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는 플레이어가 약 2.5달러를 지불하고 희귀도가 다양한 게임 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이른바 루트 박스를 이유로 회사를 처벌하는 것은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밸브는 뉴욕주가 이를 불법 도박으로 간주할 경우는 야구 카드, 해피밀 장난감 등 여러 상품에 대해서도 같은 주장을 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밸브는 문서를 통해 "이러한 거래 하나하나, 그리고 이와 유사한 수많은 거래들은 모두 현금으로 되팔 수 있는 랜덤 아이템 구매를 수반한다"며 "어떠한 법원도 행정부가 법률에 명시적으로 금지되지 않은 흔한 행위를 범죄화하는 것을 허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월, 뉴욕주가 밸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뉴욕주는 플레이어들에게 완전한 배상을 요구하며 "밸브의 루트 박스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카지노 도박과 같은 위험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밸브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2'의 루트 박스는 학부모와 플레이어에게 비난을 받아왔는데, 그 이유는 작동 방식이 현실 도박과 유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플레이어는 루트 박스에서 희귀한 스킨을 얻기 위해서는 열쇠를 구매해야 하며 스킨은 수백 달러, 수천 달러에 달할 수도 있으나 좋은 스킨이 나올 것이라는 보장은 없고, 대부분 가치 없는 장갑이나 기존에 얻었던 아이템이 나올 수 있다. 희귀한 스킨을 얻을 확률은 거의 없으며 더 큰 문제는, 어린아이도 루트 박스에 참여한다는 것이 소송을 촉발시킨 것이다.
밸브는 미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유사한 조사를 받아왔다. 올해 초에는 독일에서 '카운터 스트라이크' 플레이어를 위해 언박싱 방식을 변경했다. 이제 플레이어들은 루트 박스 상자를 열기 위해 열쇠를 구매하기 전부터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이는 현지의 도박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조치였다. 하지만 밸브는 미국에서 10년 넘게 여러 게임에서 루트 박스를 제공해 왔으나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밸브는 "사람들은 놀라움을 즐긴다"고 주장하며 "야구 카드부터 시리얼 상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인기 수집품의 매력 중 하나는 밀봉된 포장을 열었을 때 희귀한 아이템이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감"이라며 "어떠한 입법부나 법원도 그러한 행위를 불법 도박으로 간주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밸브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2' 스킨은 오락을 위해 설계됐으며 유저에게 주관적인 미적 가치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을 금지하면 매일 수백 건에 달하는 상업적 거래에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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