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는 이미 여배우로서의 삶의 방식이 있었다

――미야마 카렌의, 시대에 몸을 맡기는 강함과 유연함

리즌룻카(リーズンルッカ)

여섯 살에 아역으로 데뷔해 올해로 20년째.

어린 시절부터 각광을 받은 된 미야마 카렌에게 있어서의 여배우업이란. 

실사 드라마 · 영화 뿐만이 아니라, 성우나 무대 배우로서도 활약의 장을 넓히는 그녀가, 

「여배우로 계속 있는 의미」를 더듬었다.

목차

■그만둔다고 하는 선택지는 하나도 없었다

■자신이 말을 꺼낸 성우업에 대한 도전

■만남에 좌우되는 직업을 즐길 수 있나 없나

■영상에 남는 묘미를 느끼면서 일을 해 나간다

[리즌룩카 eye's] 미야마 카렌을 깊이 알기 위한 Q&A!

Q. 요즘 빠져있는 드라마, 애니메이션

Q. 휴가가 나오면 하고싶은 일

<편집 후기>

<매니저 담화>

■그만둔다고 하는 선택지는 하나도 없었다

「살아가는 중에 그것이 자연스럽다, 라는 느낌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자신에게는 어디까지나 평범하고, 위화감이 없어요. 

반대로, 이것 이외의 삶의 방식이 좀처럼 상상되지 않아요.」

――올해로 연예생활 20주년을 맞은 미야마 카렌.

그에게, 여배우업을 이어온 것에 대한 감회와 성취감에 대해 묻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6세에 아역 데뷔해, 그 2년 후에는, 

쿠사나기 츠요시(草彅剛)씨와 부자역으로 공동 출연한 

「나와 그녀와 그녀의 사는 길(僕と彼女と彼女の生きる道)」(2004년)로 안방에도 알려진 존재로.

20세 무렵에는 성우업도 시작해, 현재까지도 여배우, 성우의 양 바퀴로 활약의 장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물론 순풍만범(順風満帆)하기만 한건 아니라, 산이 있고, 계곡이 있는 시기가 있었다.

그럼에도, 여배우라는 일이 그녀의 사는 길에서 사라지는 일은 없었다.

「정말, 여러가지 있었구나 하는 느낌은 있었지만……그만둔다고 하는 선택지는 하나도 없었네요.

"지금은 하고 싶지 않구나"라고 생각한 적은 솔직히 있습니다.

하지만, 또 곧바로 모티베이션도 돌아올 것이다 라는 생각이 베이스에 있기 때문에, 

"지금은 괜찮아"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을 뿐이네요. 

그것보다 힘들었던 것은, "평범하게 학교 다니고 있는 시간도 열심히 해야 한다. 그것이 공부다"라고, 

주위로부터 선의로 듣고 있던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부담이 되었을 때입니다.

그렇게 되면, 일터에서도 학교에서도 숨을 돌릴 장소가 없어서, 괴로워지는 일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드바이스를 별로 신경 쓰지 않게 된 후부터 학교에서의 나날이 평온해졌고, 

그것이 자기 안에서는 컸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나 숙제는 물론 귀찮았을 때도 있었어요(웃음)? 하지만, 항상 신경쓰고 있는 일과는 또 다르니까요.

학생 생활 속에서 "귀찮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는 자신에게 안심했고, 

편한 느낌으로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굉장히 기뻤습니다.」

■자신이 말을 꺼낸 성우업에 대한 도전

아역에서 사춘기, 그리고 어른으로 성장하는 환경과 자신의 변화를, 

여배우라는 일 속에서도 소화해 나가야만 했던 미야마.

주변에서 보여주는 길은 여럿 있었지만, 구태여 「때때로 몸을 맡기는」것으로 고뇌를 극복해 나갔다.

「아무래도 아이고 학생이기 때문에,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다들 많은 것을 가르쳐줘요.

성공하기 위한 지름길이나 골을 제시해주는데, 꼭 같은 길을 갈 필요는 없잖아요.

자신은 그런 장소에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그것을 깨닫기 전까지는,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반대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되기도 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은 마음에서 추구해야 하는데, 머리로 먼저 생각해 버린다고 할까……

그럴 때는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고,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도 나쁘지 않고,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의 경과나 주위의 변화에 몸을 맡기는 가운데 미야마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명확히 찾아낸다.

예전부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ももの手紙)」(2012년)에서는 

주연의 경험도 있는 그녀이지만, 

동경하고 있던 「성우」를 향한 본격적인 도전을, 스스로 사무소에 직소한 것이다.

그것은 누구로부터 제시된 것도 아닌, 자신 나름의 길을 내딛는 계기가 되었다.

「스스로 "이게 하고 싶다"라는 발상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하면, 성우네요.

