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버드 보티커의 서부극 세 편앱에서 작성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9.12 16:59:56
조회 164 추천 2 댓글 6
														

2eb2dd2beadc75f43ef1dca513d60403167e5b22d0a505d1e948



더 맨 프롬 더 알라모

멕시칸과 전투를 치르는 알라모에서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빠져나와야 했던 존을 따라가는 영화인데 그럭저럭 볼만합니다. 큰 줄기는 누명을 벗으려는 남자의 이야기고 곁가지로 그 시절 남자로서의 긍지 같은 걸 다루는데 짧은 러닝타임 안에 알차게 담아냅니다. 크게 인상적인 장면 없이 끝날까봐 걱정했는데 마지막 총격전은 조금 독특한 부분이 있어 좋더군요.

7인의 무뢰한

가장 좋았던 영화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리 마빈의 미친 매력이 영화를 휘어잡습니다. 사실 주연을 맡은 랜돌프 스콧은 서부의 사나이라기에 젠틀하고 멀끔해서 복수심에 불타는 인물치고는 너무 이성적으로 보입니다. 그 때문에 나름 멋진 오프닝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생각보다 평범하게 진행됩니다. 다행히 리 마빈의 등장으로 생기는 불안정함이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어 결말까지 멱살잡고 끌고 갑니다. 어떻게 보면 리 마빈이라는 배우가 아니었더라면 성립이 불가능한 영화라고도 생각됩니다. 많은 장면이 있지만 특히 돌산에서 느지막이 걸어 나오는 육중한 체구의 리 마빈을 담은 쇼트는 알라모와 선다운에 없는 서부극의 인장과도 같은 것이죠.

선다운의 결전

일단 번역이 잘못됐습니다. Decision은 결전이 아니라 결정으로 번역됐어야 합니다. 영화에서 총잡이들의 무기는 총이 아니라 입이니까요. 총을 꺼내지 않으니 자연스레 말이 많아지고 말이 많아지니 조금 늘어지기도 합니다. 게다가 몇십 년 전에는 나름 신선하고 선동적이었을 메세지도 지금 보니 식상해보이고요. 영화와 별개로 재밌던 부분은 알라모와 무뢰한에서 이어지는 아내를 잃은 인물의 개인적 복수가 전혀 상관없는 공동체를 구원하는 이야기가 반복된다는 것인데 하나의 특징이라도 볼 수도 있을지 다른 보티커의 영화를 궁금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1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697 빌리 와일더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와 어깨를 나란히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01 155 1
696 아리엘 봤습니다 [4]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01 74 1
695 본즈앤올 봤음 [3]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30 88 1
693 결산을 한번... [5] ㅇㅇ(222.119) 22.11.30 118 2
692 2022년 11월에 본 영화들 [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30 473 12
689 역시는 역시네요 [6]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3 124 0
688 "이런 마을 싫어요! 이런 인생도 싫어요!" [5]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3 143 0
687 필름 누아르 스타일이 오즈의 프레임과 만났을때 [6] ㅇㅇ(222.108) 22.11.20 109 0
686 마법에 걸린 사랑2 봤음 [4]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9 114 1
685 다다미 넉장반 외전이 떴군요 [2]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8 85 0
684 천국의 그림자를 보았습니다 [3]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8 96 2
683 정갤러들이 절대 놓치면 안 되는 것 [4]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7 106 0
682 때론 좋은 영화를 봤음에도 후회될때가 있습니다 [1] ㅇㅇ(222.108) 22.11.17 93 0
681 폴 600미터 봤음 [7]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6 232 0
680 벌집의 정령 [1] ㅇㅇ(222.108) 22.11.15 133 2
679 불릿 트레인을 보지 못했지만 [3]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4 96 0
678 이미지만으로 영화를 판단하는것만큼 어리석은짓이 없습니다만 [11] ㅇㅇ(222.108) 22.11.14 255 3
677 사사로운 리스트 [10]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4 257 4
676 무네카타 자매들 [4]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3 105 3
675 라울 월쉬의 추적 강추합니다 [3]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2 81 1
674 정갤러들이여, 집으로 오세요 [9]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2 149 1
672 유아사 견왕 개봉 확정! [7]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1 81 0
670 오징어 xx 드디어 봤읍니다 [5]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9 128 0
668 엣지러너 정주행 완료. [12]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5 176 0
666 홍상수의 탑을 봤습니다(강스포) [4]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4 108 0
665 오랜만에 극장 나들이를 [6]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3 104 0
664 내 친구 이반 랍신 [2] ㅇㅇ(27.119) 22.11.02 72 0
663 돌아온 울트라맨 그 문제의 에피소드 [1] ㅇㅇ(222.108) 22.11.02 92 2
660 No More Anime [14]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31 226 0
658 확실히 연말결산을 저만 올리는걸 보면 [1] ㅇㅇ(222.108) 22.10.31 86 0
657 세상의 반영, 반영의 세상 속의 환상에 그만 울고말았던 것입니다. [4] 데이비드포스터월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31 104 1
656 2022년 10월에 본 영화들 [16] ㅇㅇ(222.108) 22.10.31 1060 6
653 펠리니의 8½은 언제부터 작가들의 초자연적 관문이 된걸까요 [3] ㅇㅇ(222.108) 22.10.29 150 1
652 레벤느망 [2]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25 169 9
648 짐승의 검 獣の剣 1965 고샤 히데오 [16] ㅇㅇ(222.108) 22.10.22 121 2
646 모르는 사이 오야 기획전이 열렸군요 [6]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19 108 0
644 ㅇㅇㅇ 영화제목들을 자꾸 보다보니 [5]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16 127 0
642 위기의 정갤... 유일한 구원... [9]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16 270 8
638 가까운 건 작게 보이고 먼 건 크게 보일 뿐이야 [6]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11 103 0
636 <Living Still Life> - 베르트랑 만디코 단편 [8]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10 101 0
634 정해성사 [9]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9 178 0
633 몽상가의 나흘밤 [3]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7 138 4
632 짱구를 보고 눈물을 흘리고 만 것입니다 [3]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6 106 0
631 "나는 몽상가입니다. 내게 현실적인 삶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1]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6 144 0
630 초강스포)스페이스 카우보이 그리고 시네마스코프 [6]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6 101 3
629 미조구치 겐지의 베니스 영화제 [5] ㅇㅇ(175.198) 22.10.04 106 1
628 그 시절 신인이었던 작가들 [2] ㅇㅇ(175.198) 22.10.04 160 1
627 자연적 sf [3] ㅇㅇ(175.198) 22.10.03 74 0
625 최근에 [3] ㅇㅇ(175.198) 22.10.03 135 0
624 블론드 [9]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2 187 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