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장난감 같은 별 거 아니어서 어디 내놓기도 뭐하다고 생각한 게 대박인 경우가 있는 듯..

전자는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별 거 아닌 거 맞는데 그 땐 파이썬으로 뭔가 처음 만들어본거라 혼자 뽕차서 막 엄청 대단한 거 했다는 듯이 딴 사람들한테 얘기 꺼냈다가 쪽 깐 케이스이고

후자는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의기소침해져서 그냥 조용히 짜져있다가 뭔가 회사 전체적으로 단순반복 업무가 엄청나게 늘어난 케이스에 직면하게 돼서 걍 재미삼아 만들어서 혼자 쓰려다가 주변에서 ㅈ됐다는 반응이 너무 크게 다가와서 걍 이거 공유 해도 되냐 이런 식으로 슬쩍 말 꺼냈는데 갑자기 존나 좋은 거 같다면서 생각지도 못하게 전사적으로 다 퍼뜨려진 케이스..

와 ㄹㅇ 그걸 밤에 공유했는데 자고 일어나서 출근하니까 존나 유명인 되어 있음.
이게 이 정도라고??? 나도 스스로 존나 어리둥절했는데 그냥 사람들이 다 극찬하길래 뽕 차서

보너스 시즌 때도 나름 기대했는데
아무것도 보상해준 게 없어서
앞으로 파이썬 이딴 거 안 하기로 다짐하고 파이썬 다 지웠음.

근데 이미 파이썬에 중독되어버린 몸이라 2주만에 다시 깔긴 함 ㅋㅋ

그대신 이제 공유는 절대 안 하고 그냥 나만 씀
다른 비효율적인 업무 있어도 솔직히 전 같았으면 원터치로 촤르륵 되도록 만들어보려고 시도 해볼 각 나오는데 걍 나도 비효율적으로 노가다 해서 업무함 ㅋㅋ

헬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