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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사] [FGO × 크레이브 사가 팬픽] 16.5 화 〔초콜렛의 날 03〕

ㅇㅇ(124.49) 2024.04.18 06: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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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무 일행이 오늘도 제과를 배우기 위해 비스트로 · 가이에 방문한 날. 식당 구석의 식탁에서 푸른 머리카락의 남성이 가이와 함께 과자를 맛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행동거지는 매우 정돈되어 있었고 맛을 음미하는 모습은 우아했는데, 마게이로가 설명하기를 패트롯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 가이의 오랜 지기이자 유명한 요리 평론가인 모양이었다.


 “···이 케이크로 우승은 무리군.”


 “동의한다.” 차갑게 말하는 패트롯과 동의하는 가이. 당황한 마게이로가 패트롯이 먹다 남긴 것을 맛보고 말한다.


 “가이 씨가 만든 케이크···. 이렇게나 맛있는데···.” 마게이로가 말하자 패트롯이 대답했다.


 “단순히 맛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제과 대회에서는 각국의 실력자들이 온다. 조금 더 고차원적인 무언가가 필요해.”


 “그렇지. 나도 퇴물이 된 모양이다.” 그렇게 말하는 가이에게 패트롯이 쓴 웃음을 지으며 대답한다.


 “지나치게 비관적인 생각은 하지 말자. 단지 이번 년도에는 네 건강 상태나 기분이 평소보다 좋지 못한 것 뿐이야. ···다른 우승 후보들은 어떻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지 보고 올게.” 차분한 어조로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패트롯과 대조적으로 가이는 팔짱을 낀 모습으로 경직되어 있다.


 “가이 씨···.” 그런 가이의 모습을 보고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마게이로. 한 번 한숨을 쉰 가이가 웃으면서 마게이로에게 말을 건다.


 “마게이로. 같이 산책하면서 바람이나 쐬지 않겠나.”


 “네?” 갑작스러운 가이의 태도 변화에 놀라는 마게이로. 가이는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대답한다.


 “나 자신이 주방에만 너무 오래 머물러서 머리가 굳은 모양이야. 분위기를 환기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아.” 가이의 말에 마게이로가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말했다.


 “갈게요! 가이 씨와 같이 갈게요!”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는 이사무와 후지마루 리츠카. 주인이 자리를 비운 주방에서 조리를 하는 것보다는 같이 따라가서 가이를 돕는게 나을 것 같다.


 가이를 따라가면 시장에 가서 상인들이 파는 재료를 유심히 보기도 하고, 숲으로 가서 재료를 직접 과일을 채집해보기도 한다. 숲에서는 종종 마물이 등장하기도 하였지만, 유능한 호위인 엑스칼리버가 전부 베어버렸다.


 “좋은 재료를 구하는 것도 요리의 일환인 것 같네요···.” 손으로 턱을 만지면서 그리 중얼거리는 후지마루 리츠카. 가이가 가져온 바구니에서는 숲에서 채집한 과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가이 씨, 어때요? 직접 채집한 과일들을 요리에 사용한다면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나요?” 리츠카가 그렇게 질문하자, 가이는 고개를 돌리면서 대답했다.


 “아니. 아직도 잘 모르겠어. 종종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한 벽에 부딪히기도 하고, 인생이라는 것이 그렇지.” 그리 중얼거리는 가이에게 마게이로가 울먹이면서 대답한다.


 “혹시 저 같은게 가이 씨의 발목을 잡아서, 요리에 집중하지 못하는게 아닌지···.”


 “우스운 소리 마라, 마게이로. 네 실력으로는 내 발목을 잡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쓸 데 없는 생각은 하지 말고, 요리에 정진하면서 더욱 앞으로 나아가라.” 쓴웃음을 지으며 마게이로를 격려하는 가이. 이사무도 바구니에 담긴 과일들을 바라보면서 가이에게 맞장구를 친다.


 “요리 재료를 직접 채집하는 거, 생각보다 재미있네. 이걸로 과일 케이크를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숲에서 나와서, 다시 거리로 나오는 이사무 일행. 비스트로 · 가이 식당 문 앞에서는 경비병들이 서성이고 있었다.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진 모양이었다.


