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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모 신부님] 은총의 고해성사를 위하여

..(118.130) 2021.03.18 13: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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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모 신부님] 은총의 고해성사를 위하여

   고해성사는 십계명은 물론이고 새 계명 즉 ‘사랑의 계명’ 에 기초하여 보아야 합니다. 사실 십계명을 어긴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살인, 간음, 사기와 같은 죄를 짓는 경우가 우리들 가운데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새 계명인 ‘사랑의 계명’을 나는 얼마만큼 살았는가, 이를 두고 성사를 보기전 적어도 30분간 성체앞에 무릎을 꿇고 성찰해야 합니다. 사랑의 계명을 잘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만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죄’라는 단어를 사용하실 때 ‘하마르티아’라는 단어를 사용하셨습니다. ‘하마르티아’는 ‘표적을 놓친 행위’ 라는 의미입니다. 즉, 예수님이라는 표적을 놓친 행위, 그것이 죄 입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죄란 곧 당신을 믿지 않는 행위’ 라고 하셨습니다. 살인, 간음, 사기… 등은 죄의 결과일 뿐입니다.

   노아의 시대에 벌어진 것처럼 인자가 다시 오는 날에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홍수가 들이닥쳐 멸망한 사람들은, 크나큰 죄를 지은 사람들이라기 보다는 먹고, 마시고, 일상생활을 했던 그저 평범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 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이라는 표적을 망각하고 세상사에 쫓겨 살았던 평범한 사람들 이었습니다. 나는 예수님 이라는 표적을 놓친 나의 모습을 성찰해야 합니다.
   궁수가 활을 당길 때 표적 방향이 아닌 다른쪽으로 당긴다면, 그 활이 굳이 날아가지 않더라도 엉뚱한 곳에 박힐 것은 뻔한 일입니다. 예수님 이라는 표적을 놓쳤을 때, 그것이 곧 결과로 나오지는 않더라도 우리는 이미 ‘죄’속에 놓여있는 것입니다.
  
   마귀는 우리로 하여금, 이 세상사에서 정신없이 벌어지는 많은 일들에 마음을 빼앗기도록 합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골고타 언덕 위에 세 사람이 십자가에 못박혀 있습니다. 가운데에는 예수님께서 매달려 계십니다. 그분은 죄가 ‘없으시지만’ 그분 위에 죄가 ‘얹혀’ 있습니다. 왼편에 매달린 사람은 죄인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 위에 죄가 얹혀 있습니다. 오른편에 매달린 사람도 죄인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 위에는 죄가 얹혀 있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죄가 예수님 위에 얹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사람의 죄를 대신 짊어지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은총 입니다.

   혹자는 ‘나는 죄인이기 때문에 구원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죄인 이기 때문에, 구원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사랑의 계명을 깊이 성찰하고, 고해성사를 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한번 고백한 죄는 용서하신 다음 기억조차 하지 않으십니다.

   은총을 의미하는 라틴어 ‘Gratis’ 에는 ‘공짜’ 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우리가 죄를 지었다 하여 은총을 거두어 가시는 것도 아니요 우리가 선행을 한다하여 은총을 더 베푸시는 것도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총은 ‘공짜로’ 주시는 것이며 그것도 모자라, 하느님께서는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의 죄를 덮어 쓰시기 까지 하셨습니다.

   놀라운 은총이여
   나같이 타락한 자에게도 구원의 손길을 내리시는 다정한 음성이여
   나는 버려졌던 자 그러나 지금은 집을 찾았네
   나는 눈뜬 장님 그러나 지금은 볼 수 있네
   나를 두려움에 떨게 하신 그 은총이 내 두려움을 도로 거두어 가셨네
   그토록 소중한 은총을 깨달은 순간 나는 처음으로 믿었네 나의 주님을
   가시밭길 숲넝쿨 다 지나서 나 이제 여기까지 왔네
   이토록 멀리까지 나를 고이 인도하신 은총이여
   허물과 죄악으로 온갖 상처를 입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나를 고이 인도하신 은총이여
   이 몸을 천국으로 이끌어 주시리
   천년 만년 천국에서 복락을 누릴 때
   태양같이 빛나는 우리의 마음
   주님 찬미하는 우리의 노래소리
   처음과 같이 세세에 영원하리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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