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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ㄱㅁㅁ)유진 킴의 전쟁들(외전-2) : 유진 킴, 일제를 무너뜨리다(4)

노키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9.18 23:12:10
조회 9720 추천 99 댓글 45
														

원래 일본침몰(?) 외전 이번편으로 마무리하려 했는데,

가슴이 아니라 분량이 웅장해져서(오늘 올리는것만 대충 19000자네...) 작성된 반이라도 먼저 올림.


'유진 킴의 전쟁들' 자체는 그냥 팬픽이고 해서 따로 연재주기는 없긴 한데 그래도 1주에 한번은 올리려고해.

다만 다음주 주말에 올리는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최대한 노력은 해볼께.


동발의 지원내용이나 참여자들은 여기저기 내용이 흩어져 있지만,

ㄱㅁㅁ 본편에서 비교적 잘 모아둔 화는 406화(일본이외 전부침몰(2)) 가 있음

그리고 역시 ㄱㅁㅁ 본편에서 인용하는 대사들을, 대체 어디서 나왔는지 찾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을것도 같아서,

이번 편 부터는 몇화인지 작게 [343] 이런식으로 붙일거야.(이전 화들은...넘어가자)


그리고 원 역사보다 임정의 파워가 훨 세지고(장제스 도움 없이도 2개 전차연대 중심으로 사단급 이상 병력을 운용했으니, 설명 더 필요없지) 원 역사에서 사망했던 독립운동가들이 임정에 합류해서 여기저기서 활약한건 분명한데,(대표적으로 박용만, 이봉창 의사)명원 작가님이 독자들 상상에 맡긴거 같아.

이 부분 가지고도 따로 팬픽 써보고 싶기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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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유진 킴의 '공작' 으로 인한 파생 효과


결국 유진 킴과 금산 김가가 20여년간 진행한 공작들의 결과를 보면


- 일본의 군사기술도 홀랑 다 훔쳐가고 들여다보고 있고

- 일본의 모든 장성들이 유진 킴에게 금괴를 받아먹었고

- 일본 내에 금괴로 이루어진 거대한 첩보 네트워크가 돌아가고 있고(이봉창, 야마다 등이 운영)

- 그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군이나 한국 임시정부에 물자와 무기, 정보가 오가는데 일본군이 눈감아주고 있고.

- 적국 장성의 재산인 샌-프랑코 조선지사(조선미쓰비시) 는 대체 얼마나 금괴를 뿌려댔길래

꼼꼼하게 해체를 해도 모자랄 판에 사장부터 말단 직원까지 한명도 바뀌지 않았고

그야 그걸 해체하면 일본 장군과 정치인들 주머니가 홀쭉해지잖아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째지 말자.

- 일본의 지식층도 '동경대보다 동발이 더 스고이!' 하면서 미국으로 가서 친미파가 되고 있고

- 일본 지도층들은 전쟁에서 지면 딴주머니 차려고 탈주각 노리고 있고

- 일본 장군들은 '킨 쇼군과 우리 좋은사이였잖아? 져도 어떻게...' 하면서 딴생각 하고 있고

- 그외 etc.

...이렇게 요약된다. 일본이 어떻게 이기라고.

그 결과 일본에서는 아래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1) 일본인들이 2차대전을 '미일전쟁' 이 아닌 '유진킴 vs 도조의 세키카하라' 로 받아들임.

"하하, 이제 사장님이신데, 저보고 도련님이라 할 필요도 없지 않겠습니까?"

"아니, 그게 무슨 무서운 말씀이십니까. 이 야마다, 비록 킨 쇼군께 영지를 하사받아 다이묘가 되었지만 결코 쇼군에 대한 충심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부디 말씀 거두어 주시지요" [489]

-'류큐의 국부' 에드워드 니시메 킴과 '미쓰비시 그룹의 재창업자' 야마다 회장의 대화 중.


'아니 유진 킴은 일본인도 아니잖아요' 는 이렇게 되어버린 상황에선 별로 중요하지 않다.

E.arth 작가의 '유진 킴이 없는 세계' 에 보면 일본인들은 아무런 안배도 지식도 없는 맥아더가 일본을 점령했을때조차, 자신들 머릿속의 '천하인' 세계관에 맥아더를 끼워넣었다. 그 결과가 '맥아더 막부' 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미군 군정시대였고.

20년 넘게 이어진 일본의 유진 킴 우상화, 널리 퍼진 '킨 쇼군의 금괴', 전쟁 말기에 보여준 '킨 쇼군' 과 미국의 압도적인 힘과 능력, 전후 동발 세력의 일본 장기집권 등으로 인해 앞뒤가 안맞고 뒤틀려버린 인식이 일본 특유의 '천하인' 갬성과 합쳐졌으니... '킨쇼군 막부' 라는 인식은 안나오는게 이상할 정도였다.


도쿠가와 막부가 물러나고 약 70년 밖에 안되었던 시대, '도쿠가와 막부 - 죠슈-사쓰마 막부 - 도조 막부 - 킨쇼군 막부' 로 이어지는 흐름은

(일본인들 머릿속에선)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인식되었다.

그 결과, 유진 킴과 샌-프랑코의 공작은 2차대전 당시에도, 전후에도 이상하게 합리화가 되었다.


킨 쇼군이 금괴를 살포한다? : 역대 쇼군들도 뇌물 많이 뿌렸어!

킨 쇼군이 첩보 조직을 가지고 있다? : 아 그거 닌자네 닌자.

킨 쇼군이 온갖 계책을 세운다? : 그거 천하인이라면 당연히 하는거 아냐?

킨 쇼군한테 충성을 바친다? : 자신이 누구편을 들지 분명하게 말하는게 무사야!

킨 쇼군이 일본 도시들을 맹폭격했다? : 난세에 천하쟁패가 일어나니 천하가 불타는구나. 근데 예전에도 불탔어.


이게 정상적인 관점인가요. 라는 소린 하지말자. 일본인들 입장에서는 천년전에도, 400년 전에도,

70년전에도 일어났던 일들이었으니까.

