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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와 동희가 더 자주 붙는 장면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린(121.160) 2017.03.09 18:21:17
조회 347 추천 17 댓글 1
														

이제 17회 남았으니 남은 회차만이라도 주인공들이 갈등을 위해 더 이상 소모되지 않고

이제는 그들의 내면의 이야기 좀 충실히 들려주면 좋겠다.


복수의 화신만이 아닌 인간 현우의 따스한 내면이 좀 술술 풀려나오면 정말 좋겠고(주인공의 내면을 얼마나 더 묶어두어야만 하는 걸까?),

동희에게도 작가라는 평면적 설정 이외에도 고유한 내면적 특징을 잘 부여해 줬으면 좋겠고,

(그저 해맑기만한 작가 지망생이 아니라 글쓰는 사람답게 인간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통찰력을 지닌 동희여야 하지 않을까?)

성준이는 망설이지 말고 얼른 양아버지 버리고 형한테 하루라도 빨리 뛰어가길 바라고,

(그동안 성준의 내면 역시 너무 평면적이었는데 사랑에 있어서도 더 깊숙하고 내면적인 감정을 보여주고 형과의 재회를 통해서도 더 폭발하길 바람)

가장 애매한 정은은 어찌되었든 구원의 여신의 길로 갈 수 밖에 없을테니 

그 어리숙하고 거짓없는 모습으로 열심히 현우의 얼음을 깨주길 기대해.


나는 주인공 네 사람이 모두 깊은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애정이 가.

부디 네 사람이 더 이상 흩어진 밥알처럼 풀어져 있지 않고,

이제는 찰지게 똘똘 뭉쳐 함께 시너지를 내며 이야기의 강도를 높여갔으면 해.


얼른 현우가 동생의 사랑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지켜봐주는 애틋한 모습도 보고 싶고,

동희와도 더 자주 친밀한 대화를 나누며 인간적인 친밀감과 교감을 느끼는 사이로 발전되고

무엇보다 어리숙하지만 진실된 여자, 정은의 순정을 통해 마침내 봄날을 되찾아나가길 바래.


출생의 비밀을 알고도 현우와 성준을 대립시키는 전개 만은 제발 피했으면 좋겠다.

그냥 어떻게든 이 네 명이 함께 똘똘뭉쳐 마음을 나누는 걸 보고 싶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현우와 동희가 더 자주 붙는 장면이 많았으면 좋겠다.

현우 역할을 맡은 배우의 연기력이 참 찰져서 두 사람의 연기 합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현우와 정은이 부딪히는 순간과는 또다른 현우의 매력을 끌어낼 수도 있을 것 같고

동희 역시 늘 선배들과의 연기 합이 좋았던 배우라서 더 그런 기대감이 드는 듯.

두 사람의 대화가 피상적인 선에 그치지 않고 좀 더 내면적이고 깊이 있는 교감들로 채워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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