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2편

옛날 던파 결투장은 진짜 개난장판에 개꿀잼이었다.

몇몇 직업 빼고는 모든 직업이 강력한 데미지와 스킬을 가지고 있던곳이 옛날 결투장이었고, (구) 결투장 BGM은 당시 초딩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그때는 퀵스탠딩도 없었고, 무한콤보 가능, 강제기상, 미친데미지 등으로 모든 캐릭터들이 사기캐였다.

결투장을 하려고 캐릭을 키우는 사람이 있었을정도로 핫플레이스중의 핫플레이스가 결투장이었고, 관련된 추억도 정말 많을것이다

오늘은 결투장을 중심으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

* 뇌피셜&가물가물한 기억으로 작성한 부분이 엄청나게 많아서 이번 글은 오차나 과장이 심하게 들어갔으니 감안하길바람

옛날 결투장은 주점을 제외하고도 정말 다양한 맵이 있었고 맵마다 각종 함정이나 꿀잼요소들이 엄청 많았다.

아마 이 글 보는사람들의 절반은 옛날 하늘성에 선풍기가 있었다는걸 모를거임. 모토펜맵보면 희미하게 선풍기 오브젝트가 보인다.

옛날 던파의 급수제도. 한자였음

그때 당시 UI였다. 이것도 7급으로 표시되는것을 보면 꽤나 시간이 지난 후인듯.

지금이야 뭐 1:1을 주로 하겠지만 옛날 결투장은 난전이 굉장히 유행이었다.

모든 캐릭터들의 스킬 화력이 엄청나서 회전률이 엄청났고 쉽게죽고죽이는 재미에 한번 파진방은 쉽게 깨지지 않고 계속 돌아갔다.

'로또방'이라고도 불렸었는데 (사람이 많을수록 승리점수를 많이줬기때문) 진짜 개난장판이었다.

그리고 이 난장판에서 백중에 오십은 승리를 가져가는 직업군이 있었다.

'가이아 크래셔'를 낀 여격투가였다.

가이아 크래셔는 수플렉스와 마운트를 사용할 시 데미지가 있는 충격파가 발생하는 옵션을 가지고 있었는데

결투장 한가운데에서 누군가가 마운트를 잡힌다면 자비없는 연속충격파가 날아와 멀티킬을 노려볼 수 있었다.

특히 가이아 크래셔를 낀 '독왕'한테 크발이나 마운트를 잡히면 한방에 즉사하는 경우도 있었음

* 이때 당시 계정을 만든 성별로 각성명이 갈리는 시스템이 있었음. 여스커 각성은 챔피언(남)과 프린세스(여) 여스파 각성은 독왕(남) 독비(여)같은 식으로.

투척스파도 진짜 미친년이었다.

투척스파의 강력함은 전 글에서 이미 설명했으니 넘어가고 문제는 결투장에서도 엄청나게 강력했다는 것이다.

벽이나 캐릭터에 맞으면 팅기는 '디스크'와 불을 붙이면 엄청난 데미지(지금이랑 비교가안됨)를 주는 '오일 플라스크'를 들고 깽판을 치고 다닌 미친직업

심지어 충격파로 캐릭터를 날리는 '광룡의 외침'과 '하늘나무 열매'까지 들고다녀 혼돈 그 자체를 즐기는 또라이새끼도있었다.

독왕이 이렇게 사기면 다구리치면 되는거아닌가? 싶을텐데 그 당시 독왕을 때리면 '혈독'때문에 치던새끼가뒤졌음

당시 웨펀은 나사빠진 직업으로 PVP직업이란 인식이 널리 퍼져있었다.

광검 수리비가 씨발이라서 대검을 들고 사냥하는 사람이 있었기도하고

결투장에서 웨펀은 꽤나 강력한 직업이었다. 백스텝 커터후 끌잡(특정 스킬을 쓰자마자 잡기를 사용하면 버그로 판정이 엄청나게 늘어남)

리귀가 없었을때도 평타 어퍼슬래시 만으로 가능했던 무한콤보

3초룰 좆까라면서 슈타이어 날리는 런처들에게 귀문반으로 데미지 반사

"한번만 걸려라"면서 류탄을 날리는 스핏 수류탄도 반사가능했음.

'도약'은 필수스킬이었고 도약-에쉔포크의 조합은 환상적이었다.

이것저것 다재다능한 직업이었고 사진처럼 직업빨이라고 욕먹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 중에서도 광염검들고 허공에 리귀난사하는 웨펀마스터는 그야말로 다가갈 수 없는 존재였다.

내 기억으로는 광염이 약간의 유도성능을 가지고 있었던걸로 기억함.

이 광염검을 먹기위해 헬팟을 도는 유저가 굉장히 많았는데 광염검은 '보통' 난이도에서만 드랍되는 아이템이었음.

근데 초대장으로 갈 수 있는 헬팟은 '어려움' 부터였다. 즉 사냥하다 뜨는 '랜덤헬'로만 광염검을 먹을 수 있었던 것.