2차 대전 일본 전선의 전황이 불리해짐에 따라. 도조 막부(...)는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우다 일본을 파탄낼 망국 세력' 으로 인식 되었고, 그에 따라 '킨 쇼군 막부' 에 대한 열망은 강해지고 있었다. 보신을 추구하는 욕망, 패전 책임 소재 등은 저 인식을 강화시키고 있었고.


'킨쇼군 막부'의 인식을 가장 확고하게 만든건, 나치 독일을 작살낸 유진 킴이 일본 전선으로 오기 직전에 받은 '대원수' 계급이었다. '대원수라는 계급을 가진 이는 하나같이 국가원수다(히로히토, 장개석 등)' 라는 동아시아 인식론에서, '미국이 없는 계급을 만들어서까지 김 장군을 높여준다'[406] 는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지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뭐긴 뭐야 대원수 = 정이대장군이지.

Q. 대원수는 워싱턴, 퍼싱, 듀이, 리히도 받았는데 그건?

A. 원래 동양에서 왕조나 막부 새로 세우면 조상님들 추존하고 다 그런거에요.


'킨쇼군 막부' 인식의 정점 중 하나가, 훗날 밝혀진 '조선-일본 이중제국 비공식 제안' 구상이다.

이런 제안이 일본 군부와 정치권 최상위에서 나왔다는 것 자체가 '킨 쇼군 막부' 인식이 얼마나 뿌리가 깊었는지 보여주는 거고. 애초에 도조 히데키의 아들이 저 비공식 회담의 통로였다는건, 도조 히데키도 어느정도 알고 묵인해줬다는 뜻이다. 아 원래 물밑 교섭과 공무합체는 일본 천하쟁패의 전통이라고요!!!


아래 기사는 대역소설 '높은 절벽의 사나이' 의 작가이면서 기자인 '르메이' 기자의 기사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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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샌-프랑코 그룹의 창립자이자 김유진 대원수의 동생 김유신은, 조선-일본 이중제국의 근간이 된 “한일 대타협”이 아예 허구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신 총수에 따르면, 1940년 과달카날에서 패배하고 동남아 전선에서 철수한 일본군은 비공식적인 경로로 김유진 대원수에게 접촉을 시도했다고 한다. 그들은 일본과 미국의 평화협정을 대가로, 김유진 대원수를 조선 황제로 추대하고, 김유진 대원수의 자식과 화족 명문가와 혼약을 맺는 방식을 통해, 옛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유사한 이중제국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후 기자들의 취재 요청에 굴복한 일본 정부는 1964년 “해당 제안은 사실이었다.”며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만다. 일본 정부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이 정신나간 제안은 데라우치 원수가 주재한 육군 회의에서 나온 발언이 시작이었고, 일부 장성들이 이 발언에 동조(?)하면서 실제적인 제안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남미로 도피해 있던 도조 히데타카를 통해 김유신 총수를 접촉하였으나…김유신 총수는 해당 제안을 듣자마자 비공식 회담을 파토 냈다고 한다. 심지어 이걸 국가의 비공식 접촉이 아니라 그냥 어떤 정신병자의 망상으로 치부해버린 나머지, 국무부는 물론이고 김유진 대원수에게도 보고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본 정부의 발표가 있었을 때, 김유진 대원수도 “나도 처음 듣는다”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김유신 : 형, 솔직히 이딴 제안을 듣고, 이게 어떻게 국가 단위에서 접촉한 제안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어? 난 도조 히데타카 그 새끼가, 그냥 귀국하기에는 미련이 남아서, 일본 정부 사칭하고 그냥 내뱉은 말인 줄 알았다니까!

김유진 : 시발, 그건 인정한다.


- 1964년 청와대 만찬 직전에 오간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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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미에서는, 아래 일어난 모든 일들은 '유진 킴과 도조의 천하쟁패' 세계관에서 파생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세계관 하에서, 일본인들이 일으킨 내분들도, 샌-프랑코의 계략도 전부 정당성을 얻어버렸으니까.

(당장 '세키카하라 대전' 만 해도 그닥 정정당당하진 않다. 아니. 그냥 일본 전국시대, 천하인들 중에 '정정당당' 이란 단어랑 가까운 인물은...없다.)



2) 일제 점령지 전체를 관통하는 샌-프랑코의 거대 첩보망

(2차대전 당시)미합중국 정부, 특히 국무부는 자신들의 직접적인 영향력이 미치는 조직 자체를 꺼리는 경향이 강했다. 미국은 엄연히 고립주의 국가였으니까. 필요하다면 현지 협력자 중 세력을 갖춘 친미 인사를 포섭하면 되는데 왜 굳이 리스크를 부담해야 하느냐는 것이 이들의 기본 포지션이었다.[412]

-Mieng Won 교수 'dark haired US General of the Armies' 중


"제길, 킴 장군! 진짜 안됩니다! 장군도 처칠을 만나 봐서 잘 알잖습니까?! 출마로 협박하셔도 진짜 안된다고요! 아니, 애초에 왜 출마가 협박수단인 겁니까?!"[412] 그러게

-유진 킴과 국무부 헐 장관의 대화, Mieng Won 교수 'dark haired US General of the Armies' 중. 이런 논쟁 끝에 결국 '자유대한군단' 은 '미국정부와 관련없는 민병대임. 미국 무기로 무장하고 미국에서 교육받은 조선계 인사들과 임정에서 대거 참여했지만 그건 다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임.[412] 암튼 그러함.' 으로 결론났다.


위 내용에서 보다시피, 국무부는 현지 협력자나 첩보조직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직접 개입은 꺼려했고, 반대로 유진 킴과 샌-프랑코는 툭하면 DC로 찾아가서 '아 우리가 좀 일 좀 벌이겠다고!' 를 외쳤다. 어차피 국무부의 시각에서 본 한반도는 알맹이도 별로 없는데 골치만 아픈 땅, 심지어 유진 킴의 '특별한 지위' 때문에 정치권도 암암리에 '야 거긴 유진 킴 영지야' 로 인정받는 땅.