 “이 식당의 주인장 되십니까?” 경비병의 말에 가이가 고개를 끄덕이자, 경비병이 말을 이었다. “최근에 이 식당을 방문한 패트롯 씨가 실종되었습니다. 다른 식당의 주방장과 만나기로 약속이 있었는데,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패트롯은 저명한 미식가로 약속을 아무 이유 없이 어길 사람이 아니다.


 “가이 씨. 패트롯 씨와 오랜 지기라며? 혹시 패트롯 씨의 사진 같은 거 가지고 있는 거 있어?” 후지마루 리츠카의 질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패트롯의 사진을 보여주는 가이. 후지마루는 영령을 소환하여 그 사진을 보여준다. “부탁할게! 이 사람을 찾아줘!”


 “알겠습니다, 마술사님. 이 사람을 찾으면 되는 것이군요.” 리츠카가 이번에 선정한 영령은 주완의 하산 사바흐. 하산 사바흐의 이름을 지니고 있는 영령들은 기본적으로 암살과 정보 수집에 특화되어 있다.


 한편, 패트롯은 어둠과 두통 속에서 눈을 떴다. 두 손과 발이 전부 묶여 있는 것인지 움직이기 어렵고, 누군가가 턱을 공격한 것인지 턱이 움직이지 않는다. ‘맞다···. 사람의 왕래가 드문 길에서 갑자기 등 뒤에서 구타를 당한 것이었구나.’ 패트롯의 귀에서는 여러 남자들의 말소리가 들렸다.


 “어떻게 할까, 몸값을 지불할 수 있는 사람이 올 때까지 기다릴까?”


 “죽여버리는 거 어때? 신분이 높은 녀석 같은데, 그런 놈들이 우리를 내려다보는 거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


 “그냥 죽이는 것은 아깝지. 심심풀이라도 하자고.” 지독한 악취가 나는 남자가 벌거 벗은 상태로 패트롯에게 다가간다. 저항할 힘은 없다.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았다.


 ‘도적단에게 납치된 모양이구나···.’ 체념한 패트롯이 두 눈을 감고 있을 때였다.


 “이봐! 이상한 놈들이 우리들을 퇴치하겠다고 나타났는데?!” 도적들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하여 소굴 바깥으로 나가자, 패트롯이 혼자 남겨진 틈을 타서 탈출하려고 안간 힘을 쓴다. 그 때 나타나는 검은 인영의 해골 그림자.


 “마술사님이 당신의 탈출을 도울 것을 명령하였소.”


 소굴 바깥으로 나온 도적들은 소란을 피운 이사무와 후지마루 리츠카를 둘러 싸고 포위한다. “뭐야? 고작 너희 두 명이 우리들을 퇴치하겠다고 난동을 피운건가? 이거 죽도록 때려서 예의를 가르쳐야할 필요성이 있는 모양이구먼.”


 도적들이 조금씩 다가오기 시작하자, 이사무가 도적들을 비웃으면서 대답한다. “우리 둘만 온 거라고 생각해? 아기 곰이 난동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아빠 곰이라는 뒷배가 있는 법이다! 도와줘 엑스!” 덧붙여서 지구의 곰들은 암컷만이 육아를 전담하고, 수컷은 육아를 돕지 않는다. 암컷이나 어미라는 개념이 없는 베스트리아에서는 곰의 생태가 다를 수도 있지만.


 이사무가 외치자 뒤에서 나타나며 도적들을 가차 없이 베어 버리는 엑스칼리버. 이사무는 당황해서 엑스를 말린다. “잠깐, 잠깐! 엑스! 그건 너무 잔인하다! 칼등치기로 해결하자!” 한편, 후지마루 리츠카도 자신의 영령.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를 뒷배로 삼아서 도적들을 사정 없이 때린다. 몽둥이는 물론 가론과 기간트에게 선물 받은 검이다.