그건 누가 권유한 것도 아니고, 완전히 자신이 하고 싶다고 말을 꺼낸 거니까.

성우님을 좋아하고, 스스로도 하고 싶다고 전한 것을 사무소가 인정해 준 것은 고마웠습니다.

거기까지 갈 때까지 시간이 걸렸을지도 모르지만, 

자신이 말을 꺼낸 것으로 길을 넓힐 수 있었던 것은 자신감이 되었습니다.」

■만남에 좌우되는 직업을 즐길 수 있나 없나

애니메이션 「엔드라이드(エンドライド)」(2016년)의 참가 이후, 

성우로서는 「프리큐어(プリキュア)」시리즈나 「아이카츠!(アイカツ！)」시리즈를 시작해, 

최근작에서는 「훌라·훌라댄스(フラ・フラダンス)」(2021년)나 

「인섹트랜드(インセクトランド)」(2022년~)등의 화제작에도 참가.

애니메이션의 정보 방송 「아니레코TV(あにレコTV)」에서 MC를 맡는 등, 

성우 · 애니메이션 업계 안에서도 「미야마 카렌」은 확실히 실적을 남기고 있다.

한편 여배우업에서도, 2022년 4월부터 방송되고 있는 「접수의 죠(受付のジョー)」나 

「신부 미만 이스케이프(花嫁未満エスケープ)」에 레귤러 출연하고 있는 것 외에, 

「피터팬(ピーターパン)」(2021년)이나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ハリー・ポッターと呪いの子)」(2022년 7월~)라고 하는 대규모 무대에도 이름을 올린다.

예력 20년째인 지금, 또 충실기를 맞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에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만남과 운에 좌우되는 것으로 달관하고 있다.

「일은 받으면 하고 싶고, 하고 싶은 역도 있어요.

하고 싶은 시기에 하고 싶은 역을 할 수 있다면 베스트지만, 

어떤 작품에 어떤 타이밍에 엮이게 될지는 정말 만남이니까요.

아무래도 우리의 일은, 변화도 많고, 흥망성쇠도 심해요. 

그러니까, 저의 성격이 마이페이스라든지, 

흘러가는 대로 진행되는 것이 특기라든지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자세가 요구되는) 직업이죠. 

예를 들어, "꼭 이것을 지키고 싶어"라고 생각하면, 

그것이 깨졌을 때, 모든 것이 무너져 가는 두려움이 있어요.

그것도 있으니까, 흐름에 제대로 탈 수 있는 상태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랜 예능 생활 속에서, 냉정하게 이 업계의 시스템을 파악해, 

그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이나 있어야 할 자세를 확실히 한 감이 있는 미야마.

그 직업에 보람이나 문앞의 넓이는 실감했고, 

「누구나 웰컴인 곳」이 큰 매력이라고 알고 있는 그녀지만, 

한편으로, 이어가는 어려움도 말해줬다.

「지금은 무대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의 연습을 하는 중인데, 꽤 큰 무대예요.

해외에서 연출가 분을 부르고 있고, 참가하고 있는 연기자분의 인원도 많고, 경력도 다양합니다.

첫 무대인 분도 있으면, 애초에 연기자로서 데뷔인 분이라든가, 

저보다 연상의 배우라도, "춤추는 것은 처음"이라고 하는 분도 계십니다.

그만큼, 연기라는 것은 누구든 참가할 수 있는 기회는 있어요.

누구라도 참가할 수 있지만, 열심히 하지 않으면 계속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만약 연기의 세계에 들어가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주저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열심히 할 수 있고, 

거기서 즐길 수 있느냐 없느냐네요.」

■영상에 남는 묘미를 느끼면서 일을 해 나간다

요구되는 장소와, 원하는 장소. 미야마의 지금까지의 경력을 생각하면, 

전자가 여배우업이었고, 후자는 성우업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미야마는 지금까지의 연예 생활을 「시간의 흐름에 맡겨 왔다」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그것은 타인이나 사회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나 변화에 대응하는 의식의 유연함 · 부드러움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영상에 남는 일과 마주한다는 것은, 

하나의 장소에 머무르지 않고, 자기 자신을 계속 갱신해 나가는 것에 답이 있는지도 모른다.

「모처럼 오랫동안 계속하고 있으니, 그때의 자신을 확실히 내보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가고 싶네요.

이 나이 때는, 이 작품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었구나, 라는 것을, 

할머니가 되어 죽기 직전에 생각나는 예능인생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

그게 영상에 남는 일의 묘미이고, 사치스러운 인생을 살 수 있었구나 라고, 

그때가 되어서야 겨우 생각할 수 있을 것만 같아요.」

[리즌룩카 eye's] 미야마 카렌을 깊이 알기 위한 Q&A!