눈가리고 아웅으로 샌-프랑코가 원한 대부분의 내용이 통과되었고,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일개 기업이 정식 정부도 아닌 무장조직한테 탱크를 연대 단위로 보냄' '일개 기업이 남의 나라에 거대 첩보망을 구성함' 같은 건들이 묵인되고 통과되었다. 자유의 나라 미합'중국'에서 사비로 자기민족 돕겠다는데, 문제라도?

정식 명칭은 없었지만, 암튼 이 '샌-프랑코 첩보조직' 은 중국,한국,일본 3국은 물론 태국 등 동남아까지 뻗어있었다. 시대가 시대라 점조직에 가까운 형태인데다, 구성원도 명확하지 않았지만 훗날 밝혀진 인사들중 중요한 인물들은 이러하다.



이봉창 의사 : 일본에서 살다가 한국인임을 자각하고 "인생의 목적이 쾌락이라면 지난 31년 동안 육신의 쾌락은 대강 맛보았습니다. 이제는 영원한 쾌락을 꿈꾸며 우리 독립 사업에 헌신할 목적으로 상하이로 왔습니다." 라는 폭풍간지 말로 임정의 문을 두들긴 청년. 일본어와 일본문화에 대단히 능숙했기 때문에, 서울 한복판에 기생집으로 위장한 조직을 설립하고 '키노시타 쇼죠' 라는 가명으로 많은 첩보 내용을 샌-프랑코와 임시정부에 넘겼다.


위장이 얼마나 철저했던지, 주변은 물론이고 총독부마저 이 '기생집' 이 일본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착각했었다고.

이 '공적' 의 대부분이 어둠속에서 이뤄지긴 했지만, 해방 후 이봉창의 이름을 어쩌다 듣게 된 유진 킴이 '아? 이봉창 의사? 대체 그의 애국심에 뭐가 문제가 있는데요?' 라고 반문하면서 '김유진 대원수께서 '의사' 라고 존칭을 붙일 정도면 얼마나 공적과 애국심이 대단하길래!!!' 라면서 평가가 수직상승. 이후 호칭도 '이봉창 의사' 가 된다.

그냥 미래지식이랑 꼬인건데

"어차피 너희들도 말단에 불과하니 친절하게 설명해주마. 조선군이 죄 도망쳤다는 사실을 경성의 누가 모르겠냐? 이제 경성 사는 온 조선인들이 떨쳐 일어났는데, 너희 한줌 경찰들이 백만 조선인을 모두 제압할 수 있을 성 싶더냐?" "좋게좋게 갑시다. 여기서 죽기는 싫잖아?"[415]

-이봉창 의사, '경성 해방전투' 당시 일본군 경비들이 총을 들이댄 앞에서. 폭풍간지


해방 이후 '경성 해방전투' 의 임정 측 실행책임자 인 것도 밝혀지면서. 그 공적과 애국심을 인정받아 경찰청에 들어갔으며, 향후 경찰,대한경비대가 국군과 경찰청,국정원으로 교통정리가 될때 국정원장까지 올라가게 된다. 

(다만, 이 분도 어지간히 배포 큰 인물인지라... '데스크 업무가 폄하될건 절대 아니지만, 난 그 체질이 아니다' 

라고 말하면서 국정원장 된지 얼마안되서 깔끔하게 징검다리 역할만 하고 은퇴했다고 한다.

은퇴 이후에도 샌-프랑코에서 일했다고 카더라...는 있는데, 어디까지나 야사다.

사실 구국의 결단놀이 하려는 장군들을 그리스건으로 날려버릴 준비를 하고 계셨다. )



김구 선생 : 이봉창 의사가 처음 임정에 왔을때, 너무나 능숙한 일본어와 제스쳐에 임정사람들이 의심했지만 유일하게 이봉창을 믿어주고 기용한 사람이다. 임정에서 김구 선생의 입지와 공헌이야 그냥 국사교과서만 읽어봐도 되니 설명은 생략한다. E.arth 작가의 '유진 킴이 없는 세계' 에서는 샌-프랑코의 도움을 못받은 임정은 역사보다 훨씬 작고 초라한 조직이었기에 임정의 활동도 요인 암살 등의 임무로 많이 치우쳤고, 그때문에 김구 또한 이봉창을 파견하여 왜왕 히로히토를 암살하는데 성공하면서 대격변이 일어난다 야 임마! 그거 지구작가 아니야 폭구작가야.


...여하튼 역사에서는 (1) 임정 자체가 2개 전차연대를 비롯한 군대를 따로 편성하고 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세가 컸던데다, (2)동발 등에서 건너온 인재 또한 훨씬 많았고 (3)유진 킴이 해방 이전엔 대면조차 한적 없는 김구 선생을 상당히 신용해서 샌-프랑코 첩보조직 중 중국-동남아 쪽 조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줬기 때문에, '유진 킴이 없는 세계' 와 달리 김구 선생의 활동도 범위가 크게 넓어지게 된다.


김구 선생의 공적 중 상당수는 일종의 '흑색 작전' 에 해당되기 때문에 공개 안되거나 자료가 유실된 것도 많고, 시기도 들쭉날쭉 하지만, 현재 공개된 것중 큰 사안 2개는 다음과 같다.


1) '경성 해방전투' 의 공동 주관자 :

'경성 해방전투' 는 '한반도 해방 전역' 의 주요 내용 중 하나이기 때문에, 상세 내용은 그쪽에서 설명하겠다. 조선 식민지 통치의 심장인 경성에 최후의 일격을 날린 '경성 해방전투'는 좌우 합작으로 이루어졌는데, 물론 주 실행자들은 여운형 선생의 주도하에 움직인 '조선건국동맹' 이었지만, '경성 해방전투' 의 계획을 세우고, 건준에게 '조선미쓰비시-포오드 트랙터' 경성 공장의 내부 구조도와 경비체계 등 핵심 정보를 전달하고, 임정에서 파견된 전차 운용인력을 통해 건준 실행요원들을 훈련시킨 것은 전부 김구 선생과 이봉창 의사가 한 일이다.


