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것도 모르고 처음 들어와서 미결있을때

밖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저 사람들은 뭐지? 하고보니 저게 도우미래

막 테이프도 가지고 다니면서 신발박스에 테이프 둘둘말아서

튼튼하게 만들어가지고 시찰들 가져다주고 그거 보면서 와 개쩐다 했음

한여름 35도 넘나드는 폭염에 생수 좆만한거 하나 얼려준거가지고

커피타먹고 어떻게든 아껴먹으려고 생지랄하고있는중

1.5리터 생수 꽝꽝얼려서 유유히 돌아다니는 소지들보고 충격

와 저건 거의 직원인데? 나도 저거하고싶다 생각함

분류심사 받아보니 s2에 래피1나와서

내 조건이면 2급소 날아가서 편하게 있는게 맞다고

주변에서 알려줘서 그래야겠다 했는데

직원이 살짝 꼬시기도 했고 나도 본게있으니

2급소 안가고 여기서 저거로 출역해야겠다 결심함

근데 막상 출역해보니 씨발 5시 50분에 일어나서

뜨거운물 존나 날라야하고

배식도 존나빡셈 사람 많아서

제육같은거 나오면 시찰들 꼬장부려서 스트레스받고

독거나 징벌에 있는 꼴통들 안씻으면 씻겨줘야하고

등기 쳐먹다 깨진놈들 많아가지고 뻑하면 몸검사하러 대강당가고

무튼 편한것도 분명 있긴했는데 개 좆같았음..

우리 사동 소지는 5명이었는데

그중 대장 소지 (기록이라고함) 가 깡패들이랑 존나 붙어먹고

범치기 많이하는 넘이라 막내인 내가 그거 다 심부름함

지금 생각하면 걍 코걸어버리고 다 깨버릴걸 후회된다

여름은 통으로 미결에서 재판받고 하느라

가을에 출역나와서 그렇게 부러워했던 에어컨이나 냉장고도 딱히 못써보고

그냥 좆빠지게 막내소지로 고생만 한것같다

대충 들어보니 난 가석방 대충 20% 넘게 받는대서

아 그럼 절대 안깨져야겠다 하고

등기나 레어템 옷 같은거 안받고 또박탔는데

그래도 코거는새끼들 존나 많아서 맘고생좀함

징역이 처음이라 이 정도면 깨지는건가? 그 선을 몰라서

단순 호의로 해줬던게 지금와서 보면 아 깨졌을수도 있겠다 싶더라

내가 있던곳이 3-4급소라서 빵잽이들도 존나많고

깡패들이 한 방에 한두명씩은 있었음

사람들도 좆같고 2급소가면 훨씬 편하게 있는다는 말을 좀 듣고

2급소로 이송가고싶어서 면담했는데

너는 필수요원? 그걸로 잡혀있어서 이송가고싶으면 작업거부해야한다

작업거부하면 알지? 징벌타고 급수 하락되서 가석방도 없을거다

이러길래 ㅅㅂ 좆됫네 하고 그냥저냥 짬먹을때까지 버팀

그래도 한 세네달 하다보니 후임으로 들어오는 소지들도 생기고

나름 시찰들이랑 선 잘타면서 지내다보니 생활도 편해져서

살 10키로쪄서 나왔다

그리고 여기서 어떤 죄명이 징역에서 ㅈ같다 뭐한다 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최고는 절도임

이새끼들은 꼭 지가 경제사범이라고 어쩌고함

막상 후다따보면 태어나서 단 한번도 누범을 깨본적이없는 인간말종

절도가 습관이 되어서 편의점 취직하고 시재랑 구글플레이카드 담배 다훔치고

잠수타다가 잡히면 징역오고

30대 중반인데 전과 20범 이럼 ㅋㅋ 개병신임

그냥 두서없이 쓴거라 양해바람 점심시간에 삘받아서 생각나는대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