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형이야

어젯밤에 어떤 철붕이가 풍신류가 현실에서도 실전성이 있겠냐는
질문을 하길래

문득 다른 놈들이 쓰는 무술도 실전성이 궁금해져서
한번 조사를 해보고 티어표로 만들어 정리를 해 보게 되었다.

물론 이런거 만들면 댓글창에 또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테켄토너먼토가 열릴텐데 사실 심심한 김에 댓글 갈드컵
보고싶어서 쓰는 것도 맞다. 그니까 치고박고 싸워라

애초에 반쯤 아니 한 80%쯤 장난으로 만든건데 뭐



티어를 메기는 조건은 이러하다.

기본적으로 실전과 가장 가까운 UFC룰 그대로 가되
서로 기본적인 상의, 하의는 입고 있다.
 - 길거리에서 빤쓰한장만 입는 미친놈은 없을테니 이게 가장 실전에 가까울 것이다.
 - 물론 실전에선 눈도 찌르고 고자킥도 날리고 다 하겠지만 그걸 일일이 생각하다
보면 개노잼이 되어버리니 그냥 이 기준으로 티어 메기겠다.

모든 참가자는 자신이 맡은 무술 하나만을 5년간 배웠으며,

다른 무술은 일절 배우지 않았고, 각 참가자의 무술 숙련도는

거의 동일하다.
 - 다른 무술이랑 연계하면 성능이 뻥튀기가 되는 애들이
있기 때문에 그냥 1인 1무술로 정했다. 물론 한 무술에

여러 무술이 혼합되어 있는 경우도 한 무술로 침
 - 경력차와 재능차를 들이밀면 객관적인 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냥 아예 경력과 숙련도 정해두고 시작한다.

시전하는 무술의 경우 철권 공식 정보로 기재된 무술의

현실에서의 실전성을 최우선적으로 판단한다.
 - 죄다 판타스틱한 철권 캐릭터들의 무브셋으로는

현실적인 실전성 판단이 불가능하다.

대략적인 티어는 이러하다.
아래 ??은 룰과 너무 동떨어져 있거나 물리적으로 사용이 거의
불가능한 기술을 쓰는 놈들, 내 능력으로 판단하기엔 좀
빡센 애들만 모아놓았다.

철권 고유의 창작무술 (ex:라스의 철권중 격투술, 클라의 시리우스류 퇴마술)
들 중에서 형태가 비교적 명확한 것들은 랭크에 기재해놓았다. 근데 솔직히
거의 대부분 D에 몰려있음

비슷한 기술을 지닌 캐릭터는 다른 캐릭터에게 흡수 당했다.
EX) 레이나와 뎁진은 같은 무술의 카즈야에게 흡수당함

S티어
이거 배워두면 저 조건에서는
거의 모든 놈들 다 이길 수 있다.


드라구노프 - 컴뱃 삼보

출시 초창기의 애비터진 성능을 자랑하던
드라구노프의 스펙은 사실 고증이 맞다.

드라구노프가 사용하는 무술인 컴뱃 삼보는
유도와 레슬링을 비롯한 그래플링,
세계 여러 각국의 격투기를 합해 만든 러시아의 무술이다.

쉽게 말해 상중하단 모든 부위에 대한
잡기와 타격을 전부 갖추고 있다는 건데
이런게 실전성이 약할수가 없다.

물론 이렇게 여러가지 짬뽕해서 쓰까논 무술들이
정작 실전성이 바닥을 기는 아이러니한 경우들이
상당히 많아서 저 설명만으론 의심이 갈텐데

실전성은 이미 증명해준 사람들이 충분히 많다.
2000년대 시절과 2010년대 시절의 레전드 격투가들 중
효도르, 하빕, 마카체프 등등이 전부 저 삼보 베이스다.

시스테마가 실전성이 빈약하단 점이 한몫 하긴 하지만
러시아 군인들이 군에서 직접 만든 시스테마 버리고
저 삼보 배워서 써먹는 경우가 많다 할 정도니 말 다했다.