2) 박헌영 사살 : 1990년대 되고나서야 임시정부 비밀문서들이 공개되면서 밝혀진 사실이다.

워낙 비밀스럽게 했기 때문에 임정뿐 아니라 좌익계 인사들 조차도 전후 몇년 동안도 행적을 알지 못하고 '어디선가 비밀 공작이라도 하나 보다.' '아님 전쟁때 혼란 가운데 사망했나?' 라고 착각했을 정도.

박헌영 사살을 '공적'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렇다. 몽양 여운형 선생같은 온건 좌익계와 달리, 박헌영은 소련의 지시를 충실하게 따르는 극렬 공산주의자 인데다, 개인적으로도 유진 킴을 시기하여 임시정부의 활동에도 온갖 방해를 펼치고 동발의 학생들한테 공산주의를 전파하는 등, 사상을 떠나 독립운동이라는 대의 측면에서도 독립운동가라고 말하기 힘든 짓들을 많이 했다. 대놓고 유진 킴을 비방하는 연설이나 기사도 많이 내서 대중적 평판도 바닥이었으며, 학계에서조차 '박헌영은 독립운동가로 보긴 무리가 많지않나?' 라고 평가할 정도. 이런 평판과 별개로 소련의 신임을 받는 거물 공산주의라자, 오랫동안 임정의 골칫거리였는데,

기록에 따르면 샌-프랑코 첩보조직을 통해 박헌영이 태국으로 밀항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김구는, 태국쪽 공산주의 조직을 교란한 다음 거기에 샌-프랑코의 요원을 접선자로 위장시키는 방식을 통해, 박헌영을 사살하는데 성공했다.



야마다 회장 : 이 사람 역시 이력이 만만찮게 특이한 사람이다.


야마다의 첫 직장은 바로 조선미쓰비시―포오드 트랙터회사.

그곳에서 영업과 대관 업무, 그리고 여러 현장에서의 탁월한 성과로 깊은 인상을 남긴 그는 당시 동아시아 시장에서 무시무시한 기세로 성장하고 있던 샌―프랑코로 스카웃되었다.

샌―프랑코에서도 원조 이코노믹 애니멀다운 능력을 선보인 그는 당시 일본인으로서는 드물게도 김유신의 픽을 받아 본사에까지 진출했으나, 중일전쟁으로 미일 관계가 얼어붙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사표를 던지고 귀국했다.

이후 미국인이 얼마나 인종차별이 심하며 황국이 위대한지에 대해 강연하며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었는데.[297]


위의 이야기는 위장 이력이며, 실제 정체는 이랬다.


(2차대전 당시) 김가의 금고지기이자 일본에서의 사실상 대리인.[297]

유진 킴과 샌-프랑코의 일제에 대한 '공작' 을 실행하는 실무대리인. 그것이 야마다 회장의 정체였다.


'샌-프랑코 첩보망' 의 연결고리였던 그는 '킨 쇼군의 금괴' 를 통해 매수된 수많은 군부 인사들을 통해 자신의 활동을 묵인받으면서 비교적 자유롭게 한-중-일 3국을 돌아다녔고 (매수된 일본군 장군들을 통해 광복군으로 군수물자 밀반입도 가능한 시점에서, 일제의 '방첩' 이란 샌-프랑코 입장에선 자동문 수준이었다.) 그를 통해 무선 통신만으로는 전달할 수 없는 중요한 정보나 의사 결정을 행했다.


야마다 회장은 '킨쇼군 막부' 세계관을 따르는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로, 그 자신을 '킨유진 막부를 위해 일하는 애국자'라고 털끝만큼의 의심도 없이 확신하고 있었다.[297] 그의 발언에서도 성향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미일전쟁 당시 황국은 미쳤었다. 아시아에서 가장 근대화된 나라라는 입지를 살려 각국의 근대화를 독려하고, 그 방대한 시장을 품어 경제를 발전시켜도 모자랄 판에 무식하게 군홧발로 짓밟다니."[297]

"킨유진 쇼군께서 안배하고 준비하신 일들을 감안하면, 아무리 고민해보아도 도조 따위가 킨유진 쇼군을 이길거란 생각은 도저히 들지 않았다. 일본을 위해서라면, 누군가는 승자에게 줄을 대어놓아야 한다. 나라를 지옥으로 이끈 것은 군부요, 살리는 것은 경제인들이라."[297]

"킨유진 쇼군께 충성을 바침이 어찌 일본을 배신하는 것인가? 자신이 어느 편에 설지 분명히 밝히는게 지조다."


-야마다 회장. 그는 평생 조심하여 자서전도 쓰지 않았고, 언론 인터뷰에서도 정치색을 배제한 중립적인 이야기만을 했다. 이 발언들도 사석에서, 그것도 사후에야 조금씩 새어나온 이야기다.


2차대전 이전에도, 군부의 광기는 계속 폭주할 뿐이었으니, 그의 활동을 '매국' 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어떤 의미에서는, 일제의 '731부대'로 대표되는 만행에도 천황가가 명맥이라도 유지할 수 있었던건 야마다 회장이나 오오타 총리 같은 온건파가 킨 쇼군을 잘 설득해서 그랬다는 말도 있으니 아닌데 그냥 오오타는 어떤 재앙의 주둥아리가 가진 압도적인 힘에 쭉쭉 밀려나가기만 했는데

야마다는 전후에 미쓰비시 그룹을 재조직하고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미쓰비시 그룹은 원래 전범으로 해체되었으나, '미쓰비시-포오드 트랙터 합자회사' 의 책임자이면서 '킨 쇼군의 금괴' 의 관리자였던 야마다 회장은 미쓰비시 그룹의 허실을 꿰고 있었고, 전후 적산불하를 통해 알짜 자산들을 인수하면서 미쓰비시 그룹을 부활시켰다. 다만 이 과정에서 원래 오너일가를 철저하게 배척했는데, 이때문에 여러 음모론이 돌기도 했다. 개중 가장 유명한게 '야마다 회장이 평생 이름을 밝히지 않은건('야마다' 라는 성 자체는 일본에서 엄청나게 흔한 성이다.) 미쓰비시 오너 일가의 사생아였기 때문이고, 이에 대한 복수를 한거다!' 라는 썰



이런 식으로 조직된 샌-프랑코의 첩보망은 매우 강력하여, 유진 킴은 독일 전선에서 싸우면서도 마치 스타에서 맵핵 킨커마냥 일제의 상황을 전부 내다보고 있었다.

