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는날 버스카드를 못 챙겨서 현금으로 시내버스 결제했는데

시내버스 한번타는게 거의 5천원돈 ㄷㄷ..

이날 갈 곳은 러시아 바로 옆의 국경마을

가는데만 6시간 반 걸림

기차타면 항상 봐줘야하는 헤멘린나성

1차 환승

2차환승

3차환승

여기서부터는 버스타고 이동함

내앞에 멍뭉이탔는데 짓지도 않고 너무 귀여웠음. 근데 나 발냄새날텐데 미안 ㅎㅎ..

그리고 도착한 파리칼레. 무슨 사람조차 보기 드문 시골 깡촌마을이였음.

시내버스조차 없어서 겨우찾은 바이크샵에서 인당 10유로씩 바이크 렌탈해서 목적지로 향함.

근데 바이크 잃어버리면 500유로 달라고하더라 ㅋㅋㅋㅋ

하여튼 마을을 뚫고 계속 달림

길조차도 없어서 도로 한쪽으로 다녔는데, 중간에 이런 풍경도 볼 수 있었다.

2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목적지.

유튜브에서 짤막하게 나온거 보고 찾아갔는데 기대만큼 좋았음

이 모든걸 한사람이 전부 제작했다고 한다.

무슨 공룡조각상도 있고, 채찍맞는 조각상도 있고, 공룡이랑 하는 조각도 있었음.

저 다리 뒤로는 러시아.

러시아는 매번 국경 바로 앞에서만 깔짝대는거같음. 언제쯤 가볼 수 있을까

다시 시내로 향하는길. 갈때는 올때보다 더 편하게 옴.

아직 자전거 반납까지 시간이 남아서 시내구경도 해봄.

너무 구석에 있는 도시라  주민들은 옆의 큰 도시로 가서 일을 하는듯 했음.

ㄹㅇ 도시가 이쁜데 휑하더라. 편의점 1개, 식당 2개, 중고상점 2개, 대형마트겸 술판매점 1개 끝.

다시 여친집으로 가는길. 저 멀리 로씨야땅이 보인다.

새벽에 도착함 ㄷㄷ. 엄청춥더라 8월 초 였는데도

킥보드 타고 집들어가려했는데 한대 배터리 확인하고 탔는데도 앞으로 안감 ㅋㅋ 돈만 날리고 너무 졸리고 추워서 걍 다른거로 타고감.

너무 추워서 핸들잡은 손 뜯겨나가는줄

다음날은 핀란드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북쪽으로 캠핑가는날.

짐 정비를 다시하고 푹 쉬었다. 그리고 그날밤 역으로 향함.

밤 내내 달려야하는데 객실칸예약을 못해서 그냥 이런곳에서 앉아서 자면서 감.

근데 승객들 내내 떠들어서 제대로 자지도 못함 ㅠㅠ

그래도 우리 내릴때즘 되니까 많이 한산해져서 좀 더 쾌적하게 갈 수 있었음.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로바니에미. 산타가 사는곳으로 유명하다.

로바니에미 시내조금 둘러보고 버스타고 산타마을로 향함.

한 여름의 산타빌리지. 그래도 관광객들이 조금은 있었다.

여담이지만 여친 친구가 여기서 엘프(상점직원겸 산타마을 직원)으로 일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기념품점의 가격은 매우 비쌈 ㅋㅋ 다 이돈으로 루돌푸 밥주고 장난감사는거라고 ㅋㅋ

산타를 만나러 가는 줄에는 산타와 세계 곳곳의 유명인사, 정치인들이 찍은 사진이 있었다.

핀란드 인기밴드  Lordi와 함께 찍은 산타.

우리도 산타와 만날 수 있었은데 만나기 전 엘프분이 주의사항을 말씀해주신다.

그리고 산타의 집무실에 들어가면 아크릴벽 너머로 산타가 환한 웃음으로 우리를 맞아주셨다.

솔직히 에이 ㅋㅋ 싶었는데 진짜 사람 아우라자체가 다르다.

풍성한 하얀 수염과 붉게 달아오른 피부, 인자한 눈빛과 풍채, 멋들어진 목소리

한 2분여간 대화를 나눠볼 수 있었는데, 내 여행의 축복을 빌어주셨다.

그리고 사진은 40유로, 산타와의 대화 비디오는 60유로.

얼렁 도망나왔다.

산타의 집무실 밖에 나오면 보이는 여러 액티비티들과 조그만 동물농장들. 그리고 순록이 다닌다는 길

109유로 짜리 순록 가죽.

항상 저런거 침대위에 펼쳐두고 자는게 꿈이여서 진짜로 하나 살까말까 한 15분을 고민했었음.

관리하기 너무 힘들거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발길을 돌림

점심으로 간 산타마을 바로 옆의 피자뷔페.

저 목살이 졸라맛있었음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산타 과잣값이라도 하라고 기념품점으로 가서 엽서 4장과 우표들을 샀다.

이거만 해도 18유론가 나옴

여친가족분들이랑 우리집으로 엽서 썼다.

이렇게 크리스마스즈음에 배송해주는 편지함과 일반 편지함. 우리는 크리스마스 편지함에 넣었는데

나는 12월 8일 즈음에 받았다.

여친 가족분들도 무사히 받았는데, 여친꺼만 중간에 실종되었는지 못받음 ㅋㅋ ㅠㅠ

산타마을도 다 둘러보고 캠핑장으로 가는길.

저게 로바니에미의 랜드마크격인 다리라고 한다.

적당한 자리잡고 텐트침.

이게 근데 37유로 달라고 하더라..

짐풀고 여친이 근처에 액티비티 재밌는거 있다고 해서 같이감

가는길에 본 콜벳

콜벳 너무좋아 ㅠ

그 한국에서도 유행인 땅썰매였는데 재밌었음 ㅋㅋㅋㅋ 은근 무섭고

땅썰매 타고 내려오니까 보이는 순록때.

사실 아까 산타빌리지에서 인당 8유로주고 순록농장 들러보려했는데 거기 가봤으면 진짜 너무 돈아까웠을뻔

심지어 더 가까이서 볼수도 있었다.

사람봐도 안피하고 멋있더라

다시 캠핑장으로 와서 저녁 먹어줌.

순록고기가 들어간 스튜인데 엄청맛있더라.

드디어 제대로 푹 잘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음

https://blog.naver.com/hahasw/222532323518

https://blog.naver.com/hahasw/222560531807

오늘도 긴글 읽어줘서 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