그래서 적정레벨을 넘기면 새로 캐릭을 키워서 또 헬팟을 도는, 미친 짓거리를 하는 유저가 생각보다 많았다.

아수라는 마딜판금캐인데 무기에 마법공격력이 없는 병신직업이었다.

하지만 결투장에선 말이 달랐음

아마 유일한 판금마스터리캐릭이라 너도나도 한방이었던 그때, 유일하게 데미지가 잘 안들어왔고 웨이브로 콤보넣는 재미가 쏠쏠했다.

심지어 이 컨셉을 극한의 경지까지 끌어올리는게 저 초합금 고르아투스 방어구세트인데, 여기서 끝나지 않고 강철 리스트 가드까지 착용하는 아수라 유저들이 있었다.

원거리 공격에 대한 물리방어력 300 증가

초합금 고르아투스에 강철리스트가드 방어구 10강하면 레인저한테 크리뎀 1이 들어왔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있다

로또방에서는 저 세트로 상대방을 날려버리는 '파동 해제'란 기술만 쓰고다니는 미친새끼도 있었음.

여기에 피격시 고확률 발동되는 '잠재 파동 해제'까지 합하면 정말 광룡이 결투장에 강림했었다.

소울도 굉장히 강력했다.

그 당시 장판의 쿨타임이나 지속시간, 범위등등 정말 좋았기때문에 아예 구석에서 장판 깔아놓고 니가와 플레이하는 소울도 있었다.

주력기는 아무래도 '귀참' 이었는데 풀장판이 깔려있는 상황에서 귀참을 한대맞추면 누구든 한방에 보내버리는 '사상최강의귀참'이었다.

* 힘달린 중갑입은 소울이 툼스톤쓰면 원킬났던 기억이 있는데 가물가물함 툼스톤이 힘영향받았었던거로암

당시 결장 레인저는 평균적인 스펙이 굉장히 좋았다.

특히 이 2차레압에 고강리볼버(와펑)을 들고다니는 레인저는 현재 롤의 야스오와 같은느낌을 가진 직업이어서 좆고수도 많았지만 벌레도 엄청많았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이동사격 지속시간이 무제한이었나 지속시간동안 무한발사였나 암튼 잭스파이크 한대맞으면 키보드 손놨다.

충격과공포의 중력시리즈 무기들

당시 던파는 무게시스템이 있어서 무게가 높을수록 캐릭터가 느려지고 아이템을 못줍는 등의 불편함이 존재했는데, 그 '무게'란 시스템을 이용해서 만든 에픽무기들이 있다.

저거때문에 창고 업글 존나하고 잡템 존나채워서 결장도는 캐릭들이 있었는데 중력캐논 레인저한테 난사맞으면 진짜 입이 떡벌어지는 데미지가 나왔었음

당시 스핏파이어하면 역시 '교차사격'만 기억이 날 것이다.

무기 두개를 교차하면서 쏘는 스킬이었고 스핏파이어의 간판기술이었는데 이게 '사격 개시'패치때 전방 부채꼴모양으로 띄우는 판정을 가진 미친스킬로 둔갑했던 적이 있었음.(크로스모어로 개편된건지는 기억안남)

류탄 투척쿨도 지금과 다르게 1초여서 상대를 얼리고녹이고 얼리고녹이고 녹여먹는재미가 있었던 직업.

섬광->작열 짤짤이는 풀피인 상대방을 죽이는것도 가능했다.

남메카닉은 발컨이어도 상관없었음. 로봇이 다해먹었거든

공사로 도망다니면서 랜드러너만 존나깔면 끝이었다.

20초가 지나면? 템페스트가 나왔다.

"남메카와의 결투는 20초안에 끝내야한다" 는 말이 있을정도로 그 당시 남메카닉은 미친놈이었다.

로또방에선 악착같이 살아남은다음에 인더바이 바이바이바이를 날리면 진짜 초토화가 뭔지 보여줬다.

3초매너좀요

ㅇㅇ

런처는 성능은 애매했던걸로 기억하지만 개꿀잼직업중 하나였다.

특히 4:4팀전에서 4런처로 구성된 엔트리는 정말 그렇게 든든할수가 없었음.

슈타랑 양자가 짧은쿨에 미친데미지로 유저들 사이에서 악명이 좀 있었다.

양자 생긴거 이랬었음

근데 데미지는 존나쎘다

이 프리스트 사진을 보고 손이 벌벌 떨린다면 당신은 공참타스매셔를맞고 한방에 죽은 경험이 있을것이다.

존나 부실한 스킬창과 다르게 스킬 한대한대가 무큐기급 데미지를 자랑했다.

15렙보정프리만큼 무서우면서도 좆같은새끼가 없었다.

그 당시 결장에서 낙봉추의 위상은 남귀검 각성기급이 아니었을까...

인파는 레인저와 다르게 충이 거의없고 씹고수만있는 직업이었다.

운에 의존할만한 스킬이 아예없고 풀슈아는 허리케인 롤 단 하나인, 오직 실력으로만 승부해야하는 정직한 직업이었다.