 “약속된 승리의 검! 약속된 승리의 검! 약속된 승리의 검!” 어쩐지 그러고 싶은 기분이라 때릴 때마다, 구호를 넣었다.


 “으악! 검을 몽둥이처럼 쓰다니···! 무식한 자식!” 기술도 뭣도 없는 폭력 앞에서 신음하는 도적. 패트롯 납치 사건은 이렇게 정의의 손길을 빙자한 무자비한 폭력 앞에서 해결된 것이다. 테살로니아의 경비병들은 불량배 집단을 제거한 이사무 일행을 치하하였다.


 “고마워. 주완의 하산. 네가 없었다면 패트롯 씨를 구할 수 없었어.” 주완의 하산이 퇴거하기 직전, 패트롯의 위치를 추적해준 주완의 하산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리츠카. 주완의 하산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아닙니다. 제는 그저 마술사님이 선하고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이 기쁩니다.” 이쪽은 리츠카가 난동을 부리지 않았다면, 남자 여럿이 한 패트롯을 성노리개로 다루는 장면을 볼 뻔 했다. 칼데아에서 얼마 없는 무슬림 영령으로서 불과 유황의 도시를 보는 기분 아니었을까.


 이렇게 패트롯 납치 사건이라는 대형 사건을 해결한 이사무 일행이었지만, 비스트로 · 가이 식당으로 돌아오고 나서도 불행은 끊이지 않았다. 패트롯이 어떤 고초를 겪었는지 알게 된 가이가 충격으로 기절했기 때문이었다. 마게이로가 슬퍼하며 가이를 간병하고 있다.


 “왠지 안 좋은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데, 이거 전부 라인의 황금이라는 녀석 때문이 아니야?” 이사무가 그렇게 말하자, 후지마루 리츠카는 반박하지 못하고 침묵을 유지했다. 당황한 표정으로 소리치는 이사무. “어쩐지 그 황금은 기분 나빠! 다시는 꺼내지도 말고, 사용하지도 말자!”


 “···일단은 가이 씨가 쓰러졌다니까, 의사를 부를게요. 이사무.” 후지마루 리츠카가 그렇게 말하자, 패트롯이 쓴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가이가 쓰러진 것은 내 탓이니, 내가 의사를 찾아볼게.” 패트롯에 말에 이사무가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습격당한게 패트롯 잘못은 아닌데···.” 패트롯이 의사를 부른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타난 것은, 신의 손을 지닌 명의라고 불리는 천재 의사 클로드. 평상시에는 바르사잔 군사 학교에서 보건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는데, 제과 대회를 구경하기 위해 휴가를 낸 것이 행운이었다.


 “으악! 미친 쓰래기 의사다!” 후지마루 리츠카가 클로드를 보고 기겁하면서 소리지르자, 이사무가 이번에는 혼비백산한 표정이 되어 리츠카에게 말했다.


 “리츠카! 라인의 황금이라는 이상한 물건. 다시는 꺼내지 마···! 그거 때문에 계속 불행이 반복되고 있어···!” 리츠카와 이사무의 말에 다정하게 웃으면서 대답하는 클로드.


 “다들 왜 그러니. 아직 진료는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우선 환자의 상태를 보자꾸나.” 그렇게 말하고 가이의 방으로 간 클로드는 침대 위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가이의 모습을 보고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내 취향의 남자네. 일단 다들 방을 나가 있으렴. 치료를 시작할게.”


 “미안해요···! 미안해요, 가이···! 저딴 거를 의사라고 데려와서 미안해요···!” 후지마루 리츠카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절규한 것은 덤이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가이의 방에서 신음 소리와 불규칙한 진동이 들린 후에 문을 열고 나온 의사 클로드는 어쩐지 더위를 타는 모습이었다.


 “과로인가 보네. 질병 걱정은 안 해도 돼. 최근에 무리하고 있었던 거 아닐까?” 클로드의 말에 마게이로가 바닥을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콘테스트 때문에 바쁘게 지내고 계셨어요···. 어제도 저녁 무렵에도 선잠을 자고 있는 듯 했고···.”


