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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ㄱㅁㅁ)유진 킴의 전쟁들(외전-2) : 유진 킴, 일제를 무너뜨리다(5)

노키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0.03 16:48:02
조회 9988 추천 121 댓글 74
														

다들 알다시피 유진 킴 대원수께서 자이언츠에 의해 암살당하는 비극이 있었어.


독자로서는 '이런 죽음도 유진 킴 답다' 라는 기분이긴 한데,

팬픽 쓰던 입장에서는 힘이 빠지는 것도 사실이야.


솔직히 이제 곧 완결인데 과연 팬픽을 계속 올려야하나는 고민도 있지만,

작가님 본인이 지구-4 유진 킴 위키를 적지 않으시는 이상, 이렇게 한번 정리해보는게 의미없는건 아니고,

이번 팬픽 쓰면서 다시 읽어보니, 명원 작가님이 행간에 숨겨둔게 참 많아서 그거 찾는 재미도 있더라.


그리고 역시 이번 팬픽의 클라이막스인 2차 아미앵 전역이나, 광복군의 명장 모전구렴야 선생이 원역사 보다 더 개꿀잼(...) 연출을 해주시는

사천전역-한반도 해방전역 이야기도 버리긴 아깝고. 원 역사와 완전히 위상이 달라져버린 맥아더나 드럼 외전도 안쓰고 끝내긴 좀 아깝네.


해서, '유진 킴의 전쟁들' 팬픽은 계속 연재할거임.

언제까지? 내가 앞에서 말한 분량이 완결되거나, 보는 사람들이 계속 있는 시점까지는.

그냥 관심들이 사라져서 댓글들 사라지면 나도 조용하게 접겠지만,

댓글로 '나 봐요' 라는 관심만 달려있으면 계속 올려볼께. 대충 1주일에 1회정도는

(...주중엔 나도 직장인이라 역시 시간이 안난다. 바쁠때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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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유진 킴의 전쟁들
· ㄱㅁㅁ)유진 킴의 전쟁들(0) - 유진 킴의 군사적 능력에 관하여
· ㄱㅁㅁ)유진 킴의 전쟁들(1) - 캉브레 전투
· ㄱㅁㅁ)유진 킴의 전쟁들(2) - 아미앵 전투(1)
· ㄱㅁㅁ)유진 킴의 전쟁들(2) - 아미앵 전투(2)
· ㄱㅁㅁ)유진 킴의 전쟁들(2) - 아미앵 전투(3)
· ㄱㅁㅁ)유진 킴의 전쟁들(3) - 뫼즈-아르곤 전역(1)
· ㄱㅁㅁ)유진 킴의 전쟁들(3) - 뫼즈-아르곤 전역(2)
· ㄱㅁㅁ)유진킴의 전쟁들(외전-1) : 의인, 유진 킴과 찰스 폰지
· ㄱㅁㅁ)유진 킴의 전쟁들(4) - 아프리카 전역(1)
· ㄱㅁㅁ)유진 킴의 전쟁들(4) - 아프리카 전역(2)
· ㄱㅁㅁ)유진 킴의 전쟁들(4) - 아프리카 전역(3)
· ㄱㅁㅁ)유진 킴의 전쟁들(5) - 프랑스 해방(1)
· ㄱㅁㅁ)유진 킴의 전쟁들(5) - 프랑스 해방(2)
· ㄱㅁㅁ)유진 킴의 전쟁들(5) - 프랑스 해방(3)
· ㄱㅁㅁ)유진 킴의 전쟁들(5) - 프랑스 해방(4)
· ㄱㅁㅁ)유진 킴의 전쟁들(6) - 마켓가든 참사
· ㄱㅁㅁ)유진 킴의 전쟁들(외전-2) : 유진 킴, 일제를 무너뜨리다(1)
· ㄱㅁㅁ)유진 킴의 전쟁들(외전-2) : 유진 킴, 일제를 무너뜨리다(2)
· ㄱㅁㅁ)유진 킴의 전쟁들(외전-2) : 유진 킴, 일제를 무너뜨리다(3)
· ㄱㅁㅁ) 팬픽 '유진 킴의 전쟁들' 작가야. 몇가지 소식 전함.
· ㄱㅁㅁ)유진 킴의 전쟁들(외전-2) : 유진 킴, 일제를 무너뜨리다(4)
· ㄱㅁㅁ) SF 4대 그랜드마스터, 유진 킴



4. 유진 킴의 '공작' 으로 인한 파생 효과


6)임시정부가 '사천 전역' 에서 승리의 최고 공신이 됨.