이는 그 유명한 '30초 회담' 직전, 유진 킴-맥아더 대화를 보면 분명하다.


"글쎄요. 저는 서류로만 아시아 상황을 접해서 잘은 모릅니다. 하지만 일본군은 자기네 거대한 함대와 수백만 병력을 유지할 경제적 근간을 상실했고, 이번 중국에서의 대규모 공세 역시 좌절되었습니다. 의외로 일본군이 속 빈 강정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긍정적인 회로를 좀 돌려봅니다."


"일본군이 약하다고 하기엔 그들의 초반 기세는 누가 봐도 매서웠네."


"중국군은 총알도 부족해 고통받는 군대였고, 개전 초기의 남방 작전 역시 영국의 3선급 식민지 후방 병력을 상대로 자신들이 내세울 수 있는 최정예 병력을 동원했었습니다. 이기지 못하면 그게 더 문제였지요. 문제는 그들이 동원할 만한 최정예라면 당연히 만주 주둔 관동군이고, 야금야금 그 정예를 중국, 동남아, 태평양 오지에서 소모했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예상보다 일본군의 전력이 더 현저히 약해졌으리란 뜻인가?"


"특히 관동군이야말로 알맹이 다 빠진 상태일 거라 추측해보는 거죠. 우리도 온몸으로 경험해 봤잖습니까. 잘 조련된 정예병은 어디서 찍어낼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일본도 마찬가지겠죠. 스탈린 또한 극동에 침을 바르고픈 마음은 굴뚝 같겠지만, 아마 유럽에서의 이익이 핵심이고 극동은 부차적이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만약 소련이 대일전 참전에 적극적이라면, 첩보를 통해 만주 방면 일본군이 제법 만만하다는 사실을 파악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건 내가 원 역사를 알고 있어서 거침없이 지르는 말이다. 실제로 전쟁 말기 관동군은 개판이었으니까.[383]

-얄타 회담, 유진 킴-맥아더 대화 중.


"저는 본토 상륙은 급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영국과 마찬가지로 해상 물류에 그 생명줄이 달려 있고, 반대로 대륙으로 나와 있는 수백만 일본군 또한 본토에서 보내주는 군수물자가 있어야만 연명할 수 있습니다. 이걸 커트해 주기만 하면 일본과 일본군 모두 말라 죽습니다."


"일본 본토를 봉쇄하는 데 저 반도가 굳이 필요하진 않소만? 필리핀을 탈환한 이상 대만도 불필요하지. 오키나와와 이오지마 정도만 장악하면 되는 문제요."


"만주를 점령해봐야 장개석에게 돌려줘야 할 가능성이 높은 현 상황에서, 반도 전체를 장악하고 점령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하는 건 소련에게 있어 꽤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겁니다. 괜히 소련에게 쓸데없는 욕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느니, 약간의 힘을 쓰는 편이 덜 시끄러울 듯합니다."[383]

- 유진 킴, 얄타 회담에서


마치 미래에서 일본군의 실태를 보고 온 사람같은, 너무나 정확한 통찰력이다. 미래에서 와서 그래

누구 말마따나, '전쟁은 스타가 아니다'. 전시에 최고위 장군과 정치가라는건, 한번의 오판으로 수만 수십만이 죽을수 있는 위치라는 뜻이다.

심지어 '마켓가든' 의 사례가 나온지 1년도 안된 시점 아닌가. 이런 시점에서

(1)일본군은 알맹이 다 빠지고 약해졌다 (2)스탈린에게 극동은 부차적이다 (3) 따라서, 약간 힘을 써서 한반도를 미군이 점령하면 전쟁은 이긴다.

라는, 과감하고 위험한 가정들을 저렇게까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건 당시에 유진 킴 밖에 없었다.

위 대화는 유진 킴과 맥아더 둘이서 나누던 사담이었지만, 어느 새 참석자 모두가 유진 킴만 바라보았다고 한다.


유진 킴이 그냥 아무 정보없이 미국에 보고된 '서류' 만 보고 저런 과감한 예측을 했을리가 없다.

정답은 '샌-프랑코 첩보망' 이다. 유진 킴은 이 첩보망에서 정보를 얻었고, 그걸 바탕으로 추론했을 것이다.

전후 밝혀진 얄타 회담 시점에서의 일본군의 실태는, 유진 킴이 말한것과 소름끼칠 정도로 맞아떨어졌는데, 아무리 유진 킴이 전략과 정략의 괴물이라도, 근거 자료도 없이 모든것을 이렇게 맞출수는 없다.

아니 첩보망 가동한건 맞는데 근본은 미래지식이야. 사실 미래지식과 첩보망의 콜라보지


예를 들어 '사천 전역' 에서 사령관인 '무타구치 렌야' 에 대해 중화민국 군사고문단과 드럼 원수는 '몰래 흉계를 숨긴 정치군인' 이라고 초기 분석을 내렸었는데, 유진 킴은 그 이름만 듣자마자 "이 무다구치라는 자 말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딱히 명장이나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똥별입니다."[330] 라고 단정 짓듯이 말했고, 실제로 그러했다. 이렇게 일본군 장성들 중 비교적 활동이 적던 이들조차도 세세하게 파악하고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니, 유진 킴 대원수 정도 되면 이를 바탕으로 전체 그림 또한 그릴 수 있었을 것이다.

아니야 대역소설 읽은 사람이면 아무리 과거로 트립해도 광복군 비밀요원 모전구렴야 장군을 잊을리가



3)외교적으로 한국의 독립이 인정받는데 역할을 함.


"일본의 제국주의에 시달린 조선인들은 어찌하실 계획이오?"

