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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벤트 [솟구치는 환류] 스토리 번역 11

SKHBL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4 19: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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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幕间)]


며칠 전, 제001호 항구.


활동을 중단했기 때문에, 매일 처리해야 할 문서의 수도 현저히 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해군에서 우리 항구의 공훈 순위가 세 계단이나 떨어졌다는 것이다.


제독: 처음 때로 돌아간 느낌이야.


막 항구에 부임했을 때는 일에 익숙하지 않아서 공훈 순위가 롤러코스터처럼 출렁거렸다. 그 상황은 꼬박 1년이 지나서야 개선되었고, 이후로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던 참이었다.


물론, 그것은 그녀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녀들이 없었다면 그는 사무실에서 수다나 떠는 보잘것없는 사람에 불과했을 것이다.


제독: 가만히 있는 건… 솔직히 괴롭네.


튜링: 제독님, 손님이 왔습니다. 사에 중령이 현재 전시실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제독: 그녀가 왜… 알았어, 잠시 후에 갈게.


튜링: 응접실에서 기다리도록 하겠습니까?


제독: 아니. 그녀는 가만히 있는 성격이 아니니까,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둬.


튜링: 알겠습니다.


진열대 앞에는 해군 제복을 입은 흑발의 여성이 각양각색의 전리품을 구경하며 서 있었다.


흑발의 여성: 정말 부러워.


그녀는 진열장 속의 기묘한 낫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제독의 목소리: 그건 진짜가 아니니, 부러워할 필요 없어.


흑발의 여성: 이야, 바쁘신 분 오셨네.


잠시 후, 제독이 전시실에 나타났다.


제독: 농담하지 마, 사에.


흑발의 여성은 웃으며 제독에게 다가와서, 손뼉맞장구를 했다.


사에: 네가 우리끼리의 인사법을 잊어버린 줄 알았어.


제독: 이렇게 훌륭한 동료를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


사에: 하, 됐어. (진열장의 전리품을 가리키며) 여기엔 간발의 차로 내 것이 될 뻔했던 것들이 많네.


제독: 그 간발의 차로, 내 것이 되었지.


사에는 퉁명스럽게 주먹으로 제독을 툭 치더니, 가까운 의자에 가서 앉았다. 제독도 그 뒤를 따라 다른 의자에 앉았다.


제독: 무슨 일로 먼 길을 온 거야? 옛날 이야기를 하려고 왔을 리는 없고.


사에: 돌려말하지 않을게. 나가토를 찾으러 왔어.


제독: 나가토는… 지금은 곤란해.


사에: 기다릴 수 있어. 하지만 일이 끝난 뒤에는 휴가를 신청해줘. 고향에 내려가서 할 일이 있어.


제독: 급한 일이야?


사에: 맞아, 그래서 내가 직접 온 거야.


제독: 알았어. (머리를 긁적이며) 너희가 의자매라는 것을 잊을 뻔했네.


사에: 어때? 부럽지?


제독: 부러운 건 너겠지. 그 간발의 차가 아니었다면 나에게 부탁할 일도 없었을 테니.


사에: 정말, 이길 수 없네. 패배를 인정할게.


사에는 손을 펼쳐 들더니, 다시 진열대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사에: 지옥의 군도에서, 베네토의 마지막 포탄이 Zuikaku에게 명중하지 않았다면 MVP는 우리 항구의 것이었어.


그녀는 그 낫을 보며 유감이라는 듯 한숨을 쉬었다.


사에: 그 포탄을 맞고도 Shōkaku를 데리고 도망가다니, 정말 놀랐어. 그 뒤에 Yamato가 나타나서 그녀들의 뒤를 봐준 것도 터무니없었지.


제독: 사에, 그녀들의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닐지도 몰라.


사에: 심해함이 우리와 같다고 말하는 거야? 그런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도 있나?


제독: 그렇지 않으면 지옥의 군도에서 일어난 일을 어떻게 설명하겠어?


사에: (고개를 저으며) 그 말을 일루시아가 들었다면 널 잡아서 심문했을 텐데.


제독: (자신을 가리키며) 사실 이미 한번 갔다왔어.


사에: 하? 역시 너답다고 해야 하나. 이런 것도 일 등을 하는구나.


제독: 비웃지 마. 너 요즘 순위 안 봤지? 나 이제 일 위 아니야.


사에: 그래? 정말 잘 됐네. 그동안 네 녀석이 개조 소재를 독차지했으니,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기도 해야지.


그녀는 그 말을 하고선, 갑자기 좋은 일이라도 생긴 듯 웃음을 터뜨렸다.


사에: 보아하니 머지않아 일 위는 내 차지가 되겠네.


제독: 자신만만한데? (가까이 다가와) 무슨 일인지 나한테만 말해줄 수는 없어? 난 순위권에 들 생각이 없으니, 날 적으로 생각할 필요 없어.


사에: 수작 부리지 마. 네가 갑자기 뒤통수 치면 어떻게 하려고? 우리 항구에는 아직 개조를 기다리는 인원들이 많아.


제독: 그럼 내가 개조 소재를 담보로 내놓으면 어때? 공증인은 아이라로 하자.


제독: ——연합해군 비서관이 내 편은 아닐 테니까.


사에: 오? 그렇게 알고 싶어?


제독: 요즘 휴식기간이라서 할 일이 없어. 화젯거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풀린다니까.


제독: 어때? 고민해 봐.


사에: 널 감질나게 만들려다, 오히려 내가 미끼를 문 것 같은데……


그녀는 한숨을 쉬고 제독과 손가락을 걸었다. 제독은 그것의 의미를 깨닫고 그녀를 향해 몸을 기울였다.


이윽고, 사에는 제독의 귀에 속삭이듯이 말했다.


사에: Pachina를 잡는 데에 성공했어.


제독: ……정말?


사에: 널 속여서 뭘하겠어? 이번에는 대령의 자리에 오를지도 몰라. 생각해 봐, 역사상 최초일 걸. 두둑하게 보상을 받겠지.


제독: 미리 축하할게. 만약 정말로 승진한다면 여기로 놀러와. 맛있는 거 해줄게.


사에: 하하, 그것도 좋네. 그때가 되면 네 솜씨가 늘었는지 좀 보여줘.


제독: 기대해줘.


사에: 좋아. 한참 앉아있었으니, 이젠 밖을 구경시켜줘, 동반자.


사에: 한가하다고—— 네 입으로 직접 말했지?


제독: 그래, 내가 안내할게. 그리고 다 보고나서 가기 싫어지면, 부관으로 일하게 해줄 테니까.


사에: 말도 안 되는 소리. 날 대령으로 부를 준비부터 해야 할 거야.


제독: 사에 대령님, 제001호 항구의 시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렇게?


사에: 하하, 네가 이긴 걸로 할게. 이제 가자.


제독: 그럼 중앙광장부터 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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