아수세나 - MMA

모션이 MMA치고 존나게 촐싹거리긴 하지만

어쨌든 우리 하라다 말대로 MMA라고 치자.

말이 필요 없지 뭐
전 세계에서 각자의 분야에서 날고 긴다는
그래플링과 타격기를 전부 모아다가 장점만
쪽 빨아모아 만든 무술이다. 약할 리가 없다



샤힌 - 군대식 격투술

이새끼도 여기서 말 다했지 뭐

군용무술에 어떻게 뭐 토를 달 수가 있나




A티어
길거리에서 시비가 털려도 계좌에 합의금 낼
돈과 법조계 인맥만 충분하다면 걱정이 없다.


스티브 - 복싱

복싱이 실전성 줫밥이라 할 미친놈들은 없겠지 설마

거리조절과 펀치의 파괴력 두개만 보고 달리는 미친놈들답게
그 두가지는 타 무술보다 월등한 숙련도를 가지고 있다.
애초에 MMA의 손을 이용한 타격기는 거진 복싱에서 나왔다.

게다가 무술 특성상 안면 가드도 튼튼하고 반응속도도
빠르면 빨랐지 느릴 일은 절대 없다.

다만 하단이 고자이기 때문에 하단기를 견딜수는 있을 지언정
킥 체크같은 효율적인 방어는 할수가 없으니 로우킥 한대 잘못
맞으면 승기가 넘어갈 위험이 있다.

게다가 그래플링에 대한 대안이 거의 없고 스텝 때문에 자연스레

중심이 높아져 그래플러의 접근을 허용하면 순식간에 개털릴 수 있다.

근데 5년 배웠으면 거리 조절은 뒤지게 잘할테니 접근하는 사람이
오히려 주먹 세례를 받고 뻗어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일 것이다.

부실한 부분을 커버할만한 초월적인 거리 조절과 펀치 능력을 지니고 있다보니
어지간해서 질 일은 없다. 


브라이언 - 킥복싱

시발 복싱에 하단을 넣어줬는데
이게 어떻게 좆밥일 수가 있노

당연하지만 하단기가 생겼으니 자연스레 하단에 대한
숙련도도 늘 수밖에 없으며, 로우킥 방어와 킥 체크를
기본으로 깔고 가기 때문에 복싱의 약점 중 한가지가
완벽하게 보완된 것이다.

물론 신경쓸게 더 늘었으니 거리 조절과 펀치 능력은
복싱에 비해서는 떨어지나 개인의 기량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한 수준이다.


킹 - 프로레슬링

각본을 통한 연출이 중심이 되는 프로레슬링이니
실전성에 논란이 있을 수 밖에 없겠지만

애초에 각본으로 진행된다는 게 뭐겠냐
서로 합의 없이 사용하면 누구 하나 불구 만들수 있는

정신나간 기술들로 꽉 차있다는 것이다.

그런걸 쓰는 인간들이 길거리에서 붙으면 어떻게
될 지는 안봐도 뻔하다.

특히 프로레슬러들은 대부분 근육량이 어마무시하다보니
기본 베이스 없이 그 거구로 주먹만 내질러도 어지간한
놈들은 나가떨어진다. 게다가 간접적으로 레슬링 기술도 배울테니
말 다했지 뭐

B티어
무술가들 상대론 확실한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일반인이나 무술 몇개월 깔짝 찍먹한 놈들은 확실히 쳐바른다.




폴 피닉스 - 유도

어딜 어떻게봐도 붕권류지만 일단 하라다가

유도라고 하니 그렇게 하자.

일단 이새끼도 그래플링 무술이니 실전성이
어느정도 보장 된 채로 시작한다.

비록 UFC의 특징 때문에 UFC에서 유도로
활약한 선수들은 많이 없지만 너도나도 옷을 입은

실전 상황에선 말이 달라진다.

특히 상대의 몸을 못해도 1M이상 띄워서 메치는

기술이 많은 유도 특성상 콘크리트 바닥에서 기술이 걸리면
평생을 하반신 불구로 지내야 할 수도 있다.

