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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현실론파)78기생들이 불행해지는 이야기-오오가미 사쿠라 편(완)

묘목파(61.75) 2020.05.22 22:50:58
조회 1262 추천 49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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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가미 2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dgrp&no=590087&_rk=urT&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head=90&page=1


 오오가미 3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dgrp&no=594573&_rk=EYz&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head=90&page=1





 사랑했던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떠나간 다음, 오오가미 사쿠라는 격투가로서의 고된 삶을 견디지 못하고 도장을 무턱대고 뛰쳐나와 산중에 은거해 버렸다. 나약한 기만자인 자신이 있을 곳은 여기뿐이라는 오오가미의 체념어린 말을 듣고, 나에기는 친구의 마음을 돌려 놓을 진심어린 설득을 시작했다.


 “오오가미, 비록 네가 도장을 이끌 생각이 없더라도, 그것이 곧 사람들과 연을 끊고 숨어 살아야 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세상에는 격투가 외에도 다양한 일들이 있잖아? 분명 오오가미도 적성에 맞는 다른 일을 찾아낼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외롭게 홀로 생활하지 말고, 나랑 같이 산을 내려가자.”


 “이제 와서 다른 일을 한다니.... 지금까지 무술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나를 도대체 어디서 받아 주겠나?”


 “그런.... 오오가미, 좀더 자신감을.....”


 “더구나 나는 이미 한 번 자신의 의무를 한순간의 감정으로 내팽개친 적이 있는 무책임한 사람이다. 사회에 돌아간다 해도, 나약한 나는 곧 모든 일에 싫증을 내고 포기하겠지. 그러니 내가 산을 내려간다고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가능성은 없다.”


 “오오가미, 어째서 그렇게 쉽게 단정짓는 거야? 너는 결코 나약한 사람이 아니야. 너는 어려서부터 사명감을 가지고 십수년간 혹독한 수련을 거듭해 왔잖아? 그것부터가 벌써 일반적인 기준을 훨씬 뛰어넘는 강함의 증거인걸?”


 “......”


 “그리고 네가 도장을 박차고 나온 것도, 오오가미 스스로는 의무를 저버린 나약함의 결과라고 말하지만, 내 생각은 달라. 오히려 그동안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믿어 왔던 하나의 속박을 벗어던지고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졌다는 거잖아? 확실히, 그런 용기도 아무나 발휘할 수 있는 게 아니야. 그러니까 오오가미가 자신을 나약한 기만자라며 매도하고, 또 세상에 적응하지 못할까봐 겁낼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해.”  


 그러나 나에기의 필사적인 논변에도, 오오가미의 결심은 바위처럼 제자리를 버티며 한 치도 흔들리지 않았다.


 “..... 이제 됐다, 나에기여. 애써 나의 과오를 멋진 말로 포장하려 들지 말고, 그냥 잠이나 자 두어라.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니까.”


 

 오오가미가 마음의 문을 완전히 닫으려 들자, 나에기는 마침내 비장의 수를 꺼내들었다.



 “오오가미, 지금 너의 선택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 것 같아?”


 “...... 나에기여, 내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려 들지 말아라.”


 “아니, 오오가미. 나는 너를 도발하려는 게 결코 아니야. 다만 생각해 보라는 거야. 아버지의 마지막 당부가 어떤 의미였는지를 말이야.”


 “그분께서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셨지. 그래서 나는 고달픈 무도의 길을 그만두고 이렇게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지 않나. 나는 아버님의 유언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 그건 틀렸어.”


 “뭐라고?”


 “그건 틀렸어, 오오가미. 지금 이런 은둔자의 삶은 네가 원하는 게 아니잖아. 너는 여전히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거야!”


 “나에기,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 건가. 네가 내 마음속을 들여다 볼 수 있기라도 한 것인가?”


 “아니, 그건 아니지만.... 오오가미가 도장을 뛰쳐나온 계기가 되었던 그날밤의 꿈 있잖아. 그건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를 하면서 가족들의 사랑을 받는 내용의 꿈이었다면서? 오오가미는 이제부터라도 그런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람 때문에 무도의 길을 내려놓은 것 아니었어?”


 “...... 그래, 그건 인정하지. 도장을 나오고 나서 한동안은 나도 평범한 삶을 살면서 행복해질 수 있다는 기대를 품었다.”


 “그것 봐, 오오가미. 역시 이런 산속 생활보다는....”


 “하지만 흥분이 가라앉고 나니, 내가 얼마나 멍청한 생각을 했는지 금방 깨닫게 되더군. 자, 나에기, 오우거라는 별명을 가진 나의 동물 같은 육체를 보거라. 그리고 싸움의 흉터가 고스란히 남은 얼굴과 팔도 보거라. 이런 나를 어떤 남자가 사랑할 수 있겠나. 나를 사랑해 줄 수 있었던 사람은 켄이치로 씨 뿐이었고, 나를 품에 안아줄 수 있었던 유일한 가족은 내 아버지 뿐이었다. 그런데 그들이 모두 떠나갔으니, 세상에 돌아간다고 해서 내가 평범한 행복을 누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제는 아무도 나를 좋아해 주지 않는다. 아니, 사람들은 오히려 나를 피해다니겠지.”


 “그건 틀렸어! 오오가미, 너 혹시 키보가미네 학원에서의 추억들은 벌써 잊어버린 거야?”


