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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연재) 로스트 마리아 15화

끨렵(211.44) 2018.06.18 00:49:12
조회 969 추천 5 댓글 5
														

지난번에 댓글 보면서 나도 느낀건데, 게이트를 저렇게 일찍 공개했으면 안됐다고 생각함.
하층도시의 존재는 뭐 기록같은 거라도 읽으면서 확인한다고 해도, 공장 밑층으로 가는 특별한 방법이 필요하다거나 해서 게이트를 후반부 즘에나 공개했어야한다.
근데 그런거 없이 그냥 막힘없이 쭉쭉 내려가고, 곧바로 게이트 보여주니까 이거 곧 넘어갈 수 있겠네 생각했더니 갑자기 거기서 턱 막혀버리니까 뭔가 어색한거임.
차라리 진작에 지금같이 이렇게저렇게 이야기 꼬면서 천천히 공장 내려간 다음, 게이트 뙇 공개해서 거기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편이 나았을 것 같음.

예고편
1회차 정리글(4화까지)
5화
6화
7화
8화
9화
10화
11화
12화
13화
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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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화 줄거리 : 드디어 전개 뚫음. 여관 쌍둥이 자매가 한나 죽일려다가 노아 빡쳐가지고 역관광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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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감옥의 용도를 드디어 확인했다. 내가 여기 갇히는 용도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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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상태창보니까 사진이 바뀌어있드라. 퀭한거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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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봤더니 뭐 있을리가 없지. 슈바 내가 모은거 다 어디갔어.
다행히도 돈은 남아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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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이 : 신부 노아, 너는 며칠 후에 왕도의 재판소로 보내진다. 그동안 얌전히 있어.
노아 : ...

하베이 쟤 여기 아예 눌러앉았네. 현상범 담당인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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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뭐 해야하지 생각하다가 로드가 있다는 걸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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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여관은 이제 주인이 없다. 슈바 너넨 저런 싸이코들이 운영하는 데에서 자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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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사건 현장에 가봤는데 그새 치워놨드라. 이런건 빨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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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바탕 난리났었는데 얘네 집안 애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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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컹 철컹

로드 : 응? 아니 왜 안열려?
       여보세요! 디아나! 잭! 나야, 아빠라고. 열어줘!

설마 얘한테 말도 없이 거처를 옮기진 않았을테고, 얘네도 파이 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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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나 : 당신.. 그 여인은 대체 어느 분이실까?
로드 : 여자? 누구 말하는거야?
디아나 : 당신이랑 같이 걷고있던, 검은 드레스 입은 여자 말이야!
로드 : ... 그러니까, 누구말인데?
디아나 : 시치미 떼지마!! 이미 결혼도 했으면서 저런 여자랑 잘도..
로드 : 아 아니, 잠깐..
디아나 : 됐어! 듣고싶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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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 뭐가 어떻게 되가는거야?

이제 얘네도 일 터지기 시작하네. 검은 드레스라면 얘한테 들러붙은 그 귀신 말하는거겠지?
근데 그 귀신 예ㅔㅔㅔㅔ전에 처음 만나고 난 직후에, 저택을 나갈 때 본 이후로 나도 본 적이 없는데 얘네는 어떻게 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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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열린다]

뭐 부부사이에 이런저런 일이 있을 수는 있겠는데, 너네 계속 여기서 있을거임? 여기 살인사건 현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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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 쟨 대체 왜 저렇게 화나있는거야? 여자라고? 아니 대체 무슨 말이야 그게.
       .... 당분간은 무슨 말을 해도 안 들어줄 것 같은데, 잠시 교회에서 쉬어야겠어.

그래 이렇게라도 다음 지시사항을 내려야지. 진작에 그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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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교회는 지금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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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로 뽑아먹을 수 있는 거 다 뽑아야지 않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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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아는 살인자였어. 성직자인 척 기만하는 살인자였다고!
   저 새끼가 리온을 죽였기 때문에 저택에 망령이 나타났어. 그리고 리벳타가..
   씨발! 신부는 무슨. 개나 주라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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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건 괜히 안 건드리는 게 상책. 조용히 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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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보러 들어갔는데, 저건 또 누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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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가려니까 저렇게 사라진다.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리벳타로 추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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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소녀는 자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어찌저찌 저주는 풀렸나뵈. 저주 건 사람이 죽어도 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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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술집.