 “그랬구나. 선잠이라니, 녹초가 되었다는 거잖아.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해야 해. 이번에는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것을 권할게. 회장에서 쓰러져 버리기라도 하면 안 되니까. 미안하지만 의사로서 멈추라고 말해야겠어. 지금은 조금 잠들어 있는 편이 좋겠어. 그게 최고의 약이다.” 그렇게 말한 클로드는 이사무와 리츠카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이사무, 후지마루. 여기에서 만나게 된다니 기이한 우연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마 알고 있는 사이라서 온 거겠지? 잠들어 있는 그를 보살펴 줘.”


 “알겠어요.” 한숨을 쉬며 대답하는 후지마루 리츠카. 가이가 쓰러져서는, 제과 대회는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이사무 일행은 다들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그 때, 희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보 자식들···. 포기할 필요 없다···.” 가이가 그렇게 말하자, 이사무가 놀라며 말했다.


 “금세 기운을 차린거야, 가이?!” 이사무의 말에 클로드가 고개를 젓는다.


 “약물에 의한 일시적인 정신 고양에 불과해. 지금 안정을 취하지 않으면 나중에 큰 병으로 돌아올거야.”


 “이번 대회의 대표는 내가 아니라···. 마게이로다.” 가이가 하는 말에 마게이로가 당황하며 소리친다.


 “저는···. 아직 견습 요리사에 불과해요! 제가 혼자서 요리할 수 있을리가···!” 가이가 희미하게 미소 지으면서 대답했다.


 “마게이로. 너는 내 제자다. 너는 너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너를 늘 혼내기만 해서 미안했지만, 이 말을 꼭 하고 싶었다. 그리고 홀로 자립하는 순간에 쑥쑥 자라나는 녀석도 있는 법이다. 네 녀석도 나를 신경쓰지 말고, 이번에는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봐.” 그리고 가이는 천천히 눈을 감고, 조용히 잠들어가기 시작했다.


 고뇌하는 마게이로의 옆에서 후지마루가 말했다. “마게이로. 우리도 도와줄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리츠카의 말에 맞장구를 치는 이사무.


 “맞아. 나와 엑스도 있고!” 가이를 침실의 침대에 쉴 수 있도록 배려한 이사무 일행은 가이의 방에서 나왔다.


 “나도 도와주고 싶은데···.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패트롯이 죄책감이 느껴지는 표정으로 그리 말한다. 도적들에게 한 번 구타당하고 성폭력의 위험까지 겪을 뻔한 패트롯도 몸 상태가 온전하지는 않았다. 본래 있었던 일정도 모두 취소한 상태이다.


 “제가 가이 씨 대신 비스트로 · 가이 식당을 대표한다니 자신이 없긴 하지만···. 진심으로 노력해볼게요.” 마게이로가 그렇게 말하자, 패트롯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나와 가이는 소꿉 친구였는데···. 종종 가이는 내게 요리를 해서 선물한 적이 있었단다. 무척 맛있었어. 어떤 궁중 요리보다 더 맛있었지. 그 맛은 아직도 잊을 수 없어. 가이에게는 그런 열정이 어린 시절부터 있었단다. 마게이로, 너를 보면 그 때의 가이가 생각난단다.”


 “궁중 요리를 맛보았다면, 패트롯은 귀족이었구나···.” 이사무가 그렇게 말하자, 패트롯이 고개를 끄덕인다.


 “패트롯 씨. 저를 믿어주세요···. 힘낼게요!” 마게이로의 말에 미소짓는 패트롯. 도중에 하다가 안 될수도 있겠지. 그래도 일단 할 수 있는 만큼 끝까지 해보자. 가이와 패트롯. 두 사람이 자신을 믿어주고 있다. 마게이로에게는 이전에는 없던 열정이 불타오르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


 부제 : 브랜드 교장에게 초콜렛을 선물하다.


