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웨스앤더슨이 블론드를 망쳤다앱에서 작성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9.28 20:06:34
조회 160 추천 0 댓글 4
														

09e48775bd871d832399f2e6409c706fb5ea27cef7721e560fba7ff958f4dd0b05292be8954275cc74abd2492114b9d61044a8ec

일단 공개전부터 미친듯이 홍보하던 수위는 구라임 제한상영가니 이런거 전부 하이프였고 베드씬이든 낙태씬이든 그냥 적당한 수위임

근데 뭐 2시간 46분 영화를 그런 자극적인거 기대하고 보는건 아니고 어느정도 원작가에 대한 기대나 이런저런 먼로에 대한 궁금증으로 끝까지 봤는데 이건 너무할 정도로 쓰레기다

감독은 먼로의 아기 시절 죽을 뻔 했던 트라우마랑 아버지의 부재를 기반으로 흑백과 컬러 그리고 변화하는 화면비를 이용해서 이를 연출했는데 이 가변비라는 형식이 큰 문제를 만들어냄. 감독이 가변비를 이용할 생각이었으면 웨스 앤더슨처럼 치밀하게 왜 그런 화면비를 썼는지 관객에게 납득시켜야하는데 블론드는 그런거 없이 자기 맘대로 화면비를 늘리고 줄임. 초반 삼사십분 정도는 나름의 기준대로 쓰나 싶더니 영화가 진행되면서 흑백아카데미였다가 컬러 아카데미였다가 컬러스코프였다가 흑백스코프였다가 흑백아카데미로 갔다가 흑백비스타 컬러비스타 흑백아카데미갔다가하는 이런 말도 안되는 짓을 벌이니까 내용이 형식을 버티지 못함. 아마 감독조차도 뭘 찍고있는지 모를거라고 확신함.

그리고 원작 소설을 안 읽어봐서 모르지만 먼로를 중심으로 겨우 이런 영화를 만든건 먼로가 아니라 올해 시끄러웠던 미국 낙태 논란을 위해 만들었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들 정도로 낙태가 영화의 큰 중심을 차지하고 있음. 그러니까 블론드는 제목처럼 먼로가 아니라 낙태를 해본 경험이 있는 금발 여자 셀럽이었으면 그 누구라도 상관없을 정도로 먼로에게 관심이 없음. 아닌 척 하려고 먼로가 출연했던 영화를 곁가지로 계속 넣지만 후반부 뜨거운 것이 좋아를 배속해서 보여주는 것에서 얼마나 감독이 영화사에 무심한지 알 수 있음.

로버트 포드를 좋게 봐서 혹시나하고 봤는데 역시 로버트 포드는 로저 디킨스의 영화였음 이 감독은 절대 자기가 연출한 영화라고 우쭐대면 안 됨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697 빌리 와일더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와 어깨를 나란히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01 155 1
696 아리엘 봤습니다 [4]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01 74 1
695 본즈앤올 봤음 [3]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30 88 1
693 결산을 한번... [5] ㅇㅇ(222.119) 22.11.30 118 2
692 2022년 11월에 본 영화들 [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30 473 12
689 역시는 역시네요 [6]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3 124 0
688 "이런 마을 싫어요! 이런 인생도 싫어요!" [5]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3 143 0
687 필름 누아르 스타일이 오즈의 프레임과 만났을때 [6] ㅇㅇ(222.108) 22.11.20 109 0
686 마법에 걸린 사랑2 봤음 [4]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9 114 1
685 다다미 넉장반 외전이 떴군요 [2]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8 85 0
684 천국의 그림자를 보았습니다 [3]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8 96 2
683 정갤러들이 절대 놓치면 안 되는 것 [4]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7 106 0
682 때론 좋은 영화를 봤음에도 후회될때가 있습니다 [1] ㅇㅇ(222.108) 22.11.17 93 0
681 폴 600미터 봤음 [7]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6 232 0
680 벌집의 정령 [1] ㅇㅇ(222.108) 22.11.15 133 2
679 불릿 트레인을 보지 못했지만 [3]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4 96 0
678 이미지만으로 영화를 판단하는것만큼 어리석은짓이 없습니다만 [11] ㅇㅇ(222.108) 22.11.14 255 3
677 사사로운 리스트 [10]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4 257 4
676 무네카타 자매들 [4]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3 105 3
675 라울 월쉬의 추적 강추합니다 [3]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2 81 1
674 정갤러들이여, 집으로 오세요 [9]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2 148 1
672 유아사 견왕 개봉 확정! [7]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1 80 0
670 오징어 xx 드디어 봤읍니다 [5]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9 128 0
668 엣지러너 정주행 완료. [12]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5 176 0
666 홍상수의 탑을 봤습니다(강스포) [4]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4 108 0
665 오랜만에 극장 나들이를 [6]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3 104 0
664 내 친구 이반 랍신 [2] ㅇㅇ(27.119) 22.11.02 71 0
663 돌아온 울트라맨 그 문제의 에피소드 [1] ㅇㅇ(222.108) 22.11.02 92 2
660 No More Anime [14]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31 225 0
658 확실히 연말결산을 저만 올리는걸 보면 [1] ㅇㅇ(222.108) 22.10.31 85 0
657 세상의 반영, 반영의 세상 속의 환상에 그만 울고말았던 것입니다. [4] 데이비드포스터월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31 104 1
656 2022년 10월에 본 영화들 [16] ㅇㅇ(222.108) 22.10.31 1060 6
653 펠리니의 8½은 언제부터 작가들의 초자연적 관문이 된걸까요 [3] ㅇㅇ(222.108) 22.10.29 150 1
652 레벤느망 [2]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25 169 9
648 짐승의 검 獣の剣 1965 고샤 히데오 [16] ㅇㅇ(222.108) 22.10.22 121 2
646 모르는 사이 오야 기획전이 열렸군요 [6]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19 108 0
644 ㅇㅇㅇ 영화제목들을 자꾸 보다보니 [5]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16 127 0
642 위기의 정갤... 유일한 구원... [9]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16 270 8
638 가까운 건 작게 보이고 먼 건 크게 보일 뿐이야 [6]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11 103 0
636 <Living Still Life> - 베르트랑 만디코 단편 [8]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10 100 0
634 정해성사 [9]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9 178 0
633 몽상가의 나흘밤 [3]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7 136 4
632 짱구를 보고 눈물을 흘리고 만 것입니다 [3]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6 106 0
631 "나는 몽상가입니다. 내게 현실적인 삶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1]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6 144 0
630 초강스포)스페이스 카우보이 그리고 시네마스코프 [6] :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6 100 3
629 미조구치 겐지의 베니스 영화제 [5] ㅇㅇ(175.198) 22.10.04 106 1
628 그 시절 신인이었던 작가들 [2] ㅇㅇ(175.198) 22.10.04 160 1
627 자연적 sf [3] ㅇㅇ(175.198) 22.10.03 74 0
625 최근에 [3] ㅇㅇ(175.198) 22.10.03 135 0
624 블론드 [9] 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02 186 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