그 악명높은 '메카시 파동' 을 일으킨 광인 메카시가 유진 킴 대원수를 노리고 임정에 탱크 보낸 정황을 찾아서 태클을 거는 바람에 이 부분은 비교적 빨리 공개된건데, 유진 킴은 애초에 임정에 탱크를 보낸걸 개인적으로, 몰래 하긴 했지만 정부의 승인도 없이 하진 않았다. 아무리 그래도 '탱크' 아닌가. 육군과 국무부의 승인을 얻었고, 나중에는 OSS가 끼어들어 각종 부품의 조달과 태국, 베트남 협력자 관리를 전담하게 되었다.[497]


이전 편에서 말했듯 태국 - 베트남 을 통해 임정에 탱크를 보내면서 '성의' 를 보인 결과, 2차대전 전후 태국, 베트남이 미국, 정확히는 유진 킴에게 호의적이 되는 보조효과를 얻기도 했다.


그럼 임정에 보낸 탱크의 주 효과는 뭐였겠나?

뭐긴 뭔가. 일본군 뚝배기를 와장창 깨놓는 주역이지.


식칼로 잘 익은 스테이크를 썰듯. 가위로 종이를 갈라버리듯. 도끼로 장작을 패버리듯.

중화민국 국부군의 저지선이라는 모루 앞에 얌전히 놓이게 된 일본군은 단 2개 기갑연대의 랜스 차징 앞에 단숨에 지휘부가 쪼개지는 대참사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Mieng Won 교수 'dark haired US General of the Armies' 중


그 유명한 사천 전역에서, 대한 광복군은 임시정부와 중화민국을 지키기 위해, 2개밖에 없는 기갑연대를 총동원하고 일본군에서 탈출해서 온 우수한 장교인 지청천, 이종찬, 무타구치 렌야를 광복군에 적극 기용하는 등 총력을 다했다. 희대의 코메디 '사천 전역' 은 광복군의 명장 모전구렴야 장군님이 일본 육군의 마지막 정예병력을 소멸시킨 중요한 전투이므로 따로 다루겠지만, 여기서 다룰 내용은, 유진 킴과 금산 김가가 사재를 털어서 보낸 2개 기갑연대가 사천 전역의 대승리의 주역이 되었다는 것이다.


일본군은 뭐하고 있었냐고? 일본군의 전략적 선택지를 20년전부터 서서히 뒤틀어 놓은 한 사람때문에, 일본군은 20년간 준비된 킬 스위치가 켜진 순간, 병신이 되었다.

('병신' 이란 단어가 한 국가의 군대를 평가하기엔 부적절하긴 한데, 마땅한 다른 단어가 없다.)

??? : 우리 애들은 병신입니다!! 다들 눈을 뜨세요! 우린 병신이라니까?


"다들 아시다시피, 저는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나왔으며 특히 일본군 기갑 전술을 깊게 연구했습니다. 일본 육군의 교리에는 애초에 더 우월한 기갑 전력을 갖춘 적과 교전할 때를 상정한 케이스가 없습니다."

"What the…?!"

"항상 일본군은 적에 비해 유리한 전차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가정하에 각종 전략전술을 준비했기에, 지금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건 필연적입니다."

-지청천 장군. 미 군사고문단 웨드마이어 장군과 회의 중.


'자랑스러운 황군의 건아들에게 필요한 건 존재하지도 않는 적 전차에 맞서 싸울 보병용 대전차무기 따위가 아니다. 그들은 아편을 빤 채 싸구려 언월도 따위나 들고 달려드는 미개인들을 제압할 더 강력한 화력이 필요하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틀린 말은.


