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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 밀성쿤들을 위한 일본 여행 가이드 3 (짐 챙기기, 환전)

김렉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2.24 22:50:04
조회 9653 추천 10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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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짐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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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캐리어 선택(재질)


흔히 생각하는 단단한 느낌의 하드 케이스로 된 캐리어가 있고,


천 재질로 된 소프트 케이스의 캐리어가 있다.



하드 캐리어가 더 튼튼하긴 한데, 이건 '캐리어 자체'가 튼튼하다는 거지, 내용물도 잘 보호해준다는 건 아니다.


쇠로 된 통에 계란 넣고 흔들어대면 통은 멀쩡해도 계란은 깨질 거 아냐.


결국 하드나 소프트나 완충을 잘 해야 내용물이 안전한 거고,


애초에 손상될 걱정이 있는 물건(클리어 파일, 피규어 등의 굿즈나 도자기, 유리 등의 기념품)은 기내에 들고 타는 게 맞다.



하드와 소프트의 차이는 다른 걸로 봐야하는데,


하드는 무게 우위, 소프트는 공간 우위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하드 캐리어는 단단한 플라스틱 재질로 된 플라스틱 케이스 비슷한 느낌이라 가볍다.


수하물 무게 제한에 여유가 생기는 건 물론이고, 끌고 다니거나 할 때도 장점이 된다.


대신 재질상 신축성이 없다보니 짐이 좀 많아지거나 하면 테트리스를 잘 해야 지퍼를 닫을 수 있다.



소프트 캐리어는 반대로 패브릭 재질을 그 모양대로 유지하기 위해서 금속 프레임이 들어가다보니 조금 더 무겁다.


대신 얘는 신축성이 있어서, 적당히 꾹 눌러가면서 닫으면 짐 살짝 많은 정도로는 지퍼 안 닫아질 걱정은 없다.



그런데 사실 하드 캐리어라도 옆부분에 신축용 지퍼가 있어서 공간 여유를 만들 수 있는 종류도 있고


소프트 캐리어 금속 프레임이라고 해도 알루미늄 파이프 이런 거라 그렇게 극적으로 무겁지도 않다.



그냥 집에 누가 쓰던 캐리어 있으면 그거 쓰자. 문제 없다는 게 최소 한 번은 검증된 거니까.


캐리어 새로 사야하면 재질보다도 가격대나 아래에서 설명할 크기를 보고 고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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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캐리어 선택(크기)


집에 캐리어가 여럿 있어서 골라야 하거나,


새로 사거나 해야 한다면


최소 24인치로 해라.



20인치나 그 아래는 기내에 들고 타는 용도다.


기내 수하물 제한이 보통 3변 길이 합계 115 이하인데 이걸 만족하는 게 20인치부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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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공간은 대충 이거 2배 정도 된다.




그래서 20인치 캐리어는 위탁 수하물 안 맡기고 그냥 딱 쓸 짐만 최소한으로 챙긴 다음,


기내 캐리어만 들고 내려서 위탁 수하물 찾는 시간 스킵하고 바로 이동하는 그런 목적에 최적화되어있다.



근데 이럴 거면 백팩이 차라리 낫다.


캐리어면 끌고 다닐 수 있지만,


백팩이라고 해도 3변 길이 합계 115 이하 부피면 무슨 돌이나 생수로 채우지 않는 한 메고 못 다닐 무게는 아니다.


또 백팩은 멜 수도 있고 내려놓을 수도 있지만 캐리어는 못 멘다.




위탁 수하물로 맡길 거면 20인치는 의미가 없다.


하나 위인 24인치 캐리어 수납공간이 20인치 캐리어의 2배가 조금 안 되고,


28인치 캐리어 수납공간은 20인치 캐리어의 2배를 넘어간다.


위탁 수하물 찾는 시간도 스킵을 못하는데 수납 공간 작은 걸 쓸 이유가 없지



기내 위탁 둘 다 하려는 경우라면...


캐리어 두 개 끌고 다니는 건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니다.


위탁은 캐리어로 하고 기내에는 백팩을 쓰자.



그럼 위탁용 캐리어에서 고르는데, 보통 큰 거라고 해봤자 28인치다.


24인치 28인치 둘 중에서 고르는 셈이지.



어차피 둘 다 위탁 수하물 부피 제한은 안 넘어가니까, 둘 중에서 본인에게 맞는 걸 고르면 된다.


