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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부에나비스타의 궤적 - 8

2분20초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30 19: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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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비스타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두바이 원정을 선언. 다만 출주 레이스는 두바이 시마 클래식이 아닌 두바이 월드컵으로 바뀌었다.


시마 클래식은 스테이 골드(당시는 G2였음)와 하츠 크라이가 우승한 적이 있었지만, 두바이 월드컵은 일본말이 매년 도전해왔음에도 아직까지 우승한 적이 없는 경주.


더트 레전드인 어드마이어 돈, 카네히키리, 버밀리언 등이 체면만 구기고 오는 등 아직까지 일본마의 도전을 허락하지 않은 레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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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웬 더트? 싶겠지만 당연히 부에나가 더트를 뛰러 간 건 아니다.


2010년부터 두바이 월드컵이 메이단 경마장으로 옮기면서 더트 대신 올웨더(AW)라고 하는 일종의 폴리우레탄 트랙으로 진행되던 상태.


잔디마든 더트마든 비벼볼만한 상황이라 이 해에는 50두가 넘는 온갖 잡말들이 죄다 이쪽으로 진로를 튼 상황이었다.


참고로 이 올웨더 마장은 미국놈들이 단체로 보이콧하는 바람에 5년만에 다시 더트로 갈아엎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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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당연히 다 받아주는 건 아니고 최종적으로 출주하게 된 일본마는 3두.


스마트 팔콘이 스찌하려고 회피하면 그 빈집을 또 스찌하는 더트계의 브레인 트랜센드와, 악연이 있는 빅투아르 피사, 그리고 부에나비스타였다.


시마 클래식에 참전하는 룰러쉽과 함께 4두가 사이좋게 두바이로 향한 것이 3월 10일. 3월 11일에 두바이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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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그로 인해 후쿠시마 경마장은 완전히 폐쇄되고 사츠키상이 나카야마에서 도쿄로 바뀌는 등 경마계도 크게 흔들렸지만...


그런 사소한 얘기는 꺼내기도 무안할만큼 어마어마한 재해였다. 당연히 두바이 원정에 동행한 사람들도 패닉 상태.


커다란 악재와 부담을 등에 업고 시작하는 해외 원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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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약이 있었던 스미욘을 대신해 고삐를 쥐는 것은 영국 출신의 라이언 무어.


무어는 원래 원래 스노우 페어리를 타고 두바이WC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스노우 페어리가 시마 클래식으로 선회하며 붕 떠있는 상태였다.


27세 나이로 세번이나 영국 리딩 자키에 오른 명수는 최종 조교에서 시승을 자청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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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 하루 전, 안개 속에서 부에나의 안장에 처음 올라 본 무어는 기승감과 올웨더 적성을 대호평.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단언함과 동시에, 실의에 빠진 일본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레이스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과연 두바이의 올웨더 위에서 동일본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을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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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투아르 피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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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센드가 도주하는 와중, 늦출발한 빅투아르 피사와 부에나비스타가 나란히 후방에 서며 일본마들끼리 대조적 진행을 하나 싶었던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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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데무로가 미친새끼마냥 2코너부터 스퍼트를 넣으며 전개가 완전히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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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비스타가 직선에서 마군 속에 갇혀 헤매고 있는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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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버텨낸 트랜센드가 2착, 빅투아르 피사가 1착을 하며 사상 최초의 일본마 원투로 결착이 났다.


부에나비스타 8착. 마생 최초의 착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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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근조 리본을 착용한 데무로와 함께 일약 일본의 영웅으로 떠오른 빅토와르 피사.


마방 선배인 보드카가 통한의 은퇴를 한 두바이에서 강함을 증명한 뒤, 포무도 당당하게 바로 홍콩으로 떠났다.


QE2컵 이후 아이리쉬 챔피언 스테이크스->개선문상 재도전이라는 원대한 플랜. 그야말로 승자만이 보일 수 있는 자신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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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착따리 찐따 부에나비스타는 쓸쓸하게 빅토리아 마일행.


아니 뭐 이겼어도 로테는 이렇게 짜긴 했겠지만 괜히 불쌍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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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기알바인 스미욘 대신 안장에 앉은 것은 씹새끼로 유명한 이와타 야스나리.


원래 유명한 부에나빠였고 부에나의 오빠인 어드마이어 오라, 여동생 샹레알 등에 기승하는 등 인연이 있었지만 대체적인 여론은 '아니 뭐 이런 새낄 태움?'이었다.


