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족의 주요 거주지는 남중국의 광둥성, 푸젠성, 장시성, 후난성, 쓰촨성과 동남아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타이 일대이다.

하카족으로 추정되는 인구수는 약 7500만여명이며

서진(西晉) 시절 영가의 난을 피해 북중국의 한족 민족 집단이 마을이나 씨족단위로 뭉쳐 남중국이나 동남아시아로 이주한 것이 1차 이민으로 여겨진다.

이후 당송시대에 북방 민족의 침입을 피하여 2차 이민이 이루어지고 지역 토착민들과 혼혈이 이루어지면서 1천 년을 거쳐 현재의 하카족이 형성되었다.

이주민들은 평야 지대의 농경이 가능한 토지의 소유가 어려워 대부분의 하카족은 산간지역에 거주했으며, 농경보다는 상업이나 유통업 교육직 등에 주로 진출했다.
(이 때문에 동양의 유대인이라는 별명이 존재한다)

이들의 언어인 하카어는 이들의 고립되고 패쇄적인 문화로 인해 고대 북방 중국어가 상당부분 간직된 형태로, 한국이나 일본의 한문 독음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 문화의 특징으로는 푸젠토루(福建土楼)라는 독특한 건축 양식이 있는데, 푸젠토루는 기본적으로 송나라 양식의 건축물이지만

이주민족이며 집단 규모가 크고 패쇄적 문화를 지녔던탓에 지속적으로 현지인들과 마찰이 빛어졌고, 이러한 상황이 반영되어 한개 마을, 씨족을 수용할 수 있으며 요새화된 하나의 성과 같은 건축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푸젠토루는 2008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