개인적으로 느낀 각각의 장단점이라면


24인치 - 일본의 좁은 전철에서 이동할 때 부피가 적당함. / 뭐 좀 많이 사면 다 안 들어감.


28인치 - 공간 여유가 있어서 어지간하면 다 들어가짐. / 생각보다 커서 이동할 때 불편함.


이 정도다.



집에 있는 거 중에서 고르는 거면 직접 들거나 끌어보고,


새로 사는 거면 상품 설명에 나와있는 크기가 어느정도 되는지 줄자로 대충 가늠해보고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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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짐 챙기기(겉옷)


이건 좀 할 얘기가 많아서 따로 번호를 뺐다.



도쿄는 위도가 어떻고 태평양이 어떻고 기후가 어떻고 이런 설명 다 빼고, 그냥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겨울에 코트로 버텨진다. 패딩은 덥다.


여름에 쪄죽는다.



이것만 기억하고 준비하면 된다.



근데 여름에는 어차피 비슷하게 챙기면 되고


겨울도 남부지방이면 기후 비슷하니까 그냥 가면 되는데,


중부지방인 경우 문제가 된다.



한국에서 패딩 입고 일본에서 코트 입자니 짐이 늘어나고


한국에서부터 코트 입고 가자니 오가는 동안 춥다.



대책은 보통 셋인데



1) 그냥 패딩을 입고 일본까지 간다. 간 다음 캐리어에 공간 있으면 거기 넣고, 없으면 벗어서 들거나 그냥 입고서 숙소까지 간 다음 거기 벗어둔다


돌아올 때도 비슷하게 공항까지 들고 온 다음 입고서 비행기에 타면 된다.



2) 그냥 코트만 챙긴다. 공항까지 오가는 동안의 추위는 버틴다.



3) 패딩 입고 공항에 간 다음, 외투 보관 서비스를 쓴다. 직관 갔다오는 정도 일정이면 만원 정도면 된다.



캐리어 공간, 자기 건강 상태, 공항까지의 이동거리, 출국/귀국일 일기예보 등등 잘 살펴보고 이 중에서 정하자.



난 귀찮아서 그냥 2번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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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짐 챙기기(수하물 주의점)


액체나 젤, 치약 종류는 무조건 위탁에 넣어라.


라이터, 보조배터리, 전자담배, 노트북은 위탁에 넣지 마라.


일본에서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다.



술이건 로션이건 치약이건 크림이건 하여간에 '흐르는 물건'이면 무조건 위탁에 넣어라.


안 그러면 보안심사할 때 폐기로 버려야 된다.



반대로 라이터나 보조배터리, 전자담배, 노트북 이런 리튬 배터리류 들어간 건 위탁에 넣으면 안 된다.


짐 맡기고 나서 공항 전체에 안내방송 나와서 카운터로 불려가기 싫으면 넣지 말자.



이유는 둘 다 안전 문제 때문이다.



액체류는 인화성이나 가연성 물질일 수 있다. 착화제나 이런 게 있으니 찰랑거리는 거 말고 젤로 된 것도 포함이고.


그런데 누가 이런 걸 다른 용기에 옮겨담아서 물인 척 하고 기내에 들고 탄 다음 뿌리고 불을 붙이면...?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주류나 화장품 종류는 물론 기내에 들고 탈 수 있지만,


얘네는 면세구역 들어올 때 이미 다 검사를 끝낸 거라 예외적으로 괜찮은 것 뿐이다.




라이터나 보조배터리 이런 건 반대로 위탁에 맡기는 게 위험하다.


사람은 아무도 없이 짐만 가득한 화물칸에서 갑자기 보조배터리가 '노트7'해버려서 연기가 모락모락 나다가 터진다면?



따라서


액체류는 무조건 위탁


충전 되는 배터리 들어간 건 무조건 휴대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보안에 직결된 거라서 이건 세계 공통이니까 일본에서 귀국하는 짐 챙길 때도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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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짐 챙기기(챙겨야 할 물건들)


사람마다 상황이 다 다르니 뭘 어떻게 챙기라고 딱 정할 수는 없고,


팁이나 주의사항 정도로만 정리하겠다.



1) 숙소에 있으면 챙길 필요 없다


어지간하면 수건이나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드라이기, 잠옷(유카타 포함) 이런 건 다 있다.


칫솔, 면도기, 면봉 이런 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숙소 정보 확인해보고 숙소에 있는 물건은 안 챙겨도 된다.