지방경마 소속일때부터 실력은 인정받았고 중앙에서도 나름 실적을 올리고 있긴 했지만 강한 말의 주전이었던 적은 없었고,


지금까지 부에나를 탔던 탑 자키들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손색이 있다는 게 중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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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암수혼합전보다는 격이 한 수 낮은 빅토리아 마일이라고는 해도 이번에는 우습게 볼 수 없는 상대가 있었다.


삼관 암말 아파파네. 실적으로 보나 강함으로 보나 아직 부에나비스타에 비견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아파파네에게도 무기가 있다.


후방대기를 주요 전법으로 사용한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부에나비스타가 역전극의 명수라면 아파파네의 장점은 버티는 힘.


선두에 선 후 후속이 따라붙어올때 그 한 끗 차이를 양보하지 않는 근성. 이기는 법을 아는 말이 바로 아파파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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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발력이라면 부에나비스타가 앞서지만, 한순간에 제쳐내지 못한다면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여왕 결정전 빅토리아 마일의 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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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열심히 포장해두긴 했지만 솔직히 부에나비스타가 질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배율보면 아파파네도 꽤 비벼몰만해보이지만 나머지가 다 잡말이라 일어난 왜곡이고 부에나의 지지율은 5할에 달했다.


아파파네 진영의 쿠니에다 조교사도 '최대한 선전하는게 목표'라고 솔직히 말할 정도로 둘은 소위 급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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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지면 진짜 개에바야...


아파파네만 잡으면 문제없다는듯 아파파네 뒤에 딱 붙는 부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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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켄 사쿠라가 대도주하면서 1000m 타임이 55초 9가 찍혔다.


초반 600m는 펄롱당 10초 후반대로 끊어버리는 하이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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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하이페이스 속에서 부에나비스타의 위치는 후방... 어 씨발 나 이거 본거같애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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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추한 철썩거림을 선보이며 스퍼트를 거는 이와타였지만 어째 영 상태가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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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기타 잡말들은 수월히 제껴냈지만 아파파네는 끝까지 버텼다.


1분 31초 9라는 레이스 기록을 세우며 최강 암말의 증거를 빼앗아오는 아파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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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단순히 한 판 이겼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실제로 아파파네는 G1 5승째를 따내며 부에나비스타와 숫자를 맞췄다.


전부 암말한정경기이긴 했지만 그렇게 따지면 부에나도 암수혼합은 1관뿐. 맞대결에서 꺾었으니 진짜로 한번 비벼볼만한데까지 올라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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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에나비스타 진영은 초상집 분위기였다.


말하기도 지겹지만 힘은 보여줬다. 재팬컵-아리마-VM까지 3번모두 라스트 3F는 가장 빨랐다. 져서 문제지.


그래도 이번에는 그럴싸한 핑계거리는 있긴 했다. 아무래도 부에나가 가장 강한 건 2000m 이상의 중거리. 마일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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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 딱 좋은 설욕의 무대가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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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1번 인기를 지켰지만, 이제는 확실히 접전이 되었다고 할만한 배당현황.


부에나의 뒤를 잇는 2~5번 인기는 모두 4세마들이 쓸어담았다.


최강세대 설이 단순 설레발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10클래식 세대의 기수들은 고마가 되자마자 중상을 거의 쓸어담다시피 하고 있었다.


특히 작년에는 동기들 중 약간 처져있던 룰러쉽과 투더글로리는 이 해 G2를 두개씩 따고, 07년생 강자라면 한번씩 다 이겨본다는 부에나 머리채를 쥐어뜯으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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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도 로즈킹덤도 아파파네도 했는데 나라고 못할거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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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왕vs황금세대라는 멋들어진 자막이 우상단에 고정된 가운데, 6세마 어니스트리도 칼을 갈고 있었다.


원래부터 갖고있던 체질적 약점으로 스타트는 늦었지만, 4세 말부터 개화하기 시작해 확실히 중거리 전선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어니스트리.


그러나 작년 아키텐 이후 또다시 요통이 발병, 사람들의 시선에서 멀어져있는 사이에 4세마들이 치고올라와 반쯤 잊혀진 존재가 되어 있었다.


어디까지나 미완의 대기. 하지만 6세쯤 되면 이제 정말로 완성될 수나 있는 그릇인지 의심스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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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영은 어니스트리의 힘을 믿고 있었다.