 “....!”


 “키보가미네 학원에서, 우리 78기생들은 모두 오오가미와 가까이 지냈었잖아? 특히 아사히나랑 너는 매번 운동도 같이 하고 가끔씩은 서로의 방에 놀러가 밤을 지새기도 하면서 즐겁게 놀았었지. 그런데도 이 세상에 너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이제는 아무도 없다고 단정짓는 거야?”


 “그, 그건....”


 “오오가미, 분명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너를 험담하거나 기피하는 사람들도 만나게 되겠지.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어. 하지만 그만큼 너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을 거야. 상처받는 게 두려워서 계속 산에서 지낸다면, 소중한 친구들과의 우정도, 그리고 앞으로 너와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수많은 인연들도 전부 포기하게 되는 거야!”


 그러자 한참을 침묵하던 오오가미는, 마침내 무언가 깨달음을 얻은 듯한 얼굴로 나에기에게 말했다.


 “네 말이 맞다, 나에기여. 나는 지금껏 켄이치로 씨와 아버님의 죽음에 매몰된 나머지, 내게 아직 소중한 사람들이 남아있었다는 사실을 그만 잊어버렸구나..... 과거의 나는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었으니, 앞으로도 그렇게 할 수 있겠지. 고맙다, 나에기. 이제 하산하기로 결심이 섰다.”


 “아, 다행이야, 오오가미! 정말 잘 생각했어!”


 “.... 그건 그렇고, 친구들 이야기가 나오니 갑자기 궁금해지는군. 혹시 다른 78기생 벗들의 근황은 알고 있는가? 다들 잘 지내고 있는가?”


 “아, 그건...... 아까 말했듯이 키리기리는 나랑 결혼했고 일단 잘 있긴 한데.....”


  순간, 나에기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더라도 대부분의 동창들이 불행을 겪고 있는 진실을 말해주어야 할지, 아니면 하얀 거짓말로 오오가미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야 할지 고민했다.


 다행히 오오가미는 곧바로 말을 덧붙였다.


 “.... 아니, 됐다. 그건 내가 산을 내려가서 스스로 알아보면 될 일. 모두의 근황을 미리 알아버리면 재회할 때의 감동도 반감될 수 있으니, 나에기 너는 일단 침묵해 주었으면 좋겠다.”


 ‘아, 다행이다.... 나중에 그나마 잘 지내는 친구들의 연락처부터 알려 줘야겠네.....’ 


 

 그렇게 오오가미의 설득에 성공한 나에기는, 마음의 짐을 완전히 털어놓고 기분좋게 잠들 수 있었다. 비록 자갈이 섞인 바닥에 풀더미를 쌓은 불편한 자리였지만, 하루종일 산속을 돌아다닌 다음 정신을 집중해 친구를 밤늦게까지 설득하고 난 다음의 피로감은 모든 악조건 속에서도 나에기의 숙면을 보장하는 강력한 수면제 역할을 했던 것이다.


 다음날 아침, 오오가미와 나에기는 해가 뜨자마자 등산로까지 가는 여정을 개시했다. 험한 숲길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다가, 나에기는 등산로와 가까운 지점에서 키리기리의 전화를 받을 수 있었다. 몸은 괜찮은지, 지금 산 어디쯤에 있는가 짐작은 가는지 등의 질문을 속사포처럼 쏟아 내는 아내를, 나에기는 침착하게 안심시키고 등산로를 발견했으니 곧 하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등산로에 도착하고 나니, 저 아래서 자신을 찾기 위해 올라오고 있는 구조대의 모습이 보였다. 그러자 오오가미는 하산 첫날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건 부담스러우니 이만 다른 방향으로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그래, 오오가미. 그럼 여기서 헤어져야겠네.... 그런데 내려가서 머물 곳이나 돈은 있는 거야? 아무래도 내가 좀 도와주는 게.....”   

 

 “아니, 일단은 도장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강함을 얻을 수 있도록 단련시켜 준다고 약속했던 내가 아무 말 없이 떠나고 나서 혼란에 빠져 있을 제자들에게 우선 사과부터 해야겠지. 뭐, 지금까지 도장에 남아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리고 당분간 그곳에서 기거하며 내가 좋아하는 다른 일을 찾아보고, 나를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겠다. 도장은 주말에만 몸풀기용으로 개장해서 수업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


 듣고 보니 상당히 구체적인 계획이었다. 짐작컨대 오오가미는 산중에서 지내면서도 세상으로 돌아갈 마음을 항상 품고 있었던 것이리라. 그러나 매번 두려움 때문에 하산의 결단을 내리지 못하던 그녀를 자신의 설득으로 도울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나에기는 마음속에 기쁨이 차오르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그렇게 가벼운 발걸음으로 등산로를 걸어내려간 나에기는, 이윽고 구조대의 선두에 서서 달려오던 키리기리와 뜨거운 재회의 포옹을 나누었다. 오오가미는 험준한 산길을 타고 도장을 향해 바람처럼 뛰어가다가, 문득 제자리에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았다. 아내를 끌어안고 기뻐하는 나에기를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그녀는 한참 동안 미소짓다가 다시 자기가 있을 곳을 향해 초인적인 속도로 나아갔다.






 오오가미 사쿠라 편 완결. 하가쿠레 야스히로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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