Q. 요즘 빠져있는 드라마, 애니메이션

「저도 출연하고 있는 「접수의 죠」의 제1화는 최고로 재미있었어요.

대본을 읽었을 때 이상의, 이런 재미있는 연기와 씬을 할 수 있구나 라고.

앞으로 일하시는 사회초년생 분들이나, 어떻게 일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께는, 

굉장히 울리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에 관해서는, 「아니레코TV」를 하고 있는 영향도 있어서, 

「타이의 대모험(ダイの大冒険)」을 보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화수가 있는 애니메이션을 지금까지 봐오지 않았습니다만, 

초반이었던 전개를, "여기서 다시 담아 오는 건가?" 같은 복선 회수도, 

긴 작품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성우로 참가하고 있는 「인섹트 랜드」네요.

연습하러 가기 직전에 TV로 보고 있는데, 가슴이 찡할 정도의 치유가 거기 있어요(웃음).」

Q. 휴가가 나오면 하고싶은 일

「쉬는 날 어디 가고 싶다, 라는 게 없는 사람이에요.

지금은 별로 숨통을 틔우고 싶은 생각도 없고, 

사생활적으로 뭔가를 하고 싶은 것이나, 이루고 싶은 것도 딱히 없어요.

일하는 현장에서 하는 일이 상상을 초월하고, 그쪽이 즐겁기 때문에.

그래서, 가능한 한 일에서 더 대단한 것을 하고 싶은 방향으로 의식이 향하고 있네요.

여행 같은 것도 그렇잖아요. 로케 촬영으로 가는 쪽이 대단한 곳으로 갈 수 있으니까(웃음).」

<편집 후기>

이 취재는, 미야마씨가 「보쿠카노(僕カノ)」에서 공동 출연한 

쿠사나기 츠요시씨와 9년만의 재회를 완수해 화제가 된 

「7.2 새로운 다른 창(7.2 新しい別の窓)」(ABEMA) 직전에 감행한 것.

그런 의미에서도 약간의 긴장감은 본인에게 있었을지 모르지만, 

인터뷰 중에는 그런 내색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양한 질문에 대답해 주셨습니다.

25세에 예력 20년째, 

신선한 감각을 유지하면서 일을 마주하는 미야마씨의 자세가 그 행동으로부터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니저 담화>

미야마 카렌을 지탱해온 수많은 매니저로부터 물려받은 바통을 들고 달리고 있는 몸으로서는, 

그녀가 지금까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각오로 이 일과 마주하고 있는지를 새삼 알게 되어 기뻤습니다.

무엇보다 20년 해 온 일을 즐기고 있고, 

앞으로 더 나아가려는 그녀와의 2인3각에 더 많은 분들을 끌어들여 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7.2 새로운 다른 창』은 출연이 결정된 후 생방송 끝날 때까지 미야마는 계속 긴장하고 있었는데, 

중간중간에도 쿠사나기 츠요시씨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기뻤던 것 같습니다.

<프로필>

미야마 카렌(美山加恋)

1996년 12월 12일생, 도쿄도 출신.

2002년 무대 「테루테루코 인형과 테루코씨(てるてる坊主の照子さん)」로 데뷔.

2004년, 후지TV 드라마 「나와 그녀와 그녀가 사는 길」의 린짱(凛ちゃん) 역으로 눈길을 끈다.

이후,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いま、会いにゆきます)」,

 「우리들의 밥은 내일 기다려(僕らのごはんは明日で待ってる)」, 

NHK BS 프리미엄 「일억엔의 사요나라(一億円のさようなら)」, 

뮤지컬 「피터팬」, 「빨간머리 앤(赤毛のアン)」 등 출연작 다수.

성우로서, 2016년 니혼TV 계열 「エンドライド(엔드라이드)」로 TV 애니메이션에 첫 도전한 후, 

2017년 TV 아사히 계열 「반짝반짝☆프리큐어 아라모드(キラキラ☆プリキュアアラモード)」에서 

주인공 ・ 큐어 휩/우사미 이치카(キュアホイップ/宇佐美いちか) 역으로 애니메이션 첫 주연을 맡는다.

2018년 TV도쿄 「아이카츠 프렌즈!(アイカツフレンズ！)」에 쵸노 마이카(蝶乃舞花) 역으로 출연.

MC를 맡고 있는 TV도쿄 「아니레코 TV」가 방송중. 

니혼TV 「접수의 죠」, TV도쿄 「신부 미만 이스케이프」, NHKE TV 「인섹트 랜드」가 방송중.

Instagram : https://www.instagram.com/miyamakaren/

트위터 : https://twitter.com/karen_miyama

취재·글 / 森樹

사진 / 松井綾音

헤어 메이크업 / 池戸朝都

스타일리스트 / KIE FUJI

인터뷰 기사 원문

https://note.com/lesenlucke/n/nbbeabd47e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