 “환영해요, 이사무! 당신이 활약하고 있다는 소문은 여기 바르사잔 군사 학교에도 널리 퍼지고 있답니다!” 이사무를 환영하는 교장 브랜드에게 초콜렛이 가득 담긴 바구니를 선물하는 이사무. “이렇게 귀한 선물을 주시다니! 제 통통한 뱃살이 더 통통해지겠군요!”


 “하하하. 교장 선생님의 뱃살은 귀여우니까 더 통통해져도 괜찮아요.” 배시시 웃는 이사무의 말에 브랜드 교장이 얼굴을 복숭아색으로 물들이며 대답한다.


 “그런가요···? 하지만 저도 젊은 시절에는 날렵한 몸매를 지니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자신의 지갑에서 젊은 시절의 사진을 보여주는 브랜드 교장. 사진 속에서는 지금보다 훨씬 날씬한 맷돼지 수인 소총수가 멋지게 자세를 잡고 있었다.


 “우와···. 이게 교장 선생님 젊은 시절이구나···. 멋지다.”


 “그래요. 저도 한 때는 이런 모습이었지요···. 나이가 들면 젊음은 사라지고, 힘은 쇠약해지며, 아름다움은 색을 바라게 되지요. 그래도 이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학생들에게 제가 젊은 시절에 축적된 지식을 전승할 수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는답니다.”


 “하지만 교장 선생님은 아직도 멋진 사람이에요.” 브랜드 교장이 아쳄을 혼내는 모습에서 힘이 실린 주먹을 보고, 젊은 시절에 무도가를 하지 않았을까 상상하고는 했다. 소총수였다니 나름대로 반전이다.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미소짓는 브랜드 교장.


 “초콜렛에 대한 보답을 해야겠지요.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젊었던 시절에는 용의 이빨을 부적처럼 가지고 다니는게 유행이었답니다. 전사로서의 용맹과 명예를 증명한다고 생각했지요. 저는 이제 전사가 아니니···. 이사무, 당신에게 드리지요.”


 교장실에 정성스럽게 보관되어 있던 용의 이빨을 이사무에게 전달하는 브랜드 교장. 그것을 관찰하면 목걸이처럼 장착할 수 있도록 멋지게 가공되어 있었다. “고맙습니다. 브랜드 교장 선생님. 소중하게 간직할게요.”


 ◇


 부제 : 글로스렉트로 교장에게 초콜렛을 선물하다.


 “교장 선생님! 초콜렛 선물하러 왔어요!” 일바르도 마법 학교의 교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푸른 모자와 가운을 두른 글로스렉트로 교장이 후지마루 리츠카를 반긴다. 교장의 옆에서는 글로스렉트로의 옛 제자인 디사이브가 조용히 빗자루질을 하고 있다.


 “허허허! 이 늙은이가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것을 어찌 알고!”


 “디사이브 씨 초콜렛도 있어요! 많이 만들었으니까, 많이 드세요! 그나저나 이제 복수는 그만 두기로 한거에요?” 디사이브에게도 초콜렛을 권하는 후지마루. 디사이브는 리츠카를 한 번 째려보다가 아무 말 없이 초콜렛을 받는다. 그다지 우호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적대적인 반응도 아니다.


 “허허허···. 디사이브는 복수같은 무익한 짓은 그만 두고, 나의 성처리 제자가 되기로 했단다.”


 “아, 네.” 차갑게 대꾸하는 후지마루 리츠카. 그것까지 알고 싶지는 않았어요.


 “늙은이에게 초콜렛을 선물한 귀여운 학생에게 그만한 보답을 해야지. ···그래. 우리 학교의 교복을 자네에게 선물하고 싶은데, 내가 자네의 치수를 재도 될까?” 그 말을 들은 후지마루 리츠카는 글로스렉트로 교장의 바로 옆까지 다가간다.

 그 때였다. 글로스렉트로 교장이 갑자기 후지마루 리츠카의 뺨에 입맞춤을 하는 것이었다. 리츠카가 깜짝 놀라자 글로스렉트로 교장이 명랑하게 웃으면서 말한다. “허허허! 미안하다, 미안해. 네 외모가 너무 귀엽고 매력적이라, 이 늙은이가 매혹당하고 말았구나.”