* : 그 신부.. 내가 성격 더럽다고 그렇게 뒷담깠는데.. 설마 거기까지 알고 있던건 아니겠지?

아니 너한텐 관심 없는 것 같더라. 조연들은 싹다 몰살당하는 전개 아니면 괜히 그런 걱정 하는 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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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아직도 다우드 찾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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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얘네 한 명이 없어서 말 걸어봤더니

* : 파트너가 당했어.. 난 도망칠 수밖에 없었어.
   그 녀석의 비명소리가 아직도 생생하게 들려..

결국 죽었고마. 조연의 운명이다. 주연이었으면 죽으면 내가 다시 살려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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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죄송합니다. 오늘부로 폐점합니다. - 점주 구스타프-]

그래그래. 지네 교회 사람이 저 사단을 일으켰는데 그냥 넘어갈 수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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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면회 한 번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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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이 : 여긴 감옥이다. 죄수한테는 철창 너머로 대화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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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쩌다 이리 됐냐

* : 나는 두 달 전, 베오르브 저택의 장남 리온을 죽였어. 저택의 망령 사건은 나 때문인거야.
   모두한테 손가락질 받는게 싫어서 지금까지 숨기고 있었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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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 망령은 어떻게 되었어? 그 아가씨는.. 한나는 무사한가?
   여기 갇혀있으니 자꾸 여러 일이 신경쓰여. 난 이젠 관계 없을 것 같은데도..
   너가 밖의 소식을 알려줬으면 해.. 괜히 불편할 수도 있고, 나한테 알 권리도 없지만...
로드 : 바깥 소식을 알려주면 되는건가?
* : 그래줄 수 있나?
로드 : 맡겨둬.
* : ...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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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다시 말걸어봄. 보통 두 번 정도는 건드려야함.

로드 : 망령은 아직도 돌아다니고있어. 하층 도시에 가면 뭔가 알 수도 있겠지만, 발이 묶여있으니 뭐.
* : 그런가.. 내가 없어져도..
로드 : 아아 그래 알고있어. 망령은 내가 반드시 퇴치하도록 하지. 안심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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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보고 오랬지? 근데 아까 보고 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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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뭐 없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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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깥 소식을 알고싶어..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 부탁한다.

아니 보고 왔자네. 자고 있다고 왜 말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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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다 그냥 자러가자. 근데 저 위에 묘가 또 추가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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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의 묘, 리사의 묘]

마을 애들은 얘네들이 뭔 짓을 했는지 모르나? 아니면 그래도 묘지는 만들어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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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방 들어가니까 구스타프가 여기 와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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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아가.. 투옥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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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할 말이 많을 것 같은데말이지. 뭐 됐고,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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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마검 있길래 함 건드려봤더니

* : 손대지마!
   마검은 만지지 않는게 좋아. 저거 때문에.. 노아는..
   내가 저 마검을 건네줬다. 내가 그걸 주지만 않았더라면..

저걸 가져올 때 그걸 몰랐을까? 과연? 흐ㅡㅡㅡㅡㅡ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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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어디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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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아직도 안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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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간의 중심이 얘한테 왔으니 거기 함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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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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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이트 보안이 엄격해. 해제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거야.

에휴 아직도 이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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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데, 그 신부는 어디갔어? 그 나이로 그런 실력을 가진 녀석도 별로 없는데.
로드 : (일단 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슈바 내가 여기에 자꾸 집착해서 망정이지 여기 계속 안왔으면 또 막혔을거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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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근데 어떻게 스킵 못하나? 진짜 길 졸라게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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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얘기 했으니 얘한테 돌아가란 거겠지.