'더 많은 전차를 발주해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허, 무슨 말씀이시오? 이는 어디까지나 황국의 승리를 위함이오. 세상에, 보병 놈들의 군장 따위에 쓸 전비가 있으면 한 대라도 더 많은 전차를 뽑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누가 모른단 말이오?'

'역시 장군의 식견은 참으로 탁월하십니다. 무지몽매한 이들의 구태의연한 헛소리를 무시하고 이토록 나라를 위해 올곧고 힘든 길로 가시다니.'

'흠흠.'

'장군께서 가시는 힘든 여정에 약소하나마 도움이 되라고, 저희 사측에서 이렇게….'

'이것 참. 고맙게 쓰겠소. 나라를 위한 일일 뿐인데 이렇게 많은 금괴, 크흠, 성의를 표하다니.'


물론 이 의사 결정 과정에 약간의 금품 수수와 약간의 향응이 제공되긴 하였으나, 절대 충성심과 청렴결백으로 무장한 일본군 장성들의 판단력이 흐려지는 일은 없었다.

더 강력한 전차 전력 앞에서 뚝배기가 터져버리기 전까지는.[366]

-Mieng Won 교수 'dark haired US General of the Armies' 중


그랬다. 검각을 넘어온 일본군에는 전차 전력이 없었다.

설령 조금 있었다한들, 어차피 당시 일본군에는 광복군의 주력인 'M3 리' 전차를 이길만한 전차도 없었다.


히틀러가 유진 킴을 크게 경계하며 전차 경쟁을 하는 바람에, 티거와 퍼싱, 잭슨이 전장에서 굴러다니던 독일 전선에 비교하면... 전차 경쟁이 없던 일본군은 전차 스펙보단 대수를 늘리는데 집중했고, 그 결과 M3'리' 정도만 해도 일본 전선에서는 최고의 전차 대접을 받았다.


일본군 교범에, 보병으로 적 전차를 상대하는 방법 이르길. '현장 지휘관의 자율적 판단과 임기응변을 존중.' 이라고 나와있는데, 직역해보면 '나도 몰?루~' 아닌가. 즉 아무 대책이 없는 것이다.(왜 교리가 저모양인지는 대원수님께 물어봐라, 나도 모르겠다) 이런 상황이니, 보병의 대전차 전력같은게 존재할리가. 사천 전역은 중화민국-광복군의 대승으로 끝났고, 이때 광복군이 큰 공을 세웠기에 장제스 역시 한국의 독립에 적극적으로 찬성하게 되었다.

장제스의 한국 독립 찬성에는 꽌시의 마에스트로 드럼 원수님 지분도 20%는 있는거 같은데.



7)한국인들의 거국적인 봉기


"세상에는 싸워서 쟁취해야만 내 손에 쥐고 있을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저항하면 피가 흐를 것입니다. 나는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일본인들이 여러분의 저항을 순순히 바라만 보고 있으리라는 순진한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우리민족이 막연히 구세주를 기다리며 주저앉아 있으리라고 믿지 않습니다. 그 어떤 시련과 역경이 닥칠지라도, 무수한 의병이 그러했듯, 수많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이 그러했듯, 그리고 3월 1일에 흩날리던 그 많은 태극기들이 그러했듯, 이번에 다시한번 이 땅에 조선 민족이 있어 명분없는 외세의 압제에 저항했음을 입증해주길 바랍니다."


"대신 단 하나, 제 이름을 걸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흘릿 핏값은 제가 몇 배로 쳐서 돌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을 짓밟은 자들, 총을 쏜 자들에게 신의 심판 이전에 지상의 심판이 먼저 도래하리라는 사실을 똑똑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유진 킴, '일본 항복권고 연설' 중. 해당 연설은 한국 국사 교과서에도 실려있어 보신이들이 많을것이다.