"당연히 독립시켜야지요. 미합중국은 필리핀에서와 마찬가지로 억압받고 착취당한 이들을 보살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듣자 하니 킴 원수가 그리로 간다는데, 사실입니까?"

"아. 들으셨나 보군요. 그렇습니다. 그만하면 참모총장 하기 전에 소일거리로 삼기 딱 적당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건 그렇지요."

- 윌레스와 스탈린의 '30초 회담'. 한반도의 운명은 30분간의 담배 타임 중 30초만에 결정되었다.[383]


누차 말하지만, 유진 킴의 '공작' 은 미국이나 소련의 눈을 완전히 피한건 아니었다.

전편에서도 말했듯 미국 정부는 알고도 묵인했고, 소련 역시 어느정도 알았다. 훗날 공개된 소련 기밀문서에서 스탈린이 유진 킴을 '조선 차르' 라고 칭하는 부분이 몇번 나오고, 조선에 대한 큰 문제를 결정할때는 박헌영을 비롯한 조선 내 공산당보다 오히려 유진 킴과 협상하여 결정했으니까.


전후 연구에 따르면, 문서화된 증거는 없지만 유진 킴이 FDR,맥아더를 비롯한 미국 정계의 거물들과 암암리에 협상하여 '한반도에서의 유진 킴의 특별한 지위' 를 인정받았다고 하고, 스탈린 역시 확실하진 않아도 눈치는 채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유진 킴)동무가 고향에 가고 싶다고 하면 미국 정치가들이 단체로 아편이라도 피운게 아닌 이상 감히 누가 막겠소? 가서 한 10년쯤 푹 썩다 오라고 짐가방이라도 대신 싸줄텐데"[381] 레닌재림 만마앙복!

-유진 킴-스탈린 비공식 회담, 소련 기밀문서 공개 내용 중. 이 내용은 스탈린이 미국 정치구조에 무지하지 않다는, 아니 꽤 잘 알고 있다는 증명이다.


즉, 미국과 소련 수장들 입장에선 '저 코딱지만하고 중요도도 떨어지는 땅에 유진 킴이란 괴물이 20년 넘게 공들이고 있으니, 그냥 저긴 쟤한테 주자' 라는 공통된 인식이 있었다. 그 결과가 훗날 기밀해제로 공개된 위의 '30초 회담' 이었다. 저 내용을 간단하게만 뜯어보면 이렇다.


당연히 독립시켜야지요 = 조선 독립인정

미합중국은 필리핀에서와 마찬가지로 = 한반도는 '필리핀처럼' 미국 영향력 아래 있을거임

킴 원수가 그리로 간다는데 = 그럼 유진 킴한테 줄거야?

그렇습니다. 그만하면 참모총장 하기 전에 소일거리로 삼기 딱 적당한 일 = 저런 쪼가리 굳이 가지겠다는데 뭐.

그건 그렇지요 = 오케이. 딜.


한국인들 입장에선 씁쓸한 일이겠지만, 세계 패권을 다투며 나치 독일과 일제와 싸우던 미국, 소련 입장에선 한반도란 조그마한 땅떵이의 가치는 딱 이정도였다.

E.arth 작가의 '유진 킴이 없는 세계' 에서는, 미소가 대충 38선을 그어서 한반도를 분단해버리고 (왜 전범국인 일본이 아닌 한반도를 분할하는지는 묻지 말자. E.arth 작가가 좀...좀 그렇다.) 그에 따라 나라가 갈라지고 서로 전면전쟁을 일으키는 등 수십년간 비극이 일어나는데, 유진 킴은 그 가능성을 삭제해버린 셈이다.



4)일본 군부, 정부 주요인사들이 전부 보신을 생각하게 됨.


육군의 내로라하는 장군들 중, 떳떳하게 유진 킴과 맞상대할 수 있노라 외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전략전술이고 존경심이고 그런 문제가 아니다. 그냥 받아 처먹은 게 너무 많기 때문이다.

당장 지금 남방 작전의 총사령관으로 나가 있는 데라우치는 지난 관동대지진 때 유진 킴과 육군 간 연결고리였었고, 알음알음 자녀 교육을 위해 킨 장군 편으로 자식들 유학 보낸 이들이 어디 한둘이던가?

게다가 조선미쓰비시―포오드트랙터회사가 어떤 회사인가. 유진 킴, 그리고 에젤 포드가 직접 머나먼 극동까지 와 실사를 해가며 설립한 일미 우호의 결정체였다.[268]

-Mieng Won 교수 'dark haired US General of the Armies' 중


앞서 오오타 총리 회고록에서도 나왔듯, 동발을 통해 미국에 유학을 보낸 일본 지도층 인사들 절대다수는 유진 킴 대원수에게 '귀국시키지 말아달라' 라는 부탁을 몰래했다. 당시 미일관계가 험악해지고 있었어도, 전쟁이 시작된것도 외교단절을 한것도 아니었으니 원했다면 귀국시킬수 있었는데도 말이다. 이런 분위기는 차마 서로 말로만 못꺼낼 뿐, '야, 너두?' 식으로 다들 암암리에 알고 있었다. 그냥 빠른 항복이 더 나았을지도

진주만 기습이 성공하고 잠시 일본군이 이기고 있을때는, 그나마 문제가 적었다. 하지만 과달카날에서 일본 해군이 대패를 당하고 나서, 일본 지도층 인사들은 '전후 보신' 을 강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도조와 유진 킴의 세키카하라' 라는 세계관을 내세우고, '킨 쇼군 막부' 와 막후 교섭하려 했던 이들 중에는, 자기 보신을 목표로 한 이들이 많았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제 지도층이란 이들이 침몰하려는 배에서 빠져나가려는 쥐새끼들이 된 시점에서, 그들 모두는 유진 킴이 펼쳐놓은 계략에 걸려버렸다.


유진 킴의 전술전략을 한마디로 말하긴 힘들지만, 공통적으로 보이는 경향성이 있다면 '적의 전략적 선택지를 빼앗는것' 에 있다. 지도층이란 자들이 앞다투어 킨쇼군에게 몰래 달려가 구명을 요청하는 상황에서, 일제가 선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전략적 선택지 대부분은 봉쇄당했다.

