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것도 없는데 피곤하다
개판이던 생활패턴을 나름 정상 범주로 돌려놓은 것 같아서
조금은 만족스러워
생활패턴마저 엉망인 채로 살면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견딜 수 없음

이제 진짜 패턴 안 흐트러지게 잘 조절해야지
밥도 제발 챙겨먹고.. 하루 세끼는 좀 힘드니까 두끼? 최소한 한끼라도 사람 식사처럼 챙겨먹기로

며칠 전인지 잘 기억도 안 나는데
먹는 것도 귀찮아서 거의 하루 가까이 굶고 나서
호기롭게 짜파구리 도전했다가
아침 겸 점심 겸 저녁으로 꾸역꾸역 해치우고..
다음날 아침에 요거트 하나 먹고 자정까지 잠들고..
하니까 당 떨어져서 주글 뻔
아침에 침대에서 기어나오자마자 어지러워서 막대사탕 입에 물고
설탕이랑 물 섞어서 대충 전자레인지로 한 계란찜이랑
엄마가 사온 녹차프라페 위장에 쑤셔넣었더니 오히려 토할 것 같구

아무튼.. 힘들었는데
이대로 살면 비실비실하게 살다가 일찍 죽을 것 같으니까
앞으론 이러지 말라고 써두는 거야
이럴 때 배달음식 시켜 먹는 것도 쪼끔 아까우니까

내일은 일어나자마자 버스 예매하고
방 청소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