타 캐릭터와는 너무나도 다른 조작감 덕분에 인파유저는 보통 한캐릭만 파는 외길유저가 많았고, 장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즉 만나는 인파마다 삽고수 장인들만이었기때문에 대다수의 양민들은 패배만을 경험했고 인파는 사기캐다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었다.

근데 인파 사기캐라는 애들중에 인파하는애들은 없었음. 즉 상대하는 입장에서만 사기캐였던 직업

사기캐라기보단 잠재력이 정말 무궁무진한 직업이었다

반면에 퇴마는 온갖 스킬에 떡슈아가 덕지덕지 붙어있어서 날먹이 가능한 결투장 개꿀잼캐릭이었다

내가 존나 열심히 키웠던 캐릭인데 공참타, 낙봉추, 대회전격, 난타, 무쌍격(확실하지않음), 질풍타(확실하지않음) 등.. 모든 주력기에 슈퍼아머가 붙어있어서 컨이 딸려도 날먹이 쉽가능이었다

타격감과 이펙트도 존나찰져서 대회전격으로 상대방을 구석에 몰고 난격으로 조지는맛이 일품이었다.

막타를 저별로 날린다면 무발기사정가능

* 특이점으로는 1차각성기 창룡격이 결투장에서 존나이상하게 데미지가 들어가서 몇백~몇천으로떴었다. 내가 퇴마유저여서 기억남

보정거너도 굉장히 유명했다.

10렙, 15렙, 45렙인가 48렙인가 이런식으로 보정레벨도 굉장히 다양하는데 이때 마하킥과 윈드밀은 신발에 칼달고 돌리는게 아닌가싶을정도의 데미지를 자랑했다.

은탄&핸드캐논낀 보정거너에게 퍼니셔를 맞으면 즉사였다.

짤 거너의 승률을 봐라 85퍼임ㅋㅋ

소환사 또한 메카닉과 비슷한 컨이 필요없는 직업이었다.

특히 초근접캐릭들한텐 악명이 높았지만 컨이 되는 애들한테는 약해지는게 소환사였는데, 어느정도 잘하는 솬사는 플로레, 천격, 프로스트로 본체가 육탄전을 벌이는 멋진 그림이 나왔었음

당시엔 사기캐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약한 소환물의 체력, 태생이 물몸인 법사직업군등 단점이 명확했던 직업.

아수라와 비슷한 급의 위상을 가지고있었던 배1틀1메1이1지

'체이서'가 마나를 야미코지게먹어서 방 두개돌면 마나없는 병1신직업이었다.

다만 결투장에선 '지연 사출'의 존재로 위상이 달랐던 직업.

각종 콤보로 적을 눕힌다음에 타이밍 맞춰서 체이서를 날리면 상대가 강제기상당하고, 콤보가 그대로 이어졌다.

암묵적으로 금지되고 그딴거없이 컨되는 배메들은 결투장 패왕자리를 하나씩 먹고다녔을정도로 공포의 직업이었다.

* 호도르가 진짜 존나사기였다. 존나 잽싸고 공속도 존나빨라서 키놀의 재림이었음

옛날 랜턴파이어

니가와 플레이의 정석을 보여줬던 엘마.

'쇼타임' 버프가 발동된다는것은 상대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것과 같았다.

어이없는 호밍성능과 견제력, 범위 데미지 뭐 하나 딸리는게 없었던 랜턴 파이어

풀충전하면 개체 하나하나가 100%경직이 있었고 쇼타임쓰면 주점 뒤덮기가 가능했을정도의 미친 지속시간과 짧은 쿨타임을 가진 플로레 비비기

180도 선회하는 호밍성능과 100%둔화, 두번만 맞아도 빙결걸리는 스펙의 프로스트헤드(에이짹)

미친 데미지를 자랑했던 핼로윈 버스터와 플레임스트라이크, 썬더콜링 등등..

어찌저찌 쫓아가서 띄워도 위상변화로 도망가는 좆같은새끼였다.

그때 결투장은 소모품 사용이 가능했는데 몰래 샤프아이 먹고 싸우는 새끼들이 진짜많았다.

특히 레.인.저.

결투장에서 상대가 포션빨았다고 던파 네이버카페가서 호소문올리는 유저들도 많았음

옛날 각성퀘스트는 난이도가 엄청나게 높았고 그 중 첫번째 과정이 승점 1000점 모아오기였다

승점 1000점은 1단을 찍을 즈음에 모아지는 점수라서 1승1패작을 하는 방이 굉장히 많았다.

대부분 결투장 안돌아본애들이 억지로 도는거라서 시작하자마자 존나때리면서 꿀잼보는 비매너 유저들도 있었음

핵도 엄청많아서 에쉔포크로 걸어다니는 귀검사도 있었고..

BGM들으니까 가슴이 벅차오르고 zxc에 손올라갈거같다 ㅋㅋ

그 외에 기억안나서 안썼다. 너네가 댓글로 제보해주면 글에 추가하던가해봄

도적같은거는 비교적 나중에 나온거라서 안넣었고 내가 기억이안나는것도있음

댓글로 이것저것 제보해준애들 고맙다 대부분 너네가 제보한게 글에들어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