게다가 제한적으로나마 그라운드 기술들도 보유하고 있다보니

넘어진 고통을 어찌어찌 버텼다고 해도 그라운드 기술이 들어가는 순간
승기는 0에 가까워 질 것이다.

다만 이새끼도 2012년 다리잡기 금지 이후 복싱마냥
하단이 반쯤 고자가 되어버린 탓에 태클 위주의 그래플링 상대론
영 맥을 못쓰는 경향이 있다. 그나마 낙법을 많이 연습하는 덕에
태클이 걸려도 고통에서 벗어나는 시간이 빠르고 그라운드로
역습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는 게 위안이다. 중심이 낮아서
다른 무술들에 비해 태클이 잘 안통하기도 하고



에디 골드 - 카포에라

일단 발차기 무술이면서 보호구 없는 풀컨택트 룰로 진행된다는
점이 가산점을 받고 들어간다.

카포에라 특유의 지랄맞은 동작의 발차기는 숙련된 무술가들도
방어하기 어려워한다. 게다가 대부분의 발차기가 빙빙 돌면서
이루어지다 보니 원심력 때문에 맞으면 졸라게 아프다.

다만 특유의 계에에에에속 움직이는 자세와 빙빙 도는 동작이
큰 발차기들 때문에 체력 소모가 존나게 심하다보니
장기전으로 가면 제 풀에 지쳐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넉다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문제다.



C티어
여기서부턴 무술 배운 놈들 상대론 좀 빡셀 수가 있다.
특출난 강점이 없거나 어디 하나가 크게 병신인 경우가 있다.


화랑 - 태권도

일단 강점만큼은 확실하다.
복싱에 버금갈만한 거리 조절 능력과 발차기

특유의 강력한 위력.

특히 거리조절의 경우 많은 선수들이 MMA에서의 거리
조절이 태권도의 거리 조절 방식과 흡사하다 할 정도로
거리 조절의 실전성이 높은 편이며, 발차기의 경우
앤더슨 실바가 태권도식 발차기를 이용해 KO를 수두룩 따낸 전적이
있을 정도의 강력한 위력을 지니고 있다.

다만 킥 캐치를 배운 상대에겐 한없이 개털릴 수 있다는 게 문제다.
발을 한번 잡힌다면 그 전에 얼마를 때려놓았건 태권도는 무조건 뒤진다.

게다가 스텝을 이용하는 발 기술이란 특성상 카포에라만큼
체력 소모가 극심한 탓에 장기전으로 들어가기도 힘들다.

전 미들급 챔피언인 이스라엘 아데산야도 어릴적에 태권도를
배웠다는 것을 생각하면 실전성이 아예 없지는 않은데 단독으로
써먹기에 하자가 많이 크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진 - 가라테

아가리 터는 실력만큼 싸움도 잘하는 전성기 시절
코너 맥그리거가 유년 시절 가라테를 수련했고,
웰터급에서 최상위 타격가로 평가받았던 스티븐 톰슨이
가라테 베이스였던 걸 보면 얘도 태권도만큼 잠재력은 확실하다.

문제는 이새끼도 발펜싱으로 전략한 WT 태권도처럼

특유의 룰 때문에 실전에서 발목이 잡힌다. 슨도메라 해서
상대방을 때리기 직전에 기술을 멈춰야 하며 실제로 때리면

실격을 당한다. 이게 구라가 아니고 실제로 슨도메 때문에
도쿄 올림픽 결승전에서 금메달이 뒤바뀌는 일이 있었음

극진 가라테의 경우에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극진 특유의 묵직한 스텝과 안면타격 금지 룰 때문에
안면 가드에 익숙치 못하고 기동성에서 다소 밀린다.

무엇보다 단일 타격기이다 보니 그래플링 상대로
대처가 빈약하다는 게 문제다.

가라테의 경우 유파가 상당히 다양하기 때문에
유파에 따라 B까지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정통 가라테는 C 정도라고 생각한다.