로드 : 너가 협력하지 않으면 저택 탐색은 어려울 것 같아.
       ... 아,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널 필요로하고 있다는 거야.
      신부잖아? 리온이 너한테 의지했기 때문에 교회에 다녔던거 아냐?
      뭐 다 그런거다.
노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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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저거 하베이 감옥으로 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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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떻게 돼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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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쇄 : 밤까마귀(맹독 무효화)]

이게 있네. 하지만 지금은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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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나한테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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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 따님은 괞찮나?
보브 : 아직 자고있어. 이것도 저것도 전부 그 신부놈 때문이야.
로드 : 하지만 저주를 풀어줬잖아?
* : 그렇다곤 해도, 난 이제 저 녀석을 믿을 수 없어!
   저 녀석은 살인자야! 저게 리온을 죽이고 망령을 나타나게 했어. 저 녀석이 리벳타를 죽인거나 마찬가지라고!
   만약 한나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으면, 내가 이 손으로 저 녀석을 죽일거야.
로드 : 그래.. 확실히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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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이제 완전히 찍혀부렀어. 쟤한테 잡히면 으스러질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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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 한나라는 여자애는 무사해. 다만, 아직까지 의식이 안돌아온 것 같다.
* : 그런가.. 그녀만은 어떻게든 구하고 싶었는데...
로드 : 어째서 그렇게까지?
* : 그녀는, 한나는 내가 그 교회에 버려져서 낙담해하고 있을 때 다가와줬어. 이런 나한테, 언제나 내곁에 있어줬어.
   정말 착한 아이다.
로드 : 그렇게 느꼈었나.
* : ... 그래. 하지만 이젠 안돼. 그녀를 만날 면목이 없어.
   지금은 단지 신께 그녀가 건강을 되찾기를 바랄 뿐이다. 난 이제 그것밖에는 할 수 없어.
로드 :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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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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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으로.. 구스타프에게, 무기가게 주인에게 전해줬으면 하는 말이 있다.
   당신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감사하고 있다고, 지금까지 고마웠다고..
   난 이제 곧 왕도로 보내져. 살인귀는 이제 사라질거야. 더이상 만날 일은 없겠지.
   마검은 그가 받아갔어. 아마 교회에 있을거야. 내 말을 전해줬으면 한다.
로드 : ...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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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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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 스킵하고 구스타프랑 대화하는 거만 보여줄라 했는데 너무 뜬금없는 것 같아서 그냥 두 장 정도 넣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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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 당신이 구스타프인가? 신부로부터 전언이 있다.
       지금까지 고마웠어요 라고. 확실히 전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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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 넌 크리스 포드 가의 사람이구나. 그 얼굴, 본 적이 있어.
로드 : 나를 알고 있나?
구스타프 : 알고있지. 너가 그 집안에 엮이는 걸 싫어하는 것도, 너가 이 거리로 온 진짜 이유도 말야.

응?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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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 종말사상.
            넌 그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서 이 거리로 왔어. 하층 도시에 묻혀있는 비장의 카드를 부활시키기 위해서. 그렇겠지?
로드 : 넌.. 누구지?
구스타프 : ...

허 슈밤? 와씨 부정 안하는 거 보니 맞는갑네. 왕도에서 왔다고는 해도 너가 그짝 사람일지는 상상도 못했는데.
로드에 대한 설정이 지금까지 하나도 안나와서 살짝 궁금했었는데 이런 식으로 나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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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 너에게 부탁이 있다. 이 마을의 입구에 있는 트럭은 너의 것이지?
            나를 왕도까지 보내줄 수 있나? 가는 길에 모든 걸 얘기하지.
로드 : ... 알겠다.

구스타프도 뭐 숨기고 있나보네. 왕도랑 관련이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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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같이 트럭으로 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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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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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나 : 됐어! 듣고싶지도 않아!