 “···너무해요.”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은 후지마루 리츠카에게 마법 학교 일바르도의 교복을 건내는 글로스렉트로 교장. 하얀색 드레스 셔츠에 검은색 외투와 바지. 붉은색 넥타이라는 조합이다.


 “일바르도 마법 학교는 언제나 자네를 환영한단다. 또 오게나.”


 “또 성희롱 하려구요?” 질색하는 리츠카에게 용돈을 주는 글로스렉트로 교장. 후지마루 리츠카의 눈동자가 빛나기 시작한다. 싫다고 거부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돈이었다. “또 오겠습니다. 교장 선생님.”


 다음 날, 후지마루 리츠카는 이사무와 같이 일바르도 마법학교의 교장실을 방문했다. 이번에는 이사무의 교복을 받기 위해서다. 용돈도 한 번 더 받았다. “어울려, 리츠카?” 이사무의 말에 리츠카가 고개를 끄덕인다. 같이 마법 학교 교복을 착용한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배시시 웃는 것이었다.


 “저, 글로스렉트로 스승님···. 슬슬 스승님의 자지를 가지고 싶어서 저 미치겠어요···.” 리츠카와 이사무를 교장실의 창문 너머로 바라보는 글로스렉트로 교장에게 디사이브가 애원한다.


 “그래. 디사이브에게도 선물을 줘야지. 초콜렛이나 교복보다 더 좋은 남근이 눈 앞에 있단다.” 이런 관계가 정말로 긍정적인 사제 관계일지는 모르겠지만, 디사이브가 만족하고 있는 모양이니 그러려니 하자.


 참고 : ‘크레이브 사가’ ‘글로스렉트로 침실 에피소드 01’


 ◇


 부제 : 악마 셀버트에게 초콜렛을 선물하다.


 “셀버트! 오늘 하루는 어때요? 잘 지내고 있나요?” 가브가 선물해준 책을 읽고 있던 악마 셀버트는, 산뜻한 아침 인사를 건내는 후지마루 리츠카에게 대답하였다.


 “꺼져라.”


 “여기, 초콜렛!” 욕설을 내뱉는 셀버트에게 기죽지 않고 초콜렛을 건내는 리츠카. 셀버트는 식은땀을 흘리며 대답한다.


 “네놈들···. 다른 악마 녀석에게 뒈져서 전멸하리라고 예상하였건만···, 여기까지 오다니 정말로 지긋지긋하다.” 아직 포칼로르라는 벽이 남아 있지만, 파죽지세로 나아가고 있는 이사무 일행이 그 녀석에게 패배할 것 같지가 않다.


 “뭐, 지긋지긋한 관계지만, 그래도 우리들은 이렇게 지인 이상, 친구 미만의 관계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가끔씩은 이렇게 선물을 주고 받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한숨을 쉬며 리츠카가 건낸 초콜렛을 맛보는 악마 셀버트. 상상 이상으로 달콤한 맛에 자기도 모르게 놀라고 말았다. “더 있으니까, 더 드셔도 되어요.” 자신도 모르게 악마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얼굴이 붉어지며 당황하는 셀버트.


 “정말 네놈들과 같이 여행하는 것은···. 뜻밖의 연속이로군. 재미 없는 이야기라고 단언하지는 못하겠어.” 기둥의 악마 단탈리온과 발레포르가 허망하게 떠난 것은 정말 뜻밖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무언가를 영창하는 악마 셀버트. 원신왕 아르케의 가호와 ‘신반결계’ 앞에서 타인을 공격하는 마법을 사용할 수는 없다. 이번에 사용하는 것은 무언가를 창조하는 마법이다. 아무 것도 없는 손에 주먹을 쥐고, 주먹을 쥔 손을 다시 피면 뱀의 형상을 지닌 황금 반지가 나타난다.


 “반지···?”


 “그렇다. 내 힘의 정수로 만든 마법 도구, 악마의 보물이지. 네놈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군.” 셀버트에게 받은 반지를 소중하게 받는 후지마루 리츠카. 반지에서는 셀버트가 살해한 이들의 절규와 비명이 벌레 소리처럼 울린다.