마샬 로우 - 절권도

중국 무술중에 그나마 실전성이 있는 무술인데
솔직히 니네가 이걸 D로 떨궈도 난 할 말이 없다.
일단 가라테나 태권도에 비비기엔 좀 후달림

창시자인 이소룡 자체가 절권도를 하나의 무술보단
무술철학 쪽의 측면으로 생각했다보니 절권도의 정의와
특색 자체가 많이 애매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단명하는 바람에 현재는 실전성을 갖추면서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짜인 곳이 없다.

태권도나 가라테도 배출한 UFC 파이터를 얘는 배출한 적이
없다는 것 부터가 큰 마이너스 요소다. 물론 태권도나 가라테도
직접적으로 배출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간접적으로
배출한 놈들중엔 아데산야나 스티븐 톰슨처럼 걸출한 놈들이 나왔는데
절권도는 그런 것 조차 없다...



카즈야 - 미시마류 싸움 가라테

일단 가라테 베이스니 가라테 따라서 C로 넣긴 했는데
해석에 따라 등급이 크게 변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선 섬광열권, 귀곡련권과 무족 및 풍신스텝을 '해당 무술의 지향점' 으로
생각한다면, 미시마류는 스텝을 통해 기동성을 확보하면서 안면 타격도
허용하는, 상당히 실전적인 형태의 가라테가 된다. 이정도면 B는 갈 수 있을듯

반면에 각 동작의 무브셋을 중점적으로 해석한다면 D에 꼬라박혀도

할 말이 없는 병신무술이 된다. 우/좌종은 내려찍기의 일종이니 어떻게
써먹으라면 써먹을 수 있다 쳐도 나락이나 신달킥, 뇌신권 같은건 할 말이 없다 시발
걍 중국무술급 쓰레기 무술이 되는게다

그러니 미시마류를 배우기 전엔 건물 창문은 주먹을 내지를때 생기는
풍압으로 가볍게 깨버릴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보유하고 배우도록 하자.
그러면 S급도 씹어먹음


준 - 카자마류 고무술

일단 사용하는 무술의 형태로 보아서 아이키도와 유사한

무술로 추정되는데, 아이키도 자체가 맨손 싸움에선 실전성이
많이 후달린다.

무엇보다 아이키도의 아이덴티티인 특유의 자빠뜨리기는
날아오는 주먹을 상대로는 사실상 기술 걸기가 불가능에 가깝기에
정면 격투에선 실효성이 많이 떨어진다.

다만 체계가 잘 잡혀있고 어쨌든 상대를 넘길 수 있는
기술이 존재하기 때문에 호신술 면에선 적당한 무술이고,
카자마류엔 타격기까지 존재하니 일단 D까지 내려갈 무술은 아닌 듯하다.




D티어
진지하게 일반인에게도 털릴 위험이 존재한다.
물론 어지간한 일반인을 상대로는 그래도...무술이니까... 쉽게
지지는 않을텐데 어느정도 재능이 있는 일반인이라면 패배할
위험이 있다.


샤오유,펭,리로이,레오 - 중국무술 전반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리 차오랑 - 익스트림 마샬 아츠

동작을 보면 익스트림 마샬 아츠라는 무술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이는데 저 익스트림 마샬 아츠라는
게 무술이라기보단 일종의 행위 예술 비슷한 거라서
실전성 자체가 거의 없다.


라스 - 철권중 부대 격투술

무브셋이 너무 소년만화스럽고, 특수자세를 잡는 게 많다 보니
자세 잡는 과정에서 크게 데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신신라기원의 경우 SE 자세가 이행되는데, 이때
니킥같은거 얻어맞으면 그대로 골로가기 때문에 실전성이
높다고 보기 어렵다.


리리 - 아류

얘도 라스랑 마찬가지로 비현실적인 동작이 너무 많음
동작이 크다보니 체력 안배도 힘들고 자세도 많이 잡는만큼
크게 데일 가능성도 많다. 그다지 실전적으로 보이진 않음





다시한번 말하지만 재미로 맹근 거니까 이걸 진지하게 각

무술별 실전성 티어로 받아들이진 마라
그리고 불만 있으면 언제든 키배를 떠라
다시한번 말하지만 그거 구경하고 싶어서 이 글 쓴 감도 없지않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