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표류기에 나오는 바벨탑과 유사한 조선시대 전설

하멜은 네덜란드 사람이다.

그는 조선 효종 때 무역선을 타고 대항해를 하며 일본으로 가려다가 재수없게 조선에 표류해서

노예가 되어 온갖 고초를 겪다가 극적으로 탈출한다.

그가 쓴 표류기엔 조선인들은 사기를 잘 치지만 순진하고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많아 사기에 잘 넘어간다면서

조선의 풍속과 사회 그리고 정치와 행정 , 국방에 대해 상세한 기록을 적었다.

그런데 하멜표류기엔 조선의 승려가 하멜과 대화하다가 하멜에게 조선에서 오래전부터 내려져오는

전설을 얘기했는데.

하멜은 듣고서 깜짝 놀랐다.

바로 성서의 바벨탑 이야기와 너무도 유사했던 것이다.

하멜 보고서( 출판사 중앙m&b ) 60p -> (조선의) 승려들에 따르면 고대에는 오직 하나의 언어만이 존재했었으나

그들이 하늘로 가기 위한 탑을 쌓으려고 해서 세상이 변했다고 한다.(종교편)

많은 (조선의) 승려들은 아주 오랜 옛날에는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언어로 말했지만

하늘로 올라가려고 탑을 세웠기 때문에 전 세계가 변했다고 믿고 있다.

(p 122 [하멜 표류기] 헨드릭 하멜 지음. 김태진 옮김 출판사: 서해문집

종교편(조선국에 관한 기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