물론 '숙소에 칫솔이 있지만 너무 뻣뻣할 것 같으니 따로 챙겨야지'


'숙소에 면도기가 없긴 한데 면도하고 갈 거니까 없어도 되겠지'


뭐 이런 식으로 자기 상황에 맞게 조절하자.



2) 여분을 챙기자


옷, 속옷, 양말에 적용되는 내용이다.


딱 숙박하는 날짜에 맞게 챙겼는데 비라도 맞거나 음료수 쏟거나 해서 갑자기 갈아입어야 할 상황이 생기기라도 하면


입은 거 하루 더 입거나, 돈 써서 코인 세탁기라도 돌려야 한다.



물론 '일본 물가가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닌데 그런 일 생기면 그때 새로 사지 뭐' 할 수도 있는데,


옷 딱 한 벌 있는데 아침에 물에 빠뜨리기라도 하면 젖은 거 입고 물 뚝뚝 흘리면서 옷가게까지 가야한다.


비상용으로 최소한 티셔츠, 속옷, 양말은 한세트 더 챙기자. 이 정도면 그렇게 공간 많이 먹지도 않고, 캐리어에 짐 정리할 때 완충 용도로도 쓸 수 있다.



3) 돼지코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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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하고 한국은 콘센트 모양이 다르다.


당연히 플러그 모양도 달라서, 한국에서 쓰던 거 가져가서 그냥 꽂으면 안 꽂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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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생긴 어댑터, 흔히들 '돼지코'라고 부르는 게 있어야 일본 콘센트에 꽂을 수 있다.


가져가는 충전기 수만큼, 못해도 호텔 벽 콘센트 수만큼은 있어야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중요한 건데 의외로 모르거나 깜빡했거나 했을 수 있을 거 같아서 따로 썼음.



4) 비닐봉투 몇 장 챙기기


일본 편의점도 봉투가 유료다. 하나 가지고 다니자.



그 외에도


입었던 옷들 봉투에 담아와서 빨래하기.


구매한 굿즈들 중에 크기 작은 것들 안 없어지게 한 곳에 모아서 정리하기.


등등의 용도가 있고,


가끔 전혀 상상도 못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니 몇 장 챙겨가자.



5) 상비약


상비약 챙길 거면 미리 집 근처 약국에서 사서 가라. 공항에서 사면 모든 게 다 비싸다.



혹시 모르니 첫 여행에서는 멀미약을 챙기는 게 좋다.


비행기 처음 타보는 거면 멀미를 하는지 모를 수도 있는데, 차멀미를 좀 하는 편이다 싶으면 비행기도 멀미 할 거라고 생각하고 대비하는 게 당연하고,


가끔 다른 교통수단은 멀미 안 하는데 비행기에서만 하는 사람도 있다.


그거 아니더라도 기류때문에 비행기 흔들리고 그러면 평소에 멀미 안 하던 사람도 멀미할 수 있으니, 자기가 멀미라는 걸 해본적 없는 수준인 거 아니면 그냥 챙기자.


추천하는 건 알약으로 된 거. 액체 아니니까 그냥 기내 수하물 가방에 넣고 가서 출발 1시간 전에 꺼내서 먹으면 된다.


다른 약들은 그냥 일본 가서 사도 되지만 얘는 일본 갈 때 필요한 거라 그게 안 되니까 따로 썼다.



진통제, 소화제, 반창고 등등은 각자 판단 하에 챙기면 된다.



6) 동전지갑


일본은 500엔까지도 동전이고 1000엔부터 지폐라서, 현금 거래하면 거의 동전이 메인이다.


요즘 일본도 핀테크가 많이 퍼져서 동전 생길 일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래저래 동전 생길 일이 많다.


그거 다 대충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흘리거나, 아니면 가방이나 지갑에 대강 넣어놨다가 주섬거리고 찾지 말고 동전지갑을 따로 챙기자.


지갑에 이미 동전 넣는 데가 있을 경우 거기 넣으면 되니까 상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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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짐 챙기기(캐리어에 정리하기)


캐리어가 끌고 다니던 방향 그대로 비행기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게 아니라,


맡겼을 때 컨베이어에 실려서 들어가고, 찾을 때도 컨베이어에 실려서 나온다.


그러니까 방향이 이리저리 바뀔 수 있다는 거.


이걸 고려해야한다.



