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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선균, 협박에 공포감" 공갈범에 3억 전달한 지인, 울면서 법정 증언 (+유흥업소 실장)

살구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08 12:15:02
조회 9844 추천 18 댓글 72



배우 이선균 협박범들에게 현금 3억5000만원을 대신 전달해준 40대 사업가 A씨가 법정에서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진술했습니다.

2024년 9월 5일 인천지법 형사4단독 곽여산 판사 심리로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B(30)씨와 전직 영화배우 C(29)씨의 6차 공판이 진행됐습니다. 이들은 고 이선균을 협박해 각각 3억원과 50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날 공판에는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A씨는 이 씨의 초등학교 후배이며 이선균을 처음 B씨에게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앞선 재판에 계속해서 불출석하다가 재판부의 강제구인 결정 이후 법정에 나왔습니다.

"협박 공포감 어마어마했다"



법정에 선 A씨는 이선균과의 관계를 묻자 "친한 형님이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이씨를 협박하는 상대가 B씨인 것을 알고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처음에는 모르고 있었고, (이씨로부터) 부탁을 받아 협박범 상대를 제가 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특히 "형(이선균)은 협박으로 인해 너무 고통스러워했고 돈을 전달하는 것으로 끝났으면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제가 너무너무 좋아했던 형님이라 도와드리려고 했다. (협박으로 인한) 공포감이나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했고 저도 지금도 병원에서 약을 먹고 다닐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법정서 울먹인 지인


온라인 커뮤니티



이날 A씨는 진술 중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거나 B씨 측 변호인과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A씨는 협박범들에게 건넨 현금 3억원과 5천만원에 대해 "소속사 대표가 차량으로 가져와서 받았고 식당에서 전달했다" "B씨는 돈만 주면 무조건 끝나고 너무나도 장담한다고 해서 앞으로 발생한 모든 일에 대해서는 본인이 책임진다는 각서를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B씨 측 변호인이 자금 출처에 의문을 제기하자 "이씨의 돈이라고 하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어 정확하게는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협박범들의 관계


온라인 커뮤니티

이선균을 협박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흥업소 실장 B씨는 지난해 9월 고 이선균에게 전화해 "휴대전화가 해킹돼 협박 박고 있는데 입막음용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3억원을 받았습니다.

이후 수사 결과 B씨를 협박한 해킹범은 평소 같은 아파트에 살며 친하게 지낸 전직 영화배우 C씨로 드러났습니다. C씨는 B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과 이선균과 친하게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불법 유심칩을 이용해 해킹범 행세를 하며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B씨로부터 돈을 받아내지 못한 C씨는 고 이선균을 상대로 협박을 시작했고, 지난해 10월 13~17일 이씨에게 1억원을 요구했지만 결국 5000만원을 받아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현재 마약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는 B씨에 대해 검찰은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배우 이선균 안타까운 죽음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2023년 12월 27일 오전, 향년 48세의 나이로 배우 이선균이 사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선균이 경찰의 마약 투약 관련 수사 선상에 올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을 낳았는데, 이후 마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습니다. 

이에 무혐의로 종결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연이은 수사 정보 유출과 사실 확인조차 되지 않은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스스로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이후 2000여 명의 문화예술인들이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규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아까운 배우를 잃었네", "이젠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니", "아직도 안믿긴다", "비공개수사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겠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 나라는 연예인만 신나서 조리돌림하는게 소름", "이 정도면 타살 수준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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