와이프가 걱정되는 듯. 아무리 시간 좀 지나면 누그러진다 해도 왕도까지 갔다올 때즘이면 거의 집 나간 것처럼 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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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 ... 어쩔 수 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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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둘은 왕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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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 자, 그럼 얘기해보실까. 넌 대체 누구지? 어째서 하층 도시를 알고 있는거야?
구스타프 : 종말 사상을 알고 있는가?
로드 : 그래. 알고 있지. 왕도가 기대고 있는 시시껄렁한 계획이잖아.
구스타프 : 시시한건가.. 뭐 그렇지.
            왕도가 미치기 시작한 건 20년 전, 왕이 끌어내려졌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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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 이 세계의 아래 층에는, 옛날, 인류가 거주하고 있던 하층 도시라는 세계가 있어.
            거기로부터 우리들을 지금 이 세계로 이주시켰던 것이, 선대 왕 르도르프였다.
            르도르프는 모종의 이유로 독가스가 가득차게 된 세계를 거대한 플레이트로 가두고, 그 위쪽으로 인류를 이주시켰어.
            당시에는 그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되었지. 하지만 하층 도시의 독은 서서히 흘러넘쳐왔어.
            르도르프가 죽고, 현대의 왕은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었지.
            마지막에는 왕위에서 끌어내려져, 변방 마을로 쫓겨났어. 통제하는 사람이 없어진 왕도 내부는 서서히 수습할 수 없는 상태로 변했지.
            그 틈을 노리고 국력을 점점 쇠퇴시킨 것이 바로 종말 사상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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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 사람의 마음은 집단 의식에 약해. 어찌할 수 없는 사건을 맞닥뜨렸을 때, 누군가가 핑계를 만들면 그것이 올바른 길인 양 비뚤어지게 되지.
            게다가, 왕도에 정권을 가지고있는 귀족은 곱게 자란 애들이 대부분이야. 실패따윈 겪어본 적이 없지. 전부 못미더운 녀석들 뿐이야.
            도저히 나라를 이끌어갈 능력이 없는 반푼이들.

뭐 높으신 분들은 항상 그런거 아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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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 그들이 더이상 미치지 않도록 나라를 통제할 사람이 필요해. 그러니까 내가 돌아가야해. 종말 사상범의 증식 때문에 이미 왕도의 국력은 꺼지기 직전이야.
            뭐, 그 녀석들이 나를 순순히 맞이해준다고는 생각 안하지만.
로드 : ... 많이 익숙한 얼굴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랬던 건가, 당신은..
구스타프 : ... 이제와서 왕이라고 칭하는 건 무책임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종말 사상을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나.
로드 : ...

어허 참 많이도 밝혀진다. 스토리를 아주 퍼붓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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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 노아는.. 내성적인 아이였어. 과묵하고, 무뚝뚝했지. 엄마에게 버려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인지..
로드 : 그 녀석 얘기는 왜 하는거지?
구스타프 : ... 내가, 노아의 부친이다.
로드 : 뭐라고?

진짜 끊임없이 던져댄다. 슈바 진작에 이런 걸 살짝살짝 던져주면 좀 좋아? 아니 이럴 때밖에 얘기할 수 없는 사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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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 나는 한 여성과 사랑에 빠졌어. 그녀, 마리아는 성벽 아래에 있는 교회에서 일하고있었지.
            나는 성을 나가서 마리아와 만나고 있었어. 하지만 그 사랑이 맺어질 순 없었어. 신분이 너무 달랐던 거야.
            그 때, 마리아는 노아를 품은 채로 슬럼가로 쫓겨났어.
            그리고 10년 후엔, 마리아가 이 마을로 노아를 맡기러 왔어. 마리아는 나에게 이 아이를 맡긴거야.
            나는 노아에게 검술을 가르쳤다. 하지만 노아에게 내가 아버지라는 걸 털어놓을 순 없었지.
로드 : 어째서지?
구스타프 : 먼저 버린 건 나였어! 그런 쓰레기가 어떻게 아버지라고 자신있게 나설 수 있겠어!