소프트 캐리어면 앞쪽에 지퍼가 하나 더 있는 경우가 있는데, 자잘한 물건을 여기에 넣으면 꺼내기는 좋지만,


캐리어가 엎어진, 그러니까 앞쪽 지퍼가 바닥으로 간 상태로 컨베이어에 실릴 수도 있다.


깨지거나 찌그러지거나 할 수 있는 물건은 거기 넣지 말자.



캐리어 안에 지퍼나 주머니로 구분된 공간이 있으면


돼지코, 칫솔, 여행용 화장품 뭐 이런 자잘한 것들은 거기 넣어서 분류하고,


그런 공간이 따로 없거나 애매하면 비닐봉투에라도 넣어서 모아두자.


안 그러면 안에서 다른 짐하고 다 섞여서 찾기 어려워진다.



캐리어 안에 공간이 많으면 물건이 이리저리 굴러다니다가 파손될 수 있다.


사실 갈 때는 대부분 옷일 거니까 상관 없는데, 뭐 사서 귀국할 때가 문제다.


물론 위에 말한 것처럼 깨질 수 있는 건 기내에 들고 타는 게 기본이니까 괜찮은데,


현지에서 술이나 이런 거 샀으면 액체라서 위탁으로 맡겨야해서 그럴 때 문제가 된다.



보통 캐리어 내부에 고정용 벨트가 있으니까 그거로 안 굴러다니게 잘 고정하거나,


아니면 옷으로 감싸고 비닐봉투에 넣고 비닐봉투를 묶어서 좀 굴러다녀도 괜찮게 처리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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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짐 챙기기(기내 수하물)


기내에 들고 탄다고 하면 보통 그 좌석 위에 있는 보관함에 넣는 것만 생각하는데,


사실 발 아래, 그러니까 자기 앞좌석 아래에도 넣을 공간이 있다.


그리고 그리 안 큰 쇼핑백 정도면 그냥 앞좌석 아래에 안 넣고 다리 사이에 두거나 해도 된다.


그러니까 '가방이 너무 말랑해서 다른 사람 캐리어에 눌리면 안에 있는 게 찌그러질 거 같은데...'같은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그냥 앞좌석 아래에 넣으면 되니까.



또 별도로 가방 챙길 거 아니면 기내 수하물로 들고 들어가는 가방이 곧 일본 가서 다닐 때 쓰는 가방이 될 텐데,


그거까지 고려해서 크기를 정하는 게 좋다. 너무 큰 백팩으로 하면 다닐 때 불편해.


애초에 위탁 수하물 맡기는 시점에서 기내에 뭘 더 많이 들고 탈 이유도 없고.



어차피 기내에 들고 타야 하는 거라면


여권 - 이거 없으면 출국 수속 자체가 안 된다. 아무 생각 없이 위탁으로 보내면 안 됨.


환전한 돈 - 위탁에 넣어도 사실 상관은 없는데, 이런 건 몸 가까이에 두고 챙기는 걸 추천함.


보조 배터리, 노트북 등 - 위탁으로 못 맡김


이 정도다.



여기에 추가된다고 해봤자 음악 들을 이어폰, 들고 들어간 멀미약 뭐 이 정도인데,


다 합쳐도 부피 얼마 안 된다. 대충 저런 거 다 넣고 펜라, 타올, 울오 이런 거 넣을 여유공간 남을 정도 사이즈의 가방이면 충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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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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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환전 방법이나 장소


이게 은행마다 다르고 서비스마다 달라서 어떻게 다 정리할 수는 없는데,


크게 보면



1) 미리 은행에서 환전한 다음 가져가기


2) 인터넷 환전 신청한 다음 공항에서 수령하기


3) 통장에 넣거나 한 다음 연결된 체크카드로 일본 가서 출금하기



이런 느낌이다.


그런데 보통 인터넷 환전이 조금 더 우대를 해줘서 1보다는 2가 낫고,


3은 일본 갔는데 ATM이 안 보이거나 체크카드가 안 먹히거나 등등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서,


보조나 비상용이 아니라 메인 환전용으로 쓰는 건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


익숙한 사람이면 저게 더 편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일단 일본 여행 처음 가는 사람이 대상이니까.



그러니까 그냥 인터넷 환전 신청하고 공항에서 수령해라.



보통 주거래 은행에서 앱으로 환전하면 환전 우대를 해 준다. 이건 '환전 수수료'에 대한 우대다. 90% 우대면 환전 수수료를 10%만 받는다는 거.