향후 '한반도 해방 전역' 에서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겠지만, '한반도 해방 전역' 의 전개는 "승리하는 군대는 먼저 이긴 뒤에 싸움을 찾는다" 라는 손자병법의 격언처럼 이루어졌다. 앞서 말한 이유들로 인해 유진 킴이 한반도 해방 전역에 참여할 때 쯤에는, 이미 대 일본전의 승리는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미 전쟁은 끝났습니다. 앞으로 남은 전투는 모두 부질없는 소탕과 무의미한 발버둥에 불과합니다. 미합중국의 잠수함은 태평양에서부터 동해 바다에 이르기까지 온 사방에 퍼져 있으며, 우리의 항공기는 중국 내륙에서부터 일본 동경에 이르기까지 그 어떠한 곳에라도 폭탄을 투하할 수 있습니다.

-유진 킴, '일본 항복권고 연설' 중.


이 시점에서, 유진 킴은 '군사적으로는' 굳이 한국인들에게 봉기를 촉구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유진 킴은 한국인들에게 저항을 촉구했다.

연설에도 나오듯 유진 킴 본인도 희생이 있을 것이라는건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왜 봉기를 촉구했을까.


공식적으로 알려져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선인들에게 자력으로 뭔가 해내는 경험을 주기 위해서

둘째, 조선이 일제의 부역국이 아니라는 명분이 필요했다.

셋째, 한반도의 군사시설이 조선인들의 저항으로 인해 정지되게 만들어서, 한반도 폭격의 필요성을 없애기 위해.


"총사령관님. 경성을 폭격하면 놈들의 생산력을 개판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글쎄, 좀 기다려 보라니까. 되도 않은 폭격으로 인명 피해만 일으키고 친미 여론을 사그라뜨리는 대신, 대대적인 봉기가 터져서 알아서 놈들의 산업시설이 마비되는 편이 더 낫지 않겠습니까."

-유진 킴, 군산 상륙작전 직전 공군 관계자들과의 대화


이런 이유들은 물론 타당하다. 하지만, 하나의 행동으로 여러 효과를 노리는 유진 킴 답게,

한국인들의 봉기를 촉구한 것에는 숨겨진 '군사적인' 이유도 존재했다.



8)'한반도 해방 전역' 에서 거의 저항없이 한반도를 장악함.


"쏴, 쏴야 합니까? 진짜로?"

"이 병신 새끼들이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그, 그치만. 쏘면, 쏘면 죽인다고 했다잖습니까. 그, 그, 그러니까. 안 쏘면, 살려 준다는 말 아닐까요?"

대대장은 어떠한 명령도 내리지 않았다.

군산에 미군이 쏟아지는 그 순간까지도.

-마에다 일병 회고록 중. 군산 상륙작전 당시 군산에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조선 주둔 일본군 대부분이 암암리에 공유하고 있는 생각이었다.


"항복하겠소! 킨 장군이 선처를 베푼다 약조한다면 무장을 해제하고 순순히 항복하리다!"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 대원수께서는 각국 정상들과 겸상하는 분이신데 고작 대대장, 연대장 따위가 어찌 감히 그분의 약조를 요구하느냐?

네놈들이 할 일은 순순히 무릎을 꿇고 그분의 자비를 갈구하는 것뿐이다!"

- 한반도 해방 전역 중, 대구시 주둔 일본군과 자유대한군단의 대화.


유진 킴은 항상, 적을 본격적으로 상대하기 전에 적의 전의를 꺾거나 반대로 도발하는 것을 즐겨했다. 그걸 다른 장군들은 따라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지만.

일본 항복권고 연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유진 킴은 한반도 전체에서 봉기를 일으킴으로서, 조선 주둔 일본군의 전의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절대 먼저 입 밖으로 꺼내기 싫어 필사적으로 회피하고 있었지만, 군인으로서 오랜 세월 복무해 온 그들의 머릿속에 있는 상황은 똑같았다.


'이길 수 없다.'

'경성을 수비하는 것도 역부족이야. 영남과 호남을 평정한 후 미군이 북상하기 시작하면 이를 막아낼 수단은 그 어디에도 없다.'


신참 소위, 아니 사관생도들에게 시험 문제로 제시해도 도출해낼 수 있는 당연한 결과.

