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선지자 딸내미 × 납관사 삼촌 먹을래?
nks2019.08.2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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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생각해왔던 건데 다른 험붕이가 장원 나온뒤 얘기 써놨길래 한번 풀어봄


장원에서의 게임이 끝나고 안죽었다면, 살아남았다면 다시 다들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겠지.
선지자는 그렇게나 사랑하던 약혼녀와 결혼을 할 거고, 그 이후로도 장원에서 친했던 생존자들과 한번씩 만나겠지.
나름 나이가 비슷해서 자주 붙어지냈던 납관사와는 특히 자주 만나려나.
납관사는 아마 계속 그 가게에서 시신을 염습하겠지. 성격이 성격인지라 장원 갔다오기 전후가 별로 티가 안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선지자 아이로는 딸이 참 예쁠 것 같아. 약혼녀를 닮기는 했지만 눈은 아빠 닮지 않았을까. 그리고 선지자 무지 딸바보 어울릴 것 같거든.

어느 날부턴 납관사 가게 올 때 완전 쬐끄마한 애기 안고 오겠지. 납관사 원래 애기들 싫어해서 처음에는 막 데리고 오지 말라했는데 나중에 가서는 본인 먹으려고 산게 아니고 선지자 딸내미 준다고 과자나 케잌같은 거 살 것 같다. 선지자가 딸 안 데리고 오면 왜 안 데려왔냐고 뭐라 할 것 같아.
집에서는 단 거 못 먹게 하는데 삼촌 가게 가면 달달한 간식 엄청 먹을 수 있으니까 애기도 막 아빠 조르지 않을까

"이솝 삼촌은 언제 보러가?" "이솝 삼촌 보러가자아..응?"

나중에 선지자 질투나서 막 납관사한테 뭐라 할 듯

"딸. 아빠가 좋아, 이솝 삼촌이 좋아?"
"이솝삼촌!"
"이솝, 너 나가"
"아니..제 가게 잖아요;;"

그런식으로 귀엽게 놀면 좋겠다.

나중에 납관사 결혼할 때 애기가 결혼식장에서 대성통곡하면 좋겠다. 신랑신부도 하객들도 당황하긴 하지만 귀여워할 듯.


미안 써놓고 보니 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