환전할 당시 환율도 중요한데, 환율 9.5일 때 10만엔 환전하려면 95만원이 필요하고, 9.7일 때 10만엔 환전하려면 97만원이 필요하다.


물론 환전할 액수가 줄어들면 저 차이도 같이 줄어드니까, 얼마 안 환전할 거면 환율에 너무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다.




이런 거 다 따져보고 인터넷 환전 신청할 때 확인해야 할 건


수령 날짜


공항 수령 지점 위치


수령 가능 시간


이 정도다.



수령 날짜야 공항 가는 날로 정하면 되니까 큰 문제는 없다.


지점 위치하고 가능 시간이 은근히 조심해야 할 요소인데,


터미널 위치를 제대로 안 보면 환전한 거 받으러 옆 터미널에 갔다 와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이건 그나마 나은 편인데,


24시간 열려있는 지점이 아니라 07시에 여는 지점을 수령 지점으로 해버렸는데


비행기 시간이 08시였다 뭐 이런 짓을 해버리면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



은행마다 다 다르니까 딱 어디로 하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거 다 감안해가면서 신청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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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환전 액수


이건 진짜 사람마다 다 다를 거라 뭐라고 정리할 수가 없다.


대신 부족한 것보다는 조금 남는 게 무조건 낫다.



22


어차피 첫 직관을 간 이상 직관을 계속 갈 운명이니까


엔화가 남았다고 해도 다시 가져와서 뒀다가 다음번에 쓰면 된다.




그런데 현지에서 부족해졌는데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등의 보조 수단이 없으면...?



그러니까 여유분을 조금 넣어서 챙기는 게 좋다.



이건 내가 주로 쓰는 방법인데,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시트 하나 만들고,


거기에 예상 일정을 짜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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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완벽하게 이대로 해야한다는 일정을 짜는 게 아니라 대략적으로 어떻게 움직이겠다 하는 것만 짜는 거고,


금액도 몇몇 딱 정해진 거 말고는 '대충 이 정도 들겠지'하는 느낌으로 살짝 여유 있게 넣는 거다.


위 예시에서 '아키바 쇼핑 5000엔'같은 경우가 가서 뭘 얼마나 살지 모르니 일단 이 정도로 잡아두자 한 거지.



그 다음 함수로 합계를 내고, 거기에 여유분 10%를 추가한 다음 그 금액을 환전한다.


이러면 '대충 이 정도 들겠지'하고 여유있게 넣고, 거기에 10% 여유분을 더 넣었으니 어지간해서는 모자랄 일은 없다.



나는 이렇게 계산하고 남은 구글 시트는 일본 가서 다닐 때 일정표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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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보조 및 비상 수단


'첫 일본여행 첫 라이브라 뽕에 심취한 나머지 굿즈를 너무 많이 샀다'


처럼 흔히 일어나는 일부터


'도저히 시간을 맞출 수가 없어서 택시를 타야만 했다'


처럼 긴급한 사태까지, 여행에서는 갑자기 지출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환전해간 돈에 여유분이 있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을 때를 대비해서 보조 및 비상 수단도 챙기는 게 좋다.


물론 신용카드 있으면 요즘은 일본도 신용카드 먹히는 곳이 많아졌으니 어지간한 곳은 그거로 대응 가능하지만


그래도 역시 엔화를 뽑을 수 있는 수단이 있어야 확실하니까.



보통 이런 거에 많이 쓰이는 게 위에도 말했던 

'통장에 넣거나 한 다음 연결된 체크카드로 일본 가서 출금하기'


이건데, 일본 ATM(대부분 편의점)에서 뽑는다는 거 자체는 비슷하지만


원화로 넣어둔 통장과 연결된 체크카드


미리 환전해서 엔화로 넣어둔 통장과 연결된 체크카드


이렇게 큰 틀에서 나눠지고 그 안에서도 이것저것 있다.


잘 찾아보고 본인한테 맞는 거 쓰자.



또 체크카드는 아니지만 카카오페이도 ATM에서 출금할 수 있는 거 생겼으니


'어차피 비상용인데 통장 만들고 체크카드 발급하고 미리 환전해서 넣어두기까지 해야하나...' 싶으면 이쪽이 나을 수도 있다.


별다른 일 안 생기면 출금할 일 없는 거니까.



중요한 건 보조 및 비상 수단이 하나 정도는 있어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심리적으로도 안심이 된다는 거다.


꼭 준비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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