이런저런 탁상공론들을 모조리 배제하고, 여기서 나올 수 있는 유일하게 제대로 된 해법은 너무나도 당연히 관동군에게 지원 요청을 하는 것인데.


'나라도 안 온다.'

'껍데기뿐인 관동군이 굳이 조선까지 내려와서 미군과 싸우려 든다고? 암만 애걸해도 압록강을 건널 리가 없잖아?'

'소련 핑계나 대면서 몸에 쇠사슬이라도 묶인 것처럼 꼼짝도 안 하겠지.'

'그냥 미군과 싸우는 것도 아니라.'

'킨 장군과 싸운다고?'

'황군 역사상 최악의 패배를 겪고 희대의 졸장 소리를 들으며 조리돌림 당할지도 모르는데, 옛날 관동군이면 모를까 지금으로서는….'

-Mieng Won 교수 'dark haired US General of the Armies' 중


한반도 전역에서 일어나는 시위와 사보타주는, '일본은 곧 미군과 맞서야 한다' '조선인들의 봉기를 과격하게 진압하면 킨 쇼군에게 피의 보복을 받게된다.'

'하지만...일본은 절대 미군을 이길수 없다.' 는 관념을 일본군 이병부터 장군들까지 모두의 머릿속에 박아버렸다.


질 수밖에 없는 싸움, 질 수 밖에 없는 전력을 들고 주둔 지역마저 불안정해진 조선 주둔 일본군의 선택은 하나였다.


"웃기는 소리. 너희들은 보나 마나 또 신민들을 방패로 내밀며 제 목숨이나 부지하려 들겠지. 내가 직접 담판을 짓겠다. 내가 직접 가서 성의를 보인다면 아무리 관동군이 오만하다 한들 마냥 무시하진 못할 터!"

그렇게 준엄하게 조선군 사령관의 태만함을 질타한 총독은 해가 떨어지길 기다린 후 만주행 열차에 올라탔다.

"총독이 저토록 진심일 줄은 몰랐구나! 우리는 엄연히 총독의 지휘를 받는 입장이니 그를 마냥 무시할 수도 없는 법. 평양으로 북상해 관동군과의 연계를 노린다!"

-Mieng Won 교수 'dark haired US General of the Armies' 중


...라는, 핑계를 대고 경성을 무저항 도시로 냅둔채 튀어버리는 거였지.

군산 상륙작전 이후 3일만에 대전이 해방되었고, 며칠뒤에 부산까지 해방되자마자 경성에 주둔한 일본군 주력은 위에서 나오는 그럴싸한 핑계를 대면서 전부 만주로 도주해버렸다.

(이렇게 허무하게 일본군이 만주로 도주한데는 샌-프랑코 첩보망을 통해 유진 킴이 경성에서 조용히 물러나라는 '권고' 를 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지만, 아직은 명확한 증거가 확인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가설의 영역에 있다.)


중요한 건 야마다를 보낸 '누군가'는 그 신민의 목숨에 관심이 제법 깊다는 점. 그리고 하필 밀사가 조선의 여러 저명한 불령선인이 아닌, 금두꺼비를 건네주며 그동안 우의를 다지던 야마다라는 사실 그 자체.

'경성을 내주면 살려주겠단 뜻인가.' '안 건드릴 테니 기차 타고 떠나라는 소리군.'



9)유진 킴이 전쟁 후반 일본을 갈아버렸는데도 일본의 반미 여론은 거의 없었고, 훗날 친미국가가 됨.


"킨 장군이 일본인이 아니었다고?"

"귀축영미가 우릴 다 죽이고 아녀자를 겁탈한다니, 그러면 킨유진은 어떻게 저 자리에 오른 건데?"

"네 이놈들! 네놈들이 아무리 권력에 미쳤다 한들 어찌 아시아의 대영웅을 모욕하려 드느냐!"

