이은 실패와 마멸의 슬픔 속에서 영화는 마침내 아름다움의 잔해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영잘못인 저의 견해 따위는 귀담아 듣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만, 갤주님께서도 호평한 작품이니 감상을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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