조교사 사사키 쇼조와 기수 사토 테츠조. 그들이 누구인가. 6세에 첫 G1을 따낸 탭 댄스 시티를 키워낸 콤비다.


만성형인게 뭐 어떻단 말인가. 6세에도 강한 말은 강하고, 이긴다면 그게 전성기다.


그리고 그들이 패독에서 본 어니스트리는 진정으로, '완성'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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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새끼는 '돼지'가 된 상태였다.


한달만에 12kg가 불며 역대 최고 마체중으로 나타난 부에나비스타.


벌써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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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타카라즈카에서 페이스를 씹창내며 부에나 칼찌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나무라 크레센트.


오늘도 뭔가 준비해왔는지 두근거림을 참지 못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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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 놈이 있으면 심기가 불편한 놈도 있다.


비틀거리는 5번 로즈 킹덤과 그냥 레이스를 거부하는 10번 드림 저니. 할배 좀 놔줘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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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비스타는 뒤로 쭉 빠진다. 저번 경주에 이어 이번에도 추입으로 밀고갈 생각인듯한 이와타.


선행을 시도했던 경주들에서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한방이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부에나다움을 보여주기에는 역시 추입이 적격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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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에 선 것은 1년에 한번씩 도주하는 나무라 크레센트. 그 뒤를 바짝 쫓는 어니스트리.


12년 전의 스페셜 위크와 그래스 원더와는 정 반대의 위치가 되었다. 그리고 이 전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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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타카라즈카 기념과 소름돋을 정도로 똑같은 전개였다.


하지만 두 가지 다른 점이 있었다. 하나는 부에나비스타의 위치. 또 하나는 전혀 다른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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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타카라즈카 기념의 1000m 랩은 60초 00. 하지만 올해는 58초 07의 하이페이스였다.


여러번 얘기했지만 하이페이스에서는 선추입마가 유리하다. 호재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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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코너에서 나무라 크레센트는 퍼지고 어니스트리가 선두로 올라섰다.


중단 그룹에서는 검은 모자의 룰러쉽이 바깥쪽으로 삥 돌아나오며 스퍼트. 부에나도 그 뒤를 따르듯이 빠져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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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서는 에이신 플래쉬도 스퍼트를 걸어온다.


하지만 200m를 지나면서 더욱 가속하는 선두 어니스트리. 이미 최종 코너에 돌입하자마자 올렸던 기어를 더욱 빡빡하게 조인다.


버티기만 해도 빡센데, 이런 운영으로 과연 괜찮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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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된다! 가능하다!


레이스의 전개니, 다른 말이 어떻게 오느니, 그런 것들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남은 200m, 버틴다는 생각 따윈 처음부터 없었다. 말을 믿고 찍어누른다!


자신이 타고 있는 말이 어떤 말인지 알고, 그것을 살리는 기승을 한다면 승리는 따라온다.


그것이, 애물단지였던 탭 댄스 시티를 슈퍼 호스로 만든 사토 테츠조의 경마론(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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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비트 송을, 로즈 킹덤을, 에이신 플래쉬를 제쳤지만 어니스트리에게는 코끝조차 닿지 않았다.


'부에나비스타는 라스트 스퍼트가 강하니까' '하이페이스로 선행마들은 퍼질테니까'


그런 안이한 생각으로, 타성에 젖어 언제나처럼 200m 남기고 스퍼트를 올리는 틀에 박힌 경마.


그런 수법으로는 적극적으로 움직여 스스로 레이스의 흐름을 만들어낸 어니스트리를 도저히 당해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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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얘기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패배는 기수의 잘못인 것이 되니까. 부에나비스타가 쇠퇴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아도 되니까.


하지만 과연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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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전략이 좋았다고는 해도, 부에나 역시 큰 방해 없이 원하는대로 뛸 수 있었다.


오히려 불리한 환경에서 싸운 것은 하이페이스에서도 부러지지 않고 2분 10초 1이라는 레코드를 세운 어니스트리 쪽이다.


그런데 1마신 반의 완패? 이게 기수차이라고? 정말로?


재팬 컵부터 4경주 연속 2착. 지금까지의 부에나는 허무하게 미끄러져도 곧바로 만회해왔다. 그런데 지금은 점점 약해지고만 있다.


다가오는 가을, 부에나비스타는 과연 부활할 수 있는 것일까...









다음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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