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GOAT 애거서 크리스티의 최고작

고립된 곳에서 벌어지는 참상극

고전인데도 불구하고 뛰어난 서스펜스와 전개로 현대에 와서 읽어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음

앞으로 추리소설을 계속 읽겠다고 한다면 무조건 이 작품으로 입문하는 것을 추천

많은 일본 추리소설에서 이 작품을 영향을 받아 클로즈드 서클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가진 명작들이 나오고

그런 작품들은 보통 그아없을 오마주하거나 헌사하는 내용이 많이 나오기 때문임

그리고 읽고 별로라고 할지언정 추리소설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은 읽어봤기 때문에

일단 추리소설 장르에 찍먹은 해본거임 ㄱㅊ ㅇㅇ

혹시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더 읽고 들어가야 할 것이 있냐고 한다면

오리엔트 특급살인 이랑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까지는 읽어보는 걸 추천 ㅇㅇ

<가면산장 살인사건>

일단 이 작품이 추천작에 나와서 열받은 고인물들은 잠시 진정하고

히가시노 게이고 중에 읽을만한 작품이 얼마나 많은데 왜 하필 이 작품을 입문으로 택했냐면

이건 조건부 입문소설임

가면산장 살인사건은 책과 아예 친하지 않은 독서 입문자를 위한 입문 추리소설로 뽑을 수 있음

솔직히 난 이 작품을 '추리' 소설로 생각하지 않고 스릴러 서스펜스 드라마 소설로 생각함

물론 추리파트가 나오기는 함

그럼에도 이 작품이 좋은 건 전개가 굉장히 긴장감 넘치는 페이지 터너 작품임

사실 여타 추리소설은 탐정의 수사 과정이 좀 지루할 수도 있는 건 팩트임

그런 추리소설들을 독서 입문자에게 추천한다는 건 좀 무리인 거 같음

그러므로 가면산장 살인사건은 책을 거의 처음 접하는 독서 입문자에게 추천할 만하고

책 좀 많이 읽어 봤는데 추리소설도 입문 해본다 하면 건너뛰어도 됨 ㄹㅇ

건너 뛴다면 뭘 추천 하냐? 용의자 X의 헌신과 백야행임

악의는 최고작인 건 인정하는데 좀 본격을 많이 읽어 본 다음에 읽어보는 걸 추천함

솔직히 아무리 생각해도 악의는 입문작은 아님 ㅇㅇ

<밀실살인게임 왕수비차잡기>

추리물에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칠 때 밝혀야 하는 3가지 구성요소가 있음

누가 죽였냐

어떻게 죽였냐

왜 죽였냐

이 작품은 3가지 중에서 2가지를 그냥 과감하게 빼버렸음

인터넷에서 모인 5명의 익명 유저들이 실제로 각자 살인을 저지르고

어떻게 죽였는지 문제를 내고 맞히는 내용의 소설임

범인은 처음부터 정해지고 동기 따윈 없음 그저 문제를 내기 위함에 살인을 저지름

다양한 트릭의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에 추리소설 입문이라면 꽤나 추천할 만 함

그냥 어떻게 죽였는지 문제만 내면 솔직히 지루하지 않냐는 말이 나올 수 있는데

그 부분을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커버시킨 영리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음

단, 하나 단점이 존재한다면 첫 번째 이야기는

일본사람이 아니라면 공감할 수 없는 문제기 때문에 감안을 해야 함 그 뒤로는 괜찮음 ㅇㅇ

<서술트릭의 모든 것>

아 그래서 서술트릭이 대체 뭐냐고

라고 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술트릭 입문 추리소설임

특정 한 추리소설에 "이건 서술트릭을 이용한 작품입니다" 라고 하면

그것이 스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많고

실제로 [이거 서술트릭임 = 스포일러] 라는 것이 추리 매니아 층에서 불문율로 지켜지기 때문에

여타 다른 작품들이 서술트릭을 이용한 것인지 알기 쉽지도 않고

알고 읽는 거랑 모르고 읽는 것의 차이를 잘 모르는 입문자들은 조금 답답해 할지도 모른다 생각했음

근데 이 작품은 대놓고 서술트릭을 이용했다고 하고 있음

'서술트릭을 이용한 작품이 대체 어떤 느낌이지?' 라고 하는 입문자들에게 추천할 만 함 ㅇㅇ

<살인의 쌍곡선>

솔직히 십각관의 살인이랑 이거랑 둘 중에 고민했음

그럼에도 살인의 쌍곡선을 고른 이유는 작품이 좀 더 풍부하고 즐길 거리가 많음

기본적으로 시퀀스가 2개임

하나는 고립된 곳에서 벌어지는 참상극

다른 하나는 도심에서 벌어지는 강도사건

이 2가지 사건이 잘 맞물리면서 충분히 본격요소도 강하고 트릭들도 다양하게 나옴

물론 하나하나 훌륭한 트릭들은 아니지만

입문으로 즐기기엔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뷔페 같은 소설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