-2차 대전당시, 일본 시민들의 반응. 진주만 기습 성공후 소장파 군인 일부가 김유진 장군 동상을 파괴하려 하면서 시민들한테 '킨유진은 귀축 영미의 앞잡이' 라고 연설하다가, 성난 일본 시민들한테 저 말 그대로의 반응과 함께 거하게 두들겨 맞았다. 일본 군부? 해당 군인들을 '국민총화를 깨는 간악한 것들' 이라고 규정하고 파면 후 군함도로 보내버렸다. 이것들이 감히 내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건드려!!!


누차 말하지만, 일본인들의 '천하인' '막부' 세계관은 유진 킴이 전쟁 중 일본을 공격한 행적 전부를 정당화 시켰다. 천하쟁패의 대결에서 일본이 불타는건 천년 전부터의 전통(?)이었으니까. 전국시대 무장들이 일본을 참으로 많이 활활 불태웠는데도 욕하긴 커녕 은근히 '로망' 으로 보기도 하지 않는가. 킹치만 그거 욕하면 일본 역사책에 칭찬할 닝겐들이 거의 없는걸. 게다가 '일본 대폭격' 에는 '도조 막부(...)와 간신들이 킨 쇼군의 경고를 무시하고 아시아를 침략한 업보' 그러니까 이게 다 DJ히데키 때문이다 라는 강대한 명분까지 있었으니.


전후 일본의 실권을 잡은 '동발 패밀리' 들 역시 유진 킴의 행적을 계속 정당화하고 구 일제 세력을 계속 규탄했다.

그들은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도조 일당이 '귀축영미' 에 맞서싸운 세력이 되면 동발은 그냥 매국노일 뿐이다.

하지만 이것이 도조와 유진 킴의 '천하쟁패' 라면 그들은 부패한 막부를 몰아낸 유신지사가 된다.


그래서 동발 세력은 철저하게 도조와 그들의 전쟁만행을 규탄했고, 일본 점령전에서 일어난 피해 역시 '도조와 군부의 책임' 으로 규정되었다. 어차피 동발에 속한 인원들 대부분은 10~20년 이상 일본을 떠나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인물들이다. 미국의 국력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 어느정도 미국에 동화된 이들에게 있어서, '미국과 싸우면 질 국력을 가졌으면서 아시아 전체를 지배하겠다는 도조 일당' 과 '미국과 일본이 갈라서면 일본은 파멸할 수 밖에 없다' 라고 수십차례 경고하는 유진 킴 중 어느쪽이 옳은 소리를 하는 쪽으로 보였는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E.arth 작가의 '유진 킴이 없는 세계' 와는 구도 자체가 다르다. 당시 미 군정은 한국전쟁 등의 이유때문에 일본 전범세력들을 '재활용' 해서 썼고, 이 전범 세력들이 자기 정당화를 위해 패전 책임과 식민지 배상을 회피하려 들었다. 하지만 동발 세력은 오히려 전범들을 비판하고 묻어버릴수록 자신들이 정당화 되는 구조였다.

그 결과, E.arth 작가 '유진 킴이 없는 세계' 에서 일어나는 발암 전개와 달리, 역사에서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일본은 식민 지배 책임을 인정한다.


"과거의 일본은 아시아인들을 착취하였습니다.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에 매몰되었던 구 제국의 위정자들은 단순히 이웃나라를 침탈한 것뿐만 아니라, 자국민들 또한 사리사욕을 위해 거침없이 외지로, 전쟁터로 내몰았습니다. 일본은 진심으로 반성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제국의 죄는 우리와 무관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뻔뻔한 모습을 내보이면 일본은 결코 신뢰를 회복할 수 없을 겁니다.

우리는 본 강화 조약에서 식민 지배에 대한 배상 여부가 어떻게 결정 나건 관계없이 응당한 대가를 치를 용의가 있습니다."

-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 회의중 일본 대표 발언.
저 일본 대표가 어느 장학재단 출신인지는 극비 사항이라 말 안하겠다.

굳이 따지자면 일본 일부세력이 전후에 볼멘소리를 한 적은 있다. 그러니까. 교토 황거를 불태운 건으로.

하지만, 히로히토 덴노의 명으로 창설된 '731부대' 의 참혹한 만행이 밝혀지면서 '어 폭격 맞을만 했네' 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이 건은 유야무야 되었다.