 “고마워요.” 악마로서는 나름 진심이 담긴 선물을 준 것이겠지. 후지마루 리츠카가 하는 말에 악마 셀버트는 뭐가 웃긴 것인지 킥킥 웃으면서 대답했다.


 “다음에도 힘내라, 원신왕 아르케의 개자식들아. 보나마나 앞으로도 별 볼일 없는 여정이겠지만, 네놈들의 건투를 기원해주마.”


 ◇


 부제 : 게이 볼그에게 초콜렛을 선물하다.


 정처 없이 거리를 걷던 이사무와 리츠카는 우연히 예상치 못한 만남에 당황하고 말았다. 게이 볼그가 사람들 사이에 둘러 쌓여서 당황하고 있다. 사람들이 하는 말을 자세히 들어보면 여러 마물과 악마를 사냥한 용사라나 뭐라나.


 “나는 게이 볼그가 동료가 되어주지 않아서 마냥 아쉽기만 했는데···. 다른 장소에서 사람들을 돕고 있었구나.” 이사무가 중얼거리자, 후지마루 리츠카가 맞장구를 쳤다.


 “그러게요.” 모험도 좋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도 좋다. 하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둘러 쌓여서 추앙 받는 것은 자유를 사랑하는 게이 볼그로서 익숙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 이사무와 리츠카를 발견한 게이 볼그가 도와달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어떻게 도와야 할지···.” 이사무와 후지마루의 시선이 마주치고, 리츠카가 대답한다.


 “우리들만으로는 게이 볼그를 도울 수 없을 것 같으니, 다른 사람의 도움을 빌리지요.” 그리고 어디론가 사라진 리츠카가 데리고 온 것은 바로 카독 젬루푸스였다.


 “사람들의 인식을 저해하는 마술은 기초 중의 기초야. 필요할 때마다 나를 부를 생각을 하지 말고, 직접 배워서 사용해.” 한 소리 하면서 마술을 사용하는 카독. 사람들은 게이 볼그가 갑자기 사라지자 당황하면서 흩어지기 시작한다. 실제로 사라진 것은 아니고, 사람들이 그렇게 여기도록 최면술을 부여한 것이지만.


 “후! 살았다. 사람들을 돕는 것은 좋은데, 사람들이 추앙해주는 것은···. 나쁘지 않긴 한데, 식사 초대 권유 같은 것은 불편하다니까.” 게이 볼그가 그렇게 말하자, 이사무가 씩 웃으면서 초콜렛을 건낸다.


 “고생했어.” 이사무가 준 것을 가볍게 낚아채며 대답하는 게이 볼그.


 “오늘 만나서 반가웠고, 초콜렛은 고맙다. 잘 먹을게! 다음에 또 만날 일이 있으면 다시 보자!” 그리고 또 어디론가 달려간다. 아마도 새로운 자유와 모험을 찾아서 또 떠나는 것이 아닐까. 정말로 자유를 사랑하는 신기이다.


 “게이 볼그는 자유로운 영혼이니까···. 억지로 붙잡을 수는 없는 노릇이지.” 그렇게 말하며 이사무는 게이 볼그를 배웅하는 것이었다.


 ◇


 부제 : 듀란달에게 초콜렛을 선물하다.


 “듀란달? 어디 있어?” 이사무가 듀란달에게 초콜렛을 선물하기 위해서 그를 부르자, 주방에서 소리가 난다.  그 모습을 자세히 바라보면 듀란달이 각종 재료를 굽고, 찌고, 삶고, 튀긴 만찬을 준비하고 있었다. “듀란달···. 오늘 무슨 날이야?” 이사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어보자, 듀란달이 대답했다.


 “으응···. 무슨 날은 아니지만···. 아니다. 무슨 날이라고 해야 할까.”


 “그게 무슨 말이야?” 다시 물어보는 이사무에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답하는 듀란달.


