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학원 옥상. 

학생들은 오후의 수업을 듣기 위해 옥상에 모여 있었다.

헤비코 "마리짱! 아까는 아슬아슬 했었어! 설마 무라사키 선생님이 오오가마(オオガマ)를 훈련에 써오리라고는......"

마리 "이야......그땐 정말 깜짝 놀랐어요."

유키카제 "정말. 적의 정보 정도는 미리 전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헤비코 "하지만 정보가 없는 적에 대한 대처를 보기 위해서라고 말했었으니까......"

마리 "그 덕에 정보가 없는 적이 있을 경우의 대처법을 배웠습니다. 이것도 두 사람의 덕분이에요."

헤비코&유키카제 ""많이 겪은 일이니까 말이야.....""

마리 "하하하......"

헤비코 "그런데 갑자기 오오가마가 나타났을 때, 마리짱이 사용한 인법은 뭐야?"

유키카제 "토둔술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마리 "아! 권축탄(巻物弾)이라고, 미리 담겨있는 인법을 쓸 수 있는 도구의 힘이에요."

유키카제 "에에, 그런 거 개발됐구나?"

마리 "아직은 실험 단계이니 언제 실용화 될지 모르겠지만요."

유키카제 "오차라도 이것저것 개발하고 있구나."

마리 "그만큼 魔의 세력의 위험이 커졌으니까요."

마리 "나도 후마 군과 함께 전선에......앗!"

유키카제 "에?"

헤비코 "후우......마짱과?"

마리 "아, 아니에요. 그런 뜻이 아니라......후마 군이라고 한 것은!"

마리 "특무중대의 모두와 함께 싸워 나간다든가! 모두와 함께 활약하고 싶다든가! 모두처럼 굉장한 대마인이 되고 싶다든가, 그런 거에요. 정말이라구요!"

유키카제 "......후응."

헤비코 "우~~음, 수상한걸."

마리 "아우우우......"

열심히 노력하고 우등생으로, 반장인 마리가 눈에 보일 정도로 당황하고 있었다.

무라사키 "모두와 함께 활약하고 싶다니, 좋은 마음가짐이 아닌가" 

헤비코&유키카제 "아!"

마리 "네? 무라사키 선생님!? 언제부터......?"

무라사키 "바보 녀석! 수업시간이다!"

마리 "엣, 에? 벌써 수업시간?"

놀란 얼굴의 마리가 주위를 둘러보니, 이미 자신들 이외의 학생들은 무라사키를 중심으로 모여 있었다.

무라사키 "얼른 자리를 잡아라! 수업을 시작한다!"

전원 ""네에잇""

무라사키 "그럼 오후부터는 상급생들과의 훈련을 시작한다."

무라사키 "구분을 위해 상급생들은 테러리스트로 위장한다, 그리고 너희에게 주어지는 목표는 테러리스트들의 포위망을 뚫고 숲까지 이동하는 것이지."

무라사키의 설명이 끝남과 동시에 테러리스트로 위장한 상급생들이 나타나, 1학년들을 에워쌌다.

무라사키 "너희들을 상대해 주는 테러리스트들이다! 다들, 준비는 됐나?"

학생 A (으윽......대단한 위압감!)

학생 B (이것이 경험의 차이라는 건가?)

학생 C (그렇게 겁먹지마! 오히려 들떠야 할 타이밍이겠지?)

학생 A (그야 너는 실전에 자신있으니까 그렇겠지!)

경험 없는 학생들이 우물쭈물거리고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자 무라사키가 입을 연다.

무라사키 "대답해라!!!"

전원 ""주, 준비됐어요!!!""

무라사키 "좋아! 그럼 훈련을 시작한다!"

***

무라사키 "상급생들의 포위를 돌파했다 1학년이 꽤 많군."

무라사키 "피곤한 자, 있는가?"

마리 "무, 문제 없습니다!"

무라사키 "후후후......좋다! 그럼 다음 훈련은 숲에서의 훈련이다."

무라사키 "학교와는 달리 여기서부터는, 언제 어디서 적이 공격해 올지 몰라!"

학생 A "전부 와라!"

학생 B "그래, 그래! 우리는 그 선배들의 포위망도 돌파했다구!"

무라사키 "기세 좋군! 그럼 훈련을 재개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권축탄...코테...과학닌구.

보루토에 대한 리스펙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