여담이지만 유진 킴은 어떤 경로였는지는 몰라도(샌-프랑코의 첩보망으로 추정된다) '731부대' 에 대한 정보를 어렴풋이나마 짐작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 교토의 황거를 대놓고 불태워 버린 것은 미군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도 있지만, 생체실험 같은 만행을 저지른 주제에 책임을 회피하려는 히로히토에 대한 분노도 있지 않았을까.


"잽스 궁전은 사실 노리지 않았습니다만, 어쩌다 보니 같이 폭격하고 말았습니다."

"……."

"…폭격하면 안 될 목표물이었습니까?"

"아뇨. 딱히 그런 건 아닌데, 좀… 얼굴 가죽이 두툼들 하시네요."

"실수했다고 말하는 것보단 처음부터 우리의 제1목표였다고 주장하는 편이 훨씬 더 낫지 않습니까!"


즉 유진 킴은 도조를 위시한 전범세력을 날리고 일본이 충분한 댓가를 치르게 만들었으면서도,

전후 일본 군정 및 동아시아 외교관계에서 일본이 친미국가가 되게 만드는 마법을 부린 것이다.


그래, 20년 뒤의 미래를 미리 내다보고 준비만 할수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니까 그 미래를 대체 어떻게 본건데. 이것이 빙환트의 위엄이다.


반대로 말하면 수십년뒤 미래를 예측하고, 그 예측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자들은 따라도 할 수 없다.

유진 킴의 전략전술 역시 그렇지만 이런 '안배' 들은 도저히 일반적인 재능으로는 따라할 수가 없다.
그래서 사관생도들은 유진 킴만 나오면 절절매지.   교수님께선 저거 되십니까

이 글은 2차 대전에 대한 21세기 학계의 정설을 요약한 글에 불과하지만,
요약하는 필자도 정신이 좀 혼미해졌다. 아니 시발 근데 진짜 뭐 이런건 어떻게 가능한건가.

사족이지만 위의 내용들이 21세기 초 학계의 정설로 자리잡으면서,
미국 군사잡지 WheelChair 지의 '세계 100대 명장 순위' 2008년 재선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1968년에 유진 킴을 7위로 선정했다가, 말년의 유진 킴 대원수의 항의 서한을 받은 후
순위 조정을 검토하고 있었는데, 위의 글에 나오는 여러 사실들이 공개되자
'아니 시발 싸우기도 전에 지역 열강 하나를 반병신으로 만들어 놓은 양반이 뭐 순위 하향? 
이건 대원수님이 잘못하신거다.' 라고 외치면서 유진 킴은 그대로 역사상 세계 명장 7위로 선정되었다.
(유진 킴 위쪽은 칭기스칸, 알렉산더, 나폴레옹, 티무르, 할리드, 수부타이라... 
필자도 유진 킴 대원수를 좋아하지만 저 윗 순위는 뚫기가 좀 그렇다.)

괜히 유진 킴이 세계 역사를 바꾼 명장들과 나란히 거론되는게 아니다.
적은 병력으로 수십배의 대군을 무찌르는 기적적인 승리보다, 세계 정세와 미래를 읽고
미리 준비해서 국가들의 운명과 역사를 바꾸는게, 더 어려운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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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시기등의 문제 때문에, 본편 내용과 충돌나는 내용들이 조금씩 생겼어.

설마 이봉창 의사가 또 등장하실줄은 몰랐지.


다행히 큰 충돌들은 아니니 충돌분은 조금씩 수정해나갈께.

현재 본편과 충돌나는 내용들은 내가 파악한건


- 1988년에 유진 킴 살아있음(휠체어의 100대명장 선정년도 88년 -> 68년으로 수정)

- 국무장관을 72년까지 함.(이것도 수정)

- 이봉창 의사 건.(국정원장 되고나서 얼마후에 뻥 차버리고 샌-프랑코로 갔다고 수정)


이정도인데, 혹시 더 발견한거 있으면 댓글로 달아줘


여하튼, 이번 편으로 일본 외전 마무리 짓고...다음편은 2차 아미앵 전역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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