 “이사무는···. 한낮에 내리 쬐는 햇빛을 받고 있는 수풀들이 특별하다. 아침에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울고 있는 개구리가 가치 있다. 어두운 밤에 말 없이 반짝거리는 별들이 아름답다.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 일상 생활에서 언제든지 발견할 수 있지만, 그 가치를 망각하고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것들. 그런 것들이 많지?”


 “응···.” 듀란달의 말을 경청하는 이사무.


 “오늘은 그런 날이야. 누군가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 하루일 수도 있지만, 나와 이사무가 오늘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면, 그것으로 특별한 하루가 되는거지. ···그러니까. 아무 것도 아닌 오늘을 특별한 날로 만들어서 이사무에게 선물하고 싶었어.” 식탁에는 만찬 뿐만이 아니라 두 개의 술잔이 준비되어 있다.


 “고마워, 듀란달. 내가 먼저 선물하려고 했는데, 듀란달에게 선수를 빼앗겼네.” 초콜렛을 건내는 이사무의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짓는 듀란달. 이사무를 식탁 의자로 안내하고, 요리 하나 하나를 접시에 담아준다.


 “건배!”


 “건배!” 이사무와 같이 술잔을 나누는 듀란달. 초콜렛은 좋은 후식이 되어주겠지.


 ◇


 ■ 초콜렛 선물 버킷 리스트.


 하쿠마 : 가을 해변에서 데이트. 〔선물 완료〕

 엑스칼리버 : 엑스칼리버가 직접 조리한 코스 요리. 〔선물 완료〕

 오구마 족장 : 순혈 늑대 일족의 부적. 〔선물 완료〕

 제론 : 화석 연구 모음집. 〔선물 완료〕


 제왕 카라하 : 테살로니아 제국의 풍경. 〔선물 완료〕

 가론 군단장 : 신뢰할 수 있는 대장장이의 무구. 〔선물 완료〕

 제페리 : 1 + 1 찻잔과 접시 한 벌. 〔선물 완료〕

 아쳄 : 아쳄의 머리띠. 〔선물 완료〕

 파커 : 파커의 입맞춤. 〔선물 완료〕

 배스톨 교관 : 배스톨 교관이 키우는 고양이 구경하러 가기. 〔선물 완료〕

 브랜드 교장 : 용의 이빨 부적. 〔선물 완료〕

 작시아 : 차가운 물에서 수영하고, 사우나에서 휴식하기. 〔선물 완료〕

 스테니스 : 페가수스의 꼬리 깃털로 만든 마법 빗자루. 〔선물 완료〕

 루시온 : 수정과 진주로 만들어진 마법 지팡이. 〔선물 완료〕

 타그마드 교수 : 마법 입문자를 위한 여덜 권의 교과서. 〔선물 완료〕

 글로스렉트로 교장 : 마법 학교의 교복. 〔선물 완료〕

 클로드 : 섭취하면 마비되는 영양제. 〔선물 완료〕

 악마 셀버트 : 악마의 보물, 뱀 형상의 황금 반지. 〔선물 완료〕

 게이 볼그 : 보답 없음. 〔선물 완료〕

 듀란달 : 듀란달이 직접 조리한 코스 요리. 〔선물 완료〕


 니네 교황 : 니네가 직접 불러주는 교회의 성가.

 노체 주교 : 미정.

 묠니르 : 묠니르가 직접 작성한 맛집 리스트.

 레마이어스 사서 : 하시살람 일족의 문양.

 가브 : 시집.

 

 베르가몬드 대통령 : 스틸리아 공화국의 국민들이 인기 투표로 선정한 Rock & Heavy metal 명곡 모음 음반.

 로튼 : 공학 설계 입문 묶음 상품.

 데프레히트 : 미정.

 콘랫 : 메카 이사무.

 그람 : 미정.

 아크케르테 : 미정.

 아조트 : 미정.


 사 셀도어 : 미정.

 가디온 : 안경.

 아다마스 : 존귀한 아다마스님의 용안과 미소.

 슈미엘 : 미정.

 에파울로 : 영웅의 붉은 망토와 월계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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