진짜 개미쳤다. 구스타프랑 노아의 관계도 관계지만, 여기서 말하는 마리아가 베오르브 저택의 장녀 마리아랑 동일인물인가?
아니 그러면 말이 안되는데. 대부호의 장녀라면 신분이 그렇게 낮지는 않았을 거고, 그리고 노아를 낳았다면 지금은 나이가 어느정도 찼을텐데, 그게 리온의 누나라기엔 나이차가 너무 심하자네.
난 일단 마리아가 2명이라고 봄. 노아가 베오르브 저택의 마리아를 알고 있으니 얼굴도 알겠지. 그러면 지네 엄마랑 구분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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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 상당히 이기적이구만.
구스타프 : 왜 그렇게 생각하지?
로드 : 부모라면 자식 앞에서 당당해야해. 자존심따위는 버리고, 아버지로써 당당하게 나섰어야한다고 본다.
       저 녀석의 얼굴을 봤나? 외로워하는 그 얼굴을. 저 녀석에게 가장 필요했던 건 애정이었어.
       사랑이란 걸 모른 채, 그렇게 고독하게 지내왔던 거야.
       마치 옛날의 나를 보는 것 같았지. 그 덕분에 쓸데없이 참견해버렸지만.
       저 녀석은 그렇게 말했어. 당신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저 녀석은 아버지까지는 아닐지라도, 그와 비슷한 걸 느꼈던거야. 이유야 어찌됐든, 저 녀석에게 있어서 당신은 역시 아버지였다고.
구스타프 : 로드, 난 지금부터 왕도에 들어간다. 종말 사상이 만연하고 있는 왕도 내부로.
            이 소란 속에선 난 이제 노아를 만날 수 없을거야. 난 그 아이에게 아무것도 해 주는 것 없이 또 버리는게 될테지.
            그 때와 똑같이, 사랑해주지도 못하고... 정말 이게 옳다고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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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 ... 모친은 지금 어디에 있지?
구스타프 : 지금도, 슬럼가에..
로드 : 어떻게든 만나게 해주고싶군.
구스타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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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 어떡할거지?
구스타프 : 난 다시 왕도로 돌아가 정세를 바로잡는다. 종말 사상을 뿌리뽑는다.
            하지만, 이미 시작돼버린 계획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단계까지 진행됐어. Northern Factorea 지하 깊은 곳, 하층도시에 종말 사상범들의 비장의 카드가 잠들고 있지.
            로드, 난 자네가 그것들을 파괴해주었으면 하네. 이건.. 왕으로써의 명이다.
            맡아주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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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 물론이다. 어찌됐든, 우리들이 살아남으려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겠지.
       말하지 않아도 그렇게 할 생각이었다.
구스타프 : 믿음직하구나. 입만 산 귀족과는 달라.
로드 : 뭐, 나에겐 지켜야할 것들이 있으니까. 가족, 프라이드. 남자라면 모든 힘을 다해 지켜내야하지 않을까?
구스타프 : 강하구나. 난.. 그러지 못했었어..
로드 : ...
구스타프 : 그럼.

로드가 바로 이쪽으로 붙네. 얘 성격상 왕도를 따를 것 같지는 않는데, 만약에 마지막까지 스파이짓 하다가 뒤통수 치면 그것도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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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구스타프는 왕도로 들어간다. 가면 백퍼 척살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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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 구스타프 왕.. 부디 무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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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씨 전개 한 번 졸라게 빠르다. 아주 폭격을 해댐.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몇개야.
일단 가장 충격인 건 마리아. 진짜 어떻게 된거야? 그 마리아랑 저 마리아랑 무슨 관계지?
저택 아무리 돌아다녀도 마리아 코빼기도 안보였는데. 설마 로드한테 붙은 그 검은 드레스 여자가 마리아인가?
그러면 살짝 말이 되지 않을까? 노아가 찾아야 하는 건 자기네 엄마인 마리아고, 로드는 저택의 마리아한테 볼 일이 있는거고
일단 더 진행해보자. 각자 사연이 있을거고, 그걸 각각 해결하는 구조일 수도 있지.

자 그럼 구스타프가 다시 왕도로 돌아가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다음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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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 대체 언제 쓰냐.. 이미지 개수도 지금보다 훨씬 많고 대화도 긴데, 이틀 정도는 걸쳐야 다 쓸 듯.
아 그리고 이번 화부터 마침표 꼬박꼬박 찍기로 했음. 지금까지는 엔터 한 번 치기 전에 두 문장 정도 넣고, 끝에는 마침표 안 넣었는데, 모바일에서 보니까 많이 헷갈리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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