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왕건 당시 아지태에 대한 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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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화(乾化) 3년(913) 계유 태조(太祖)가 여러 번 변방에서 공을 세우자 거듭 승진시켜 파진찬 겸 시중(波珍粲 兼 侍中)으로 삼고 〈내직(內職)으로〉 불러들였다. 수군의 일은 다 부장(副將) 김언(金言) 등에게 맡겼으나, 정벌에 관련된 일은 반드시 태조에게 보고하고 행하도록 하였다. 이에 태조의 지위가 백관(百官)의 으뜸이 되었으나 〈태조의〉 본래 뜻이 아니었고, 또 참소(讒訴)가 두려워 그 자리를 즐거워하지 않았다. 매번 관청에 드나들며 국정을 공정하게 보았고, 오직 감정을 누르고 근신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에 힘썼으며 어진 이를 좋아하고 악한 자를 미워하였다. 매번 무고한 사람이 참소를 입는 것을 볼 때마다 여러 번 다 〈억울함을〉 풀어 구해 주었다. 청주(靑州) 사람 아지태(阿志泰)가 본래 아양을 떨고 속이기를 잘 하였는데, 궁예(弓裔)가 참소를 좋아하는 것을 보고 이에 같은 고을 사람인 입전(笠全)·신방(辛方)·관서(寬舒) 등을 참소하였다. 유사(有司)에서 이를 추궁하였지만 몇 년이 지나도 판결하지 못하자, 태조가 바로 참과 거짓을 가려내어 아지태가 죄를 자백하도록 하니 사람들이 시원하다 일컬었다. 이로 말미암아 군부[轅門]의 장교, 종친과 공신, 현인, 지략과 학식을 갖춘 무리가 〈몰려들어〉 바람에 휩쓸리고 그림자처럼 따르지 않음이 없게 되자, 태조는 화가 미칠 것을 두려워하여 다시 변방으로 나가기를 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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乾化三年癸酉 以太祖屢著邊功, 累階爲波珍粲兼侍中, 以召之. 水軍之務, 盡委副將金言等, 而征討之事, 必令禀太祖行之. 於是, 太祖位冠百僚, 然非素志, 且畏讒, 不樂居位. 每出入公門, 平章國計, 惟抑情謹愼, 務得衆心, 好賢嫉惡. 每見人被讒, 輒悉觧救. 有靑州人阿志泰, 本諂詐, 見裔喜讒, 乃譖同州人笠全·辛方·寬舒等. 有司推之, 數年未決, 太祖立別眞僞, 志泰伏辜, 衆情稱快. 由是, 轅門將校, 宗室勳賢, 智計儒雅之輩, 莫不風靡景從, 太祖懼禍及, 復求閫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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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사 > 世家 卷第一 > 태조 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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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왕건 사극에서 아지태는 궁예에게 북벌이라는 망상 꿈을 주입시키는 사이비 책사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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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고려사 사료를 보더라도, 정사엔 아지태가 북벌광이었단 소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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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지태가 그냥 단순한 인물이었다면 고려사에 이렇게 올라오기 힘들다.

 뭔가 중요한 인물이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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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예가 고려=>태봉=>마진 으로 자꾸 국호가 바뀌고

연호도 자꾸 바뀐 것도 , 궁예의 이상 행보도 아지태와 연관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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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사람 아지태는 본래 (궁예에게) 아양을 떨고 (궁예를) 속이기를 잘 하였는데.

뭘 어떻게 속여왔다는건지 구체적 행보가 안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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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태는 (마침내) 같은 청주 사람들을 참소하다가 이 참소 사건이 몇년을 지나도록 해결을 보지못하자

파진찬 겸 시중인 왕건이 단숨에 해결해 아지태가 죄를 자백하도록 했다.

그후 아지태는 등장하지않는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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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태가 구체적으로 궁예 조정 안에서 어떤 행보들을 보였는지는 사료에 더 전하는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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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태의 자백 사건으로 왕건은 궁예 조정의 인기 스타가 되었고 왕건을 군부의 장교들은 물론

궁예의 종친들과 궁예 조정의 공신들 , 현인 , 지략가들 , 학자들이 구름처럼 왕건을 따랐다.

왕건은 이러자 숙청당할 것을 두려워하여 스스로 변방으로 가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