'새로운 쇼군' 에게 밉보였다가 전후 무시무시한 보복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일본군은 도쿄에 세운 김유진 동상을 부수지도, 필리핀 군을 이끌고 계속 사보타주를 하는(당연히 필리핀 입장에선 애국인) 비센테 장군을 유진 킴과 친한 선배라는 이유때문에 처형하지도 못했다.


"재수가 없어 1차 대전에 참전 못 했다 뿐이지, 킨 장군의 1년 선배 아닌가. 미 육군 사관학교의 몇 안 되는 유색인종이라 아주 절친한 사이였다더군."

"그놈의 킨 장군, 킨 장군. 어차피 미국 장성이면 죄다 선후배 관계일 텐데 무얼 그리 두려워하십니까?!"

"정 죽이고 싶거든 대본영의 승인이나 받고 오시게. 아, 내 이름은 좀 빼주고. 근데 후임으로 앉힐 인사가 있긴 있나?"[377]

- 필리핀 주둔 일본군 사령부에서의 대화. 정말로 딱 저런 포지션이었기에 비센테 장군은 몇차례 위기를 겪었음에도 무사할 수 있었다.


대체 더 무슨 말을 하겠는가. 이미 이쯤되면 일본이란 나라가 1개 국가가 맞는지조차 의심이 가는데.

겉으로는 극단적으로 폭주해 '진주만 기습' 을 날리면서, 속으로는 보신을 생각하고 있는 자들니. 총력전이니 옥쇄니 입에 담아봐야 말하는 스스로도 헛소리라는걸 알고 하는 공허한 말일 뿐.



5) 태국, 인도네시아, 기타 동남아 국가 대부분이 전후 중립 혹은 친미국가가 됨


그 과정에서 '유진 킴 신화'는 당연히 더더욱 공고해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킴에게 훈장을 수여해주던 왕자 시절 라마 7세의 사진이 도처에 걸려 있었으니까. 군의 힘으로 그 라마 7세를 몰아내고 권력을 잡은 피분송크람 또한 그 단꿀을 버릴 순 없었다. 오히려 정당성이 취약한 그는 더더욱 위대한 전쟁영웅 신화에 열을 올려야만 했다. 그 결과 일본군이 태국 곳곳에 발을 들이민 지금도, 대동아공영을 부르짖으며 백인을 몰아내자 외치는 일본제국과 그 일본을 박살 내겠다며 으름장을 놓는 유진 킴 둘 중 그 무엇 하나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린 것은 한마디로 업보였다.[254]

-Mieng Won 교수 'dark haired US General of the Armies' 중


태국은 본래 대전 말기에 일본군의 공갈협박에 못 이겨 연합국에 선전포고를 하려 했… 으나, 놀랍게도 미국 주재 태국 대사가 자의로 선전포고문을 세절해버리고 '그런 적 없는데요? 미국의 친구 태국이 선전포고라니요?'라고 배를 째버렸다.[460]

-Mieng Won 교수 'dark haired US General of the Armies' 중

이 에피소드는 E.arth 작가 마음에도 들었는지, 세계관이 아예 다른 '유진 킴이 없는 세계' 에서도 그대로 인용되었다.


유진 킴이 광복군에 전차부대를 보낼 때, 태국과 베트남 역시 '킨 장군의 금괴' 를 달달하게 맛보았다. 이때 '신세'를 진 베트남과 호치민은, 이후에도 일본군에게 저항할때 지원받고 한 것들이 있어, 냉전때도 미국과 척을 지기가 난감하게 되었다. 거기에 훗날 유진 킴이 '킴 플랜' 으로 대표되는 외교정책까지 펼치자, 호치민을 비롯한 베트남 공산당은 '선거로 정권은 잡았지만, 우린 소련편 안들어요. 베트남 착해요. 물지 않아요' 포지션으로 가버린것.


공산당이 집권한 베트남이 이정도니, 나머지 동남아 국가들은 말할것도 없다. 전쟁 수행 당시에도 태국처럼 미적지근한 태도들 보이는게 다였고, 전 후에는 동남아 대부분이 친미 국가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PATO(발음이 이상하지만, 무시하자)로 대표되는 아시아-태평양 일대의 반공 블럭이 완성되게 된다.


'아니, 아무리 유진 킴 대원수라도 일제에 공작하던 시절부터 이런 구도를 그렸다고?' 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앞의 내용들을 본 독자들도 알겠지만, 그게 되니까 유진 킴이다.


유진 킴 본인이 극동 사령관에 앉자마자 제안한 한 정책은, 미리 이런 미래를 보고 준비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동아시아 반공 기지화 장려 프로그램'

태국 - 인도네시아 - 필리핀 - 대만 - 한국 - 일본을 잇는 거대한 포위망으로 공산주의 세력의 태평양 진출을 원천 차단하고 합중국의 이익을 지키자는 계획.[461]


당시 문건을 받은 맥아더 대통령은 한번 읽자마자 '(이 계획을)필시 일본과 전쟁을 치르고 있을 무렵부터 진작 대가리에 담고 있었군' 이라고 평가했다. 국무부 역시 비슷하게 평가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이 프로그램은 제출 당시에 세부사항까지 완성되어 있었으니까. 누차 말하지만 그 시대의 미국에서는 21세기의 교양서 정도의 지식만 있어도 아시아 전문가로 인정받을 레벨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동남아 각 국가의 현황과 특성, 주요인사들을 분석하고, 어느 나라한테 어떻게 사탕을 물려주면 친미 국가가 될지 세세하게 기록한 리포트가 금방 완성될리가 없지 않는가.


미국 정부는 정부 기밀문서를 50년간 보관했다가 이후 공개하는데, 사안에 따라선 민간 문서도 같은 방식으로 통제하기도 한다. 김유인 박사가 주도한 '동양교육발전기금' 의 싱크탱크들이 계획하고, 종종 유진 킴이 기획하거나 첨삭한 '2차대전 이후 한국 및 아시아 정책' 문서들 역시 대부분이 정부 기밀문서로 지정되어 있었다.

