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구 구조
원도심 특성상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결코 낮지 않음. 모든 행정동에서 노년층 비율이 20% 이상이고 대청동, 중앙동, 판암2동은 인구 절반 이상이 노년층. 단 이 동들은 인구 자체가 그리 많지 않다는 공통점도 있음.
그리고 은근히 20대 비중이 높은 동들이 있다. 용운동(대전대), 가양1동(우송대 학생 거주), 대동(우송대, 대전대 인접), 삼성동(우송대 일부, 도심)에서 그러한 특징이 나타나는 편.
아울러 3040 인구가 많은 동들도 좀 있는데, 효동, 산내동, 신인동은 아파트 단지가 많이 조성된 영향이 있는데 용전동은 딱히 그런게 아님. 50대는 딱히 동네 구분없이 많이 분포하는 편.
2. 비례 득표율
더불어민주연합 : 유난히 충청 원도심 지역들은 민주당 지지층이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몰아주는 경향이 두드러지는데(천안 갑, 아산 갑, 공주시 참고) 여기는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30.06%의 득표율을 기록했음. 특히 여기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홍도동은 딱히 민주당이 유리한 구석이 눈에 안 보이는 동네여서 더 눈에 띄는 결과. 외곽인 대청동을 제외하고는 전부 25%를 넘었고 노년층 비율이 매우 높은 중앙동에서도 25%를 얻었음. 물론 동구에서 표밭 역할을 하는 효동, 용운동, 용전동 등지에서도 높은 수치를 보였음.
국민의미래 : 아무리 그래도 원도심인데 40%도 얻지 못하고 38.17%라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했음. 대청호에 인접해서 그린벨트 구역인 대청동에서만 50%를 넘었고 원도심에서 제일 잘 나온 중앙동도 50%는 넘지 못했음. 그래도 35% 아래로 떨어진 동은 없었지만 40%를 넘는 동도 그리 많진 않은 편. 민주당세가 강한 효동 같은 경우는 35%를 사수하는데 만족해야 했음.
녹색정의당 & 새로운미래 : 충청 원도심이라 3% 넘은 것도 나름 대단(?)한 수치. 둘 중 어느쪽도 2%를 넘은 동이 없음.
개혁신당 : 나름 자당 후보가 출마한 지역이고 대학가에 20대 비중이 적지 않은데도 3%를 넘지 못했음. 3%를 넘은 동들이 더러 있긴 했는데 그것만으로는 원도심 위주 지역에서 더 어떻게 할 수가 없었던.
자유통일당 : 2.65%로 개혁신당에 0.3% 정도 모자란 수치를 보였음. 노년층 비율이 높은 판암동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주택가에서 좀 더 성적이 좋았는데, 막상 대청동과 중앙동 결과는 그닥.
조국혁신당 : 일단 원도심인 것도 있고 조국당이 충청에 그리 접점이 있는 편도 아니어서 20%를 넘는 선에서 만족해야 했음. 더불어민주연합과 득표율 차이가 거의 10% 가까이 났는데, 그나마 15% 밑으로 떨어진 동은 없었던게 다행. 하지만 민주당 강세 혹은 아파트 지역에서 유권자들이 더민연 쪽으로 확 기울면서 25%를 넘긴 동 또한 하나도 없었음.
범진보vs범보수 : 생각보다 수치가 더 잘 나왔는데 원도심 지역인데도 범진보가 10.13% 차이로 우세했음. 열세를 보이는 곳이 노년층 인구가 많은 대청동, 중앙동, 판암2동 딱 3곳이었는데 외곽 지역인 대청동에서만 -20%차 열세였고 중앙동에서도 -10% 차이 수준으로 방어했음. 물론 우세한 동들도 다수가 한자릿수 격차긴 했지만 그래도 타 지역의 열세를 충분히 상쇄시켜줬고 산내동, 효동, 용운동, 대동에서 10% 이상으로 벌리면서 전체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음.
범민주vs범보수 : 3지대를 제외해도 차이가 큰 편이 아니라 7.11% 우세를 유지. 가양1동, 삼성동이 열세로 전환되긴 했지만 그래도 미세한 격차였고 우세 지역에서 손실 폭이 적었던게 요인. 특히 인구가 가장 많은 효동은 민주+조국 합만으로도 55%를 넘었고 용운동, 대동, 산내동에서도 일정한 폭의 격차를 유지했음.
3. 지역구 비교
장철민 후보는 지난번보다 수월해진 대진과 그간의 지역구 성과를 바탕으로 범진보 표를 거의 그대로 지켜내면서 +8.31% 차이로 여유있게 승리했음. 저번 총선에 비해 격차가 거의 2배 가까이 늘리는데 성공했고, 열세 지역에서도 중앙동, 대청동을 제외하면 전부 한 자릿수 차이로 방어했음. 아무래도 혁신도시 유치 성과가 효과를 본 것으로 추정.
그리고 효동, 용운동, 대동에서 55%를 넘기면서 우위를 굳혔음.
국민의힘 윤창현 후보는 현역 비례임에도 아무래도 인지도가 좀 부족했던 탓인지 장철민에게 만표 차이로 너무 무난하게 밀려버리고 원도심에서도 뚜렷한 우세를 점하지 못했음. 개혁신당 후보가 2% 가까이 빼먹은 것도 소소한 악재.
대전에서 중구 다음으로 어려운 지역이었지만 장철민이 그래도 젊은 나이에 지역 관리에 신경썼던 덕분에 그 성과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던 부분. 나이 젊은 초재선 의원들에게 충분히 모범사례가 될 것임.
한줄 : 과연 충청 대표 정치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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