야사에 따르면, FBI 국장 후버가 전후에 우연히 그 문서들을 봤다가 게거품을 물면서 봉인하라고 했다고 하는데, 훗날 공개된 문서를 본 학자나 전문가들은 '아, 이러니 후버가 게거품을 물었지' 라고 납득했다고 한다. 해당 '정책' 들중에선 평범한것도 많았지만, 유진 킴이 개입한 것들은 처음 기획된 시기가 해괴했으니까.


1930년대, 그러니까 2차대전 이전에 이미 구상이 들어간 주요문서만 해도 다음과 같다.

- 한국 독립 직후의 선택할 수 있는 정치 체제 중 한국에 최적인 체제 및 행정조직(이건 그래도, 참여자 전원이 한국계란 점에서 '독립 이후의 한국에 대해 계속 고민했으니 나올 수 있다' 정도고, 유진 킴도 개입하지 않았는데, 아래 부터는...좀...시기가 이상하다.)


- 2차대전 일본 패망 후 중국 공산당이 장개석을 몰아낼 것에 대한 대응. 이 구상에선 아예 유진 킴이 '장개석이 완전 패망할 가능성이 높으니, 장강 이남(중국 절반)만 확보해도 선방이다' [460]라고 메모한 내용이 남아있다.

(이 구상이 왜 공포냐고? 저 메모 시기가 드럼 원수랑 미국 군사고문단 부임하기도 전이니까. 대체 어떻게 안거냐.) 뭐긴 뭐야 미래지식 펀치!


- 위의 '동아시아 반공 기지화 장려 프로그램'

- 동남아 반공블럭 한가운데 고립된 호치민을 설득해서, '베트남 공산당이 정권은 잡겠지만, 반대인사 숙청 안하고 미국이랑도 척 지지 않는 중립국가' 베트남 구상.


여러 메모들이 증언한 바에 따르면, 문제가 되는 기획들 대부분은 유진 킴이 '야 이것도 한번 계획해봐' 하고 던지고 갔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면 유진 킴이 생도 시절에 써낸게 '아마겟돈 리포트'다. 원숙해져서 300년 뒤의 미래전쟁을 상상하면서 저술한게 유진 킴을 SF 4대 그랜드마스터로 끌어올린 '스타 스트러글' 이고.


우리한텐 형언할 수 없는 예언으로 보이는 것도, 유진 킴이란 거인의 눈에는 그냥 일상적인 예측이었을지도 모른다.


'킴 플랜'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계획들에서 크게 틀어진건 딱 하나 뿐이다. 이 계획들을 진행하고 완성할 총괄자인 국무장관이 유진 킴 본인이 되었다는 것.

아이크 : 몰랐는데 이거 진짜 재미있네. 딱 8년만 장관하자


=========================================================

헉헉...뭔가 많다.

이번 일본 외전의 남은 목차는 이래.


6)임시정부가 '사천 전역' 에서 승리의 최고 공신이 됨.

7)한국인들의 거국적인 봉기

8)'한반도 해방 전역' 에서 거의 저항없이 한반도를 장악함.

9)유진 킴이 전쟁 후반 일본을 갈아버렸는데도 일본의 반미 여론은 거의 없었고, 훗날 친미국가가 됨.

10)전후 일본의 지도층이 자연스럽게 동발 출신들이 됨


야마다가 전후 미쓰비시 그룹 회장 되는건 당근 내 창작.

다만 야마다가 '영지를 받아 다이묘가 되었다' 고 말할 정도면, 2차대전 당시 일본 3대그룹중 하나는 받았다고 가정했고,

3대 그룹중 야마다와 가장 밀접한건 당연히 미쓰비시니까. 유진 킴이 미군 군정을 통해 미쓰비시를 박살내고
'킨 쇼군의 명' 을 받든 야마다가 기존 오너일가를 완전히 쓸어버리고 알짜배기를 장악한걸로.

(원 역사에서도 미쓰비시는 해제되었다 재창립됨.)


'높은 절벽의 사나이' 내용 다시한번 인용함. 르메이 작가님 감사합니다.

나 같이 ㄱㅁㅁ 스토리 구조에 기댄 글이 아니라 이런게 진정한 팬픽이니 한번쯤 보시는걸 추천함.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lternative_history&no=584811


댓글에 나온김에...

'출마로 협박하셔도 안된다고요!!!' 발언은 아래 댓글분 지적 보고 웰즈->헐로 바꿈.

(웰즈가 스캔들로 컷되는게 394화, 저 발언이 412화인데 난 웰즈 스캔들이 전쟁끝나고

나온걸로 착각함. 아돌프 열사가 히틀러 처단하기 직전이네)

사실 '누가' 했는지는 명확하게 나오진 않는데, 차관아니면 장관으로 본 이유는 이래.

412화 당시 유진킴은 낙지를 썰어버리고 막 대원수를 달아서 위세가 장난 아니었거든,

거기에 국무부 관료들도 '아, 다음대나 다다음대쯤 국무장관 오시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서

호의섞인 눈치를 본다는 이야기가 본편에도 나오고.


근데 그런 대원수 앞에서 대놓고 '안되는건 안되는거야! 너도 처칠 만나서 (그 똥고집을) 알잖아?'

라고 말하는 발언수위를 봤을때, 그리고 '출마로 협박한다' 는 걸 봤을때 적게 잡아도

헐이나 웰즈 정도는 된다고 보고 이름 적음.



글 쓰면서 점점 드는 생각인데,

2대전 당시 대원수일때도 아니고, 원 스타 상태에서 사재를 털어서 광복군에 탱크를 왕창 보내면서,

동시에 태국이랑 호치민한테도 '성의'를 뿌리는 시점에서. 유진 킴이 정치와 거리가 멀다는건 역시 헛소리 아닐까.

유진 킴 : 나만큼 정치와 관련없는 군인도 드물어요

부기영화는 고양이가 개소리를 하고 ㄱㅁㅁ는 대원수가 개소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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